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담양 죽녹원★ 시작을 후문에서 하는 이유
국내 Domestic/여행
늘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선사하는
계획 없는 나들이
담양 죽녹원을 네비에 치고 출발했는데
네비가 가르쳐 준 곳은
우연히 죽녹원 후문이었습니다.
다녀와서 보니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후문에서 시작하는 것이 훨씬 좋았던 것 같니다.
정문에서부터는 사람이 많고
좀 번잡한 느낌이 듭니다.
근처에 생태전시관이 있지만
어두컴컴하게 폐쇄 상태고,
폐업한 가게가 정리가 안된 채로 있습니다.
반면에 후문은 잘 정돈된 공원으로 시작해서
서서히 대나무숲으로 진입합니다.
조금 더 다채로운 산책로들이 있고,
담양의 대표 정자를 그대로 옮겨 놓은
아름다운 정자 재현 마당도 후문 근처에 있습니다.
(외국인 데리고 오기 너무 좋아요!!)
우연히 후문에서 시작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좋은 시작이었습니다.
죽녹원은 특히 산책로가 다양하기 때문에
꼭 지도를 챙기시기 바랍니다.
각 지도별로
몇 m인지, 몇 분 걸리는지
보기 쉽게 나와 있어서 경로를 짜기 좋습니다.
당연히 각 장소에 대한 설명도
정말 알찹니다.
저희는 아이가 짠 경로로 다녔더니
아이가 능동적으로 길을 이끌어줘서
정말 편했습니다.
각 장소에서 뭐 했는지도 썼더니
아주 일기가 되어버렸습니다.
ㅎㅎㅎㅎㅎㅎ
늘 있는 건 아니었고,
이날 무슨 행사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시원하고 아름다운 정원입니다.
어디를 갖다대도 사진
정자를 다 둘러보고
목도 마르고 덥기도 해서
한옥카페로 향했습니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4,000원이었습니다.
맛도 좋고, 양도 많았습니다.
나머지 음료는
대부분 7,000원 안팎입니다.
카페에서 나와 보이는
여러 갈림길 중에서
가장 짧고, 가장 좁은
추억의 샛길을 선택했습니다.
결과는 굿굿!
약간의 운동도 되고,
사람도 없고,
대나무를 가장 가까이에서 느끼며
결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가 아는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모르더라구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이야기를 해 주었더니,
얼른 임금님 귀 확인하러 가네요.
ㅋㅋㅋㅋㅋ
대나무를 만지며
대나무의 기운을 받는다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정문 쪽으로 가면 기념품 가게가 있습니다.
거기서 대나무빗이랑
담양특산품 명궁
이라는 활을 샀는데,
이거 진짜 사야 합니다.
정말 잘 만들었습니다.
ㅎㅎㅎㅎㅎ
활을 파는 아저씨가
어깨띠를 끼워 주시면서
"오늘 엄마한테 꿩 한 마리 잡아 드려라."
라고 하셨습니다.
ㅋㅋㅋㅋㅋ
새를 꼭 잡겠다며
결의를 다졌습니다.
ㅋㅋㅋㅋㅋ
결국 새는 못 잡고
나비만 열심히 쫓아다녔습니다.
ㅎㅎㅎㅎ
나비가 먼저 지치는지
아이가 먼저 지치는지
기다렸는데..
여름 오후 햇살에
애 잡겠다 싶어서 억지로 끌고 나왔습니다.
출구 직전 마지막 화장실에서
땀을 좀 씻기고 나왔습니다.
화장실 뒷편에
이렇게 고즈넉한 곳이 있네요?
시간이 없어서 들어가 보지는 못하고
사진만 찰칵!!
여기 안쪽에 그네가 있다고 지도에 나오던데
못 가봐서 정말 아쉬웠어요.
메타 프로방스도 근처에 있었지만
시간상 안 간 것도 있고
부부가 이런 자연물을 더 좋아하다보니
갈 생각도 못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네비가 가르쳐주는 길 말고
메타세콰이어 드라이브길로 왔더니
정말 데이트 하는 느낌.
ㅎㅎㅎㅎㅎㅎㅎ
꼭 메타세콰이어 드라이브 길로 가세요.
싸운 부부도 화해시키는
마법 같은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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