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말똥의 세상여행

[삿포로여행9] 키네야(수타우동집) / 신치토세 공항 / 로이스 초콜릿 공장

아시아 Asia/Sapporo, Japan

 [ 10th Feb. 2015 - 12th Feb. 2015 ]  Sapporo, Japan

 

2015년 2월 12일 목요일 < 삿포로여행 9. >

 

삿포로 맥주박물관에서 총총총총 걸어왔더니

JR 삿포로역 동쪽 출구다.

중간에 대각선 길이 하나 있어서 글루 왔더니 그런 가 보다.

 

여튼!

삿포로 맥주박물관은 가능하다면 그냥 JR 역에서 걸어가는 거 추천!

 

오타루의 앙카케 야끼소바와 함께 꼭! 먹으리라 다짐했던 수타우동!!

우동 마니아인 내가 우동 한 그릇도 못 먹고 일본을 떠날 수는 없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블로그 검색을 통해서는

삿포로의 이름 있는 우동집을 찾을 수가 없었다.

우동 사진은 몇 개 봤는데,

상호나 위치 안내는 찾을 수가 없었음.. ㅠㅠ  

분노2

  

수타우동집 키네야

체인점이지만 아쉬운 데로 여기라도..

체인은 기본은 하니까.

위치 : JR 삿포로역 PASEO WEST 지하1층 식당가

 

13:18

주문서에 주문시간까지 체크하는 꼼꼼함.

식사시간이라 복작복작한 가게 안

정말 좁은 테이블로 인해 옆의 사람의 말소리 숨소리 다 들림 ㅋㅋ

일본 온 느낌 제대로 남. ㅎㅎ  

 

좁아도 이것저것 필요한 건 다 구비하고 있다.

한국어 메뉴판을 요청해서 받았다.

 

수타우동 & 돈부리 세트

오리지날(내 표현으로..ㅋ) 수타우동이 제일 싸지만 제일 맛있는 듯 ㅋ

그냥 수타우동은 400엔 정도였고,

수타우동 & 돈부리세트는 926엔

 우동 굿굿굿!

돈부리는 그냥 굿!  

 

치즈 모찌덴뿌라 카레 우동

이름 자체에서 알 수 있듯이 저기 두 덩어리가 찰떡 튀김이고,

중간에 막 뿌려져 있는 게 모짜렐라 치즈

가격은 988엔

 

슬프지만..

가격값 못한다. 

카레가 너무 짜서 입술에 힘주고 면을 짜내듯이 카레를 제거하면서 먹음.

흥4

면이랑 떡만 먹고,

아까운 카레 국물을 먹지도 못함.

밥을 하나 시켜서 비벼 먹어야 하나 보다.

내가 먹는 방법을 잘 모르는 걸까.. ??  ㅠㅠ

 

 

전날 스텔라 스페이스에서 산 겨울코드를 픽업하러 간다.

알아보고 바로 꺼내 주심. ㅎㅎ

화장실 간 말똥을 기다리며 중국인 관광객 구경

 

JR 삿포로역 남쪽출구 근처

일본에 오니 이렇게 다양한 원두를 소포장 해서 팔고 있다.

한국에서도 이런 체인점 보긴 했는데,

말똥이 관심있게 본 가게.

 

신치토세 공항 Smile Road

신치토세 공항은 공항 자체에 볼거리가 많다고 해서 일부러 출발 3시간 전에 도착했다.

볼거리 가득한 스마일로드

각종 캐릭터 및 로이스 초콜릿 공장이 있다.

 

통유리를 통해 자동화된 초콜릿 제조공정을 다 볼 수 있음.

신기했다.

국내선-국제선 청사를 연결하는 통로 2,3,4층 다 볼거리 많음!!

1시간은 그냥 간다.

 

이렇게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곳도 몇 군데다.

비행기 기다리느라 칭얼칭얼 거리는 아이들에겐 안성맞춤!

 

로이스 초콜릿 제조공정

영화 보는 듯.. ;

 

 

 

큰 초콜릿은 이렇게 말리는 모양이다.

문화충격!

슈퍼맨

 

신치토세 공항 Sweets Avenue

각종 디저트류를 살 수 있는 곳.

삿포로 및 오타루에서 볼 수 있는 모든 디저트를 여기서 구매 가능하다.

가격은 거의 동일.

관광지에서 힘들게 쇼핑하느니,

여기서 사서 바로 출국하는 게 백배 낫다.

 

우리는 오기 전 요청 받은(?) 시로이 코이비토로이스 쵸콜릿을 살 예정이었는데,

출국수속 바로 앞에 있는 인포메이션에서 물어 보니

수속 후 면세점에서 더 싸게 살 수 있다고 .. ㅎㅎ

비행기 타기 직전에 사는 게 쇼핑백도 안 구겨지고 좋다.

 

출국 수속 후 과자를 한가득 사고 쉬는 중.

출국장에서는 2층이지만, 실제로는 4층인 곳.

이렇게 좋은 의자에서 편하게 누워서 기다릴 수도 있는데,

다들 게이트 앞에서 딱딱한 의자에 앉아 있다.

 

옆에는 이렇게 분위기 있는 쉼터도 있음.

저게 다 의자.

그러나 또 아무도 없음.

공항 슬렁슬렁 돌아다니면 이렇게 핫스폿을 발견할 수도 있다. ㅎㅎ

 

비행기를 타고..

 

밥을 먹고..

 

날아 날아 다시 부산으로..

 

2박3일 일정 및 경비지출 참고하실 분은 아래 글 클릭!

http://ddongddong.tistory.com/entry/삿포로2박3일-여행일정-및-경비지출

다음 여행지는 10년 만에 다시 가는 아메리카로!!

 진짜?

정말?

ㅋㅋ

 

 

 

 

[삿포로여행8] 삿포로맥주박물관(Sapporo Beer Garden)

아시아 Asia/Sapporo, Japan

 [ 10th Feb. 2015 - 12th Feb. 2015 ]  Sapporo, Japan

 

2015년 2월 12일 목요일 < 삿포로여행 8. >

 

 

나카지마 코엔을 다녀와 체크아웃.

짐을 JR 삿포로역에 맡기고 바로 맥주박물관으로 Go- Go-

 

 

JR삿포로역 무인보관함 (300엔/12시간)

 

대부분의 큰 역들이 그렇듯 JR 삿포로역에는 이런 무인보관함이 곳곳에 있다.

단! 무인보관함의 위치를 정확히 기억할 것!!

우리는 아무 생각 없이 위치 기억 안 했다가,

어쩌다가 우연히 찾았음.. ;;

 

블로그들을 보면 JR 삿포로역에서 맥주박물관 가는 방법을 잘 알려준다. 

그러나 사실.. 다 필요 없음. 

그냥 걸어 가면 됨!! ㅋㅋㅋㅋㅋ

웃겨

JR 북쪽출구로 나와서 오른쪽으로 걸으면...

도보로 20분 정도...?

 

하지만 ...

굳이 대중교통 이용법을 정리하자면 .... ;;;

 

<< 지하철 >>

토호센 히가시쿠야쿠쇼마에역(삿포로역에서 3정거장) 3번 출구

올라와 왼쪽으로 도보 10분

 docomo가 나오면, 왼쪽으로 방향 틀어 걸으면 5분 내로 도착!   

 

<< 버스 >>

삿포로 북쪽 출구(기타구치 정류장) : 188번 승차(10분 소요 / 30분 간격 운행)

삿포로 남쪽 출구(에키마에 정류장) : 88번 승차(15분 소요 / 좀 더 자주 운행)

 

하지만 다들 버스를 추천하는 이유는 가 보면 알 수 있음.. ㅋㅋ;;;

 

삿포로도 중심가를 벗어 나면 엄청난 높이의 눈을 구경할 수 있다.

 

우리는 JR 삿포로역 북쪽출구로 나와서 토호센 히가시쿠야쿠쇼마에역까지 계속 걸었다.

완전 완전 돌아가는 줄도 모르고.

....

역 근처인 줄 알았음... ㅡ.ㅡ;;;

...

 

완전 실수했음... ㅠㅠ

....

역에서 완점 멈.. ㅡ.ㅡ;;;

...

 

 

눈 구경하며 계속 걸음..

 

 

육교를 건너는데 학교 운동장에 아이들 소리가 왁자지껄

 

우왓!

 

대박

학교 운동장에서 아이들이 스키연습한다!!

삿포로니까 가능한 일! ㅎㅎ

부럽다.

 

 

집 앞에는 눈 치우는 도구들이 가지런히

 

 

토호센 히가시쿠야쿠쇼마에역 3번 출구를 찾아가서 다시 docomo로 왔다.

나중에 지도를 보니...

직선코스를 디귿(ㄷ)자로 완전 돌아 왔다능.. ㅡ.ㅡ;;

악

 

그냥 JR삿포로역 북쪽출구에서 동쪽으로 직진!! 직진!!  

 

드디어 마주한 삿포로의 마크, 북극성

 

삿포로 맥주 박물관은 1987년에 개관하여 2004년에 개장했다고 한다.

개관과 개장의 차이는? ;;;;

안들려

삿포로맥주박물관 전경

내부에 버스정류장이 있을 정도로 넓다.

왜 버스를 추천하는지 알겠죵? ㅎㅎ ;;;

 

블로그들 보니 다들 여기서 사진 찍는데,

벚꽃이 없어서 뭔가 허전한 전경..

사람을 넣어 찍어 보았다. ㅋㅋ

 

눈으로 만든 북해도의 별, 북극성 안에서   

겨울에만 볼 수 있는...

 

삿포로 맥주 박물관 입구에 위치한 보관함 (보증금100엔은 물건 찾을 때 돌려 받음.)

가방이나 두꺼운 겉옷은 맡기 고 들어가는 게 좋다.

안에는 무척.. 따뜻하다.

(사실 더울 정도. ;;)  

 

박물관 전경

3층에서 1층 순으로 관람

 

각 시대별 다양한 병 스티커 디자인

에비수 비어 / 삿포로 비어 / 아사히 비어

(아사히 비어 디자인 멍미.. ㅡ.ㅡ++)

 

홉스(hops) / 맥주원료

hop이라는 식물의 암꽃을 말린 것이라 한다.

 

삿포로 맥주 시대별 변천사

 

1876년 6월 훗카이도 개척사(정부기관)는 독일 맥주 제조법을 따른 양조장 건설에 착수한다.

그 해 9월 개척사의 마크인 북극성을 표시한 차가운 맥주, 삿포로 맥주를 출시한다.

 

다양한 맥주병 사진 찍은 아저씨

 

자비솥

당시 맥주공장에서 사용했던 솥

'자비로운 솥'이란 뜻인가? 했는데,

무슨 맥주 공정 중의 한 과정을 가리키는 말이라 한다. ㅋㅋ

맛과 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공정이라 한다.

 

자비솥이랑 말똥이랑 크기 비교

 

'그리운 간판 컬렉션'

코너 이름이 너무 일본스럽다. ㅎㅎ

 

맥주 짜내는 기계인 듯

 

엄청나게 다양한 맥주 병뚜껑들 1

 

엄청나게 다양한 맥주 병뚜껑들 2

 

삿포로맥주 광고 변천사

90% 이상이 여자..;;

쓸데 없어 보이지만

시대별로 차례로 찍어 보았다. ㅋㅋ ..;;; 

 

누가 봐도 옛날 광고

코끼리가 병 들고 있는 저 광고는 뭘 의도한 걸까...;;

코끼리처럼 힘이 쎄진다고? ㅋ

 

 점점 사진의 연령대가 낮아지는 느낌..

 

점점 벗기시작하는 느낌..;;

 

대놓고 벗기 시작하는 느낌..;;

 

뭔가 우아미와 대중미를 강조한 느낌.

 

7-80년대 광고 느낌.

 

90년대 광고 느낌.

 

광고 효과 없었을 것 같은 광고들.. ㅋㅋㅋㅋㅋ

 

마지막 중간 사진에 아저씨 너무 웃기게 생겼다. ㅋㅋㅋㅋ

 

 

맥주박물관 관람의 꽃!

맥주시식하러 1층으로

홧팅2

 

자판기의 나라 답게 자판기로 티켓 구입

전 세계 누가 와도 이용할 수 있도록 잘 설명되어 있음.  

 

톡톡톡 누르면 티켓 쫘~앙!

 

이쁜 언니들이 맥주 막막 따라 줌.

 

왼쪽에서 차례로..

블랙라벨 : 홉과 보리의 과일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함. 가장 인기 있는 상품 중 하나. (1977 ~ ) 

삿포로 클래식 : 부드러운 맛. 홋카이도의 깊은 자연을 느낄 수 있다고 함. (뭔 소리임? ;;;)

카이타쿠시 : 홋카이도산 홉과 보리만을 사용하는 지역맥주라고 함.

 

맥주시식장 내부 1.

 

맥주시식장 내부 2.

 

금방 끝나 버린 시식.. ㅋㅋ

잔이 커 보이지만 실제로는 한 손에 들어올 만큼 작다.

 

입구이자 출구로 나오면 안내팜플렛 뒤에 도장을 찍을 수 있는 코너가 있다.

이런 거 또 빠뜨리면 서운하지. ㅋㅋㅋ

 

요렇게 도장을 넣으면 팜플렛 완성!!

 

박물관 옆에 있는 삿포로 맥주원

여기서 삿포로 맥주와 징기스칸을 함께 먹을 수 있음.

 

야외에 있는 자비솥

 

삿포로 맥주박물관을 나서며..

뒤에 별이 주인공 ㅋㅋ

 

다시 JR 삿포로역으로!!

 

응응

 

 

 

 

 

[삿포로여행7] 삿포로 나카지마 코엔(공원)

아시아 Asia/Sapporo, Japan

 [ 10th Feb. 2015 - 12th Feb. 2015 ]  Sapporo, Japan

 

2015년 2월 12일 목요일 < 삿포로여행 7. >

 

 

삿포로 맥주박물관에 가는 날.

일찍 일어나서 하나라도 뭔가 더 하고 싶었으나

그새 적응했는지 늦잠이다.. ;;;;

 

부랴부랴 씻고 조식 먹으러 Go- Go-

 

마지막 조식 쿠폰

 

오늘도 맛있는 카레라이스 두그릇 먹고,

어쩜 타버린 빵도 맛있는 거니. ㅋㅋㅋ ;;;

중간에 있는 명란젓은 정말 정말 환상적이었다.

밥 다 먹었는데도 계속 냠냠냠냠 ㅎㅎㅎ

 

다만..

소바는 굳어서 ...

어른들 표현으로 '니맛도 내맛도' 없었다. ㅠㅠ

 

밥을 먹고 숙소로 돌아와서 벌러덩 누워 버리는 말똥.

오늘 마지막 날이라고!!

뭐라도 하나 더 봐야지!!

공원 산책이나 가자는 나에게

...

...

...

니 혼자 다녀와라.

...

..

.

 

결국 혼자 나카지마 코엔 산책을 나섰다.

혼자가 아닌 나 ! ㅋㅋ

 

눈 쌓인 공원은 길이 어딘지 알 수가 없음.

그냥 난 길을 따라 걸을 뿐.

 

이런 멋진 모습을 혼자서 밖에 볼 수 없다니.

안타깝기 그지 없는고..

 

자연은 정말 있는 그대로 아름다운 것 같다.

늘 다른 모습을 보여 주고..

 

나무야 나무야

 

길 내느라 정말 고생하셨을 듯.. ;;

 

눈 속에 파 묻힌 돌조각상.

 

그런데 추워 보이지 않는구나..

 

예측컨데 1미터 이상은 쌓인 눈

위로 사람도 지나갔고, 자전거도 지나갔고,

이상한 두 줄 바퀴도 지나갔다.

 

이정표

눈 높이를 알려주는 지표 역할도..  

 

 

나무 밑엔 눈이 없어요.

 

냇물 위에도 눈이 없어요.

예쁜 동물 발자국..

무슨 동물일까.

 

삿포로 콘서트홀.

걷다 보니 공원을 가로질러 왔다.

 

평범한 길이지만 눈이 덮히면 뭔가 있어 보임.

 

눈 눈 눈

 

이제 다시 숙소로..

 

 

바이

 

 

 

 

 

[삿포로여행6] 오타루 운하 / 오타루 등불축제 / 데미야센 / 앙카케 야끼소바 / 라멘요코초

아시아 Asia/Sapporo, Japan

 [ 10th Feb. 2015 - 12th Feb. 2015 ]  Sapporo, Japan

 

2015년 2월 11일 수요일 < 삿포로여행 6. >

 

정말 오타루의 볼거리 5분의 1도 보지 못했지만,

(스시거리는 수요일에 문을 닫는 곳이 많대서 아예 가지 않았음..)

그냥 따뜻한 곳에 가서 차를 마실까 했다.  ㅋㅋ

 

지도를 보니 '히카리' 라고 1933년에 생긴 옛 찻집이 있다고 해서 그리로 가 보려고 했다.

(그러다 안 감.. ㅋㅋ;;)

 

운하 주변에 사람이 너무 너무 많아서,

운하창고 길 쪽으로 걷기로 했다. 

와~ ! 

생각 외로 너무너무 예쁨!  

사람들이 없는 길이라서 후질 줄 알았는데

 

운하 창고를 펍이나 레스토랑 개조한 거 같아 보이는데,

눈이 쌓이니 완전 유럽풍 느낌이다.  

 

사람도 많이 없고,

그래서 눈도 너무너무 깨끗하고.. ㅎㅎ

 

눈도 내 키보다 더 높이 쌓여 있다.

신나신나. ㅋㅋㅋ

홧팅2

 

 

 

오타루 운하플라자 에서 관광자료를 잔뜩 얻어 가지고 쉬다가 나왔다.

원래는 그 옆에 찻집에 가려고 했는데,

운하플라자가 훨씬 더 볼거리도 많고 좋았다.

휴게소 같은 느낌?

 

운하플라자에서 얻은 '훌쩍 떠나는 오타루' 란 오타루 도보여행 안내지에서

오타루 운하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

 

1923년(다이쇼12년)에 완성된 오타루 운하

앞바다에 정박해 있는 큰 배에서 나룻배에 짐을 싣고 운하 주변의 창고로 운반하는 역할을 했다.

화물의 종류는 주로 상인들의 소금, 설탕, 술, 음식류, 의류, 종이 등이었다고 한다.

이후 운하로써의 기능이 점점 쇠퇴하여 매립논쟁이 일었는데,

1983년(쇼와58년) 매립이 시작되어,

1986년(쇼와61년)에 현재의 모습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A3 사이즈 종이를 접어 놓은 '훌쩍 떠나는 오타루'  안내지에는

스시거리 및 영화 러브레터 촬영장소, 오타루 버스이용안내 및 안카케 야끼소바 맛집 등

정말 여행 필수 정보들이 보기 쉽게 정리 되어 있어서 너무 좋았다.

 

한국에서 열심히 블로그 봐 가면서 여행 정보를 모았는데,

그냥 이거 한 장과 우리말 지도 한 장이면 오타루 여행은 끝!

ㅋㅋㅋ

나 한국에서 뭐 한 거야.. ;;

시간 아까워.. ㅋㅋ

멍2

 

오타루 여행 하실 분들!

오타루 운하플라자 및 인포센터에서 꼭! '훌쩍 떠나는 오타루' 하나 챙기세요!!

 

슈퍼맨

 

 

저녁 먹으러 가는 길 찍은 일본 피자헛!

배달은 자동차로.ㅎㅎ

 

저녁은 앙카케 야끼소바 로 미리 정하고 왔다.

블로그에서는 별로 정보를 얻지 못했는데

나름 오타루 대표음식이라고 한다.

 

'앙카게 야끼소바' 는 일정한 정통이 있는 게 아니라,

그냥 가게마다 특징이 달라서 뭐라고 정의하기 참 어려운 음식이다.

튀기거나 볶은 소바 위에 녹말같은 전분을 탄 걸쭉한 소스를 부어 나온다.

비벼 먹으면 되는데,

 일본음식과 중국음식의 퓨전 정도라고 보면 된다.

(실제로 중화요리집에서 많이 팔고 있음.)

해산물이 들어가는지 야채가 많이 들어가는지는 가게마다 다르다.

 

앙카케 야끼소바를 파는 '케이엔' 이 위치한 오타루 역전 근처 아케이드 상가

 

오타루 역을 나와서 정면으로 보이는 길을 따라 한 블럭 내려오면

오른쪽에 위 사진 속 아케이드 상가가 나온다.

 

입구 안쪽인데 뭐라고 쓰인 건지.... ? ㅎㅎ

 

등불축제(Snow Light) 기간(2월 6일-15일, 10일간) 답게

상가 입구에 OTARU 라는 등불이 켜져 있다. 

 

사실 다른 사람들이 사진 찍는 걸 못 봤으면,

그냥 지나쳤을 거라능.. ㅎㅎ;;;

왜 양초를 길바닥에 뭉쳐놨지?  했다. ㅋㅋㅋㅋ

 

등불 만드는 현지인 동영상

 

이건 아까 왕타코야끼 먹으면서 말똥 어깨 너머로 도촬한 영상인데,

등불축제라고 해서 삿포로 눈축제처럼 거대한 축제장은 아니다.

저렇게 주민 모두가 집, 마당, 거리 곳곳에 소소하게 등불을 만든다.

그러니 도시 곳곳이 은은한 등불로 채워진다.  

 

걸어 가는 내내

주민들이 직접 등불을 손보고, 다듬고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기자기 한 것이 뭔가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

 

물론 운하나 구테미야센 같이 등불이 집중적으로 설치된 곳도 있다.  

 

우리가 앙카케 야끼소바를 먹으러 찾아 온 케이엔

아케이드 상가에 들어와서 두 번째 블럭에 들어 오면 볼 수 있다.

가게에 들어가니 현지인 뿐! ㅎㅎ

목요일은 정기휴일!

 

들어가서 한국어 메뉴를 요청했더니, 영어본만 있다고 괜찮다고 한다.

당근 괜찮지.. ㅎㅎ

메뉴판을 보면..

 

말똥이 시킨 차슈미소라멘

 

내가 시킨 앙카케 야끼소바

 

 

빠질 수 없는 쌀밥 한 그릇 ㅋㅋ

Aji Tama 를 주문했으나, 그건 오늘 안 된다고..

교자를 시킬까 하다가 배 부를 것 같아서 말았다.

 

완전! 정말! 짱! 맛있었던 차슈미소라멘!!

짱 짱!!

아자

 

후루룩 쩝쩝 후루룩 쩝쩝

밥과 함께 나온 단무지도 깊~~~~ 은 맛! ㅋㅋ

 

그리고 곧 나온 앙카케 야끼소바

고명 밑으로 살짝 삐져나온 면발 보이시나요?

여긴 튀겨서 나오는 듯.

맛은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지 보통이었음.

진짜 너무너무 기대를 했나봐.

일반적인 맛.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임이도,

이런 눈높이가 어색하지 않은 건

도시 전체가 이렇게 때문이겠지?

 

구테미야센 이라고 원래는 철길이 있었어야 할 곳인데,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철길을 볼 수 없다.

대신에 예쁜 등불들이 부엉부엉 우리를 반긴다! ㅎㅎ

 

영어로는 Otaru Snow Light Path

화분을 엎어 놓은 듯한 눈모양 속에 전구를 넣어 놓은 조형물들이 거리 곳곳에 있다.

올해는 2월 6일(금) 부터 15(일)까지 10일간 진행했다.

위에 올린 동영상처럼 주민들이 직접 곳곳에 만들어 놓는다.

 

대왕 부엉이.. ㅋㅋ

 

대형 전구에 꽃잎을 붙여 만든 예술작품

 

가까이서 보면 이런 모습

 

더 가까이서 보면 이런 모습.. ㅋㅋ

 

완전 많은 정성이 들어갔을 것 같은 조형물.

 

이런 등불이 계속 철길을 따라 이어진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은근 많음.

 

이제 운하에도 등불이 다 켜졌으리라! ㅋㅋ

운하로 쾌속으로 걸어가서 사진 찍고 다시 삿포로로 고고고!!

 

와우~ 운하에 사람 너무 많다. ㅋㅋ

많은 사람들이 운하 사진을 찍는 핫스폿에 가려고 했으나,

인파가 만만치 않고,

가도 자리가 없을 것 같아

우리는 전략적으로 핫스폿 반대지점에서 찍음 ㅋㅋ

 

이 정도면 괜찮은 것 같음. ㅋ

저 반대편에는 망원렌즈 같은 큰 카메라들이 줄지어 대기 중이다. ;;;; 

 

낮에는 칙칙하기만 한 운하인데,

밤에는 확실히 불빛이 더해지니 운치가 있다. ㅎㅎ

 

저~~~~ 기 끝에 다리 위에 시꺼먼 구름 같은 것이 다 사람.. ;;;;

 

 

사람많은 거 질색인 우린 바로 쾌속걸음으로 오타루 역으로 도보이동.

삿포로 갈 때는 5번 플랫폼!

올 때처럼 1번 인 줄 알고 가다가..

사람이 너무 없어서...

제일 예쁘게 생긴 직원에게 물어보니

빵끗 웃으면서

'고방!'

ㅎㅎㅎㅎ

 

스스키노 주변 카니본가

삿포로에서 이런 곳 두 군데 봤다.

우린 쫄깃쫄깃한 대게 다리 스시 먹은 걸로 만족.

 

편의점에 킹크랩 다리를 파는 곳도 있다고 들었는데,

우리가 들른 편의점에서는 볼 수 없었다.

 

오전에 봤던 스키점프대.

신나는 클럽 노래와 함께 멋진 스키점프가 이어지고 있었다.

동영상을 찍으려고 했으나 배터리 방전.

슬퍼2

 

삿포로 명소 (신)라멘요코초

여기서 라면을 먹고 싶었으나,

일정상으로도 그렇고 이 곳에 올 때마다 배가 고프지 않았다.

사진으로 아쉬움을 달래 본다.

 

안은 사실 이렇게 좀 별 볼이 없다.

가게가 몇 개 없고, 원조거리보다 작다.

하지만 겉은 이래도 가게 안은 사람들이 꽉 차 있다.

 

블럭의 반대편엔 이렇게 원조라멘요코초(원조라면거리)가 있다.

안에 들어가 보니 훨씬 오래된 분위기에 원조 느낌 난다. ㅋ

 

사람이 하나도 없어 보이지만,

가게 안은 자리 하나 없다능.. ㅋㅋ

 

오~왓!

이 사진을 통해 눈치챘는지 모르겠지만...

라면거리는 두 빌딩 사이에 지붕만 얹은 가건물들로 이어진 거리였다.

 

시작은 분명 자본 없는 사장님들의 시작이었을 것인데,

이젠 어엿한 하나의 관광상품이 되었다.

 

 

이건 낮에 찍은 사진인데,

내가 제일 좋아하게 된 편의점! ㅋㅋㅋ

Seicomart '세이코 마트'라고 읽는 게 맞을까나..

이 편의 점의 강점은 바로

핫셰프(Hot Chef)!!

이 마크가 붙어 있는 곳은 편의점 안에 큰 주방이 있다!!!

그래서 즉석요리의 종류도 엄청 많고,

음식도 따끈따끈!

나 완전 반했어.. ㅋㅋ

뿌잉3

 

요렇게 생긴 편의점임.

 

Seicomart에서 산 오늘의 야식!

삿포로에서만 판다는(진짠가?;;) 삿포로 클래식 굿!

샐러드 굿!

오니기리 완전 짱짱짱 굿!  

삿포로에 유제품이 끝내 준다고 해서 한번 사 본 요거트 짱짱짱 굿!

그리고 모찌 2개 짱짱짱짱 굿!

 

내가 싫어하는 팥 대신에 슈크림이랑 크림치즈 들어간 모찌!!

대~박!!!

 하트3

 

원래는 요렇게 포장된 .. ㅋㅋ

 

정말 너무 아쉬운 마지막 밤.

 

TV에 나오는 야동에 다시 한 번 놀란다.

 

느낌표

 

 

 

 

 

 

 

 

 

 

 

 

 

[파일첨부] 오타루 관광지도 / 오타루 지도 / 오타루 여행

아시아 Asia/Sapporo, Japan

 

 

 오타루 (우리말) 관광지도 스캔 떴습니다.

다운 받으시고 즐거운 여행 되세요!

Hi

 

 

[파일첨부] 삿포로 관광지도 / 삿포로 여행 / 삿포로 지도

아시아 Asia/Sapporo, Japan

삿포로 (우리말) 관광지도 스캔 떴습니다.

A3 사이즈 지도입니다.

다운 받아 쓰시고, 즐거운 여행 준비 되세요!

 

Hi

 

 

 

 

[삿포로여행5] 오타루여행 / 오르골당 / 르타오 / 기타이치 베네치아 미술관 / 데누키코지

아시아 Asia/Sapporo, Japan

 [ 10th Feb. 2015 - 12th Feb. 2015 ]  Sapporo, Japan

 

2015년 2월 11일 수요일 < 삿포로여행5. >

 

드디어 오타루로 출발!

오타루 등불축제가 삿포로 눈축제와 시기가 겹친 덕분에

두 축제를 모두 체험할 수 있게 되었다!

영화 러브레터의 배경지이자 가쓰오 우동 CF 촬영지인 오타루!

기대 만빵!

 

 

 

오타루로 가는 JR 티켓

 

삿포로 여행을 와서 오타루로 가는 사람이면 '오타루 웰컴패스'를 많이들 구매한다.

그러나 모든 여행에서 '패스'를 구입할 때에는,

자신의 상황이 '패스'를 사용해서 이득인지 돈 낭비인지 잘 따져보고 구매해야 한다.

'오타루 웰컴패스'는

삿포로-오타루 왕복티켓 + 삿포로 지하철 1일 승차권 을 1530엔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이다.

하지만 지하철을 거의 이용할 일이 없는 우리에게는

그냥 자동판매기에서 티켓을 구입하는 것이 훨씬 저렴하다.

참고로 오타루 웰컴패스는 신치토세 공항 및 JR 삿포로역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구매 가능하다.

지하철을 많이 이용할 사람이라면 당연히 구매해야 겠지만,

삿포로 시내 여행을 도보로 가능하기 때문에 그닥 살 필요는 없다고 본다.  

 

삿포로 - 오타루 기차 시간표  

( 다른 블로그에서 퍼왔음. ㅎㅎ )

 

오타루 갈 때는 1번 플랫폼 (올 때는 5번 플랫폼)

 

삿포로에서 오타루로 갈 때에는

기차 오른쪽에 앉아서 가야 바다를 전망하기 좋다고 해서 앉으려고 했는데,

일본 아저씨가 막 욕해서 정신이 혼미해져서 까먹어 버렸다. ㅡ.ㅡ;;

계단 뛰어 올라왔는데 딱 타는 시간이라서 별 생각 없이 타려는데,

한 발을 기차에 넣고 보니 뒤에 줄이 길게 있는 거 아닌가.. ;;;;

말똥은 이미 타 버렸고... (능력자..;;)

난 우물쭈물하다가 스미마셍 스미마셍 하면서 타려고 하니까 

 아줌마가 팔로 나 못타게 막고,

아저씨가 막 욕함. ㅡ.ㅡ;;;

 

겨우 어색한 분위기 속 기차에서 내려 오타루 도착. ;;;;

미나미오타루(남오타루)에서 내려서 오타루역으로 걸어 올라가면서 도보 관광하면 좋다고 해서

미나미오타루 역 도착.

메르헨 교차로로 가면 된다고 해서 막 걸어가고 있는데,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지나가는 아주머니께

'메르헨?'

했더니 반대편이라고....

.. ㅋㅋㅋ... ;;;;;

'간바레!' 하면서 화이팅 포즈를...

... ㅋㅋㅋ....

 

 

삿포로랑은 차원이 다른 눈 높이.. ;;;

 

 

제대로 도착한 메르헨 교차로 ㅋㅋ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바글바글 거리는 곳이 있었다.

예상대로 오르골당

 

오르골 하나하나 구경했다.

2층에 올라오니 1층 모습이 다 들어온다.

크리스마스 때 오면 정말 멋질 것 같다.

 

조금 다른 버전으로.. ㅎㅎ

오타루 오르골당에는 중국 관광객이 너무 많다고들 불평하는데,

사실 일본인이 훨씬 훨씬 더 많았다.

축제 기간이라 그럴 수도 있겠다.

 

내가 제일 맘에 들었던 오르골들..

다른 오르골은 태옆을 감아야 하는데,

이건 그냥 부엉이 밑의 줄을 잡아 당기기만 하면 되어 편했다.

귀엽기도 귀엽고.

이런 거 좋아했으면 당장 하나 샀었을 거다.

 

5,940,000엔 짜리 오르골

우리 돈 6천 만원 상당......

 느낌표

 

100엔을 넣으면 연주되는 오르골이다.

노래는 Let it Go

역시 겨울왕국의 인기는.. ㅎㅎ

 

오르골당 왼쪽에는 이렇게 귀엽게 생긴 미키마우스 돌조각이 있는 건물이 있다.

이름이 뭔진 모르겠지만 .... ;;

 

                  

안에 들어가면 대형 토토로님도 계심 ㅋㅋ

배를 쓰담쓰담 해 주고 싶어.. ㅎㅎ

 

메르헨 교차로의 상징건물이라고 할 수 있는 오르골당 맞은편의 LeTAO 본점

 

꼭대기에 걸어 올라가면 이렇게 조용히 메르헨 교차로를 감상할 수 있다.

 

올라 가는 길에 이런 고양이 그림들이 많음..

 

 LeTAO 옆에 있는 키타카로

겹겹이 나이테가 쳐진 듯한 바움쿠헨 빵이 유명.

 

주문제작한 듯한 발판.

눈이 오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발판이 너무너무 깨끗하다.

짱이예요.

 

저렇게 동글동글 말아가며 빵을 굽는가 보다.

그래서 똬악~! 자르면 촘촘한 겹이 예술인 바움쿠헨 완성!

바움쿠헨 빵은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지만,

여기 바움쿠헨은 두께가 훨씬 두껍고 크기가 크다.

 

나오면서 한 번 더 찍어 봄.. ㅎㅎ

 

다음으로 간 곳은 롯카테이

 

여기 버터샌드랑 초코쿠키 아이스크림이 유명하다고 해서 꼭 먹으려고 했는데,

바로 앞에 저렇게 사진이 딱! 있으니 저기구나! 싶었다. ㅎㅎ

 

2층으로 올라오면 아이스크림을 앉아서 먹을 수 있다.

자리가 없어서 아이스크림을 들고 한참을 서서 먹었다.

 

먹던 중에 찍은 아이스크림.

보기에는 작아 보이는데, 먹으니 양이 꽤 많음. ㅎㅎ

 

자리 잡고 앉으면 이렇게 아래를 내려다 보면서 먹을 수 있다.

도보여행하느라 피곤한 여행자라면 여기서 한숨 돌리는 것도 강추!

제품을 구매하면 공짜 원두커피를 마실 수 있기에

그냥 정감가는 곳? ㅋㅋ

 

사람이 많은 곳인데도 이렇게 눈이 많다.

원래 사람이 많은 곳은 질척거리며 지저분하기 마련인데..

그냥 미끄덩 자빠져도 기분 좋은 곳!

 

기타이치 베네치아 미술관

 

건물이 멋있어 보여서 들어가 보았다.

1층은 여러 멋진 유리공예를 전시 및 판매하는 무료 전시실이고,

2층부터는 유료 전시실이다.

1층만 봐도 정말 신기방ㄱㅣ한 유리공예품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단연 눈길을 끄는 건 전시실 중앙의 곤돌라!!

 

완전 화려한 곤돌라

실제로 물을 채워 놓고, 배를 띄워 놓아서 더 운치있었다.

 

기타이치 베네치아 미술관 안내글

 

사실 일본의 작은 항구도시에서 

남의 나라 유리공예를 계승하고 보존한다는 게 무슨 헛소리야 싶기도 한데.. ;;

오타루가 유리공예로 유명한 곳이라서 그런가 보다 했다.

실제로 볼거리도 많아서 방문 자체는 좋았다.

 

양초(캔들)공방

미나미오타루 및 오타루역에서는 오타루 우리말 관광지도를 쉽게 받을 수 있는데,

지도에서 흥미로운 곳을 찾다가 운하로 가는 길에 있던 양초공방엘 들렀다.

 

요즘 우리나라에 양키캔들이 많이 들어와서 색색의 양초들이 매우 새롭지는 않았다.

우와~ 하면서 너무 놀라지는 않았지만,

아로마 향이 나는 양초들이 곳곳에서 아름다운 불빛을 내고 있어

분위기가 몽환적인 게 참 좋았다.

일본말이라 간판을 읽을 수는 없으나,

우리말 지도에 캔들머머라고 적혀 있으니 찾기 어렵지는 않다.

 

 

데누키코지 가는 길에 있던 눈 쌓인 예쁜 골목

(삿포로의 아케이드 상가 '타누키코지' 와 유사한 발음..;;)

눈 쌓인 모습이 너무 예뻐서 걸어 보려고 들어가는데,

저ㅡ 길 끝에서 주민들이 열심히 눈을 쓸어서 길가로 밀어 올리는 모습을 보았다.;;;;

낭만과 현실 사이.. ㅋㅋㅋ

미안해서 그냥 돌아 나왔다.

 

일본의 전통거리를 재현했다는 데누키코지 에서 먹을 수 있는 왕타코야끼

전통거리를 재현했다고 보기에는 조악하기 이를 데 없으나, 

특이한 먹거리들이 있어서 유명해진 느낌이다.

겨울이라 뭔가 다들 가게 문을 닫은 듯한 느낌.. ;;

 

너무 커서 이렇게 젓가락으로 끊어 가며 먹어야 한다.

난 타코야끼 광팬인데,

 크기가 크니 상대적으로 문어가 작게 들어간 것처럼 느껴져

어쩔 수 없이(?) 만족감은 떨어질 수밖에. ㅠㅠ 

타코야끼의 맛난 향은 변함없이 좋았다. ^^

 

 

 

오타루는 2번에 나누어 포스팅..

 

 

 

 

 

 

 

[삿포로여행4] 네무로 하나스시 / 스스키노 얼음조각전시 / 아카렝카

아시아 Asia/Sapporo, Japan

 [ 10th Feb. 2015 - 12th Feb. 2015 ]  Sapporo, Japan

 

2015년 2월 11일 수요일 < 삿포로여행4. >

 

조식이 오전 9시 만료되는 관계로,

일어나는 대로 2층 식당으로 직행!

 

조식 쿠폰

알고 보니 9시까지 입장인가 보다.

9시 되어도 들어오는 사람이 많았음.

 

아침 먹고 바로 회전초밥집에 가기 때문에 조금만 먹으려고 했는데,

카레가 너무 맛있어서 못 참고 계속 더 먹음.. ㅠㅠ

안들려

 

푸딩 맛있고, 계란은 늦게 와서 어쩔 수 없이 식은 후라이지만 쏘쏘.

카레 & 미소국은 완전 짱!

나머지도 다 기본 이상!

조식 추가비용에 이렇게 좋은 식사를 대접 받아도 되는 가 싶을 정도로 괜찮았다.

 화려하진 않지만 실속 있는 식사!

신나2

 

 

2층 식당 입구  레스토랑 Rije

조식 이외 시간에는 식사도 가능하다.

 

이제 배도 든든!!   오늘 일정 시작!!

 

나카지마 코엔 역 1번 출구

우리 숙소는 3번 출구랑 가깝다는데,

한번 일로 오다 보니, 계속 이쪽으로만 다닌다. ;;

스스키노시장 입구

삿포로 시내에는 재래시장이 2군데가 있는데,

스스키노시장과 니조이치바(이조시장) 이다.

스스키노시장은 수요일 문을 닫는 모양이다.

전혀 오픈한 모습 같지 않음.. ;;

니조이치바의 타케에 스시를 갈까 네무로 하나스시를 갈까 고민하다가,

시간과 도보거리를 생각해서 네무로 하나스시로 결정!

 

스스키노 얼음조각전시

오도리공원이 눈조각 축제라면,

스스키노 주변에는 얼음조각 축제장이라고 볼 수 있다.

원래는 도로였던 것 같은데,

이렇게 전시물들이 도로를 점령하고 있지만

교통체증이라고는 느낄 수 없었다.

다들 대중교통을 알아서 이용하는 모양.

 

얼음조각들을 구경하는 말똥

생각보다 날씨가 춥지 않아서 녹아 버린 작품들이 많았다.

다들 물기가 촉촉하게 맨들맨들..;;;

 

사람들이 금새금새 북적이기 때문에, 한 작품씩 사진 찍기는 불가능.. ㅎㅎ

 

인기 많던 얼음마차

이런 사진 찍으려고 줄 서 있어서, 기다리는 게 싫어 그들을 찍어 봤다.

 

얼음벤치

서 있는 것 같지만, 앉아 있는 사진이라능... ㅎㅎ

 

이건 뭔가 복을 가져다 불 것 같은 쌍봉황 얼음조각!

 

스스키노 왔으면 닛카 아저씨 한 번 쯤은 또 찍어 줘야.. ㅎㅎ

 

삿포로 시영전차

한 번 쯤은 타보고 싶었는데,

2박3일이라는 시간이 너무 짧았다.

다음을 기약하며...

삿포로 TV탑

내가 지금 서 있는 곳이

오도리 공원이라는 걸 말해 준다.

오전 10시 24분

 

뭔가 거대간 철구조물이 있기에 뭐지? 하면서 걸어가 돌아봤더니 

 

뜨아!

스키쩜프대!!!!!

 

삿포로를 먹여 살린다는 시로이 코히비토가,

'내가 지어준 거다데스요~'

라고 말하는 듯한 느낌 팍팍 드는 스키점프대 ㅋㅋㅋ

이 날 저녁에 여기서 화려한 스키점프를 볼 수 있었다.

 

또 걷다 보니 지도 위에 Clock Tower 라고 영문 표기된 이런 곳도 볼 수 있었다.  

 

 

JR 삿포로역으로 가기 전에 잠깐 들른 아카렝카, 훗카이도 (구)본청사

관광객을 맞이하는 눈사람이 너무 귀엽다.

눈이 많이 올 때는 눈이 쌓여서 고깔모자 쓴 것 마냥 머리가 뾰족해진 사진도 봤다.

 

요 각도에서 찍는 사진을 많이 보았다.

벚꽃나무가 있으면 정말 일본스러운 모습일 것 같다.

 

 

< 아카렝카, 훗카이도 구 본청사의 역사 >

훗카이도(북해도)는 1869년에 그 이름을 얻었다 한다.

이후 팔각탑을 올린 서양식 본청사를 설치하였다가,

1911년 발생한 화재 후, 겨우 남은 외벽을 토대로 지은 현재의 건물에는 팔각탑이 없다고 한다.

양식은 미국식 네오바로크 건축양식.

복구된 건물은 방한과 방화를 매우 중시해서 지었다고..

1968년에 훗카이도 100주년을 기념하여 창건 당시의 모습으로 복원되어,

현재는 아카렌카(붉은 벽돌)이라는 애칭으로 친숙하고 불리고 있다고 한다.

사용된 빨간 벽돌은 약 250만개!

지붕 위의 빨간 별은 '북극성'을 상징하며,

이 시기에 지어진 다른 건물(삿포로 시계탑 등)에서도 볼 수 있다고 한다.

1969년 3월 일본 국가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다.

 

OPEN 08:45-18:00

(휴관일 12월 29일-1월3일)

 

 

옆문으로 빠져 나가면서 한 컷 더!

 

 아카렌카 내부의 북해도 모자(母子)상

근데 왜 에로틱해 보이지? ;;;;;;;;;;;

 

이제 진짜 네무로 하나스시 회전초밥 먹으러 간다!!!!!

파이팅

 

JR 역 도착!

다이마루, JR타워, 스텔라 플레이스, ESTA 등등이 보인다.

 

스텔라 플레이스 6층에 우리의 목적지 네무로 하나스시가 있다.

 

드디어 네무로 하나스시 도착!

사실 스스키노 머큐어 호텔에도, 신치토세 공항에서도 지점이 있다고 한다.

포장도 가능.

 

11시 쯤 도착했으나, 만석에 대기줄은 두바퀴... ㅎㄷㄷㄷ

 

직원의 안내에 따라 착실하게 움직이는 손님들.

 

30여 분을 기다리고 자리에 앉았다.

일단 따뜻한 물로 목을 축이고, 물수건으로 손을 닦는다.

 

가격표

사실 가격표 신경 안 쓰고 먹어도 딱히 많이 나오진 않는 것 같다.

 

스시를 싣고 빙글빙글 돌아가는 레일

 

회전레일에 스시가 계속 돌아가고 있었으나,

우리는 한국어 메뉴를 보고 거의 다 주문해서 먹었다.

이제 스시 퍼레이드~ ㅋㅋ

 

이건 누가봐도 연어

 

이건.. 이건.. 등푸른 생선..ㅋㅋ

일본어 못 읽음. ㅡ.ㅡ;;;

쫄깃쫄깃.

 

히라가나는 '상마'인 거 같은데..

고등언가?

맛났음.

 

우니(성게알)군함말이

한접시에 5,000원

일본가면 우리 꼭 먹을 거라고 다짐했기에 하나 시켜 보았다.

맛있었지만,

좀 더 여러번 먹어봐야 참맛을 알 듯.

난 아직 초보자.

 

누가 봐도 제일 저렴할 것 같은 날치알 군함말이 ㅋㅋㅋ

 

요건 불에 살짝 그을린 듯한 비쥬얼.

맛있음.

 

'카니' 하고 손가락 하나 보여주니,

바로 대게 다리 스시 나왔음.

킹크랩 주문했으나, 이 날은 재료가 없어서 못 먹었다.

 

'우나기' 하고 손가락 하나 보여 주니 이게 나왔다.

입에서 살살 녹아..

 

아까 먹었던 거 같은데..

비린 맛이 강한지 생강이 올려져 있었다.

난 잘 느끼지 못함.. ㅋㅋㅋㅋ

 

요건 누가봐도 활어 뱃살! ㅋ

 

가리비가 이렇게 통통할 수가!!!

안돼

 

이건 뭔가 생선살을 다져놓은 듯한...

세꼬시면 안 먹으려고 말똥이 먼저 시식.

세꼬시 아니고 쫄깃쫄깃한 식감이 뛰어난  군함말이였다! ㅎㅎ

 

둘이서 먹은 그릇..

어떤 사람은 혼자서도 이만큼 먹는다.

그런데 일본 사람들 생각보다 많이 먹진 않는 것 같았다.

 

다 먹으면 색깔별로 그릇 수를 세어 준다.

이 종이를 들고 카운터로 가면 계산 해 줌..

저렇게 먹고 3,000엔 정도 나왔다.

굿.굿.

 

내려 오면서 스텔라 플레이스에서 어제 봐 두었던 겨울코트 하나 사고,

바로 다이마루 지하로 직행!

C컵 푸딩 시식 !!

신나2

 

탐스럽게 진열되어 있는 C-컵 푸딩들...

 

C컵의 의미가 뭘까나... ? ;;

 

하나에 279엔

하나 샀는데도, 이렇게 포장해서 쇼핑백 까지 준다.

포장이 너무 과한 것 같아서 쇼핑백은 도로 돌려 주었음.

 

친절하게 아이스팩까지 넣어 주심... ;;

너~~~~~~~~~~~~ 무 친절하심..;;

 

아... 진짜... 진짜...

너무 맛있는 맛....

한국으로 공수할 수 있다면, 한박스라도 사오고 싶었다. ㅠㅠ

슬퍼2

 

 

어쨌든...

 

이제 배도 채웠겠다. 오타루로 Go- Go-

 

고고

 

 

 

 

 

 

 

 

 

 

 

[삿포로여행3] 삿포로 눈축제 / 오도리 공원 / 스스키노 / 타누키코지

아시아 Asia/Sapporo, Japan

 [ 10th Feb. 2015 - 12th Feb. 2015 ]  Sapporo, Japan

 

2015년 2월 10일 화요일 < 삿포로여행3. >

 

 배도 채웠겠다 남은 시간 동안 삿포로 거리를 마구마구 걸어줄테다!! 이럼서

JR 삿포로역까지 걸어가기로 한다.

배를 꺼트리고

스텔라 스페이스 6층 네무로 하나스시에서 회전초밥으로 2차 저녁을 먹으려고 ㅋㅋㅋㅋ

 

걷다 보니 아케이드 상가 타누키코지(Tanukikoji)가 나온다.

1초메에서 7초메가 있다고 하는데,

('초메'는 '~번가, ~블럭'을 말하는 것 같다.  ;;;;)

여튼, 1초메부터 7초메까지 죽~~ 걸어 봤는데,

3,4,5 초메는 활성화 되어 있는 느낌이.

1,2,6,7초메는 좀 죽어 있는 느낌?

 

아케이드 상가 타누키코지(Tanukikoji) 5초메 북두성(호쿠토세이) 상가 전경

카레함바그, 크림함바그 등이 유명하다고 함.

 

이거는 다음날 아침에 찍은 사진

3초메 입구의 돈키호테

여기에 재미난 물건들이 많아서 구경하러 간다는데,

시간이 부족한 우리는 그냥 외관만..

 

타누키코지 모든 상점을 돌아봤는데,

이곳은 6초메인가, 7초메인가 하여튼 끝쪽에 있었다.

간판도 제대로 없고, 완전 후져보이는데

안에는 사람들(아마 현지인?)이 바글바글 하고 주방은 엄청 바쁘다!

원래 이런 곳이 맛집이 아닐까?

아직 한국에는 알려지지 않은 맛집인 듯.

 

여기도 마찬가지.

엄청 없어 보이는 데 안에는 사람이 바글바글..

추운 날씨에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까지..

들어가 보고 싶었지만, 우리에게는 목표지가 있기에...

변명만 바쁜... 끙.. ;;

 

스스키노 타누키코지 안에 있는 숙소

Hotel Dormy Inn

정말 접근성 짱!

 

바쁘게 바쁘게 걸어서 JR 삿포로역 도착!

바로 스텔라 스페이스 6층으로 에스컬레이터 타고 고고고~~~

올라가다 4층에서 예쁜 코트가 있길래 눈여겨 봐두고.. ㅎㅎ

 

웁스..

네무로 하나스시...

줄이 너무 길다.. ;;

우리는 기다리는 건 완전 젬병...

오전 11시 오픈이라는 걸 확인하고 내일 오기로..

온 김에 6층 구경이나..

 

앗! T38 !!

JR타워 38층 전망대 가는 길이닷!!

T38은 지상 160m의 전망대로, 삿포로시를 360도로 관람할 수 있는 곳이다.

우리의 예정 행선지 중 하나!

Open 10:00-23:00 (마지막 입장 22:30)

요금 어른(720엔) / 청소년(500엔) / 어린이(300엔)

삿포로앱을 다운받으면 일정금액 할인이 있다.

 

스텔라 스페이스 6층 인포메이션 전광판에 이렇게 자세한 우리말 안내까지.. ㅎㅎ

뜨아 ~ !

느낌표

한국인 줄 ?? ㅋㅋ

 

스시는 못 먹었으나,

일단 배가 안 고프니..

삿포로 눈축제 현장으로 바로 고고씽~~~~

고고

 

포장한지 얼마 안되는 도로는 이렇게 열선처리가 되어 있어서 눈이 안 쌓인다.

열선처리 된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의 확연한 차이..

 

드디어 오도리 공원에 진입했다는 것을 알리는 삿포로 TV Tower !!

밥 먹고 1시간 정도 밖에 걷지 않았다는 걸 증명해 주는 시각..  ㅋㅋ

느낌은 엄청 걸은 것 같은데...

....

...

 

오도리 공원은 12블럭에 걸쳐 있는 긴 공원이다.

그러다 보니 삿포로 여행와서 오도리 공원을 밟지 않고는 여행이 불가능하다고 .. ㅎㅎ

오도리 역에서 TV탑을 보고 천천히 눈조각 구경을 시작한다.

 

올해 66회째인 삿포로 눈축제는

원래 학생들의 눈조각 6개로 시작되었는데,

도중에 일본 군인(자위대)가 투입이 되어 대형 눈조각을 만들게 되면서 유명해졌다고 한다.

역시 군인이 투입되면 뭐든 빨리빨리 대형으로..

군인은 못하는 것이 없다능? ㅋㅋ

 

난 잘 몰랐는데, 말똥이 이건 '스타워즈'라고 했다.

시간에 따라 노래에 맞춰 불빛쇼(?)가 진행된다.

 

이건 무슨 캐릭터? ;;

 

중국 느낌 건물

 

이건 또 무슨 캐릭터... ??

불빛이 없으면 이렇게 눈조각이 우중충 해 진다.. ㅋ;;

 

요건 미국이나 유럽풍 느낌 건물

 

요건 일본풍? 중국풍? 

 

이건 일본풍 건물

설명 따윈 읽지 않는다. ㅋㅋㅋㅋㅋ

내 느낌이 중요 ㅋ

 

무슨 말 몇 마리가 끄는 마차 조각.

사실 축제 막바지에 가서 눈조각이 녹아서 무너져 내린 것도 있어서..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것도 있었음.. ;;

 

내가 제일 좋아했던 조각

노래가 흘러 나온다.

음악 수업시간을 묘사한 듯.

 

귀여운 돌고래 삼형제.

 

영화 해피피트에 나왔던 펭귄 같다.

밑에 팻말을 보니 이탈리아 사람들이 만든 듯.

 

마지막 구역(12구역)으로 오면 이렇게 작은(그러나 작지 않은.. ㅋㅋ) 조각들이 끝없이 전시되어 있다.

이 많은 것들을 하나하나 다 사진 찍은 덕후들도 보았음. ;;;;

 

신나신나 ㅋㅋㅋㅋ

홧팅2

아참!

여기 축제장에는 축제답게 먹거리가 너무너무 많았다.

심지어는 엄청 큰 가리비랑 굴구이도 있었다.

우리는 대게다리 꼬치를 먹었는데(500엔),

먹거리가 풍성한 모습이 너무 좋아 카메라 들었더니,

예쁘게 생긴 언니가,

손가락으로 엑스엑스 만들면서

"샤싱오 토라나이"

예전에 배운 일본어 기억 났음. ㅋㅋㅋㅋ   

그래서 쫄아서 못 찍었다.

걍 찍고 막 도망갈 껄.. ㅋㅋㅋㅋ

후회막심 ㅋ

메롱

 

오도리 눈축제장을 나서면서,

사람없는 길로 오려고 두 블럭 떨어진 옆길로 걸어서 숙소로 갔다.

그러나 여전히 북적북적 .. ㅎㅎ

 

다시 스스키노역으로 온다.

유명하다는 NIKKA 아저씨.

NIKKA는 술집이름인 것 같던데,

삿포로에서 몇 군데 본 것 같다.

정감가는 인상 ㅎㅎㅎ

 

밤 10시 반이 훌쩍 넘었다.

편의점의 천국에 왔으니 야식은 필수코스!! ㅎㅎ

오는 길에 LAWSON에 들러 아까 못 먹은 스시랑, 오니기리랑, 카레파스타를 샀다.

스시 굿!

오니기리 굿!

카레파스타 땡!! 탈락!!

악

둘이 먹으면서 서로 마주보며,

.... 

이게 무슨맛이야?

....

 

이렇게 먹음직스럽게 보였는데 말이지.. ;;;

 

야식을 먹고,

말똥은 코를 골고 자고..

난 사진 정리, 메모 정리, 돈 정리, 일정 정리...

일본여행은 시차가 없어서 참 좋다! ^^

졸려

이제 잔다 냐옹.

 

내일은 네무로 하나스시! 오타루 여행! Go~  Go~~

 

 

 

 

 

[삿포로여행2] 첫 식사, 징기스칸 in 기린비어가든

아시아 Asia/Sapporo, Japan

 

 [ 10th Feb. 2015 - 12th Feb. 2015 ]  Sapporo, Japan

 

2015년 2월 10일 화요일 < 삿포로여행2. >

 

이번 여행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삿포로 맛집을 검색했는데...

...

배고프다며..

숙소 들어오면서 본 식당 가자는 말똥... ㅡ.ㅡ ++

....

어쩔 수 없다.

고프면 예민해지는 성격 탓에 맞춰 주는 수 밖에.. ㅠㅠ

 

나카지마 공원 1번 출구 오른쪽으로 걸어오면 보이는 식당

Kirin Beer Garden (기린비어가든)

삿포로 맥주박물관 영어표기법이 Sapporo Beer Garden 이지만,

여긴 박물관 아니고 그냥 식당. ㅋㅋ

 

식당 전경사진은 눈이 많이 내려 찍는 걸 잊어버렸네.... ㅎ ;; 

 

들어와 보니 꽤나 고급 고기집이었다.

완전 반전.. ...

그냥 기린 맥주를 파는 호프집 정도로 생각했는데..

할아버지, 할머니들 밖에 없다.. ;;

2030년이면 일본 부(富)의 60%를 노인들이 차지하게 될 거란 내용의 방송을 얼핏 본 적이 있다.

직원들은 다 20대 초반의 팔팔한 젊은이들..

흡사 노인들의 시중을 들고 있는 것 같은 모습이다.

 

우리가 들어오니 종업원들이 상당히 긴장하는 눈치..

서로 메뉴 받기를 떠밀다가 결국 한 남자 직원이 당첨.. ㅋㅋ

왜 그렇게 긴장했는지 알았음.

다들 영어가 안됨 ㅋㅋㅋㅋ

일단 맥주 2잔을 시키고,

연신 '후로즌, 후로즌'을 외치는 종업원.

아마 얼린 맥주라는 뜻인 듯..

요즘 우리나라에도 맥주거품 저렇게 얼려서 주는 곳이 있으니 당황하진 않았다. ㅋㅋ

맛은 둘 다 흑맥이 더 맛있다고 결론내림.

 

그래도 노래도 일본풍의 노래가 나오고,

일본 온 느낌은 난다. ㅎㅎ

메뉴판을 보니 1인 3만엔 정도시켜야 식사가 가능한 거 같은데,

눈에 확! 'Ghenghis Khan' 이라는 영어가 들어온다.

징기스칸!

삿포로 맛집 검색에서 엄청 많이 나왔던, 징기스칸!

식당 이름이 '징기스칸'인 곳도 있지만,

검색하다 보니, 그냥 양고기 요리를 통칭해서 다 '징기스칸' 이라고 부르는 듯한 삘.

 

가격도 1인분 1,650엔으로 저렴(?)하다.  

바로 생(Fresh) 징기스칸과 양념(Source) 징기스칸 1인분씩 시켰다.

 

음식은 바로 준비.

흡사 우리나라의 샤브샤브 정식 집에서 볼 수 있는 비주얼.

 

일단 비계를 올려서 판을 맨들맨들 하게 하라고 알려 준다.

 

그리고 양쪽으로 야채를 놓고,

생 징기스칸부터 구워 본다.

 

 

은근 싱싱해 보이는 고기..

그래, 다른 징기스칸 식당들은 1인분이 700엔 대더라..

싱싱해야징.. ㅎ 

 

생긴 건 소고기 돼지고기 중간 정도의 색.

맛도 그 중간.. ㅎㅎ

그래도 양고기 냄새가 전혀 안 나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전혀 거북하지 않게 먹을 수 있다.

 

이 집의 가장 좋은 점 중의 하나를 꼽으라면,

바로 불판 바로 옆에서 연기를 쭉-쭉- 빨아들이는 '후드'다.

징기스칸을 한 번 먹고 나면 온몸과, 옷과, 머리카락에 냄새가 스며들어,

웬만하면 여행 마지막 날에 징기스칸을 먹으라는 블로그 글들을 자주 봤다.

하지만 여기는 후드가 연기를 빨아들여 주니,

좁은 곳에서 매캐한 연기를 마셔가며 먹는 징기스칸보다 훨씬 쾌적한 환경에서 먹을 수 있다.

사실 여기서 우리만 징기스칸을 먹는 듯 했다.

다들 소고기 먹음.. ㅋㅋ;;;

 

다 먹고 메뉴판을 보니

1,250엔을 내면 무한으로 맥주를 마실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저건 젊은 사람들이나.. ㅋㅋ

우리는 그냥 한 잔씩만.. ㅋ

 

 

다 먹고 나니,

4,440엔 이라는 4가 빠빠빠빠 찍혀 있다.. ㅎㄷㄷㄷㄷ ;;

맥주가 570엔이었던 모양.

 

엄청 큰 식당이었는데,

우리가 다 먹을 때 쯔음에 사람들이 많이 와서 시끌벅적 해서 서둘러 나왔다.

근처에 나카지마 공원도 있고,

공원을 끼고 호텔들이 많아서

장사는 크게 문제 없이 될 것 같았다.

일단 종업원이 엄청 많음.

얼핏 눈으로 봐도 20명 정도는 되는 거 같았다.

 

스스키노처럼 기다리는 거 싫고, 빼곡하게 앉아서 먹는 거 싫고,

좀 더 쾌적한 곳에서 징키스칸을 먹고 싶다면,

기린비어가든도 괜찮음!

 

슈퍼맨

 

이제 진짜 나이트투어 나가신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