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보령] 손이 떨어져 나갈듯 한 추위엔 뜨끈한 국밥 신토리할매국밥
국내 Domestic/맛집
아이와 번개 1박을 하고
약속했던 모래놀이를 위해
대천해수욕장으로 나옵니다.
오전 11시 반인데..
아직 영하 5도.. ㅠㅠ
저는 손과, 코와, 귀가 떨어져 나갈 것만 같은데,
아이는 안 추워~ 안 추워~ 하면서
아무도 없는 모래사장에 철퍼덕 앉아서
등 다 내놓고
모래놀이를 시작합니다.
어제 한 약속이 있어서
일단 놔둡니다.
칼바람 맞으며 모래놀이하는 걸
도저히 보고 있을 수가 없어서...
10여 분을 지켜 보다가,
엄마 잡아 봐라~
하면서 파도로 뛰어 갑니다.
스프링처럼 벌떡 일어서서 따라 옵니다.
ㅋㅋㅋㅋㅋ
덜덜덜 떨다가 뛰니
본인도 열이 나고 기분이 좋은지
모래사장 입구에서 파도까지
몇 번을 왕복하며 같이 뛰었는지 몰라요.
모든 것이 완벽!
하지만
너무 떨다 보니,
국밥이 간절합니다.
가벼운 콩나물 국밥보다는
기운이 펄펄 날 것만 같은
돼지국밥, 순대국밥을 검색합니다.
다행히
근처에 있었어요!!
신토리 할매국밥&순대국밥&돼지국밥
현지 맛집인지,
평일 점심인데 어른 분들이 많으셨어요.
이런 집 좋아요.
주차는 식당 옆에 5대 정도 가능했어요.
국밥과 함께 먹게 좋은
감자만두, 모듬순대, 수육
메뉴판 사진을 깜빡했어요.
돼지국밥 8,000원
순대국밥 7,000원
등등
국밥 좋아하시는 분들이면
좋아하시는 메뉴 하나
금방 찾으실 수 있어요!
전 돼지국밥 한 그릇과,
모듬순대 한 그릇을 시킵니다.
병천순대 느낌의 모듬순대입니다.
꼬들꼬들 씹히는 맛이 일품이었어요.
거주지 근처에는
이런 순대 파는 곳이 없어서
늘 먹고 싶었는데,
여기에서 맘껏 먹습니다.
아이는 순대를 먹지 않으니까요. ㅎㅎㅎ
국물 먹으러 왔다가,
횡재한 느낌이었어요!! ^^
돼지국밥에 고기 정말 많이 들어 있고요,
국물 반, 고기 반이었어요.
아이도 추운 데서 떨어서 배고팠는지
밥 한 그릇 뚝딱하고,
고기랑 국물도 엄청 많이 먹었어요.
아이가 남긴 음식은
엄마가 호루룩 마셔 버리고
얼른 일어섭니다.
아이가 국밥을 잘 먹어줘서
어딜 가든 밥 걱정은 없습니다.
저도 아이를 낳고는 식성이 바뀌었는지
한식만, 특히 국밥만 찾아요. ㅋㅋㅋ
덕분에 늘 '국밥' 검색하며 다니게 되네요.
(블로그 글도 국밥 일색. ;;)
사실 오늘 돌아가는 길에
서천 씨큐리움에 방문하려고 했었어요.
우리나라 유일의 바다뱀 사육을 하고 있다는데,
뱀에 호기심 많은 아이가 정말 가고 싶어 했거든요.
근데 월요일 휴관 ㅋ
제대로 알아보지 않은 제 탓이 큽니다.
다음에 다시 올 구실이 생겨서
기쁘기도 하고요.
다음에는 군산으로 일정을 잡고
함께 돌아볼까 합니다.
둘이서 밥 잘 먹고
휴게소에서 전주 초코파이 하나씩 들고
여행의 아쉬움을 달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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