부산 서면 롯데호텔 수영장을 다녀왔습니다.

출산 후 수영장에 갈 일이 없다는 친구를 대신해
(땡큐 쏘 머치 ㅎㅎㅎ)
마감 날짜 임박한 피트니스 바우처를 들고
세 식구 올망졸망
즐거운 수영장 나들이를 하고 왔습니다.

수영장에만 가면 무서워하는 아들이라
바로 돌아 나올 각오를 하고 있었는데,
웬걸,
4시간 반을 수영하더란 말입니다.

많이 컸습니다, 따봉!

실내수영장은 찍지 못했습니다.

왠지...
실내는.. 목욕탕처럼..
촬영을 하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실내수영장에도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썬베드까지
쉴 수 있는 공간이
잘 구비되어 있습니다.

따뜻한 자쿠지에 몸을 녹일 수도 있구요,

수영장을 이용하는 전 고객 수영모 필수,

140cm 이하인 아이는
구명조끼 필수입니다.
(현장 대여 5,000원)


메인풀과 유아풀 이외에도
실내와 마찬가지로 자쿠지가 있어
따뜻하게 몸을 녹일 수 있습니다.

테이블과 의자, 썬베드 물론
메인풀을 중심으로 다수 배치되어 있고요.

다양한 메뉴가 있었습니다.

피자와 생맥2잔을 시켰는데,
수영에 빠진 아들은...

피자를 쳐다도 보지 않았어요.. ㅠㅠ

매우 맛있었는데 말이죠... ㅠㅠ

생자몽 하나를 휘리릭 갈아서 만든
진짜 리얼 자몽주스를 받았습니다.

자몽주스를 다 마시고,
진저에일을 부어 마시는 음료라고 합니다.

아침도 안 먹고,
점심도 안 먹고,
4시간 내리 수영하는 아들에게
생애 첫 핫초코를 선물합니다.
ㅋㅋㅋ

예상했듯...

당연히 앉은 자리에서 핫초코 원샷하고
다시 수영장으로 뛰어 듭니다.

4시간 반을 수영하고
겨우 설득해서 나옵니다.

이젠 어디 놀러가면
미술관과 함께
수영장도 함께 찾아야 겠군요!


지칠 줄 모르고 물놀이하던
어릴 적 추억이 떠오르던 하루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