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말똥의 세상여행

[거창생활정보] 7살 첫 발치/ 거창 동재 한치과 / 거창 어린이 치과 / 친절한 치과

육아

 

 

영유아 검진을 잘 챙기지 않아서 

치과 검진도 제대로 한 적이 없고

발치는 생각도 못해봤는데, 

 

또와.. 

 

아이가 갑자기 이가 흔들린다고 해서 봤더니 

이미 영구치가 나와 있음.... 

 

맙소사...

 

@.@ 

 

 

아랫니가 이미 선명하게 보임

 

 

난 이가 어찌 되는 줄 알고 

걱정 걱정 또 걱정인데 

아이는 친구들처럼 이가 빠진다고 

맑음 맑음 해맑음.. 

ㅎㅎㅎㅎ. ;;;; 

 

이는 조금밖에 흔들리지 않았지만

영구치가 올아왔으니

그래도 발치하는 게 좋겠다 싶어

급하게 인근 어린이 치과를 찾아보았지만

예약은 한 달 뒤에 가능?

 

헐.. 

 

그래서 주변 엄마들에게 정보를 얻어

동재 한치과로 결정 

(미르치과도 괜찮다고 함.) 

 

 

발치 전

 

 

언제 다시 이 모습을 볼 수 있겠냐며 

유치 완전체 사진을 휴대폰에 담아 봄. 

 

 

동재한치과

 

 

간호사 분들이 굉장히 친절하시며 

반면 의사 선생님은 또 과묵하셔서 좋음. 

 

 

산뜻

 

브레드 이발소 ㅋㅋ

 

 

토요일 오전에 11시쯤이었는데 

대기 없이 바로 진료 보았어요. 

 

올라오는 이가 커서 

2개를 동시에 뽑았는데 

하나는 거의 안 흔들리는데 뽑아서 

피가 엄청 많이 나왔어요. 

ㅠㅠ 

 

2개 뽑는데 10초도 안 걸려서 

동영상으로 기록에 남길 껄 

찍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어요. ㅠㅠ 

 

 

피 쭉

 

피가 계속 나서 

솜뭉치를 세 번이나 바꾸고 난 다음에야

 어느 정도 멎었습니다. 

 

이 뽑을 때는 

멀쩡하니 잘 있더니 

 

피가 줄줄 흐르는 걸 거울로 보고 

갑자기 놀라서 울음을 터뜨리네요.  

 

피...!!!! 

이러면서 ㅋ

 

 

 

 

파노라마샷

 

 

영구치에 결손치가 없는지 확인하려고 

파노라마샷을 촬영했어요. 

 

대기환자가 없어서 

바로바로 찍을 수 있었답니다. 

 

도시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 

 

 

결손치 없음 확인

 

 

아래에 대기 중인 영구치들이

너무너무 귀엽고 대견하네요.

 

영구치가 결손인 경우 

여러 가지 문제점이 생기기 때문에  

꼭 확인을 하고 싶었어요. 

 

 

아이가 

송곳니는 도대체 언제 나오냐고 

티라노사우르스처럼 

송곳니로 고기를 찢어 먹겠다고 

해서 웃었네요. 

ㅎㅎㅎ

 

 

 

 

피 멎음, 구멍 2개 뽕뽕

 

 

유치

 

유치를 물에 씻어서 담아 주셨어요. 

 

과산화수소에 하루 정도 담가 두었다가 

보관하면 된다고 해서 

돌아오는 길에 약국에서

과산화수소도 1통 샀어요. 

 

 

보글보글 기포가 올라 오네요.

 

하루 정도 지나니

이물질들이 많이 떨어져나가고, 

이도 매우 하얀색으로 변했어요.  

 

 

이순신 거북선

 

 

요즘 영화 한산을 컴퓨터로 같이 보고는

이순신에 빠져 있는 아들 위해 

미리 이순신 거북선을 사 두었어요. 

 

마침 발치 시기와 딱 맞아떨어져서 

이 뽑고 나면 이순신 거북선 사 준다고 약속하고 

미리 사 둔 택배를 개봉했습니다. 

 

할머니 집에서 택배 개봉 

 

 

기쁨 쁨쁨

 

 

 

 

열심열심

 

다음날도 열심열심

 

 

드디어 완성

 

 

레고든 옥스퍼드든 

본인이 직접 조립하지 않으면 

다음 레고는 없다는 원칙 때문에 

이틀에 걸려서 거북선을 겨우 완성하였어요. 

 

매일매일 혼자서 전쟁하면서 

잘 가지고 놀아요. 

ㅎㅎㅎ

 

 

유치보관함

 

 

유치 보관방법에 대해 검색하다가 

유치 보관함이라는 게 있다는 걸 또 알았네요. 

ㅋㅋㅋㅋ

 

 

다양한 가격대로 여러 디자인이 있던데 

전 이 원목 유치보관함이 좋더라고요. 

 

날짜도 쓸 수 있고, 

이가 안 떨어지게 투명 스티커도 줘요. 

 

 

 

투명 스티커

 

달력스티커도 덤

 

사진을 넣을 수 있는 부분

 

 

이렇게 2022년 9월에는  

발치로 또 하나 추억을 남기네요. 

 

전 어릴 때 이 뽑는 게 너무 공포스러웠는데 

아이는 생각보다 무서워하지 않아서 신기했고, 

유치를 보관도 하는 세상이라는 것도 신기했습니다. 

 

아이가 발치하고 브레드 이발소를 보는 동안 

저도 오랜만에 스케일링을 시원하게 했네요.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알찬 토요일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