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말똥의 세상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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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324 아기변비 / 관장 / 베베락스액

육아

 정말 오랜만의 포스팅 ㅎㅎ

 

정말이지 이젠..

폭풍 무브먼트 때문에

한시도 눈을 떼지 않을 수가 없다!!!

 

 

육아도 육아

집안일도 집안일

여러 잡다한 일도 일

 

블로그 할 시간이 읍넹.

ㅎㅎㅎ

 

이렇게 점점

현실과 타협해 가는 것!

ㅋㅋ ;;;;;;

 

 

 

요즘 근황..

제목처럼 변비..

ㅠㅠ

 

원래 이유식을 잘 안 먹는 산이는

밥을 잘 먹는다.

 

맨밥이든

물밥이든

(물 섞은) 국밥인든

간장밥이든 

 

밥알이라면

별로 가리지 않고 잘 먹는다.

 

 

그래서 어른 밥 같이 먹고,

식당에서도 밥 먹고,

어디 놀러 가서도 밥 먹고,

 

참 편하다 편하다 했는데...

 

변비...

 

크흑...

 

ㅠㅠㅠㅠㅠ

 

 

 

 

 

 

한 이틀...

 

저런 표정으로 힘을 아무리 주어도

똥이 안 나옴..

ㅠㅠㅠ

 

 

똥꼬에서 똥이...

 

나왔다..

들어갔다..

나왔다..

들어갔다..

 

ㅡ.ㅡ;;;;;

 

 

 

 

 

(요즘 저렇게 어딜 들어가는 걸 좋아한다.

그런데 들어가면 못 나오는 게 함정.

ㅋㅋㅋㅋ)

 

 

 

 

여튼..

 

그래서 평소 가던 소아과에

변비 상담하러 갔더니

휴가.

ㅠㅠ

 

그래서 약국에서 상담 받고 구매한

 

베베락스액

 

(2,500원이었나? )

 

약사님도 아기에게는

관장을 추천하지 않는다 하셨지만,

 

똥의 상태로 봤을 때,

직감적으로

저건 빼내 줘야 해.

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단단해서

제힘으로 뺄 단계가

지난 것처럼 보였다.

 

 

 

 

 

먹지 말고,

장으로 직접!

 

시원하게 쑥~~

ㅎㅎㅎ

 

 

 

 

내가 관장을 해 본 적이 없어서..

 

그런데 아기들이 관장을 하면 

좀 아프다 그래서

나도 시키고 싶지는 않았다.

ㅠㅠㅠ

 

 

 

 

앞에 있는 캡을

똑~!

따 내고

 

똥꼬로 입구를 쑥~ 밀어 넣어서

약을 쭉!

짜면 된다.

 

 

3세 이하는 해당분량의 절반만 투여!!

 

일회용 용기다.

 

 

 

 

여튼,

용액을 넣자 마자

3초 후?

 

산이 울기 시작. ㅜㅠ

 

그리고 막 목에 매달려서

울면서 힘을 주기 시작한다.

ㅠㅠ

 

(대신 아파 주고 싶구나. ㅠㅠ)

 

그렇게 잠깐 힘을 주더니,

똥꼬에 똥이 살짝 나와 있다.

 

흡사 출산 때

아기 머리카락이 살짝 보이듯..;;;;

 

이틀 동안 계속 저 상태. ㅠㅠ

 

그래서 산이 아빠가

손가락으로 똥을 끄집어 냈다.

ㅠㅠㅠㅠ

 

완전 돌덩이 같은 똥이

2 덩이 나오고..

 

또 한나절 지나서

딱딱한 똥 다섯 덩이 나오고.

 

그 다음 날 완전 굵은 똥덩이 3개 나오고..

 

직장이 완전 꽉! 막혀 있었던 듯.;;

 

 

 

그렇게 그렇게

차츰 무른 똥이 나오면서

제힘으로 똥을 누기 시작했다.

 

 

밥을 너무 일찍 많이 먹였나 보다.

이삼일 밥을 엄청 많이 먹었음.

 

또 잘 먹는다고

여기 저기(?)서 밥을 막 주심;;

 

 

앞으로 밥을 좀 적당히 먹이는 걸로..

 

 

 

 

 

 

그리고 변비에 좋다던

키위!

 

것도 제스프리 골드키위!!

를 사서 먹이려 하니,

 

덜 익었는가

오만상 인상 쓰고

오감발달 놀이로 직행.

ㅋㅋㅋ

 

 

 

 

아빠 먹으라고 몇 개 깍아 논 걸

손으로 쭈물떡 쭈물떡

 

 

 

 

그래도 주워서 조금씩 먹길래,

조금 이라도 먹으라고

그냥 놔 둠. ;;

 

 

 

 

표정 안 좋음.

ㅎㅎㅎ

 

 

 

 

 

흘린 것도 다 주워 먹으려므나...

ㅎㅎㅎ

 

 

 

여튼...

변비가 있고 사나흘이 지나자

젖만 먹어도

이젠 덩어리 똥만 눈다.

 

장이 이제 젖이 아닌

외부 음식물에도

소화가 적합한 상태가 되었나 보다.

 

무르기는

찰흙 무르기 정도?

 

 

예전의 묽이 많은 똥이 아니다 보니,

씻기기도 훨씬 수월해 졌고,

똥을 싸고 기저귀를 말아 버려도 

냄새가 덜하다.

(변기에 똥 동어리를 통~! 떨어 뜨리면 끝!)

 

 

 

그렇게 변비는 해결이 되었다.

 

 

변비를 자연히 낫게 해 보려고 했는데,

지금 와서 생각엔

적시에 관장을 참 잘한 것 같다

는 생각이 들었다.

 

더해서,

병원이라는 낯선 환경에서

울면서 똥 빼는 것 보다

집에서 엄마한테 매달려서

울면서 힘 주고,

아빠가 똥을 빼 주고..

 

그렇게 안정적인 환경에서

변비처치를 한 것도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똥은..

내 것도 더럽다 더럽다

싫었는데,

자식 똥은

더러운 줄을 모르겠더라...

 

이게 부모인가...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