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보령] 바가지 없는 가격만족 조개구이집 대천해수욕장 불타는 조개구이
국내 Domestic/맛집조개구이를 즐기는 부부는 아니지만,
이따금씩 찬바람이 불면 생각나는 조개구이입니다.
남편이 홍성으로 출장을 가게 되어,
아이와 둘이서 홍성에서 50분 거리인
대천해수욕장으로 1박 2일 번개 여행을 떠납니다.
낮에도 영하의 기온이었던 날이었어요.
바람도 어마무시하게 불고..
해가 지고 찾은 모래사장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정말, 손, 코, 귀
다 떨어져 나갈 것 같은
칼바람이었어요.
아이가 모래놀이 한다고 해서
정말 어렵게 말리고,
그 대신 모래사장에서 달리기만 좀 하다가
조개구이집으로 갔어요.
번쩍번쩍 조명이 화려한
불타는 조개구이집이예요.
코로나에 일요일 밤이고 해서
다른 집들을 대부분 손님이 없는데,
여기는 그래도 손님이 꾸준하더라구요.
이젠 다들 미리 조사해서 오시는 거겠죠.
저 역시 마찬가지고요.
회를 꼭 드시지 않아도 되신다면
1인 25,000원 셀프바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조개와 함께
다른 음식들을 함께 즐기실 수 있어요.
저흰 어른 2명 50,000원
5살 아이 1명 5,000원
막걸리 4,000
이렇게 59,000원에
정말 배가 찢어질 정도로 먹었어요.
조개는 추가하지도 않았어요.
삼겹살, 새우, 왕갈비 등등
셀브바에 먹을 게 너무 많았거든요.
여긴 포장마차?
야외 느낌이 좀 나요.
해 질 때 오면 정말 너무 예쁠 것 같아요.
서해안이니까요,
상상만 해 봅니다. ^^
내부 좌석은 사진을 못 찍었어요.
손님들이 앉아 계셔서요.
여기는 조개와 횟감이 살고 있는(ㅎㅎ) 곳입니다.
미역국, 콘 마요, 양념 치즈
제 마음대로 이름 붙였어요. ㅋㅋ
기본으로 내어 주시는 3인방입니다.
셀프바가 너무 잘 되어 있어서
그냥 하나 둘씩 가지고 오다 보면
금방 한 상 되어요.
성질 같아서는
뚜껑 다 열어 놓고
사진 찍어 보여 드리고 싶은데
ㅋㅋㅋ
그러면 너무 민폐니까요.. ㅎㅎ
새우, 소세지, 왕갈비, 채소 등등
정말 다 한 번씩 먹어 보고 싶은 음식들이었어요.
조개구이를 위한 배를 남겨 놔야 하니까
조금만 떠 오려고 정말 노력했어요.
삼겹살이나 새우를 구을 프라이팬을
따로 주십니다.
저희는 네모 은박 접시를 하나 더 받아서
거기에다가 새우 올려 놓고,
불 위에서 새우를 구웠어요.
조개 리필은
이거 다 드셔야 리필 되세요!
종류만 골라서 리필하실 수는 없어요.
처음 보는 조개구이에
아이는 매우 신기해하고 놀랐어요.
동영상 필요 없습니다. ㅋㅋ
그냥 이 자체로 볼거리라서
아이와 함께 조개구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지겨울 틈이 없었거든요.
와사비는 따로 달라고
요청하셔야 해요.
저희 부부는
치즈양념보다는
코가 알싸한 와사비를 더 좋아합니다.
(집에도 와사비 떨어지지 않아요.)
와바시 두 번 리필해 먹었어요. ㅋㅋ
정신없어 먹다 보니,
정말 가져 온 음식 하나도 남김없이
싹싹 다 비웠더라고요..
정말 정신 없이 먹었어요.
조개구이 초보들이라
좀 태워서 버린 것도 있고..
소라는 한쪽이 다 타 버려서
속살이 껍질에 붙어서 나오지도 않았어요.
ㅠㅠ
전 애 새우 까주느라고
음식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남편은 조개구이 초짜라
아뜨아뜨 하면서 정신없고.. ㅎㅎ
사실 이것보다 더 먹었는데...
이것만 사진 찍어 보았어요.
5,000원 내고
아이가 새우 너무 많이 먹은 거 같아요. ㅋㅋ
어른 비용에서 어느 정도 상쇄되긴 하겠지만..
그래도 너무 많이 먹은 것 같아요.
여사장님처럼 보이시는 분이
이것저것 챙겨 주셨는데,
손이 크고 솜씨가 좋으신 것 같았어요.
이런 셀프바를 운영하시려면
경험과 실력 없이는 어려우니까요.
정말 오래 장사하신 분 같았어요.
음식도 하나같이 신선하고 맛있었습니다.
아참, 메뉴판은 찍지 못했는데,
해물라면같은 식사류도 있습니다.
몇 년 전에 대천해수욕장에 왔을 때에는
호객행위 때문에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그냥 알아 보고 와서
숙소에서 바로 걸어 오니까 정말 편했어요.
너무 추운 날씨 때문에 좀 힘들긴 했는데,
또 그 덕에
따뜻한 조개구이가 더 빛났던
대천해수욕장 나들이였습니다. ^^
다음 날은 신토리 할매국밥에서
돼지국밥과 모둠순대로
밥 잘 먹고 집으로 돌아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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