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말똥의 세상여행

[여행23일째] Tallinn, Culture Kilometers & Kalamaja Park & Triim.

유럽 Europe/Estonia

호텔 조식을 먹고 체크아웃 후 짐을 맡기고 나섰다.

오늘은 2,2 km 정도 되는 Culture Kilometers 를 걷고 Kalamaja공원을 들렀다가,

Puppet Museum 관람 후 Tallinn 호스트인 Triim을 만나는 것이 일정이다.

 

Culture Kilimeters는 한국어로 번역하면 '문화 산책로' 정도?

훈제 닭을 점심으로 먹을 겸 가방에 넣고 걸었다.

해변 산책로이면서, 탈린과는 어울리지 않는 소련시대의 건묻들이 랜드마크로 있었다.

'문화' 보다는 지역주민의 '산책로' 인 것 같다.

 

문화산책로(Culture Kilometers) 초입에 있는 Linnahall 위에서..

Linnahall은 소련 시대 지어진 좀 흉한 건물이다.

하지만 Linnahall 위에는 밤 젊은이 들이 모여서 파티를 하고 석양을 즐기는 곳으로 유명하다.

낮이지만 여전히 바닷바람은 좋았다.

 

역시 산책로 입구에 있던 아트작품.. ㅋㅋ

벽에 그라피티가 많이 되어 있었는데, 말똥이 좋다고 칭찬한 작품.

 

이렇게 얼마를 걸었는지 표시해 주고 있다.

1.13km 표시 막대.

50m도 아니고 100m도 아니고 말뚝 밖는 사람이 맘대로 밖고 싶은 데 박은 듯 .. ㅋㅋ

자전거 타는 사람 & 조깅하는 사람 & 유모차 끌고 다니는 사람이 많다.

 

문화산책로(Culture Kilometers) 끝 쪽에 있는 Kalamaja Park(칼라마야 공원)

조그만 공원이지만 잔디 사이 사이로 야생화가 만발하여 정말 아름다웠다.  

 

사진에 잘 보일 지 모르겠지만..

야생화 만발.. ㅎㅎ

 

우리는 사람 없는 벤치에 앉아 가지고 온 훈제닭을 뜯기 시작했다. ㅎㅎ

우리 앞을 떠나지 않던 올리비아.. ㅎㅎ

에스토니아 아가씨와 작년에 결혼한 미국인이 데리고 다니던 개다.

지난 주말에 별장에 가서 잘 놀았다고, 탈린의 명소에 대해서 엄청 오래 동안 추천해 줬다.

우리는 손에 훈제닭 기름을 묻히고 어색하게 손을 정지한 채 열심히 들었다.  

 

다시 Tallinn Old Town..

 

올드타운(Old Town)의 중심인 라에코야(Raekoja) 광장 으로 들어가는 길..

 

Puppet Museum 에 가기 전에 시간 떼우기 위해 들른 Goodwin 레스토랑..

맛있지만 조금은 비싼 듯한 감자튀김, 3유로.

 

나른하다..

 

나른하다..

 

50% 세일하는 쇼핑센터에 들어간 엄마를 기다리는 가족들..

30분 넘게 저렇게 죽치고 앉아 있었음.. ;;

탈린 관광지도와 너무나 고급스러웠던 레스토랑 티슈..

탈린 관광지도는 몇명의 개인이 모여서 만든 지도지만, 너무나 잘 만들어져 있다.

관광지에서 매일 hunted(포획) 당하는 관광객들이 불쌍해

이 지도를 만들기 시작했다는 에디터의 말이 가슴이 와 닿았다.

마지막 말..

Happy Hunting!! (관광지에서 사냥 당하지 말고, 관광지를 사냥하라!!) 

에디터가 이 관광지도를 만든 의미를 압축한 표현이다.

정말 멋진 문구다!!!   

 

탈린에서 매우 유명한 (아마 가장 유명한) 레스토랑, 올데 한사.

가 보지는 않았지만, 종업원들이 에스토니아 전통의상을 입고 중세시대 분위기가 한껏 나는 레스토랑이라 유명하다.

 

관광 인포메이션 센터,

올데 한사에서 조금 떨어져 있다.

 

Tallinn 관광 첫 째날..

우리가 kicked out(쫓겨 났던) 당했던 레스토랑...

에스토니아 어를 번역하면,

Granma's Food (할머니 요리)

 

그래서 찾아 갔던 이탈리안 레스토랑..

여기도 매우 좋았음.

공원에서 만난 미국인이 추천했던 레스토랑 중 하나. ^^

 

앗!!!

Puppet Museum 이 월요일에 문을 닫는다니... ;;;

여기 관람 후 Triim을 만나기로 했는데.. ㅠㅠ

 

또 정처 없이 걷는다..;;

 

무슨 원형 극장을 짓고 있는다.

바라보는 말똥..

 

날씨가 좋아하서 사진기를 막 갖다 대기만 하면 작품(?)이 나오는 것 같다.

오래된 성벽..

 

 

그리고 하늘..

 

오후 4시 정각에 문닫힌 Puppet Museum 앞에서 드디서 Triim을 만났다.

Boheem 이라는 탈린의 인기 있는 카페에 가서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매우 만났음.

역시 지역사람이 추천하는 카페는 다르다고 생각했다.

 

Triim은 금, 은, 다이아몬드를 디자인하고, 남친이 그 디자인을 3D로 만들고 세공도 하는 소규모 1인기업이다.

공방을 구경했다.

역시 보석을 다루는 사람들이라 그런지 모든 것이 정확한 자리에 깔끔하게 있었다.  

현미경으로 손가락 보고 놀라는 말똥..;;; 

 

공방의 기구들..

 

금, 은 등을 얇은 선으로 뽑아내는 기계..

 

반지를 끼워 넣고 세공하는 도구들..

 

이 밖에도 여러 도구들이 많았지만, 생략. ㅎㅎ

기대되는 Trimm의 집으로 갔다.

보석디자이너 & 세공사가 사는 집은 어떻까?

 이건 집이 아니다.

디자인 하우스다. ㅎㅎㅎ

사진으로는 대충 나오지만,

한쪽 벽이 다 창으로 되어 있는 그런 모습과 함께 거실을 보면 너무 환상적이다.

벽지부터 주방, 소품 까지 모두 둘이서 함께 디자인 했다고 한다.

 

 부엌도 완전 깔끔..

 

 그리고 우리가 고추장으로 준비한 저녁.. ㅎㅎ

 

Triim과 Ivo(남친) 이 일주일동안 만들어 낸 작품..  

Triim 방에서 보이는 Sunset..

 

함께 했던 도미노 게임.

두르륵 쓰러뜨리는 그런 도미노가 아니라 쉬운 숫자 게임이다.

 

저녁 먹는 내내, 한국의 상황, 에스토니아의 상황, 역사 이야기, 산업 이야기 등

매우 수준 높은 이야기아 오갔다.

우리가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1945년 ..

에스토니아는 2차 세계대전의 승전국인 소련으로부터 1991년까지 통치를 받게 된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감정이..

에스토니아 인과 러시아인과 비슷하다면서..

많은 공감을 표했던 Triim..

소련(러시아)를 매우매우 싫어하는 듯 했다.

러시아 여행을 하도 오래 해서 순간 러시아에 있다고 착각한 나.

그리고 블로그레 올린 사진 중에 탈린의 교회 사진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얼굴을 붉혔다.

그건 에스토니아의 교회가 아니라 러시아의 교회라고..

에스토니아에서 그 교회를 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블로그에 적겠다고 했다.. ;;; ㅎㄷㄷㄷ  

 

이것 이 외에도 정치적인 문제, 경제적인 문제, 가정적인 문제 등이 오갔다.

평화롭고 천국같아 보이던 탈린이지만,

역시 사람의 일상은 한국과 크게 다름이 없음을 또다시 실감했다.

그렇다.

우리는 투어리스트다..

 

마지막으로..

에스토니아에서 배운 것 치고 Triim과 Ivo의 영어실력이 대단했다.

에스토니아의 영어교육이 궁금해졌다.

 

내일은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는 날..

스웨덴 스톡홀롬을 거쳐 노르웨이 오슬로로 간다.

제발 아무 일이 없기를.... ;'

여행의 당황스러움은  every corner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 ;;;;;

 

 

 

 

 

 

[여행22일째] Kadriorg Park & KUMU (Tallinn)

유럽 Europe/Estonia

아침에 다른 친구들이 깨지 않게 샤워를 하고,

말똥이 쓸 샤워도구, 화장품 등등을 챙겨서 조용조용 밖으로 나왔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아무도 없는 거리를 혼자서 신나게 사진을 찍었다.

9시가 되기도 전에 또 사람들로 바글바글 하겠지 하면서.. ㅎㅎ

말똥을 깨워 다른 사람들이 일어나기 전에 아침을 후딱 같이 먹고,

안 먹은 척 컴퓨터를 했다. ㅋㅋㅋㅋ

어제 말똥방에서 만난 중국인 이엔.

25살이라는 나이에 우리가 여행할 곳을 이미 거의 여행했다.

많은 조언을 남겨 주고, 헬싱키로 향하는 페리를 타기 위해 빠이빠이..

말똥방의 또 다른 투숙객!! 한국인이다 !

이미 어젯밤 우리는 함께 저녁을 먹었었다. ㅎㅎ

에스토니아 맥주 Saku(사쿠)

Saku / Saku Dark(흑맥주) / Saku Kuld(골드)

요 정도의 종류가 있는데 우리는 Dark를 청아씨는 Kult(골드)를 마셨다.

Saku는 아주 부드러웠다. ^^

 

청아씨가 시킨 순록스테이크.

소스가 아주 상큼한 것이 베리 종류가 많이 들어간 소스인 것 같았다.

사실 청아씨는 미국 시민권자!!!

미국 여권을 가지고 있어서 여행할 때 얼마나 편한지 모른다고 한다.

반면 우린 늘 North Korea에 두려움으로 늘 한번씩 더 체크 되곤 한다.  ;;;;

 

오늘은 Tallinn의 호스트인 Triim 아씨가 소개해 준 Kadriorg Park 와 그 안에 있는 Art Museum인 쿠무(KUMU)로 가기로 했다.

Tallinn은 맘만 먹으면 어디든지 걸어갈 수 있다.

짐만 가벼우면 Old Town에서 공항까지 1시간이면 걸어갈 수도 있다.

Ferry Terminal에서 Ole town 걸어서 15분 정도?

그래서 2km가량을 걸어서 공원에 도착했다.

지금부터는 Kadriorg 공원 사진들 .....

공원 이름을 당췌 읽을 수가 없다. 에스토니아 말인 듯..;;

케드리오르그? Triim을 만나면 물어봐야 겠다..;; 

공원 근처를 운행하는 트램..  왠지 예쁘다. :)

 

공원 입구.

우와~~ 하면서 봤는데, 날씨가 쌀쌀해서 생각보다 사람은 없었다.

 

공원에 있는 길 중 하나..

 

공원에서 지도를 보고 있는 말똥...

 

공원 내부에 있는 궁전..

2개의 궁전이 함께 있는데, 이건 Kadriorg Palace..

지금은 전시, 공연등의 용도로 사용된다.

맞은 편에 약간 높게 Presidential Palace(대통령궁)이 있는데 거긴 들어갈 수 없음..

관광지도에 보면,

에스토니아는 아주 작은 나라라서, 지역주민들끼리는 서로를 다 안다고(Everyone know everyone)

그리고 장을 보다가 대통령 부인(First Lady)을 만나도 크게 놀랄 일이 아니라고 한다.

 

드디어 우리가 갈 KUMU 아트뮤지엄이 언덕 넘어 보인다.

관광지도의 오른쪽 제일 끝에 있다. ㅎㅎ

KUMU는 계단을 한참 올라가야 입구가 있기 때문에 계단을 올라가다가 아래를 내려다 봤다. 

오잉? 이 집은 뭐임?

공원 안에 이렇게 아늑한 집을 지어 놓고 살고 있다니... ;;;

대통령 사가인가...;;

  야튼.. 엄청 좋아 보여서 찰칵 찰칵..

 

KUMU 아트뮤지엄 입구 근처에 있는

 심술꾸러기 같이 생긴 구조물..

귀엽다. :ㅇ

 

KUMU 입구

 

KUMU 뮤지엄 티켓... ㅡ.ㅡ;;;

이것이 바로 5.5유로짜리 스티커다. ;;;

이렇게 스티커을 몸의 어딘가에 붙인다.

아이디어가 너무 귀엽다. ㅎㅎㅎㅎ

보통 가슴팍에 많이 붙이는데, 배 뽈록한 아줌마가 배꼽부위에 붙인 것도 봤다... ㅋㅋㅋㅋ 

 

KUMU 2층 내부 사진..

옷을 맡기고, 가방도 맡기고

그 외에 잡다한 물건들은 사물함에 넣고,

최적의 상태로 전시를 시작한다.

우리나라도 빨리 도입해야 할 문화 중의 하나인 것 같다.

예술의 전당이나 다른 전시회를 가면 두꺼운 외투와 가방 때문에 도무지 전시에 집중할 수가 없다.

하지만 러시아도 에스토니아도 모든 걸 전시회장 측에서 보관해 주며, 최적의 컨디션으로 전시를 보기 때문에 전시관람도 제대로 가능한 듯..

2층 - 5층까지 모든 전시 및 영상관람문을 다 보았다.

2시간 가량이 걸렸다.

  

완전 쇼킹했던 리투아니아 출신의 화가전시...

완전 쇼킹.. ㅡ.ㅡ;;;

죽음 & 변태 & 닭 & 소녀 & 피 등을 사랑하는 사람 같았다. ;;;;;

 

전시회에 있던 전시물은 찍을 수가 없지만,

이런 구조물은 찍을 수 있음.. ㅎㅎ

의자가 엄청 커서 올라가서 앉는 데도 엄청 걸렸다. ㅎㅎㅎ

다들 여기서 사진을 찍는다. ^^

저렇게 아무 것도 안 들고 편하게 관람이 가능.

외투 보관 및 사물함 사용료는 당연 무료, 팁도 안 줘도 된다.

 

 

KUMU를 나왔다.. 벌써 4시..

날씨가 너무 좋다.

쌍뜨페떼르부르크 에서의 날씨가 런던과 비슷하다면..

에스토니아의 날씨는 날 맑고 청명한 샌프란시스코와 닮았다.  

KUMU를 나와 공원을 산책했다.

가로수도 다 오래된 듯..

일요일의 한국의 공원은 사람들로 바글바글한데..

날씨도 좋고, 사람도 적당하고, 사진 찍기도 좋고..

이것이 진정 예술을 즐기고 여유를 즐길 있는 환경이 되는 듯..

 

공원 안의 호수..

 

그리고 사람들..

공원을 나와도 이렇게 길거리에 조형물이... ㅎㅎㅎㅎ

엄마가 계속 빨리 오라고 재촉하는데, 돌과 노느라고 자꾸 쳐지던 아이. ^^

 

공원을 다니면서 많은 유모차를 봤다.

우리나라의 유모차와는 다르게....

마치 자동차로 비유하면...

에쿠스 신형급이다.

그런 유모차가 보통의 유모차..

우리나라도 저런 유모차에 아기를 태우면 좋겠다 싶다가도..

저런 유모차를 우리나라에서 몰기에는 길이 너무 좁고 불편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숙소로 돌아왔다.

Hotels.com 에서 예약을 했는데..

Confirmation mail에 확인 넘버까지 있었지만,

호텔측의 예약시스템이 뜨지 않는 관계로 60유로를 주고 가장 싼 방에 투숙하게 되었다. ㅡ.ㅡ;;

아까 11시 반에 확인하고 지금 또 확인한 것이니 1차 확인 후 거의 5시간을 더 기다린 것이다.

Hotels.com에 한글로 항의 메일을 넣고 기다렸다.

자동답변메일이 영어로 왔다.

What the.....

이 따위로 자동답변메일만 보내면 고발할 거라고,

10원이라도 수수료로 물게 하면 또 고말할 거라고 그랬다..;;

그렇게 아주 강력하게 항의 메일을 넣고 기다리고 있다. 

 

빠빠..

혹시 이 글을 보고 있다면 02-2076-8351 (월-토 오전9시-오후7시까지 근무) 로 전화 한번 부탁해요.

예약확인번호는 19185533211 이예요.

딸이 탈린에 있는데 전화 못한다고, 대신 했다구....

이렇게 겨우 숙소로 들어왔다. ;;

더블베드도 아니고 트윈베드... ;;;

일단 피곤하니까 장봐서 저녁을 해결했다.

 

내가 봤을 때는 Tallinn은 뜰 수 밖에 없는 도시다.

일단 접근성이 좋고(버스, 페리가 매우 자주 있음),

헬싱키로 배로 2시간, 스톡홀롬으로 배로 17시간(비행기로 1시간),

러시아 상뜨페떼르부르크에서 버스로 7시간, 페리로 XX시간..

14-15세기 건물들이 그대로 남아 있으며,

그것들이 죽은 건물들이 아닌, 현재도 다 사용하고 있는 살아있는 공간으로 유지됨..  

관광지임에도 주변 도시들에 비해 물가에 저렴하고,

택시의 바가지 요금 따위란 없다.

한국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던 와인, 에스쿠도 로호 의 가격이

매장에서 4만원, 레스토랑에서 6-7만원 하던 것에 반해

여기는 10유로 남짓... 17,000원 정도...

북유럽 사람들이 여기 와서 쇼핑하고 술을 싹쓸이 해 간다는 말을 이해할 것 같다.

이미 페리터미널 근처의 알코롱 전문점은

아침에 가득 채워 놓았을 판매대가 듬성듬성 비어 있는 곳이 많다.

이렇게 여타의 것들의 바쳐 주고,

도시 자체가 아주 예쁘고 매력적이라서

(여기서 다시 한번 탈린이 좋아 2년 째 호스텔 일을 하면서 머물고 있다던 독일인이 생각난다.. ;;)

 한국에서도 곧 인기 있는 관광지로 뜰 것 같다.

한국 관광객은 청아씨(그마저도 미국 시민권자..;;) 밖에 못 만났지만..

곧 많은 한국인이 찾치 않을까.. ^^

 

 

 

[여행21일째] 탈린(Tallinn), 에스토니아(Estonia)

유럽 Europe/Estonia

여행을 좀 좋아하시는 분들은 많이 아는 곳이고,

여행을 딱히 좋아하지 않는데도 에스토니아를 어렴풋이 기억하시는 분들은

걸어서 세계속으로를 보셨거나,

소련붕괴 후 훝어져 나온 나라 중의 하나라고 어렴풋이 기억하실 거다.

어쨌든..

크지도 않은 나라에서

고유의 문화, 고유의 언어, 고유의 정신을 지닌 에스토니아는

어쩌면 우리 나라와 많이 닮았는지도 모르겠다.

 

아침 06:00 정확히 5분 전에 에스토니아 수도 Tallinn(탈린)에 도착했다.

어디로 갈지 우왕좌왕 하다가 결국 택시를 탔다.

7유로..

비쌌지만... 무거운 가방을 매고 해메느니 양심적인 택시 아저씨의 보살핌(?)을 받는 게 낫다. ㅋ

말똥의 건강이 이렇게 될지 모르고 마냥 미루어 두었던 Couchsurfing 호스트는 오늘 주말이라 놀러간다.

이번 세계여행 중에 첫 호스텔 경험이다.

그래서 급하게 예약요청을 했던 호스텔은 오늘 아침에 다 찾아가 보니 3군데 다 Fully Booked!!

Night Shift(야간근무) 중이었던 사람들도 오늘이 갑자기 모든 호스텔이 다 이렇게 예약이 꽉 찼다면서 본인들도 왜 이런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

역시..

오는 날이 장날이군... ;;

다행히 Alur Hostel 에서 만난 한 독일인이 열심히 검색을 해 줘서

(그냥 탈린이 좋아서 2년 동안 살고 있다고 함... ㅎㄷㄷㄷㄷ;;;;)

Tallinn Boutique Hostel 1자리,

Fat Margarets's Hostel 1자리

이렇게 겨우 자리를 구했다. ㅠㅠ

이런 아름다운 도시에서 숙소가 떨어지다니.... ㅠㅠ

정말 C'est magnifique !!!!!!!!!!

 

나의 호스텔 Fat Margaret's Hostel 앞을 나오면 이런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2개의 문화재가 한꺼번에 보임..

마지막에 겨우 한자리 구한 6인실 Female Dormitory(여자방)

안그래도 서양에 뚱뚱한 여자가 많은 건 아는데..

얼마나 뚱뚱했으면 Fat Margaret 이라고 이름 지었을까...

바로 앞에 있는 성 이름이기도 함..

 

이제부터는 오늘 관람한 Tallinn의 Old Town의 몇몇 사진들...

성벽...

골목.

벽.. 

골목..

교회..

뷰포인트에서.. 

역시 뷰포인트에서..

역시 뷰포인트..

뷰포인트 내려가는 길에..

 

골목길을 한참 걸었더니 벌써 3시다.. ㅡ.ㅡ;

배고픔은 참지 못해!!!!!!

 

추천받은 식당에 갔더니 ...

내쫓겼다..;;

바쁘다고 예약 손님만 받는다고..

멀뚱히 서 있는 우리를 그냥 쳐다 보지도 않기에...

다시 걸어갔다.

I wanna book for tomorrow!!!

12:00 o'clock for 2

아줌마는 받아 적었다.

그리고 당당하게 나왔다!!

 

외국가서 절대 쫄면 안된다.

짧은 영어로라도

따질 것 다 따지고,

막 당당하게 말해야,

나중에 그 나라 사람들 또 오면 함부러 대하지 않는다.

근데 오늘 내가 중국인인줄 알면 어쩌지? ;;;;

ㅎㅎㅎㅎㅎ ;;;;

 

그리고 다음으로 간 곳은 지도에 나와 있는 파스타&치즈&와인&햄 집.. ㅋ ;;;

이게 뭔 소개람.. ㅋㅋ;;

위의 것들을 먹을 수 있다는 소리임. ^^

많은 것을 먹었지만 39유로라는 착한 가격에 깜짝 놀람!!!

파스타 1그릇, 핫샌드위치 1그릇, 치즈모듬 1접시, 와인 1병, 물 2병 ..

분명 Service Fee, Extra bread 등에서 돈을 더 부을거라는 우리의 예상을 깨고,

딱 해당 가격만 부과했다.

완전 고마워서 팁깢 45유로 남기고 나왔음.. ㅎㅎㅎㅎ

 

어머나! 와인이 있네!!!  좋아라..... ㅎㅎㅎ

 신나게 와인 따는 말똥..^^

핫샌드위치(P......... ;;;;;;)

와인시키면 나오는 무료 안주..

(아시는 분은 아시다시피... 외국에는 무료안주라는 개념이 없다.. ;;)

 내 파스타(뽀모도로). 

다 먹고 또 시킨 치즈.. 반도 못 먹고 싸왔다. ;;; 

그 레스토랑의 간판은 이리 생겼음..

(이러면 아무도 못 찾아가겠지...;;)

Tallinn 관광지도에 표시된 20번 레스토랑 근처 .

관광지도(99 Tips from Locals, Tallinn)는 모든 호텔, 호스텔에서 무료로 나누어 주고,

i (인포메이션 센터) 에서도 찾을 수 있으므로 지도가 바뀌지 않는 한 동일한 곳임. ^^

 

내일도 열심히 관광을 하고,

호스트를 만나고,,

말똥의 완쾌를 빌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