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말똥의 세상여행

[세종] 비 오는 날도 괜찮아! 5살 아이랑 세종꿈의목장치즈 스트링치즈 만들기 체험 / 가격

국내 Domestic/여행




세종시에 볼일 보러 가는 남편 따라  

무작정 같이 출발합니다. ㅋㅋ

 

세종에서 아이랑 뭐 하고 시간을 보낼까 하다

목장체험이 있어서

올라가는 길에 예약하고

목적지에 도착하였습니다.

 

요즘은 네비가 잘 되어 있어서

길 찾기가 수월한데,

그래도 은근 골목골목 들어와야 합니다.

 

이리 꺾고, 저리 꺾고,

 

마침내 도착!

 

 

 

주차는 앞에 서너대 가능합니다.

 

 

비 오는 토요일이라 그런지

한적합니다.

 

코로나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겠지요.

 

어른 6명, 아이 7명으로

토요일 오후 4시 클라스

시작합니다.

 

 

2가지의 코스가 있는데,

 

토요일 오후 4시는

19,000원(아이)짜리 코스로 진행되어요.

 

어른은 5,000원입니다.

 

 

스트링 치즈 만들기

> 송아지 우유주기

> 카나페 만들기

> 요거트 먹기

> 치즈피자만들기

 

이런 순서로 진행되는 코스였어요.

 

 

사실 카나페, 요거트, 피자 만들기는

코스라기보다는

비슷한 재료로

한 자리에서 진행되는 거라서

그냥 송아지 우유 주고 와서는

만찬을 벌인다(?)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ㅋㅋㅋ

 

 

어쨌든...

 

코로나에 이어서

장마가 한 달 넘게 지속되고 있는 요즘..

 

비 오는 날에도 하기 좋은 체험이었어요.

강추합니다. ^^

 

 

 

 

치즈 담을 비닐봉투

 

 

제일 첫 활동인

스트링 치즈 만들기입니다.

 

이제는 비뚤비뚤해도

혼자서 이름을 쓰기 때문에

그냥 두었습니다.

 

비닐 앞뒤로

본인 이름을

4번이나 적었어요. ㅋㅋㅋ

 

그런데 거의 숨은 그림 찾기 수준의

글씨 찾기입니다..;;;

 

엄마만 알아볼 수 있죠.

ㅋㅋㅋ

 

 

초반에 TV로 치즈에 대한 영상을 보여 주시는데,

5살 아이는 왜 치즈를 만들지 않고

TV를 계속 보는지 의아해했습니다.

 

우유 1000ml으로

치즈 100g밖에 못 만든다는 사실이

조금 신선했어요.

 

 

 

장갑 장착!

 

 

뜨거운 물에 치즈를 조물조물하기에

목장갑 위에 비닐장갑 끼고

고무밴드 필수입니다.

 

 

 

처음엔 콕콕콕

 

 

 

부드러워지면 죽죽

 

 

처음엔

뜨거운 물에 넣고, 늘리고, 넣고, 늘리고

잘했는데,

 

치즈를 한번 맛보더니

맛있다며 냠냠냠 냠냠하더니

막 그냥 계속 뜯어먹느라

절반은 사라졌어요.

ㅋㅋㅋㅋㅋ

 

 

 

 

 

절반이 사라진 치즈 ㅋ

 

 

어느 정도 모양이 되면

찬물에 입수합니다.

 

그럼 형태 고정!!

 

 

 

가위로 싹둑싹둑

 

 

약간의 간을 위해

소금물에 5초 정도 담갔다가

가위로 자릅니다.

 

 

 

비닐팩에 쏘옥~!

 

 

이제 송아지 우유 먹이기 체험하러 고고!

 

 

아이가 가장 기대했던 체험인데,

정작 송아지 앞에 가니 무서운지

송아지 가까이로 가지 못하고

멀찌감치 우유통을 들고 있으니

우유통을 계속 떨어 뜨립니다.

ㅠㅠ

 

가장 어린 송아지였는데,

아이 몸집의 서너 배는 되어 보였어요.

 

두려움이 생길 법도 해 보입니다.

 

결국 우유 먹이기 체험은

엄마의 체험으로 끝납니다...

ㅎㅎㅎ.. ;;;;;

 

 

 

태어난 지 한달 정도 된 송아지

 

 

목장 치고는 거의 냄새가 나지 않았는데,

(비 오는 날이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특히)

비가 오지 않는 날은

정말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해요.

 

관리가 철저한 목장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치즈 체험장과 송아지 사육장이

약간 거리가 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비가 내려서

체험장까지 열심히 달렸는데

체험장에 도착할 때쯤 그친

소나기였습니다. ㅋ

 

조금 더 기다렸더라면 좋았을까요?..

 

그래도

아이가 빗속을 달리는 걸

정말 좋아했어요.

 

 

 

젖소 모자쓰고 달렸어요.

 

 

이제 카나페, 피자, 요구르트

세 가지의 요리(?) 시간입니다.

 

요리라고 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긴 하네요. ㅋ

 

 

그냥 만찬이라고 하겠습니다.

ㅋㅋㅋ 

 

먼저 카나페 만들기!!

 

 

 

 

까나페 만들기 재료입니다.

 

 

아이비(크래커)-딸기잼-오이-치즈, 토마토

 

 

이런 순서로 토핑 하면 됩니다.

 

어차피 토핑은...

먹고 싶은 사람 마음대로!! ㅎ

 

 

다음 주에

아이 어린이집에서

카나페 만들기 활동이 예정되어 있어서

더 좋았어요.

 

아이가 두 번 연속 체험을 하면

집에서도 이 활동을

쉽게 같이 할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먹음직스런 재료들

 

 

밥 먹은 지 시간이 꽤 되었고,

비를 맞으면서 뛰어서 그런지

카나페 재료를 보고

아이가 꽤나 흥분했습니다. ㅋ

 

재료는 리필할 수 있도록

넉넉히 준비되어 있습니다.

(치즈는 정량만)

 

옆 테이블 가족은

아이비를 5 봉지나 더 가져오는 걸 봤다죠. ㅋ

 

 

 

아이가 만든 까나페

 

 

엄마가 만든 까나페

 

 

역시 요리는 빨간색입니다.

빨간색이 먹음직스러워 보여요!

 

아이가 만든 카나페 윈!!

 

까나페 만들면서 열심히 먹고 있으면,

피자 재료가 배달됩니다.


피자는 또띠야 위에

까나페 재료를 또 똑같이 토핑 하면

끝 ㅋㅋㅋ

 

간단하지요~~~ ㅎㅎㅎ

 

아이랑 하는 체험은

무조건 간단해야죠.

 

간단히 진리. ㅋ

 

 

 

 

 

또띠야 + 스트링 치즈

 

 

그 와중에 배달된 요거트

 

 

요거트에 대해서는 별 설명이 없으셨는데,

목장에서 짠 우유로 만든 요거트겠죠?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ㅋ)

 

진정한 플레인 요거트라서

달달한 카나페를 먹다가 먹기엔

좀 심심합니다.

 

그래서

딸기잼을 섞어 먹는 팁을 알려 주셔요!

ㅎㅎㅎ 

 

하지만 아이는 평소 요거트를 즐기지 않아

요거트는 엄마가 후딱 흡입!

 

동량의 아이스크림이었다면

눈이 번쩍였을까요.

ㅎㅎㅎ

 

 

 

피자는 대충 슥삭슥삭

 

 

 

피자 데우는 와중에 또 과자 먹기 ㅋㅋㅋ

 

 

 

피자(?) 완성

 

 

 

피자 자르기

 

 

오토바이 피자 칼 정말 멋져요.

시중에서 발견한다면

정말 소장각입니다. ㅋ

 

아이도 오토바이 피자 칼을 너무 좋아해서

신나게 피자를 난도질(ㅠㅠ)했어요.

 

내가 먹기엔

전혀 문제가 없었지만,

절대 남을 대접할 수는 없는

비주얼이 되어버렸어요. ㅋ

 

 

 

난도질당한 피자 ㅋ

 

 

그렇게 1시간 반이 후딱 지나가고

일을 마친 아빠가 합류하여

남은 피자를 모두 쓸어 먹습니다.

ㅋㅋㅋ

 

아이가 1시간 반을 못 버티면 어쩌지

걱정을 조금 했었는데

정말 금방 지나간 1시간 반이었어요.

 

 

 

스트링 치즈 담아가기

 

 

본인의 이름이 적힌 봉투




모든 체험이 마치면

치즈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치즈 100g은

돌아가는 차 안에서 순삭!~ ㅋ

 

스트링 치즈는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간식인 것 같아요.

 

스트링 치즈 스트링 치즈

들어 보기는 했는데

별 관심이 없었거든요.

 

오늘 체험을 하고 나니

확실히 아이도 치즈를 훨씬 더 좋아하게 되었고,

저도 스트링 치즈로

집에서 카나페, 피자 체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육아팁을 얻었네요.

 

(체험활동은 일회성이 아니라

연속과 확장이 중요한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진짜 코로나에 이어서

장마가 거의 한 달이 넘어가고 있는데,

비 오는 날도 좋을 체험입니다.

 

비 오는 날

백화점, 마트 나들이도 좋지만,

 

자연과 함께,

동물과 함께,

또 음식과 함께 할 수 있는 이런 체험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아직 말도 많이 느리고 해서

체험을 하기에

나이가 어리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각종 체험에

몸을 담가봐도 될 시기가 온 것 같아요.

 

아이가 많이 큰 것 같아요.

 

내 아이는 잘 안 큰다는데

전 늘 아이가 너무 빨리 커버리는 것 같아

대견하면서도

조금은 속상합니다.ㅋㅋㅋ 

 

 

끝날 것 같지 않은 장마도

언젠간 그치겠죠?

 

또 금방 가을이 오겠고요.

 

아이와 하루하루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늘 노력합니다.

 

오늘도, 내일도

모두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