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말똥의 세상여행

[경기오산] 몽글몽글 핑크빛 솜사탕 댑싸리 포토존 in 오산 물향기수목원

국내 Domestic/여행




충주에서 일을 마치고,

또 다른 볼일을 보러

오산으로 향합니다.

 

오산에서 볼일을 마치고 나니

오늘 내도록 차만 타고 다닌 거 같아,

근처 수목원으로 목적지를 잡고

조금 걷다 가기로 했습니다.

 

 

 

수목원이라고 하지만,

오산 도심 한가운데 있어서

그냥 공원 같은 느낌입니다.

 

 

 

 

 

홈플러스 맞은편입니다.

 

 

 

 

 

물향기 수목원 간판이 크게 있어요.

 

 

 

 

 

5시 입장마감 시간에 아슬아슬하게 입장합니다! ㅎㅎ

 

 

 

입장 마감시간에 들어가니,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좋았어요.

 

주말이라 그런지

주차장 상황으로 보았을 때

방문객이 많아 보였지만,

 

저희 들어갈 때쯤에

사람들이 출구로 쏟어져 나오더라고요.

 

요즘은 사람 많은 곳을 피하게 되니,

이렇게 느즈막히 가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입장료입니다.

 

 

 

1시간만 주차했는데,

주차료는 3,000원

 

조금 비싸다 느꼈지만

입장료까지 6,000원으로

3인 가족 한 시간 즐겼으니

이만한 가성비가 없는 것 같습니다. 

 

 

여기저기 숲길 팻말이 있었지만, 

마감 1시간 전에 들어온 저희는

욕심을 버리고

그냥 유유자적

발길이 닿는 대로 걸었어요.

 

발에 흙 묻히는 걸 싫어하는 아들 때문에

수목원 내에서

아스팔트 길을 주로 걷기는 했습니다.

ㅠㅠㅠ

 

 

 

 

이런 길은 유모차에 낼름 올라 탑니다. ㅋ;;;

 

 

 

오른쪽 아저씨 한 분이 앉아 계셔서

사진이 참 분위기 있게 나온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해질녘의 하늘은 늘 멋있어요.

 

 

 

그렇게 정처없이 걷다가

매표소 앞에도 있던

화사한 분홍색 댑싸리 구역을 만났어요. 

 

 

 

 

와, 댑싸리 몽환적이예요.

 

 

 

 

 

핑크뮬리랑은 또다른 느낌이죠.

 

 

 

 

한해살이풀이라고 합니다.;;;;;

 



몽글몽글 분홍색 솜사탕같이

참 형언하기 어려운 장관입니다.

 

주변에 비교할 것 없이 댑싸리만 찍어 놓으면

이게 나무인지, 관목인지, 풀인지

알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우리가 싸리 빗자루라고 할 때

그 '싸리' 맞습니다.

 

 

 

 

댑싸리 설명(길가나 빈터에 자라는 잡초군요 ㅋㅋ)

 

 

 

댑싸리 구역은 정말이지

너 나할 것 없이 사진을 찍는

핫한 곳입니다.

 

마감 즈음 들어 갔기 때문에

저렇게 사람 없는 모습으로

찍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댑싸리 부근에서

아들과 한참 술래잡기 놀이를 하다가

땀범벅이 되어서(마스크ㅠㅠ)

물 한잔 먹이고

유모차에 태웁니다.

 

 

 

 

물향기 수목원의 흔한 풍경1

 

 

 

 

 

물향기 수목원의 흔한 풍경2

 

 

 

 

 

댑싸리 근처에 있던 비석

 

 

 

 

 

이 세 단어를 정하기 위해 제작자는 고민을 많이 했겠죠?

 

 

 

 

 

정말 오랜만의 셀카

 

 

 

 

 

아스팔트로만 다니다 보니 연못이 나옵니다.

 

 

 

 

 

연못 감상

 

 

 

 

엉덩이로 살짝 비집고 들어가 같이 앉아 봅니다.

 




한동안 시골 지역에 살다 보니,

수목원이나 자연휴양림은

따로 찾지 않는 경향이 있었는데,

도시인들에게 이 초록의 땅이

얼마나 소중할지

잠시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산에 살고 있다면

아이와 함께 종종 찾을 것 같아요.

 

초록초록 할 것만 같았던 수목원에서

예상치 못했던 핑크빛 댑싸리의 몽환적인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은 방문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참 기분이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