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여행5] 오타루여행 / 오르골당 / 르타오 / 기타이치 베네치아 미술관 / 데누키코지
아시아 Asia/Sapporo, Japan
[ 10th Feb. 2015 - 12th Feb. 2015 ] Sapporo, Japan |
2015년 2월 11일 수요일 < 삿포로여행5. >
드디어 오타루로 출발!
오타루 등불축제가 삿포로 눈축제와 시기가 겹친 덕분에
두 축제를 모두 체험할 수 있게 되었다!
영화 러브레터의 배경지이자 가쓰오 우동 CF 촬영지인 오타루!
기대 만빵!
오타루로 가는 JR 티켓
삿포로 여행을 와서 오타루로 가는 사람이면 '오타루 웰컴패스'를 많이들 구매한다.
그러나 모든 여행에서 '패스'를 구입할 때에는,
자신의 상황이 '패스'를 사용해서 이득인지 돈 낭비인지 잘 따져보고 구매해야 한다.
'오타루 웰컴패스'는
삿포로-오타루 왕복티켓 + 삿포로 지하철 1일 승차권 을 1530엔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이다.
하지만 지하철을 거의 이용할 일이 없는 우리에게는
그냥 자동판매기에서 티켓을 구입하는 것이 훨씬 저렴하다.
참고로 오타루 웰컴패스는 신치토세 공항 및 JR 삿포로역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구매 가능하다.
지하철을 많이 이용할 사람이라면 당연히 구매해야 겠지만,
삿포로 시내 여행을 도보로 가능하기 때문에 그닥 살 필요는 없다고 본다.
삿포로 - 오타루 기차 시간표
( 다른 블로그에서 퍼왔음. ㅎㅎ )
오타루 갈 때는 1번 플랫폼 (올 때는 5번 플랫폼)
삿포로에서 오타루로 갈 때에는
기차 오른쪽에 앉아서 가야 바다를 전망하기 좋다고 해서 앉으려고 했는데,
일본 아저씨가 막 욕해서 정신이 혼미해져서 까먹어 버렸다. ㅡ.ㅡ;;
계단 뛰어 올라왔는데 딱 타는 시간이라서 별 생각 없이 타려는데,
한 발을 기차에 넣고 보니 뒤에 줄이 길게 있는 거 아닌가.. ;;;;
말똥은 이미 타 버렸고... (능력자..;;)
난 우물쭈물하다가 스미마셍 스미마셍 하면서 타려고 하니까
아줌마가 팔로 나 못타게 막고,
아저씨가 막 욕함. ㅡ.ㅡ;;;
겨우 어색한 분위기 속 기차에서 내려 오타루 도착. ;;;;
미나미오타루(남오타루)에서 내려서 오타루역으로 걸어 올라가면서 도보 관광하면 좋다고 해서
미나미오타루 역 도착.
메르헨 교차로로 가면 된다고 해서 막 걸어가고 있는데,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지나가는 아주머니께
'메르헨?'
했더니 반대편이라고....
.. ㅋㅋㅋ... ;;;;;
'간바레!' 하면서 화이팅 포즈를...
... ㅋㅋㅋ....
삿포로랑은 차원이 다른 눈 높이.. ;;;
제대로 도착한 메르헨 교차로 ㅋㅋ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바글바글 거리는 곳이 있었다.
예상대로 오르골당
오르골 하나하나 구경했다.
2층에 올라오니 1층 모습이 다 들어온다.
크리스마스 때 오면 정말 멋질 것 같다.
조금 다른 버전으로.. ㅎㅎ
오타루 오르골당에는 중국 관광객이 너무 많다고들 불평하는데,
사실 일본인이 훨씬 훨씬 더 많았다.
축제 기간이라 그럴 수도 있겠다.
내가 제일 맘에 들었던 오르골들..
다른 오르골은 태옆을 감아야 하는데,
이건 그냥 부엉이 밑의 줄을 잡아 당기기만 하면 되어 편했다.
귀엽기도 귀엽고.
이런 거 좋아했으면 당장 하나 샀었을 거다.
5,940,000엔 짜리 오르골
우리 돈 6천 만원 상당......
100엔을 넣으면 연주되는 오르골이다.
노래는 Let it Go
역시 겨울왕국의 인기는.. ㅎㅎ
오르골당 왼쪽에는 이렇게 귀엽게 생긴 미키마우스 돌조각이 있는 건물이 있다.
이름이 뭔진 모르겠지만 .... ;;
안에 들어가면 대형 토토로님도 계심 ㅋㅋ
배를 쓰담쓰담 해 주고 싶어.. ㅎㅎ
메르헨 교차로의 상징건물이라고 할 수 있는 오르골당 맞은편의 LeTAO 본점
꼭대기에 걸어 올라가면 이렇게 조용히 메르헨 교차로를 감상할 수 있다.
올라 가는 길에 이런 고양이 그림들이 많음..
LeTAO 옆에 있는 키타카로
겹겹이 나이테가 쳐진 듯한 바움쿠헨 빵이 유명.
주문제작한 듯한 발판.
눈이 오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발판이 너무너무 깨끗하다.
짱이예요.
저렇게 동글동글 말아가며 빵을 굽는가 보다.
그래서 똬악~! 자르면 촘촘한 겹이 예술인 바움쿠헨 완성!
바움쿠헨 빵은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지만,
여기 바움쿠헨은 두께가 훨씬 두껍고 크기가 크다.
나오면서 한 번 더 찍어 봄.. ㅎㅎ
다음으로 간 곳은 롯카테이
여기 버터샌드랑 초코쿠키 아이스크림이 유명하다고 해서 꼭 먹으려고 했는데,
바로 앞에 저렇게 사진이 딱! 있으니 저기구나! 싶었다. ㅎㅎ
2층으로 올라오면 아이스크림을 앉아서 먹을 수 있다.
자리가 없어서 아이스크림을 들고 한참을 서서 먹었다.
먹던 중에 찍은 아이스크림.
보기에는 작아 보이는데, 먹으니 양이 꽤 많음. ㅎㅎ
자리 잡고 앉으면 이렇게 아래를 내려다 보면서 먹을 수 있다.
도보여행하느라 피곤한 여행자라면 여기서 한숨 돌리는 것도 강추!
제품을 구매하면 공짜 원두커피를 마실 수 있기에
그냥 정감가는 곳? ㅋㅋ
사람이 많은 곳인데도 이렇게 눈이 많다.
원래 사람이 많은 곳은 질척거리며 지저분하기 마련인데..
그냥 미끄덩 자빠져도 기분 좋은 곳!
기타이치 베네치아 미술관
건물이 멋있어 보여서 들어가 보았다.
1층은 여러 멋진 유리공예를 전시 및 판매하는 무료 전시실이고,
2층부터는 유료 전시실이다.
1층만 봐도 정말 신기방ㄱㅣ한 유리공예품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단연 눈길을 끄는 건 전시실 중앙의 곤돌라!!
완전 화려한 곤돌라
실제로 물을 채워 놓고, 배를 띄워 놓아서 더 운치있었다.
기타이치 베네치아 미술관 안내글
사실 일본의 작은 항구도시에서
남의 나라 유리공예를 계승하고 보존한다는 게 무슨 헛소리야 싶기도 한데.. ;;
오타루가 유리공예로 유명한 곳이라서 그런가 보다 했다.
실제로 볼거리도 많아서 방문 자체는 좋았다.
양초(캔들)공방
미나미오타루 및 오타루역에서는 오타루 우리말 관광지도를 쉽게 받을 수 있는데,
지도에서 흥미로운 곳을 찾다가 운하로 가는 길에 있던 양초공방엘 들렀다.
요즘 우리나라에 양키캔들이 많이 들어와서 색색의 양초들이 매우 새롭지는 않았다.
우와~ 하면서 너무 놀라지는 않았지만,
아로마 향이 나는 양초들이 곳곳에서 아름다운 불빛을 내고 있어
분위기가 몽환적인 게 참 좋았다.
일본말이라 간판을 읽을 수는 없으나,
우리말 지도에 캔들머머라고 적혀 있으니 찾기 어렵지는 않다.
데누키코지 가는 길에 있던 눈 쌓인 예쁜 골목
(삿포로의 아케이드 상가 '타누키코지' 와 유사한 발음..;;)
눈 쌓인 모습이 너무 예뻐서 걸어 보려고 들어가는데,
저ㅡ 길 끝에서 주민들이 열심히 눈을 쓸어서 길가로 밀어 올리는 모습을 보았다.;;;;
낭만과 현실 사이.. ㅋㅋㅋ
미안해서 그냥 돌아 나왔다.
일본의 전통거리를 재현했다는 데누키코지 에서 먹을 수 있는 왕타코야끼
전통거리를 재현했다고 보기에는 조악하기 이를 데 없으나,
특이한 먹거리들이 있어서 유명해진 느낌이다.
겨울이라 뭔가 다들 가게 문을 닫은 듯한 느낌.. ;;
너무 커서 이렇게 젓가락으로 끊어 가며 먹어야 한다.
난 타코야끼 광팬인데,
크기가 크니 상대적으로 문어가 작게 들어간 것처럼 느껴져
어쩔 수 없이(?) 만족감은 떨어질 수밖에. ㅠㅠ
타코야끼의 맛난 향은 변함없이 좋았다. ^^
오타루는 2번에 나누어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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