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말똥의 세상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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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263-264 첫 배밀이 / 8개월 아기 특징

육아

 

 대구에 2박3일 있으면서

산이의 정신적, 육체적 성장이

무지하게 진전되었다.

 

확실히 사람이 많은 곳.

 

정확히는, 

자신이랑 눈 마주쳐 주고,

웃어 주고,

놀아주고 하는 사람이 많은 곳에서

아이들은 더 빨리 성장하는 것 같다.

 

사랑을 먹고 크는 아이들..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맨날 집에서 나랑 둘이서만 있는 산이에게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여튼...

2박3일 동안

외갓집에서 있었던

산이의 변화!!

 

평소에 다른 아이들보다

발달이 좀 늦은 것 같아서

신경이 좀 쓰이긴 했는데,

3일 간 완전 추월한 듯한 느낌 ㅋ

 

 

1. 본격적인 배밀이 시작

 

2. 먹는 활동에 적극적 돌입

(이유식 대신에 밥 먹기)

 

3. 낯갈이 종료

 

4. 능동적인 목욕놀이

(손으로 물 휘젓기, 물튀기기 등)

 

5. 안아 달라고 양손 뻗치기

 

6. 원하는 게 있을 땐, 정확히 소리 내기

 

7. 물건 잡고 서 있기.

 

8. 사람 얼굴 정확히 인지하기.

 

9. 등 세워서 꼿꼿이 앉기.

(1시간 이상)

 

10. 벗는 건 좋아하고, 입는 건 싫어 한다.;;

(특히 양말은 스스로 벗는다.;;;)

 

 

 

그 중에 배밀이 상황..

 

 

 

요플레 통 가지고 놀다가..

 

 

 

 

갑자기 발판(?)이 생각남.

 

 

 

 

뭄을 휙! 돌려서

 

 

 

 

현관 발판 쪽으로 전진

 

 

 

 

순식간에 저기까지 배밀이

 

 

 

발판 빨기... ㅋㅋㅋ ;;;;;

 

 

사실 200일 쯤부터

기기 시작한 아이들도 꽤 있던데,

 

산이는 덩치가 있어서인지

배밀이를 전혀 못 하고

허공에다가 팔다리를

파닥파닥 거리기만 했다..

 

이불 위가 아닌

맨바닥이라서

더 잘 전진한 것 같기도...

 

할미는 더러운 현관발판이라고

볼 때마다 못 빨게 했지만,

난 그냥 놔 뒀다. ㅋ

 

이가 간지러운지

발판을 계속 물어 뜯더라.. ;;;;;

 

 

 

 

 

 

산이가 어느 정도

혼자서 앉을 수 있게 되었지만,

한 번씩 뭐 짚으려다가

헤까닥 넘어 가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늘 불안했는데,

이렇게 큰 대야에 넣어 놓으니

안 넘어 가고 안심되었다.

 

 

 

 

대야를 물어 뜯고 놀기도... ;;;

 

이가 나면서

빨기 보다는

뭘 자꾸 물어 뜯으려고 한다.

 

이가 간지러운 모양..

 

 

 

 

아기들은

요플레 통도 잘 가지고 논다.

 

악어컵 쌓기 라는 장난감도 있던데,

같은 원리라서

할미의 아이디어가

역시 창의적이라고 생각했다.

 

 

 

 

얼굴을 인지하기 시작하면서

사진에도 관심이 많아 졌는데,

나랑 언니의 유치원 졸업사진에

엄청난 관심을 보여서

내려 꺼내 줬더니,

만지고, 빨고 하더라.

 

뭔가 익숙한 얼굴이라 느껴졌는가...

 

 

 

 

좀 보다가 또 배밀이 돌입

ㅋㅋㅋㅋㅋ

 

대구에 있는 동안

배밀이 완전 능숙하게 하게 되었다.

 

그만큼

난 더 바빠 지겠지..;;;

 

 

 

마지막 유모차 샷!

 

평소에는

힙시트를 자주 하고

유모차를 타도 퀴니 유모차만 탔는데,

 

대구 가면서

휴대용 유모차 요야를 들고 갔다.

 

한 번 쓰고 접어 놓고,

살짝 안전바를 어디 부딪혔는데,

다 부서짐..

아, 놔...  ㅡ.ㅡ;;

 

안전바가 없어서

뭔가 좀 잘 안 쓰게 되었는데,

이번에 대구서 엄청 잘 씀.

 

(사실 힙시트를 안 가져 가서 ㅋㅋㅋ)

 

 

 

 

요즘 자꾸 스스로 양말을 벗는 산이..;;;;

 

그래서 양말을 자꾸 잃어 버린다..ㅠㅠ

 

 

 

 

양말 벗긴 거 물고 있길래

사진 찍으려고 했더니,

 

 

 

 

갑자기 내 머리카락 잡더니...

 

 

 

 

확! 잡아 당기심.. ㅠㅠ

 

 

 

 

웃으면서 찍어 보려 했는데,

너무 아파서 순간

야!.....

 

ㅋㅋㅋㅋㅋ

 

 

 

여튼..

2박3일 동안

친정 있으면서

사람답게 씻고, 먹고, 쉬었다.

정말 사람답게...

ㅠㅠㅠㅠㅠ

 

역시..

친정 찬스가 최고야!!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