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말똥의 세상여행

[여행10,11,12일째] Irkutsk - Moscow

아시아 Asia/E. Russia

두 번째 기차여행이자, 앞으로 이런 장거리 기차 여행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기차를 타고 나서 생각난 것... 오 마이 갓! 3박 4일이 아니라 4박 5일이다. ㅠㅠ

하루씩 일정이 다 밀리게 생겼다. 호스트들에게 다 연락을... 비행, 페리 일정도 확인을... ㅠㅠ

음.. 일단 블로깅부터.. ^^

 

[여행 10일째]

지난 밤 기차를 타고, 풍경을 보고 잠이 들고 일어났다. 비가 왔다.

옆자리에 앉은 태권보이 & 태권걸과 러시아 전통(?) 보드게임 '샤쉬키'를 했다

대각선으로 상대방을 한칸씩 넘어가며 따먹고, 끝까지 가면 뒤집으면서 '당카!' 외친다.

그럼 그 말은 마치 카드게임의 조커, 고스톱의 쌍피, 고무줄 놀이의 감자처럼 어드벤티지를 갖게 된다. 즉.. 원하는 만큼 움직일 수 있는 무시무시한 괴력을... ㅎㅎ

 

하자마자 난 졌음. ㅎㅎ 4위... ;; 지고는 다시 판 정리하는 중... ㅎㅎㅎ

예쁜 Karina 가 3위, Vlad가 2위, 말똥이 1위 하고 매우 좋아라 하는 모습.. ㅋㅋ

태권 보이 & 태권 걸은 울란우데에서 태권시합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새벽 1시 반에 내리면서

Karina 가 오빠에게 준 메세지.. ㅎㅎ

우리의 여행이 순조로우라고 이렇게 예쁘게 직접 그려 주었다. ♡ 

 

[여행 11일째]

오늘은 자칭 '레알 시베리안 가이' 와 함께 보드카를 마신 날.

아침부터 잠이 들 때까지 술을 마시고 하루 종일 주정을...

옆에 앉은 아저씨가 내릴 때 우리에게 'Good Luck' 이라고 ... ㅠㅠ

보드카를 저렇게 영화에 나오는 것 같은 통에 넣어서 먹는다.

Parliament 보드카였는데, 내가 자꾸 이것저것 사진을 찍으니까,

'Are you Spy?' ㅡ.ㅡ;;;

No, I'm a tourist. ...  

말똥과 리얼 시베리안 가이... ㅎㅎㅎ 아마 우리나라의 부산사나이 정도? ㅎㅎ

리얼 시베리안 가이가 준 선물... 이밖에도 사탕과 맥주를 제공해 줌... ㅎㅎ

[여행12일째]

4박 5일의 무료함의 종지부를 찍는 날..

밖을 내다보면 이런 어마어마한 원목을 실은 기차가 종종 지나간다.

그리고 이런 어마어마한 목재를 산더미 같이 벌목해 놓은 장소들도 종종 나온다.

그러나...

내가 러시아 국민이라면..

매일 보는 어마어마한 숲의 나무들을 솎아 내는 것 정도라고 생각할 것 같다. ;;;

 

심심하니까 이렇게 나가서 도시락도 잘 사오고..

이런 도시락을 파는데, 우리 돈으로 4,000원-5,000원 정도 한다.

그 때는 싼 지 몰랐는데, 모스크바에 와서 밥을 사먹어 보니 굉장히 저렵함 것.. ㅋ

 

그리고.. 드디어.. 4월 20일 새벽 4시...

모스크바역(Yaroslavsky Terminal)에 도착했다.!! :D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나서 요약한 정보>

1. 모든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출발&도착 시간은 모스크바 시간을 기준으로 한다. 시간대가 7개나 되는 나라이므로 시차 계산에 절대 절대 유념해야 한다.

2. 기차 타기 전 준비할 것 : 컵라면, 차(티백), 오렌지, 물티슈, 빵, 물 등

3. 차에서 유리컵, 포크, 스푼, 뜨거운 물은 양껏 제공해 준다.

4. 반팔을 입어도 될 정도로 실내가 따뜻하지만, 신기하게 건조하지는 않다. 다만 먼지가 좀... ㅎㅎ

5. 책 1,2권 정도 & 간단한 보드게임 같은 것 준비..

6. 담배를 밖에서 피긴 하지만, 실내로 거의 들어오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간접흡연은 필연 ㅋㅋ

7. 역 중간에 뭘 사려다가 바가지를 썼다 싶으면 그냥 'No' 하고 다시 주면 된다.

8. 절대 많이 먹지 말 것. 대변은 왠만하면 피하면 좋다. ;;

9. 자고 싶은 만큼 잘 수 있으므로, 여행 도중 휴식으로는 참 좋은 방법이다.

10. Vladivostok - Moscow 까지 언제 출발하느냐에 따라서 6박 7일이 될 수도 있고, 8박 9일이 될 수도 있다. 당연히 짧은 것을 추천하지만 이 마저도 중간에 한번 내려서 2-3일 여행을 하고 다시 타는 것이 여러 모로 좋다. 특히 여성 분들은 절대 첨부터 끝까지 타지 말 것. 

11. 기차의 번호와 상태에 따라서 가격이 조금씩 차이가 난다. 3등실로 Vladivostok - Moscow 끊었을 경우 세금(18%) 포함해서 35만원 정도 하는 것 같다.  

12.  기차는 정확한 시간에 출발 & 도착을 한다. 절대 늦으면 안된다.

 

끝!!!!! 

[여행9일째] Coffee&Book in Irkutsk

아시아 Asia/E. Russia

여행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빨래를 했다. 다행히 화창한 날씨..

오늘은 이르쿠츠크의 분위기 있는 북카페, Coffee&Book을 소개하려고 한다.

Irkutsk에서 만나려고 했던 또다른 Couchsurfing의 친구 Gyulnara 가 우리가 만나지 못하는 대신 추천해 줄 카페가 있으니 다녀와서 자신에게 어땠는지 메세지를 보내 달라고 했다. She is so sweet.

Thank you Gyulnara.

카페는 Karl Marks 거리 37번지 꽃가게로 들어와서 지하 1층으로 내려 오면 된다. 누구나 찾을 수 있다. Irkutsk에서 Karl Marks 거리를 못 찾을 수는 없다. 가장 큰 번화가 이기 때문에.. 게다가 모든 건물에는 번지 수가 크게 표시가 되어 있어서 정말 누구나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장담한다. ^^

지금도 이 곳의 Wi-Fi를 활용해서 모스크바로 가는 기차를 타기 전 블로깅을 하고 있다.

 

카페를 찾으로 가던 길에 들른 거리의 케밥집.

한국영화를 몇 편 보신 듯한 케밥아저씨가 러시아어로 열심히 설명 하셨지만..

우린 어색한 웃음으로 쏘리 쏘리 쏘리를 연발했다. ㅠㅠ

 

케밥 집이 있던 거리.. 차가 다니지 않아서 좋았다.

러시아는 자동차 산업이 발달하지 않아 대부분의 차를 수입한다.

하지만 또 그 대부분의 차들이 중고차라서 매연이 심하다..

이렇게 사람이 많이 다니면서 매연이 없는 곳은 찾기 힘들다.

그래서 이 거리가 더 좋았는지도.. ^^

 

정체불명의 고기로 된 케밥은 먹지 않겠다며 큰소리 쳤던 나...

한입 베어 물고는 맛있어서 말똥보다 더 많이 먹어 버렸다. ㅋㅋㅋ

내가 여자라고 Pepsi Light를 주었던 센스 있던 케밥 아저씨..

앞니 5개가 금니다. ㅋㅋㅋㅋㅋ 완전 쇼킹했음.. ㅎㅎㅎㅎ

 

 

 

 

카페에 들어왔다. 신난 쥐똥. ㅋㅋ Wi-Fi에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생각에

뽀로로 하늘로 떠올라가는 듯한 느낌.. ㅎㅎㅎ

 

우리 테이블 쪽에 있던 조형물...

뭐 하나 대충 해 놓은 게 없다. 냅킨까지 저렇게 예쁘게... ㅎㅎ

 

점심시간에 와서 아직은 사람이 없지만..

쪼~~~기 혼자 앉아 있는 쥐똥.. ㅎ

하지만 곧 사람들이 많이 와서 좋은 자리를 차지 하고 있다는 부담감에... ㅎㅎㅎ ;;;;

말똥은 말했다.

'내집처럼.'

ㅎㅎㅎㅎㅎ

북카페 이면서 이렇게 한쪽 공간을 할애해서 전시도 해 놓았다.

impressive!

 

우리가 시킨 Ice Americano.

신기하게 얼음에 다 갈아서 설탕도 넣어서 준다. 달달한 아메리카노.

메뉴판을 줬지만 몰라서 그냥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연발했다.. ㅎㅎㅎ ㅠㅠ

 

오늘의 블로깅은 여기까지...

오늘 저녁 6시 27분 기차로 또다시 3박 4일간 기차를 탄다.

4월 20일(금) 새벽 4시에 모스크바 현지시각으로 도착한다.

새벽에 도착해서 호스트 집을 찾아갈 생각을 하니 막막... ㅠㅠ

그래도 지하철로 갈아타지도 않고 8정거장만 가면 집이 나온다고 하니까..

도전해 볼 만한다.

러시아인들도 모스크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무뚝뚝하고 뭐.. 그렇다고..

호스트가 마중을 나오지 않은 (못한다고 표현하는 게 맞을 거다.;) 첫 도전!!

 

4월 20일에 뵙겠습니다! :D

[여행8일째] Irkutsk 시내관광 & Lake Baikal(바이칼 호수)

아시아 Asia/E. Russia

Wi-Fi 가 빵빵 터지는 카페에 와서 이틀치 내용을 함께 블로그 합니당~~~ I'm very happy~!!♡

Irkutsk(이르쿠츠크) 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시내 구경을 나섰다. Marina & Maxim 이 지도를 뽑아줘서 우리끼리 돌아다니고, 늦은 오후에 다시 만나 바이칼호수로 가기로 했다. 둘이서 돌아다니는 흥미로운 시간!! 짜잔~~~!!!

 아하! 아침에 대해서 잠깐!

오늘은 부활절이다. 영어로는 이스터(Easter), 러시아어로는 파스카.

아래와 같은 동그란 기둥식빵 같은 빵을 먹고, 계란을 칠해서 게임을 하는 것이 전통.

예쁘게 색칠한 계란을 각각 하나씩 쥐고 세게 부딪혀서 안 깨지는 사람이 이기는 것! 말똥 Win!

이 날 아침에 우리를 보러 Marina  어머니가 오셨는데, 또 하나의 전통을 볼 수 있었다.

2개의 쿠션 사이에 계란을 놓고, 부활절 아침 첫손님이 그 위에 앉는다. 계란이 깨지지 않으면 행운이 온다고..

영어 한마디 못하시는 분이셨지만, Marina가 열심히 통역해 줘서 한참을 이야기 했다. 아래는 부활절 아침 사진. Marina & Maxim.  

 

 

이르쿠츠크 시내 구경. "I love you"라는 러시아어가 가장 많이 적혀 있는 다리 위에서.. 러시아 사람들도 '여기 왔다 갔음' '~야 사랑해' 이런 낙서를 좋아한다. ㅋㅋㅋ

 

앙가라 강변에서 Maxim의 핸드폰을 만지고 있는 말똥..

기차에서 들은 바이칼 호수의 전설!

바이칼 호수에게는 딸이 있었다. 그 딸은 남자친구가 있었지만, 아버지인 바이칼은 그를 탐탁치 않게 여겼고 결혼을 허락하지 않았다. 결국 바이칼의 딸은 남자친구와 함께 도망쳤다. 그래서 바이칼 호수로 흘러드는 336개의 강줄기 중 그의 딸이었던 앙가라 만이 빠져나가는 물줄기를 가졌다고.. ㅎㅎ 그것이 앙가라 강이다. 얼마나 길고, 얼마나 깊고 맑은 물인지... 한강하고 너무 비교되었음.. ㅎㅎ 

 

이르쿠츠크를 개척한 사람. 야코브 보하보프의 동상.

 

앙가라 강변을 산책하는 사람들....

 

개선문에서 ㅋㅋㅋ

 

Irkutsk의 중심거리 Street Karl Marks(칼 마르크스 거리)

좋은 카페도 많고, 시장도 있고 구경할 거리가 많다.

 

이렇게 우리 같은 Tourist(관광객) 동상도 있다. 아마 우리가 호스트 커플 없이 러시아 여행을 했다면 딱! 이렇게 되었을 것이다! Really I can tell you.

 

레닌(Lenin)의 동상..

 

이르쿠츠크 칼 마르크스 거리를 걷다 보면 오! 왠지 먼가 있을 것 같은데? 하는 건물 앞에는 요렇게 꼭 설명해 주는 판이 있다. 이 표지판의 번호 대로 1번-30번까지 찾아 다니는 것도 시내 관광의 방법 중 하나!

 

1980년대 대화재 때 몽땅 불타 버린 마을을 재현했다. Marina & Maxim이 추천해 준 곳

정말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그것을 내려다 보고 있는 말똥!

 

그리고 하나 뿐인 나의 표정... ㅠㅠ

 

거리에 있는 꽃집에서 Marina & Maxim을 위한 꽃을 4송이 구입.. 500RUB...

우리 돈으로 약 2만원 가량... 아마 바가지 쓴 거 같다. ㅡ.ㅡ;;;

그리고 러시아에서는 절대!!! 절대!!! 짝수로 꽃을 사면 안된다. 짝수 꽃은 죽은 사람을 위한 꼿.. ;;;

그래서 센스 있는 마리나가 꽃을 한송이 빼서 그녀의 고양이 Alysha에서 줬다. ㅎㅎ 

 

배가 고파서 들어간 Chick & Burger. 이르쿠츠크의 맥도날드 같은 곳처럼 보였다.. ㅎㅎ

이것 꼬치(샤쉴릭, Sashilik).. 엄청 맛있음!!!

그리고...

레닌동상앞에서 4:10분에 Marina & Maxim을 만나..

우린 Baikal로 떠났다.

40분 정도 차를 몰고 가니,

바이칼 호수와 앙가라 강의 경계 지점이라고 할 수 있는 리스트비얀카에 도착했다.

그리고 우리는 끝도 없이 얼어 있는 바이칼 호수를 보았다.

 

Amazing!!!!!

 

Baikal에 오면 물을 꼭 마셔야 하는데,

물이 없으니 깨끗한 얼음이라도 아삭아삭~~

 

그리고 Baikal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하는 물고기 오물(Omul)

Baikal에서만 잡히기 때문에 유명하고, 러시아 인들의 간식거리로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다.

Marina & Maxim 과 함께 먹었는데,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우리에겐 첫 시도라서 조금은 어색했지만, (젓가락이 없어서 오물을 손으로 뜯어 먹는다.)

이내 익숙해 져서는...ㅎㅎㅎ... 맥주가 땡겼다.. ㅎㅎㅎ

 

Baikal 호수와 함께한 말똥..

 

오물 4마리를 손에 들고, '오물~' 하고 외치고 있는 쥐똥..

 

Baikal 호수를 조망할 수 있는 산으로 리프트를 타고 올라갔다.

이렇게 매듭을 지어 놓고 가면 다시 올 수 있다는 믿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매듭을 묶어 놓고 같다. 우리도 얼른 물티슈를 한장 꺼내서 묶음. ㅋㅋ 나중에 아이들하고 올래나..? ㅋ

 

내가 생각하는 오늘의 베스트 샷!

얼어 있는 부분은 Baikal 호수, 녹아 있는 부분은 흘러가는 앙가라(Angara) 강..

남자친구와 함께 아빠에게서 도망치는 딸이라니... ㅎㅎㅎㅎ

 

Baikal 호수에서 돌아와서 다시 Marina & Maxim의 아파트(flat)로 가는 길..

행복해 보이는 그들... 26살의 동갑내기 커플이다.

 

이날 우리는 10시가 훨씬 지나 늦은 저녁을 먹고 잠이 들었다.

벌써 또다시 기차를 타야 하는 시간이 왔다.

시간은 정말 너무 빠르다.. ㅠㅠ

 

 

 

 

 

[여행5,6,7일] Trans-Siberian Train(시베리아 횡단열차): Vladivostok-Irkutsk

아시아 Asia/E. Russia

시베리아 횡단열차(Trans-Siberian Train)

칙칙폭폭 연기를 뿜으면서 발이 푹푹 빠질 듯한 눈밭을 달리는..

털모자를 쓰고 김이 나는 차를 마시면서 창문을 손으로 뽀독뽀독 닦아내며 밖을 내다 보는 그런 아름다운 모습

낯선 이방인을 우연히 만나 우아하게 대화하는 로맨스는

UNREAL !!!!!!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전기로 운용되며, 4월에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기후로 생각하면 된다.

털모자를 쓴 사람은 아무도 못 봤고, 차는 많이 마시되 밖을 내다 보는 사람은 별로 없다..

낯선 이방인을 만나지만 멀뚱멀뚱 영어가 안 통함. ;;

까레아? 까레아?

한국인이냐고 묻는 소리다.

플러스..

Vladivostok 에서 Irkutsk 까지 3 4일간 세수만 가능하고..

40여 명의 사람들이 2개의 화장실을 쓴다. (대부분이 이용하는 3등실 이야기)

식사는 미리 준비한 음식에, 일단 구입했다 하면 언어가 안 통하기 때문에 바가지다.

나중에 현지 학생들 도움으로 제대로 된 가격으로 샀을 때, 오 마이 갓! 내 돈

카트를 밀고 지나가는 아줌마의 상술에 괜히 입술이 실룩실룩

지나갈 때마다 이거 살래? 물어볼 때,

마음 속으론, 웃기시네!

얼굴은 한껏 웃으면서 니엣, 니엣이렇게 러시아 어로 말하며 손 살짝 저어주는 센스. ㅎㅎ

모스크바로 가는 기차에서는 만반의 준비를 하리라!

 

요기까지는 객관적인 평가.

이렇게 시니컬하게만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평가하기에는 너무 즐거웠던 일들이 많았다.

 

먼저 러시아 10대들과의 1:100 만남.

Vladivostok에 위치한 OCEAN 이라는 청소년 캠프장(학생들의 재능을 발굴하는 매우 유명한 캠프)에서 3주 간의 합숙을 마치고 돌아가는 많은 아이들과의 만남이 있었다. 학교에서 일을 할 때가 생각나기도 하고,.. 여하튼 아이들의 호기심 어린 눈빛, 영어로 한마디라도 더 말해 보려는 아이들의 열정에 괜히 한 마디라도 더 하게 해 주려고 하다가 3시간씩 잡혀 있기도 했다, Buryat 민족 아이들의 민족 이야기, 한국어 배우기, 러시아어 가르쳐 주기, 고향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 꿈 이야기 하기 등 어쩜 한국의 10대들과 이렇게 똑같을까. 정말 예뻤다.

 

 

 

 

 

다음으로 역에 정차할 때마다 내려서 러시아 음식 사기.

3 4일간 음식을 다 준비해서 가기란 쉽지 않다. 대부분 컵라면으로 연명하였지만, 기차 안에서맥주도 사고, 역에서 정차할 때 얼른 뛰어 나가서 음식을 사 먹기도 했다. 처음에는 뭐가 뭔지 눈에 잘 들어오지도 않고 의사소통도 안 되서 짜증나기도 하지만, 익숙해 지면 어슬렁 어슬렁 돌아다니면서 살펴보고 사고 싶으면 사고 사기 싫으면 안 사면 된다. 러시아 사람들은 정말 여유롭다. Sasha에게 왜 러시아 사람들은 무단횡단을 하면서 뛰는 사람들이 없냐고 물어봤는데, Sasha , ‘난 갈 테니 당신이 기다려.’라는 식이라는 것이다. 마찬가지다. 물건을 살 때도, 난 볼 테니 당신이 기다려. 이렇게 생각하면 전혀 서두를 게 없는 것이다. 그리고 정차하는 역에서는 대부분 30분 정도의 시간이 있다. 그리고 사람들이 다 탈 때까지 차장이 나와서 기다려 주기 때문에 차가 떠나는 걱정 따위 접어 두시라. 러시아 전통식이 아니더라도, 가판대의 음식 중 삶은 달걀을 정말 쫀득쫀득하고 맛있다. ㅋㅋ

아래 사진은 말똥이 음식 사러 가는 것을 최대한 당겨서 찍어 본 것. ㅎㅎ

 

 

나머지 시간은

이렇게 가만히 않아서 창 밖을 내다 보기, 기차가 몇 량인지 세어 보기(70량이 넘는 화물기차고 있었음. ;;; ), 눈 구경하기, 책읽기, 러시아어 배우기, 잠자기, 사람구경하기 등.

 

러시아어 선생님 Dasha & Alysha

 

Sasha 아버지가 주셨던 말린 생선. 3마리 다 맥주와 함께 너무 맛있게 멋었다! ^^

 

둘째날,..

일어났더니 온세상이 하얗게 눈이 내려 있었다.

한시간은 넘게 바라보고 있었던 듯..

 

 

드디어 우리 힘으로 탄산이 없는 물을 샀다!!!!!

Win!!!! ㅋㅋㅋ

Voda biez gazov!

탄산 없는 물을 주세요!!! 성공!!!

 

Vladivostok(기차 시작), Irkutsk(바이칼 호수 관광), Moscow(수도), St.Petersburg(옛 수도) 

이런 이유로 모두 중요한 역이지만,

여행객에는 여기 있는 울란우데 역도 매우 중요한 역이다.

울란우데는 이렇게 곰 모형이 있어서 유명하기도 하지만,

여기에서 몽고로 가는 기차를 갈아탈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우리 일정에 몽고가 있었다면 몽고 수도 울란바토르로 가는 기차를 탔겠지만,

몽고는 나중에도 쉽게 갈 수 있다는 전제 하에 패스 했음!

기념으로 사진만! ^^

 

! 첫날 밤 뚱뚱한 아저씨 한명이 2층 침대에서 떨어져서 팔이 비틀어졌다.

그런데 술이 취해서 그냥 바닥에서 계속 잠이 들어 버림…;;;

아침에 차장 언니가 저렇게 가볍게 감아 주고, 침대에 낙하방지 벨트를 걸어 주고 갔다.

웃으면 안되지만, 등을 돌리고 한참을 킥킥킥 웃었다. 얼굴이 벌개 지도록..

 

 

기차에서 있었던 일을 모두 적을 수도, 담을 수도 없지만....

일단 조금은 불편했지만...

3박 4일간 기차에서 휴식을 충분히 취하고 여행을 다시 시작할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무사히 Irkutsk역에 도착해서 우리 호스트 Marina & Maxim을 만났다. :D

Happy! :D

 

 

 

 

[여행4일째 ver.2] Light House(등대) & Hiking(나들이)

아시아 Asia/E. Russia

여행을 하면서 머무는 집들이 모두 외국인의 집들인지라.. 이 블로그를 읽는 그네들을 위해 영어를 조금 섞어서 써야 한다. ;; 이 점 양해해 주시길..

기차를 타던 날 Sasha 어머니와 아버지가 Vladivostok의 절경(?)을 볼 수 있는 등대와 해변가에 가자고 제안하셨다. 당연이 우리는 okay. :D

Sasha's mom&dad offer a day excrusion to us before we're leaving, and of course we're very happy with it. D

공연 리허설을 하러 가는 바쁜 Sasha. 우리는 남아서 밥을 먹었다.

Busy Sasha, even finished breakfast yet, but had to leave for his rehearsal...  

Bublique. 부블리끄, 러시아 사람들이 좋아하는 빵. 버터와 함께.. 맛있었다. ^^

 

등대 보러 가는 길. 여기가 사진 찍기 좋다며, Sasha 아버지가 차에서 내리라고 하심. ㅎㅎ

On the way to see the Light House, Papa said it had a nice view point, so we took a photo. sweet papa.

멋진 백발의 Sasha 아버지와 말똥. 차를 무척 아끼신다. ㅎㅎ

등대가 보이는가? ㅎㅎ 큰 탑이 등대가 아니라 그 사이 바다에 붙어 있는 보일 듯 말 듯 한 것이 바로 등대 ㅎㅎ 동그라미를 쳐야 할 듯.. ㅎㅎ

Can you see the light house? I should have hightlighted it.

공사 중인 다리가 보이는 항구..

아주아주 넓은 Vladivostok port(블라디보스톡 항구).. 정말 정말 넓다.

 

Sasha와 엄마를 태우러 다시 집으로 가는 길. 블라디보스톡 기차역이다.

On the way to back to home, this is the Vladivostok train station.

블라디보스톡은 참 신기한 게 배에서 내려서 건물을 나오면 바로 눈 앞에 기차역이 있다. ㅋㅋ

그래서 여행자들에게는 너무너무 편하다. 나도 도착하는 날 기차표를 끊었었지. ^^

 

Sasha 스타일 계란 세팅법. ㅎㅎ 저렇게 마요네즈를 얹어 먹으면 굉장히 부드럽고 고소하다.

Sasha 어머니는 채식주의자셔서 매일 샐러드를 해 먹는다. 여행 중 건강해 진 느낌.. ㅎㅎ

Sasha's mom is a kind of vegetarian, so their diet is always served with fresh vegetable. I liked that. yammy! :D

Vladivostok 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이자 절벽으로 왔다. 정말 날씨가 도와 준다.

The most beautiful beach and cliff in Vladivostok. The weather also wlecomes us.

나름 포즈.. Sasha 처럼 멋진 포즈는 못 취한다. ㅋㅋ ;; 

이렇게.. ㅋㅋ 

말똥 사진도 .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제주도 해변가 같다는 생각도 든다.  

Isn't it beautiful?

 

바스락 거리는 낙엽...

Sasha 어머니는 힘이 넘치셔서 어려운 길도 엄청 빨리 가신다. 임식 7개월 째 일 때도 이렇게 가파른 하이킹을 하셨다고.. ㅎㅎ Superwoman. ㅎㅎ. 엄마의 사진을 찍어 주는 착한 Sasha. :D 

마지막 컷! Sasha 아버지는 안 오셨다. ㅎㅎ 차를 사랑하시는 Sasha 아버지는 차와 함께 우리를 기다려 주셨다.

집으로 돌아가서 맛있는 저녁을 먹고, 짐을 싸서 바로 기차역으로 갔다. 3박 4일 동안 가야 하는 일정이기 때문에 저녁 기차로 끊었음.. 조금이라도 자면 빨리 가지 않을까 싶어서.. ㅎㅎ

오늘의 Sasha의 명언..

Nature is calling you.

Life is for sharing.

This is not the end, it's new beginning for us.

Thanks Sasha. I'll miss you a lot.

 

 

[여행4일째] Cloudy.. Windy.. Waiting for the Train

아시아 Asia/E. Russia

Sasha네 가족은 정말 늦게 일어난다...

현지 시각 10시인데.. 대부분 잔다..ㅡ.ㅡ//

아침에 일어나서 Irkutsk(이르쿠츠크)-Moscow모스크바)로 가는 열차를 예약하고 앉아 있다가..

3일 동안은 포스팅을 못할 것 같아서 이제껏 봤던 것 중에서 몇몇 사진을 더 올려본다.  

 위 사진은 Vladivostok 에서 가장 예쁜 교회인지 정교회인지..

지난 포스팅에 올렸는데, 이 교회 앞에는 아래 문구가 있다.

 러시아어라 못 읽음.. Sasha왈,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지 마시오. ㅎㅎ

우리나라나 러시아나 닭둘기 문제는 똑같은 모양. ㅋ

교회를 지나서 지하도로 내려가는데 말똥이 구덩이에 빠짐.. ㅋ

난 그거 사진 찍고 있고 ㅎㅎ ;;;;

모든 지하도도 공사중이다. 9월 정상회담 때문에...  

기념식수.

우리나라와 러시아 수교인지 친목도모인지...

한국어로 아래와 같이 적혀 있다.  

 

코를 파는 듯한 말똥.. 나이스 타이밍! ㅋㅋ

나무 밑에 하얗게 칠해 놓은 건, 겨울에 벌레들이 못 올라오게 하려고 가을에 낙엽 다 치우면 칠한다고 Sasha가 설명해 줬다.

 

첫째 날 만찬...

우리는 고추창 불고기를 대접했는데, 나머지 러시아 음식도 매우 맛있었다.

특히 고사리 볶음은 완전 쇼킹했음.

Sasha 어머니가 처음 요리해 보셨다는데, 한국에서와 똑같은 맛이 남 , 오잉! @.@

그리고 위의 러시아 미녀는 인나, 2008년에 롯데월드에서 8개월 정도 일했었다.

그 옆의 Chinesen guy 는 홍콩출신의 조던.

홍콩 기념볼펜을 받았다.

우리도 준비해 간 기념품을 뿌리고, 여행 이야기 하면서 새벽 2시까지 놀았다. ㅎㅎ

Sasha와 어머니.

아버지 사진이 없다. 그러고 보니..

백발의 완전 멋진...

우리 고추장 불고기 먹고 다음날 위가 아프셔서 식사를 제대로 못하신.. ㅎㅎㅎㅎ;;;;;

뭐가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야튼... 위염 같이 좀 아프셨다고 한다.. 음음..

오늘 등대를 갈 예정인데, 등대를 다녀와서 조금 더 포스팅! ^^

 

[여행3일째] 러시아 무용수업 참관하기

아시아 Asia/E. Russia

오늘은 우리 Host 인 Sasha가 공연 리허설이 있는 날이라서 우리끼리 Vladivostok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식사도 러시아식으로 직접 체험했다. 리얼 버라이어티... ㅠㅠ 

Sasha의 무용수업을 보기 위해서 5루블을 주고 신발덮개를 샀다.

이걸 신발 위에 덮어 씌우고야 건물으로 진입 가능!! 단 일회용. 조금만 걸리면 그냥 북! 찢어짐.. ㅡ.ㅡ;

Anyway, 러시아 발레단은 아니지만 현대무용 수업을 눈으로 직접 보고

우와..... 비유티풀!!!!!

 연습을 마친 Sasha가 먹은 죽 같은 것과 빵.

러시아 사람들이 이런 죽을 카페에서 시켜 먹는 것이 매우 신기했다.

한국 관광객들이 꼭 방문하는 혁명광장

영어로는 그냥 The Center 라고 함..

Sasha 가 죽을 먹을 때 난 카페라떼를...

우리나라 예술의 전당안의 바우하우스 같은 카페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장인데 Sasha가 Vladivostok 최고의 카페라고 했다.

카페 이름은 러시아어임... ㅡ.ㅡ;;

길거리에 요런 음식판매대가 많은데 35루블(900원 정도)을 주고 핫도그를 먹었다.

한국의 핫도그와는 다름... 칠리덕 같은 거..

외국에서 파는 핫도그 같이 빵에 소세지 끼워서 소스 막 넣고 겨자소스까지 막 뿌려준다.

생각보다 맛있었다. 역시.. 리얼 버라이어티가 제맛. ㅋㅋ

원래 샤쉴릭(Shasilik)이 러시아 전통음식이라고 많은 한국관광객들이 먹는데,

사실 Sasha의 말을 빌리면 그냥 불에 구운 꼬치는 다 샤쉴릭이고...

러시아 전통이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다고..

아! 핫도그가 러시아 음식이라는 소리는 아니다.

길거리 음식에 대해서 하는 이야기.. ^^

Gum 백화점.

모스크바에도 있다.

역사적으로 오래된.. 100년도 더 된 백화점..

건물 외벽을 청소하면 대리석처럼 빤짝빤짝 빛날 텐데.. 아쉬웠다.

요기가 우리가 이틀 연속 간 카페.

이름이 프로모또 였던 것 같다. 혁명광장 근처에..

절대 분위기 보고 쫄면 안된다.

그냥 들어가서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에스프레소 등 말하면 된다.

갯수는 손가락으로. 사이드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시키면 다 준다.

여기 카페 가격은 한국이랑 비슷함. 다 맛있다. ㅎㅎㅎ 죽도 판다.

 

역시 리얼 버라이어티.

백화점 같은 건물에 들어가서 분명 푸드코트가 있을 거라고 막 찾아 헤매다가

음식 냄새 맡고 찾아간 곳..

말똥은 볶음밥, 소고기 볶음 같은 것, 샐러드

난 매쉬 포테이토, 이상한 롤 같은 거, 샐러드

이렇게 시켜서 계산하니 20,000원이 조금 적게 나옴.

맛은 다 맛있었는데, 음료수가 망했다. ㅋㅋㅋ ;;;

요기가 우리가 음식 먹은 쇼핑몰인지 백화점인지 하는 곳이다.

이름이 웃겨서 찍어 봤다 ㅋㅋ

Clever House ㅋㅋㅋ

 

오늘은 우리끼리 Vladivostok을 돌아다니면서 진짜 체험을 하는 것도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Sasha의 무용수업을 1시간 반동안 참관할 수 있었던 게 너무 좋았다.

현지인과 함께가 아니라면... 무용하는 현지인이 아니라면,.. Sasha처럼 천사같은 사람이 아니라면

불가능했을 경험..

오늘 그네들의 유연하고 힘찬 몸동작에 괜히 들썩들썩 따라하게 되었다. ㅋㅋㅋ

눈 마주쳐서 민망민망

완전 예쁘고, 늘씬하고...

이 세상 사람들이 아닌 것 같다. ㅋㅋㅋ

다리 쫙쫙 째고 아크로바틱한 자세도 막 하고.. 대단하다.

내일밤 10시 30분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탄다.

3박 4일간 잠수!  

 

빠까빠까 !! (Bye bye in Russian)

 

 

 

[여행2일째] Vladivostok 에서 Sasha를 만나다!

아시아 Asia/E. Russia

 

배에서 하룻밤을 자고 나서...

살아 있다는 인증샷! ㅋ

바다 위에 조그마한 두 개의 형체가 쥐똥과 말똥입니다. ^^

 

 

지금 현재 Vladivostok은 도시 전체를 정비 중입니다. 9월에 있을 정상회담 때문이죠.

항구에 들어서자 마자 느낄 수 있었는데... Sasha가 설명해 줬어요.

거의 완공을 눈 앞에 둔 다리. 이것도 9월 완공 예정인데 Sasha said, "They are short of time,"

 

배에서 내리기 전에 한국인 누구나 작성해야 할 러시아 입국카드.

 

우리의 첫 Couchingsurfing Host 인 Sasha네 집에 도착했습니다.

Vladivostok 항에서 길을 잃고 패닉상태가 된 저희를 우연히 마중 나와 구제 해 준 Sasha!

I & my husband were really lucky!

위 음식은 러시아 전통음식이라고 할 수 있는 빨간 국(Red Soup) 보~오쉬(BOSCHE) ㅎㅎ

우리 오자마자 먹여 준다고 Sasha 아버지께서 어머니 레씨피를 기억해 만들어 주셨다고..

참고로 Sasha 어머니는 아침 7시부터 저녁9시까지 하루 14시간 일하는 슈퍼우먼..

 

잠깐 간단한 이른 저녁을 먹고 시내 구경을 나감.

러시아에서는 땅에 강아지 똥이 많아서 늘 발걸음 Watch out!

 

거리를 걸어가다 발견한 Samgsung GALAXY  광고판!!

 

KIA 차도 발견!

 

어린이 유모차를 위한 레일도 있음.

보기에는 좀 험해 보이지만.. 나름 이용자를 위한 배려.. ^^

 

극동기술대학교에 있는 Vladivostok 전망대에서 함께..

왼쪽부터 홍콩에서 온 Jordan, 우리 호스트 Sasha(=Alexander), 말똥, 쥐똥..

석양을 감상하기 좋은 뷰포인트..♡

 

Vladivostok의 석양...

 

Sasha가 Vladivostok의 최고의 카페를 소개해 준다고 해서 찾아가던 중..

유명한 아치라고 해서 사진을 찍었는데.. 이름은 모르겠고.. (다른 블로그에 분명 나와 있을 듯 ㅋㅋ)

일단.. 러시아에서 현지인과 같이 다닌 다는 게 얼마나 든든한지 모른다.

러시아 내에서도 인정받는 사실 하나!!

 Vladivostok에 가장 미인이 많다는 ...

남정네들 안구호강하고..

난 그저.. 지역 특성상 러시아와 한국인의 피가 섞여서 그런 것일 거라고 괜한 자부심 ㅋㅋㅋ

[여행1일]동해(Donghae)-블라디보스톡(Vladivostok)

아시아 Asia/E. Russia

사정상 사진보정 따위는 없습니다. ㅋㅋ  그냥 사진과 코멘트 정도.. ㅎㅎ

코멘트는 카우칭서핑(Couchsurfing) 호스트들을 위해서 영어도 조금씩.. ㅎㅎ

1년간 계획한 세계여행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도 하고, 지인들에게 문자도 보내고.. ㅎㅎ

일단 아침에 동서울에서 동해항으로 출발!!

Vladivostok으로 가는 ticket

 

동해항 국제여객터미널 입니다. 그냥 여객터미널은 울릉도, 독도로 하는 항으로 가니까 꼭! 택시아저씨께 국제여객터미널(or 동해항)로 가 달라고 해야 함.

 

쥐똥이예요. ㅋㅋㅋ 키가 쥐똥만큼 작다고 남편이 부르는 이름.. ㅡ.ㅡ;;

나름 무겁다고 생각했는데 군장은 이것보다 10kg은 더 무겁다는 형부의 말씀... ㅎㄷㄷㄷ

 

말똥이예요. 쥐똥과 콤비로 말똥... ㅋㅋ

 

배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식권... +/-8,000원 정도..

 

우리가 타고 갔던 Eastern Dream 호.. 밤새 폭풍우로 울렁울렁..

 

형부가 준 넷북... 최신 SSD무장으로 속도가 엄청 빠릅니다!! ㅋㅋㅋ

이런걸 연구하다니.. 형부 대단대단.. ㅎㅎ

 

동해항을 떠나 총총총... Vladivosto으로.

 

여행 전에 머리 정리하러 동해항 근처에 있는 미용실에서 머리를 잘랐는데...

일본을 좋아하는 아줌마... 일본만화 캐릭터 같이 잘라 준댔는데... 음... ㅡ.ㅡ;;;

 

선상 레스토랑은 바다풍경을 보면서 밥을 먹을 수 있게 많은 테이블을 창가로 배치해 놓았음.

 

레스토랑에서 찍은 석양... 마침 서향을 보고 앉아서..

그냥.. 우리야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 사람들이라서 이 석양이 아무렇지 않지만..

옛날에 배를 타고 한국을 떠났던 사람들 중에 기약 없이 떠났던 사람들은 이런 석양을 보고 정말 마음이 짠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쨌든... 첫 일정은 배에 타는 것! 성공!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