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말똥의 세상여행

[함양] 남계서원 빛의노래 서원을 밝히다. 미디어아트(2022.10.30.까지)

국내 Domestic/여행

 

1. 프로젝트명: 

2022. 함양 남계서원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사업

 

2. 주제: 빛의 노래, 서원을 밝히다. 

 

3. 일정: 2022.09.30~2022.10.30.(30일간) 

 

4. 운영시간: 매일 18:00~21:00 

("미디어아트" => 매일 저녁 7시/ 8시 정각, 15분씩 상영)

 

5. 장소: 남계서원 일원 

 

 

함양 여기저기 플랭카드로 홍보했던 

 

"빛의 노래, 서원을 밝히다." 

남계서원 미디어아트 전시

 

 

기다린 만큼 벌써 이틀 연속 다녀오고 있어요. 

아이도 너무 좋아해서 

매일매일 오자고 하네요. 

 

시골인데도, 

다들 어떻게 알고 많이들 오셨어요. 

 

현지인, 관광객 모두 섞여서 

모처럼 지역 문화 행사에 빠져듭니다. 

 

 

입구

 

미디어아트 공연 중

 

 

행사기간(09:30~10.30) 내내 

저녁 7시 / 8시 정각에 

남계서원 정문에서 

미디어아트쇼가 펼쳐집니다. 

 

다들 모두 빠져들어요. 

 

 

아이 한 명이 공연장 난입 ㅋㅋㅋㅋ

 

 

공연이 심취한 아이 한 명이 

마치 최면에 취한 듯 

미디어아트 조명을 손끝으로 만지며 

춤사위를 보여줍니다. 

 

처음엔 공연에 집중이 안 되었는데

계속 보다보니 

그 모습 자체가 공연의 일부인 것처럼 

몽환적으로 느껴졌어요. 

 

공연은 15분 정도였고, 

서원의 흥망성쇠를 역사와 계절과 함께 보여주는

정말 수준 높은 미디어아트였어요. 

 

(포스팅 마지막에 

짧은 동영상 2개를 올렸습니다.)

 

 

하루에 두 번 

공연이 하이라이트이긴 하지만, 

 

남계서원과 그 일대에 

아주 멋지게 조명을 설치해 두어서 

저녁 산책로로도 아주 그만이었어요. 

 

 

 

저녁 산책 신남

 

군데군데 미디어아트

 

나이테 느낌

 

멀리서 넘기는 듯 팔을 휘저으면 넘어가는 미디어북

 

남계서원

 

 

미디어아트 공연이 끝나면 

모두 쏟아지듯 남계서원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먼저 서원 둘레길을 걷고 들어가니 

한산하기 그지없네요. 

 

좋아요. 좋아. 

 

 

웅장

 

 

흥선대원군도 철폐하지 못한 

전국 9곳의 서원 중 하나 

남계서원 

 

반딧불 느낌의 연못 조명

 

 

미디어북

 

디지털맵

 

건드리면

 

반짝! 하고 지도상의 위치가 나타나요.

 

 

기대없이 가도, 

기대하고 가도 좋을,

 

남계서원

빛의 노래, 서원을 밝히다 

미디어아트 공연&전시였습니다.

 

  주변 지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야겠어요. 

진짜 시골에서 이런 문화예술 전시 

흔치 않거든요.. 

 

짧은 동영상 2개로 

미디어아트 일부를 소개하며 

포스팅을 마칩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 

 

 

 

 

[경남함양] 일두 정여창 선생의 남계서원 / 아늑한 청계서원

국내 Domestic/여행

 

 

 

오늘도 3번 국도 급 나들이

목적지 없이 달립니다.

 

늘 지나쳐만 갔던

남계서원과 청계서원으로

차를 꺾습니다.

 

 

조선시대에 소수서원에 이어 두 번째로 세원진 서원이자,

일두 정여창 선생을 기리는 서원이자,

한국의 대표 서원 9곳 중의 하나이자(2018),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2019) 서원인,

 

남계서원

 

알고 보니 또 그 무게감이 남다릅니다.  

 

 

 

 

 

비 온 뒤 하늘은 늘 감동입니다.

 

 

 

서원 앞 우물

 

 

 

꼭 이렇게 열어 보는 사람이 있지요.

 

 

 

홍살문과 왼쪽 하마비(下馬碑)

 

 

남계서원에서 가장 멋스러웠던 문루

 

 

서원 앞에 이렇게 문처럼 생긴 누각을

문루라고 알고 있는데,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서원에만 세우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남계서원에 문루가 있는 게 당연하겠죠?

 

한자는 희미해서 잘 보이지 않네요.

(찾아보니, 풍영루風永樓 라고 합니다.)

 

 

 

 

풍영루를 지납니다.

 

 

 

문을 지나면 조용히 펼치지는 서원 내부

 

 

문루를 지나기 위해서는

그 누구라도

고개를 숙여야만 지나갈 수 있기에

자연히 공손해집니다.

 

아주 좋은 장치인 것 같습니다.

ㅎㅎㅎ

 

 

 

 

나무 두 그루, 동재, 서재, 묘정비, 중앙 강당

 

 

 

묘정비

 

 

일두 정여창, 동계 정온, 개암 강익 선생을 기립니다.

 

 

 

두 개로 나뉜 남계 서원 현판이 특이하네요.

 

 

 

천장이 시원시원 쭉쭉

 

 

전경

 

 

정말 덥고 습한 날이었는데,

명성당 기둥에 기대어 서 있으니

풍경도 좋고,

바람도 솔솔,

 

대청마루의 기막힌 장점이

빛을 발하던 오후였습니다.

 

 

 

명성당 현판 뒤로

 

 

 

사당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사당이야 늘 거기서 거기라

휘리릭 둘러보고 나오는데,

 

와...

사당 담벼락 너머에

정말 멋진 소나무과의 나무가

감탄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진짜 실제로 보면 대박 멋있었어요.

 

 

 

 

그냥 소나무인가요? ㅎㅎ

 

 

안에서 바라보는 문루도 멋있네요.

 

 

준도문

 

 

 

하늘과 지붕이 잘 어울립니다.

 

 

 

남계서원을 나와...

 

 

 

바로 옆 청계서원으로 향합니다.

 

 

 

하늘이 멋지군요.

 

 

 

입구 손잡이에 끼워져 있던 말린 꽃

 

 

 

아늑한 청계서원

 

 

여긴 문루가 없고,

사립문입니다.

 

활짝 열린 사립문으로 들어오니,

시간을 멈춘 듯한 공간이 나옵니다.

 

남계서원이 시원시원하고 중후한 멋이 있다면

청계 서원은 아담하고 아늑한 멋이 있습니다.

 

더워서 방문하지 않고

그냥 패스할까? 했는데,

 

와서 둘러보니

와 보길 잘했다 싶네요.

 

아무도 없는 서원에서

오롯이 둘만의 시간의 보냈습니다.

 

 

 

타이머로 사진도 찍어 보고

 

 

 

 

 

서원을 배경 삼아

사진 몇 컷을 찍고

돌아 나옵니다.

 

 

 

 

 

 

 

 

돌아 나오면서

하늘과 남계서원을 한 컷 담아 봅니다.

 

정말 자연은 경이롭습니다.

비 온 뒤 하늘은 선물인 것 같아요.

저 하늘 너머의 우주가 보이는 듯하네요.

 

서원 나들이로

즐거운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