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말똥의 세상여행

[아이랑둘이서제주9] 누구나 탄복을 금치 못할 부드러운 서촌제 흑돼지 두부 품은 돈까스 한치 품은 쫄면 / 제주 푸른 바다뷰는 덤(서촌제 김녕점 메뉴판)

국내 Domestic/여행






제주의 마지막 끼니입니다.

 

김녕 미로공원에서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점심인지 저녁인지 모를 식사를 앞두고 

푸짐하게 먹어야지~ 하며 

서촌제 김녕점으로 부리나케 차를 몹니다.   

 

 

큰 규모라 깜놀 

 

서촌제가 

"서울 촌놈 in 제주"의 줄임말이라

 

촌놈?

이러면서 갔는데,

정말 삐까뻔쩍한 건물입니다. 

 

서울 촌놈이 아니고 

"서갑제(서울 갑부 in 제주)"로 

식당명 바꾸셔야 할 듯합니다. 

ㅋㅋㅋㅋㅋ

 

 

서촌제 노노 서갑제 ㅋㅋㅋㅋㅋ

 

 

내부는 시원시원 쭉쭉 

 

난방기를 꽤 돌리시면서 

문은 또 활짝 열어 놓으셨어요. 

 

뭐죠.. 

난방비 따위는 신경 쓰지 않는

이 대범함.. 

 

난방기 사용을 

선풍기 정도로 생각하시는 듯 했어요. 

ㅋㅋㅋㅋㅋ

 

다음은 메뉴입니다. 

 

대표메뉴는 3가지, 

 

흑돼지 두부 품은 돈까스 

한치 품은 쫄면 

딱새우 탕수 샐러드 

 

 

메뉴 

 

세트메뉴

 

신제품(어묵) 세트

 

음료 

 

메뉴판 무지 깔끔하고요! 

 

기본찬과 샐러드예요. 

 

 

이 샐러드 맛이 기가 막힙니다. 

 

이 샐러드 한 입 먹고! 

아! 합격! 

정말 샐러드가 맛있었습니다. 

 

 

여기는 손이 갈 틈이 없었어요. ㅋ

 

 

금방 한 상

 

 

한치 품은 쫄면 

 

진짜 이것저것 많이 담긴 화려한 쫄면이예요. 

 

이건.. 한치 튀김? (엄청 부드러워요.)

 

깨알과 한치 

 

비비고 나면 똑같은 쫄면 

 

면이 정말 딱! 알맞게 삶겨서요.

또 시원하라고 얼음도 넣어 주셔서

쫄깃쫄깃한 면을 끝까지 즐길 수 있었어요. 

 

다음은 두부 품은 흑돼지 돈까스 

 

 

양이 장난 아닙니다. 

 

성인 남자도 든든히 먹을 수 있는 양이예요. 

 

전 아이랑 둘이서

돈까스랑 쫄면을 둘 다 시켜서는 

이 맛있는 돈까스를 

다 못 먹고 몇 점이나 남겼다는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미 비주얼로 말 다함. 

 

원래는 소스가 부어 나와서 

더 먹음직스러운데요, 

 

아이가 소스가 있으면 

때에 따라서 안 먹기도 해서 

따로 달라고 요청드렸어요. 

 

 

소스 따로 

 

그런데

아이가 소스 찍은 돈까스 너무 잘 먹음.

ㅋㅋㅋㅋㅋ

 

다음에 오게 된다면 

그냥 시키면 되겠어요. 

 

소스 속 하얀 건 

치즈가 아니라 

순두부 같아요. 

 

소스 듬뿍듬뿍 찍어 먹기. ㅎㅎ

 

해산물 베이스 국물이예요. 짱 시원! 

 

스프 

 

그리고 돈까스와 함께 제공되는 이 수프가 

또 압도적은 비주얼을 자랑하는데요, 

 

전 이런 스프 처음 먹어 봤어요! 

ㅋㅋㅋㅋ

 

 

쫄깃쫄깃 도우를 걷어 내면 

 

부끄럽게 숨어 있는 스프 

 

정말 짱.짱.짱. 맛있어요. 

 

스프 위의 도우는 

그냥 뜯어먹어도 맛나고, 

이렇게 담가서 찍어 먹어도 

맛납니다. 

 

그냥 어떻게 먹어도 

맛있을 수밖에 없는 맛! 

 

 

배가 터질 것만 같은데.. 

정말 최선을 다해서 배 안으로 집어넣었어요. ㅋㅋㅋ

그만큼 맛있었습니다. 

 

뱃가죽이 찢어질 것 같을 즈음 

수저를 놓고 

계산하러 갑니다. 

 

 

나오니 이런 뷰 

 

바다 바로 앞에 위치한 식당이라 

2층에서 이런 뷰 즐기시면서 드실 수도 있어요. 

 

저는 아이랑 어딜 가면 

그냥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쪽으로 자리를 잡는 편이라서 

2층으로 올라갈 생각도 안 했는데요, 

 

2층에서 먹으면

입도 호강 눈도 호강할 것 같아요. ^^ 

 

이렇게 제주에서의 마지막 끼니를 푸~짐 하게 해결하고 

아이를 차에서 재우면서 

편안하게 해안도로 드라이빙하며 

공항으로.. ㅎㅎㅎ 

 

정말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2박 3일이었어요. 

아이도 정말 잘 따라와 주었고, 

갑자기 바뀐 일정들도 

다 무난하게 소화하고요.. 

 

이제 아이가 좀 크니까 

제가 아이를 보살피는 게 아니라 

제가 아이에게 물어보고 의지하게 되는 거 같네요. 

아이가 의사표현 더 단호박이라. ㅋㅋㅋ

결정 장애인 저에겐 

고마운 존재입니다. 

ㅎㅎㅎ

 

이렇게

아이랑 엄마랑 둘이 제주도 2박 3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