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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뭐 먹지?] 실패한 단호박 피자의 반전 단호박 브리또

오늘은 뭐 먹지?(요리놀이)



"오늘은 뭐 먹지?" 카테고리는

아이와 함께 한 카테고리입니다.

 

 




엄마가 만든 음식을 먹고

슈퍼냠냠파워를 얻는다는

슈퍼잭

 

아이도 음식을 골고루 먹고,

엄마도 간단한 요리팁을 얻는

아주 고마운 만화입니다.

 

호박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들인데,

단호박 고구마 피자를 보더니

슈퍼냠냠파워라면서

호박을 먹겠다고 ㅋㅋㅋ

(기회닷!)

 

 

생전 처음 해 본 저의 단호박 피자는...

 

제목대로....

 

망했고요. ㅋ

 

대신에 멋진 브리또로

영양가 있는 저녁을 먹었어요.

 

 

 

단호박 준비

 

 

단호박 속에

고구마와 각종 익힌 야채를 넣고

치즈를 듬뿍 얹어

오븐에서 구워 나오는 것이

슈퍼잭 엄마의 간. 단. 한.

단호박 고구마 피자 레시피였습니다.

 

 

 

아이와 함께 단호박을 찐다는 건

기다림이 너무 길고요.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오기 전에

단호박만 쪄 놓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단호박 속에 내용물+치즈만 넣고

오븐에 넣겠다는 야심 찬 계획)

 

 

 

단호박 속을 퍼내고,

 

 

 

밥솥의 영양찜 기능 25분 했더니,

 

 

 

단호박 껍질이 다 터짐.. 꺅!

 

 

 

아이가 올 시간에 맞춰서 단호박을 쪘는데, 

밥솥 뚜껑 열고 기겁했습니다.

ㅋㅋㅋ

 

단호박에 뭘 담기는커녕,

밥솥에서 들어내지도 못할 정도로

물러진 겁니다. ㅋㅋㅋ

 

 

고민 고민하다가,

어떻게든 피자를 할 거라고,

토핑으로 쓸 야채를 준비합니다.

 

마음이 무지 급했습니다.

 

 

 

 

양파, 당근, 호박 (또 호박 ㅋ)

 

 

 

잘게 썰어서

 

 

 

기름을 둘러 볶아 둡니다.

 

 

이 볶는 과정부터

어린이집에서 돌아온 아이가

함께 했습니다.

 

오늘도 개구리 요리사 모자를 쓰고,

열심히 볶았습니다.

 

 

 

피자용 또띠야를 준비하고요.

 

 

 

치즈랑 케찹도 준비합니다.



 

이때 갑자기 뭉개진 단호박으로는

피자보다는 쌈처럼 싸 먹는

브리또가 낫겠다는 생각이 떠 올랐어요.

 

도우도 얇은 또띠야였고요!

 

 

 

월남쌈 싸는 것처럼

 

 

중앙에,

피자+단호박+야채

이렇게 소복이 담습니다.

 

위에 케첩을 뿌려 주면 끝!

 

 

 

엄마가 만든 것

 

 

 

아이가 만든 것

 

 

 

나이도가 없으니 잘 따라 하더라고요.

 

위아래 접어 주고,

양 옆을 접어 줍니다.

 

이러는 동안

오븐을 180도로 예열해 두었어요.

 

 

 

브리또라 우겨 보는 브리또 3개 완성

 

 

아이가 장갑을 끼고,

브리또를 오븐에 넣고,

7분 뒤에 꺼내었습니다.

 

오븐 조작은 이제 아이 몫입니다.

 

 

 

이때까지는 뭐 그저그랬어요.

 

 

이때까지는 그냥 그랬어요.

그런데 도마 워에 위에 놓고,

칼로 반을 자르는데!!

 

바삭!

 

소리가 나는 거예요!!!

 

 

다들 아시죠?

또띠야는 눅눅하잖아요.

 

그런데 오븐에 살짝 구웠더니

겉은 바삭!

속은 촉촉!

 

진짜 브런치 카페에서 나오는

그런 느낌&맛이어서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순간 애엄마 영혼 탈출)

 

 

 

 

 

 

 

이런 느낌입니다.

 

 

또띠야를 톡톡 두드리면

툭툭 소리가 납니다.

 

듬직하고(ㅋ)

먹음직스러운 소리

 

 

 

 

바삭바삭한 또띠야

 

 

 

영양듬뿍 내용물

 

 

 

치즈도 쭉쭉 늘어나고요

 

 

소스로 뭘 할까 고민하다가

케첩을 넣었었는데,

케첩이 데워지니

내용물과 너무 잘 어울리더라고요.

 

케첩 많이 많이 넣으세요

. ^^

 

 

 

치즈는 사랑입니다. ㅎㅎㅎ




 

진짜 어쩌다 걸린 브리또였는데요,

채소와 치즈만으로도

영양가 있는 브리또를

만들 수 있었네요.

 

브리또의 속은 

늘 고기라고만 생각했었거든요. 

 

내일은 아이랑

'사과 꿀 피자'를 만들기로 했는데,

'사과 꿀 브리또'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와 주말에 요리놀이 강추합니다!

 

정신없지만,

온 가족 오감이 즐거운 시간이에요. ^^

 

 

즐거운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