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순천] 순천만습지 v.s. 순천만국가정원 / 하늘택시 스카이 큐브 / 아이랑 순천
국내 Domestic/여행
아웃백 가려고 출발한 순천인데
아웃백은 안 가고
1박까지나 하고 온 순천 여행 ㅋ
'순천만 일번가'라는 꼬막정식집에서 밥을 먹고,
예정에도 없던 순천만습지로 향합니다.
순천만 습지-순천 국가정원을 이어주는
하늘 택시 스카이큐브는 탔지만,
순천만 습지 내 생태체험배는 시간 부족으로
이번 가을을 기약...
갈대열차는
순천만 - 스카이큐브 문학관역
사이를 운행하는 운송수단이에요.
(걸어서 가도 됩니다. 1km 남짓)
그런데 습지 입구부터
갈대열차 정거장으로 가는 방향 표시가 하나도 없어서
꽤 당황했어요.
그냥 사람들 따라서 걸어갔습니다.
가면서도 내내 두리번두리번
수제 아이스크림(3,800원)인데..
조안나에 한 표. ㅋㅋ
(맛도 바닐라만, 딸기맛, 초코맛 ㅎㅎㅎㅎ)
스카이큐브가 독특했던 건
속도가 빠르다,
전기차다,
이런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밖에 보이는 풍광이었어요.
원래 이런 고가철도는
빌딩과 자동차가 즐비한
도시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이잖아요.
그런데 넓고 넓은 전라도의 푸른 논밭과
부드러운 능선,
형형색색의 오후 하늘과 함께 하는
전기열차 스카이큐브는
짧은 탑승시간이었지만
마치 영화 같았어요.
오후 4시 반에 입장한 터라
시간에 쫓겨서 국가정원에서
관람차를 타기로 했어요.
그런데 그냥 걸어 다니면서
조금만 보고 나가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일단 동문 출구 쪽으로 가서
순천만 언덕들을 보고,
국가별 정원 중에 맘에 드는 것만 보고,
메타세콰이어 길 걷다가
다시 돌아오면 될 것 같아요.
내년 박람회를 위해 공사 중인 곳도 많고,
갈대열차, 스카이큐브 타고
또 탈 것을 타니까 아이가 지루해하더라고요.
뭐랄까..
막 뛰고 싶어 한달까요?
관람차를 20분 기다리고,
관람차 20분 타고,
다시 스카이큐브 타러 가려니
진짜 그냥 40분 뛰어 놀 걸 그랬다 싶었어요.
기다리고 앉아 있고 이랬더니
아이는 지루해하고 심드렁해하고
(이거 아닌데 ,,,;;)
계속 뭘 타기만 했더니
소화가 안 되어서,
남편이랑 아이는 갈대열차를 타고
전 조깅을 하기로 했어요.
와..
순천만 갈대밭을 보면서 조깅이라니..
발이 까지는 줄도 모르고 열심히 달렸네요.
상처 투혼.. ㅋㅋ
(덕분에 금방 배고파졌어요.)
숙소는 급하게 잡은
"소풍"
외딴 데 떨어져 있지만,
차로 5분이면 "신대"라는 도심지에 닿을 수 있어
조용하게 지내기에 정말 좋았어요.
1층에 원두커피 자판기 있는데,
이제껏 마셔 본 자판기 원두커피 중에 최고였어요.
옆에 늘 얼음이 있어서
아침에 아이스 아메리카노 2잔이나 마셨어요.
아침은 컵반 주세요.
저희는 매콤한 오징어 덮밥 컵밥 먹었어요.
저녁에도 가족 당구 한 판,
숙소 나서면서도 한 판 했어요.
룰은...
공을 맞추기만 하면 됨.
ㅋㅋㅋㅋ
너무나 즐거워
가족 모두가 잊지 못할 순천 나들이
11월에 또 방문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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