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거창] 의동마을 은행나뭇길
국내 Domestic/여행
5년 전만 해도 고즈넉했던 ..
거창 사람들만 두런두런 알곤했던
의동마을 은행나뭇길
이제는 이 무렵쯤이면
너도나도 사진 찍은
인싸의 장소가 되어 버렸다.
좋은 것은 나누면 배가 되니
사람이 붐비는 것은 좋은데
의동마을 주민들에겐
조금은 불편할 것 같은 느낌...
입구에서 팔고 있던
먹음직한 거창 사과
주말엔 입구 양옆으로
각각 200m 이상
도로변에 차들이 주차되어 있다.
은행나뭇길 입구
사람 반 은행나뭇잎 반
은행나뭇길 반대편 끝
사람들과 좀 떨어져
여기서 찍는 사진도 괜찮다.
너도나도
사진 찍느라 여념이 없음.
역시 은행나무는
늦은 오후!!
이 때가
오후 5시 무렵
끝물인지
태풍이 영향이었는지
나뭇잎이 좀 듬성듬성했다.
눈으로 보면 좀 지저분한데
사진으로 찍으니
노랗게 예쁘기만 한 낙엽
여기가 핫스팟인지
가장 사진을 많이 찍는 곳
아마 지붕 위에 노란 은행나뭇잎이
감성을 파고든 모양
주말에 아기랑 집안에만 있지 않고
이렇게 사람들 틈에 있으니
보기만 해도 좋다.
주말에
이렇게 가족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직업이
개인적으로
좋은 것 같다.
물론..
장단점이 있겠지만..
고즈넉한
통기타 연주가
분위기를 배가시켜 준다.
멀리서도 잘 들렸던
통기타 연주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부터는
깜짝나들이에 신난
모자(母子)타임
신난다.
지저분한 거 싫어 하는 아들은
나뭇잎을 절대 밟지 않으려고 했다.
30분 정도 업고 있었던 듯..
조금 힘들었다.
은행냄새가 거의 나지 않았는데
코를 막는 아들
은행나무 없는
콘크리트 길에선
내 등에서 내려 주었다.
아기 송충이에 빠졌다.
요즘
자연관찰에
가장 흥미를 보이는 시기
은행나뭇길 중간에
벤치가 몇 개 있는데
다행이 거기서 좀 쉴 수 있었다.
급하게 들고 나왔던 뻥튀기
안 들고 왔으면 아쉬울 뻔
그 자리에서 3개 뚝딱
셀카 찍으려니
입안에 뻥튀기를 계속 보여 준다.
ㅋㅋㅋㅋ
휴대폰 카메라가 아쉬운
의동마을 은행나뭇길
더 잘 찍어 줄 수 있는데..
아직은 어린 아들 업고 케어하느라
무거운 카메라는 사치.. ㅠ
엄마 힘들다~~
하니까,
더 열심히
등 위에서 요동쳐 주는 산이
고... 맙... 다...
ㅎㅎㅎㅎㅎ
잠깐의 나들이였지만
콧바람 쐴 수 있었던 모자는
정말이지 즐거웠다.
멀리 가지 않아도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에 살 수 있어
감사하다.
가을엔
거창 의동마을로
콧바람 쐬러 오세요!
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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