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거창] 소나무숲을 가로지르는 440m 데크길 가조 우두산 견암폭포 가는 길 / 아이랑 거창 / 거창여행
국내 Domestic/여행
전날 고견사 가던 길에 본
견암폭포 데크 산책로
아이와 함께 다시 찾았습니다.
태풍 하이선이 지나간 거창 하늘.
잔잔한 구름바다가
더 웅장하게 느껴집니다.
주차장에서
고견사 가는 노란 길을 지나
조금만 더 올라가면
'자생식물원'이라고 쓰인 부분에
구불구불한 데크길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약 440m의 데크길로
소나무 숲을 가로지르며
견암폭포로 이어져 있습니다.
여기서 빠지면 안 되고,
아스팔트 길을 조금 더 올라갑니다.
한 50m 정도?
야외 공간이고,
방문객도 적은데,
놀이터까지 폐쇄해야 했나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기대하면 실망도 큰 법이라지만,
견암폭포 가는 길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이날 하루 동안
지인들에게 카톡으로
얼마나 홍보를 했는지 몰라요.
코로나로 막힌 숨을 틔우기에
아주 적합한 곳이었습니다!
모든 폭포가 그렇듯
비 온 뒤에 오면 멋진 견암폭포입니다.
수량 때문이지요.
전날도 그렇고, 이날도 그렇고,
비 온 뒤라 수량이 넉넉해 보였어요.
물소리가 웅장한 건 말할 것도 없고요.
태풍 하이선이 휩쓸고 간 숲 데크길엔
당연히 나뭇가지와 솔방울들이
어지러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아이는 그 나뭇가지와 솔방울을
보이는 데로 주워서
길 밖으로 내던집니다.
팔운동 많이 했습니다.
ㅋㅋ
'견암폭포'는
'고견폭포'로 불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아마 계곡 상류에 위치한
고견사 때문일 것이라
추정된다고 합니다.
폭포에서 약 1km 위에 위치한 고견사는
그 유명한 원효대사와 의상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효대사가 전생에 와 본 곳 같다 해서
고견사(古見寺)라고 이름을 붙였고,
반대로 고견사도 종종
'견암사'로 불리었다고 합니다.
편도 440m, 왕복 880m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데크길입니다.
아이는 데크길이 너무 좋아서
2번이나 뛰어서 왕복했습니다.
그럼 약 1,7km를 뛰어 논 셈이죠.
간식으로
쿠키 하나와 우유로
허기를 달래고
2차로 킥보드를 탑니다.
텅 빈 2층 주차장에서
킥보드를 탑니다.
빗물을 튀기며 킥보드를 굴리니
신이 났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걸 만들 생각을 했을까요?
정말이지 생각한 사람도,
만든 사람도
모두 대단합니다.
빗물에 킥보드가 미끄러져
엉덩이가 왕창 젖어 버렸네요.
ㅋ
오늘 나들이에서 찍은 영상 3개로
포스팅을 마무리합니다.
견암폭포 산책로는 정말 강추드립니다.
자연을 즐겨 찾는 분들은 말할 것도 없고,
번화한 도시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한번쯤 자연에 푹 빠졌다가기에
매우 좋습니다.
이번 추석 때
어른들 모시고 다시 와 볼 생각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추석 분위기가 어떻지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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