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맛집] 성언 / 냉면맛집 / 돼지갈비맛집
국내 Domestic/맛집
D+480
만 16개월을 앞 둔 오늘!!
처음으로 산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우리 부부
둘 만의 첫 외식
적응기간을 2달 정도 잡고 있었는데,
산이가 은근 잘 적응하는 거 같아
오늘 한 번 내던지는 척
적응기간 3주 만에
못 본 척 나와 봤다.
정말..
서로 생일도..
기념일도...
아무 것도 안 챙기는 사인데..
그 어느 날 보다
기념할 만한 오늘
ㅋㅋㅋ
도대체 뭘 먹어야
잘 먹었다 할 수 있을까
고민고민고민고민
ㅎㅎㅎㅎ
사실 산이 데리고
가기 힘든 곳을 가려고 했는데,
또 가려니
마땅히 생각나는 곳이 없었다.
그러다가
결혼 전에
정말 맛있어서 종종 들렀던
냉면&돼지갈비 맛집
성언!!!
이 생각났다.
아기 때문에
고기 굽는 집이나
뜨거운 탕, 찌개, 전골류는
다 피해서 외식을 했는데,
오늘은 갈 수 있다!
ㅋㅋㅋㅋ
성언 물냉면
성언 돼지갈비
최상급 고기임.
어느 누구에게도
자신있게 소개할 수 있음!!
실제로 나의 언니는
거창에 방문할 때마다
꼭 성언에 들러서
돼지갈비와 냉면을 먹고 간다.
아기 없는 첫 외식!
눈누난나~~
ㅎㅎㅎㅎ
(산아, 우리는 널 사랑해.. ㅎㅎ)
몇 년 전
이사를 해서
아주 깔끔한 외관을 갖게 된,
성언 돼지갈비 냉면
오!
계절메뉴가 있었네!
또 가서 먹어 봐야지
ㅎㅎㅎ
주소는
거창군 거창읍 동동4길 43
매주 월요일 휴무
요즘 보기 드문
브레이크 타임 없는 식당
식사 시간을 좀 지나서 간 터라
한산한 모습
문은 없지만,
회식하기 좋은 공간
주문은 3인분부터
요즘 가격파괴라 해서
엄청 싼 돼지갈비를 파는 곳도 많지만,
여기는 정말
최!상!급!
돼지갈비다!
정말 저 가격 주고 먹는 걸
감사히 여겨야 할 정도..
정말 입에서 살살 녹는다.
예전에는 우삼겹도 종종 먹었는데,
오늘은 뭔가
우걱우걱 많이 먹고 싶어서
돼지갈비 3인분 주문
(그리고 먹다가 또 추가.. ㅎㅎ)
기본 세팅
흐린 항공샷 ㅋ
내부가 좀 어두워서
휴대폰 카메라로 초첨 맞추기가
다소 어려웠다.
(내 수전증이라고는 절대 말 안하지. ㅋㅋ)
아...
진짜 도톰한 저 살...
완전 부들부들
입안에서 녹아.. 녹아..
달궈진 판 위에
치익~
배가 고파서
빨리 익으라고 재촉 중
ㅎㅎㅎ
사실 반찬 없이
돼지갈비만 있어도
하나도 부족함이 없는 식사지만,
주시니 감사히 먹겠습니다..
ㅎㅎㅎ
재래기? 겉절이?
여느 고깃집처럼
소스가 달기만 한 것이 아니라
알싸한 맛도 있어서
질리지 않는 맛!
씻은 묵은지?
먹어 본다는 걸 깜빡..;;
국민반찬 오뎅 ㅋ
샐러드는 이따금씩 종류가 바뀌는 것 같다.
뭐..
뭐가 나오든..
금방 먹어 치움.
ㅎㅎㅎ
미역
다이어트에 좋다죠?
ㅎㅎㅎ
무쌈
약간 매콤한 콩나물 무침
뭔가 사장님 부부 성격이
화끈하실 것 같은 느낌
그리고
아직 못 올라간 갈비 한 대와
신난 아버님.. .. ㅎㅎ
안 신난 척
ㅋㅋㅋ
조금...
아니,
많이 신난 어머님...
ㅎㅎㅎㅎㅎ
그리고
지글지글
고기님..
ㅎㅎㅎㅎ
그리고 등장한
냉면님..
아..
진짜 대박 맛있음..
검은색 칡냉면에
빨간 육수 스타일도 있지만,
이 냉면은
고기육수 반 + 동치미 반
이렇게 해서
정말 시원한 맛이다!
시원! 깔끔!
이 육수 맛에 반해서
거창에서 냉면집을
다른 집을 갈 일이 없었다.
냉면에 고기 싸 먹으면
꾸~울 맛!
주신 가위로
4등분
금방 뚝딱!
ㅎㅎㅎ
아줌마는 배가 크다
ㅎㅎㅎ
밥과 된장
그렇게 돼지갈비 5인분
냉면, 밥, 된장찌개
올킬!!!
밥 한 공기 더 먹을 수 있었다!
그러나 참았다!!!
ㅋㅋㅋㅋ
아..
정말...
원래 아기 데리고 외식하면
정신 없어서
흔히들
"아기가 가만히 있어 주는 집이 맛집!!!!"
이라는
육아맘들 사이 웃픈 명언이 있는데,
아기 없는 식사가 16개월 만인 우린
오늘 정말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다.
게다가 성언은 원래 맛집!!!!
ㅋㅋㅋ
너무너무너무
행복하고 맛있었던 식사!!
이런 작은 행복에
정말이지 살맛나는 것 같다.
ㅋㅋㅋㅋ
그렇게 외식을 하고 나와서
집안일을 좀 하다가
산이를 데리러 어린이집엘 갔다.
엄마 보고 통곡하는 아들이
조금 안쓰러웠지만..
이내 그치고
엄마 품에서 내려와
엄마를 등지고
어린이집 교구들과 노는
똥꾸멍에 털 날 우리 산이
ㅎㅎㅎㅎ
어린이집에서
조금 놀다가
카페로 왔다.
요즘 카페 기구에 관심이 많은 산이
그라인더 돌아가는 소리...
탬핑하는 소리 ...
에스프레소 머신 돌아가는 소리...
뭐 하나 놓칠새라
눈이 열심히 쫓아 간다.
ㅋㅋㅋㅋ
요즘 호기심 폭발인 산이..
걷기 시작하면서
많이 수월해 졌다 싶었는데,
생각지 않게
어린이집 적응도 잘 해 줘서
갑자기 날 떠나는 거 같아서
급 허전한 이 느낌...
난 산이랑 잘 놀아 줄 수 있는데....
하지만...
나보다 더 신나게 놀아주는
어린이집 선생님이 계시고...
(남자 선생님이 계심!)
집에 있는 장난감보다
더 다양한 장난감들이
어린이집에 있고...
어울려 놀 또래가
어린이집에 있고...
무엇보다 나보다 밥을 더 잘 해 주시고 ㅋㅋㅋㅋ
잡아 둘 이유가 없기에
내일도 또 한 번
짧은 이별에 도전해 본다!!
ㅎㅎㅎ
거창 느티나무 어린이집!
화이팅!!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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