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거창] 거창 수승대 / 거북바위 / 구연서원 관수루 / 거창여행 / 아이랑 거창
국내 Domestic/여행
한 달에 한번 이상 찾는
거창 수승대
오늘은 산책 삼아
나들이를 나왔습니다.
신라로 가는 백제 사신을 송별하는 곳으로
수송대(愁送臺)라 불리다가
퇴계 이황의 영향으로
수승대(搜勝臺)로 개명하게 되었습니다.
명승 제 53호
거창의 관광명소입니다.
수승대에는 썰매장이 있습니다.
그래서
여름엔 물썰매를,
겨울엔 눈썰매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썰매장 앞에는
체력단련장 같은 공간이 있는데,
이런 대형 그네가 있어서
뭔가 춘향전이 생각납니다.
수승대교를 건너면
분위기 있는 소나무 산책길이 나옵니다.
데이트 코스로도,
가족 나들이로도,
어느 누구를 벗 삼아 걸어도
좋은 산책길입니다.
군데군데 포토존이 있습니다.
사계절 모두 아름답습니다.
우리나라는 경치가 가장 좋은 곳에
정자와 누각이 있는데요,
요수정도 딱 그렇습니다.
이날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출입금지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관수루(觀水樓)는
"물을 보는 누각"이라는 뜻의 문루로
문루란,
향교나 서원 앞에 세워
그 격을 높이는 역할을 하던
구조물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 사진을 참고해 주세요.
평소에는
고을 사람들이 올라 와 쉬거나
더위를 피하는 장소로 사용하고,
특별한 날에는
(쉽게 말하면)
관리들의 파티 장소였습니다.
오늘 산책의 후반부는
관수루 일대였습니다.
이 부지는
조선시대 왕비를 배출해 냈던
거창 신 씨의 문중 소유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나무판자를 밀어 넣고,
마지막 홈에 판자를 꽉 끼어 넣어
못을 사용하지 않고 마감을 하는
방식입니다.
자연석 위에,
구불구불한 나무 기둥에
투박한 마루까지
관수루는 꾸밈이 없습니다.
관수루에서 한참을 놀다가
이제 주차장으로 갑니다.
코로나의 여파로
방문객을 한 명도 보지 못했습니다.
다들 집에만 있어서
확 찐자가 된다는데(ㅋㅋ),
인적이 드문 곳은
적절한 야외활동을 하기
좋은 것 같습니다.
버려진 나뭇가지 하나를 주워다 줬더니
좋다고 들고 다닙니다.
수승대는 당분간 나들이 장소로
더 자주 찾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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