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말똥의 세상여행

[두바이여행4일차][2부] 아부다비 / 에미리트 팔래스 / 마리나몰 / 헤리티지 빌리지

아시아 Asia/Dubai, UAE

아부다비 그랜드 모스크(셰이크자이드모스크)를 떠나 온 곳은 애미리트팔래스

사실 여기는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섹스앤더시티(Sex and the city) 영화버전 2를 보는 것이 훨씬 더 낫다.

여기가 해당 영화촬영지였으므로 ㅎㅎ

두바이버즈 알 아랍 호텔보다는 저렴(?)하다고는 하지만,

우리에게 저렴하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 까? 후덜덜... 

 

어쨌든 아부다비 최고의 호텔이라는 곳.

왕족들이 별궁으로 쓰려다가 버즈 알 아랍 호텔에 자극 받아 아부다비 대표 호텔이 된

에미리트팔래스 호텔

영화를 봤기 때문에 더 기대가 되는 곳..

 

그런데 여기는 출입 자체가 호락호락 하지가 않다.

택시 기사가 그냥 들어갈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다며 일단 한번 시도해 보자고 했다.

경비원한테 사진만 찍고 갈 거라고 몇 번 사정하고, (택시아저씨가 직접.....;;)

사진 몇 장 겨우 찍고 바로 나왔다는.. ..;;

아마 여기도 뷔페나 룸을 예약해야만 출입이 허가되는 모양이다.

(당시엔 그랬는데, 지금은 상황이 어찌 변했을지는 알 수 없다.)

내 사진 찍고,

 

또 찍고,

바로 나왔다. ㅋㅋㅋ

무슨 증명사진 박듯이...;;;;

찰칵찰칵

택시 기사 아저씨와 경비원이 계속 보고 .. ㅋ ;;;;

 

아저씨는 근처 마리나몰까지 우리를 태워 주고 가셨다.

친절한 아저씨..ㅎㅎ

다른 아부다비 관련 글들을 봐도 아부다비 택시 아저씨들 엄청 친절하다고 칭찬이 자자한데,

정말 그렇다.

 

마리나몰에서는 별로 찍은 사진이 없고,

나와서 해변쪽으로 걸으니 이렇게 넓고 편한 휴식처가 있다.

저~~ 기 오른쪽에 천막 같은 거 있고,

뒤에 삐죽삐죽 건물 4개 뭉쳐져 있는 곳이 마리자나몰이다. 

많이 넓지도 않고, 많이 높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의 몰. 

 

마리나몰만 자르면 이렇다. ㅎㅎ

 

몰이 그렇듯 쇼핑을 위한 곳인데,

세계 대부분의 몰들은 다 비슷비슷한 브랜드들이 들어와 있고,

비슷비슷한 외관에,

비슷비슷한 향(?)이 난다.

그러나 여기는 아랍 전통복장이나 아랍인들이 쓸 것 같은 장신구 숍이 많아서

여느 몰과는 분위기가 많이 달랐다.

이게 아랍에 있을 몰이지! 싶었다.

 

유리창을 통해 장신구랑 옷 등등을 구경하고 나오니

햇살이 기가 막히다.

요트가 즐비한 바닷가를 바라보며 벤치에 앉아 있으니,

바닷바람이 살랑살랑 ..

 

마리나몰에서 조금 걸어 나오면 정박된 요트들이 즐비하다.

 

지나가던 외국인 커플이 사진 찍어 달라고 해서 찍어 주고 우리도 찍고 ㅎㅎ

마리나몰 앞에서 일광욕 한참 하다가 다시 일어나 간 곳이 헤리티지 빌리지

 

이렇게 마리나몰에서 직선으로 난 길을 죽- 가다 보면 헤리티지 빌리지가 나온다.

 

말 그대로 헤리티지 빌리니지까 민속촌 같은 곳인데,

그냥 산책하기 좋은 공원으로 보면 된다.

해변이랑 인접해 있어 에메랄드빛 바다도 볼 수 있고..

 

방문시간

 

금요일이 휴일인 아랍권에서는 토요일이 우리의 월요일과 같은 의미이다. 

새삼 아랍문화권에 와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 

 헤리티지 빌리지 전경들..

그냥 공원 같은 느낌..

 

 

 

 

걷다 보니 이런 바다가 나온다.

 

아 진짜 난 평생 이런 거 안 할 줄 알았는데..

이 때는 했었군... ;;;;;  

 

아~ 좋다~ 이러는데,

뒤편에 레스토랑 느낌이 나는 곳이 있다.

레스토랑이다.

이름은.. 알 아살라(Al Asalah)

 

메뉴판에 그렇게 적혀져 있다.

알 아살라..

 

조용하고.. 방해하는 사람도 없고... 시야도 탁! 트여 있고

너무 좋다.

 

모래사장에서 계속 놀았더니 발이 찝찝해.. ㅎㅎ  ;;;;

 

우리의 음료와..

 

우리의 간식.. ㅎㅎ

다 맛있었고, 별로 비싸지 않았다.

한국의 카페에서 먹는 거랑 비슷하게 생각하면 됨.

 

경치 좋고, 음식 좋고,

딱 좋아! ㅋ

 

  

음료 두 잔과 감자튀김에 행복해진다.

야외 테이블에 앉아 바다를 바라 보자니,

여행 일정상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는 아쉬움이 밀려 온다. 

아쉬워...

 

헤리티지 빌리지에서 나오면

아까 급하게 사진 찍고 쫓겨나다시피 나온(?) 에미리트 팔래스를 한 컷에 담을 수 있다. 

갑자기 든 생각.. 

도대체 저기서 근무하는 사람의 수는 몇일까? 

혹시 적자인 건 아닐까? ㅋㅋㅋ

 

내 똑똑이로 최대한 당겨 찍은 거.. ㅎㅎ ;;

 

아부다비 버스터미널에 도착해

다시 버스를 타고 두바이로 간다.

두바이..

 

버스를 타고 가다가

아부다비 - 두바이 사이에 위치한 페라리월드를 담아 보았다.

그나저나

말똥이 여기에 그게 있다는 건 어떻게 알지?

시간이 있었다면 꼭 가봤을 텐데..

너무 늦게 알았다. ㅠㅠ

 

다시 두바이...

마지막 저녁은 꼭 유니온 스퀘어 역 앞의 그 식당에서 먹고 싶었다.

이 식당만 세 번째.. ㅎㅎ

또 똑같은 메뉴를 시키고 와구와구 먹었다.

 

간판은 이러하다.

 

이 식당 메뉴는 다 기본 이상.

유니온 스퀘이 역의 입구가 몇 개 있지 모르겠으나,

일단 나와서 딱 길 건너 보이는 간판이다.

(이 집이 아직까지 영업하고 있길... )

 


맡겨 놓은 짐을 찾으러 호텔로 가는 길..

집으로 간다고 좋아하는 말똥..

 

두바이에서 마지막으로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간다.

새벽 3시 반 비행기.... ㅡ.ㅡ;;;;;

 

자고.. 또 자고.. 또 자고..

여기는 두바이 공항 맥도날드... ;;;

정말 서서 기다렸다면 완전 힘들었을 듯.. ;;

 

잠이 너무 와서 짜증날 정도로 기다리다가 겨우 탑승..

 

지난 블로그 글에도 언급했지만, 

UAE는 나름 생수 수출국이다.. ㅎㅎ

놀랄만한 사실.. ㅎ

알 아인 지방에서 나는 건가?

 

한국으로 돌아가는 길..

늘 좋으면서도 아쉬운 마음,,,

아쉬운 마음이 한 80 퍼센트..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