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말똥의 세상여행

[두바이여행4일차][2부] 아부다비 / 에미리트 팔래스 / 마리나몰 / 헤리티지 빌리지

아시아 Asia/Dubai, UAE

아부다비 그랜드 모스크(셰이크자이드모스크)를 떠나 온 곳은 애미리트팔래스

사실 여기는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섹스앤더시티(Sex and the city) 영화버전 2를 보는 것이 훨씬 더 낫다.

여기가 해당 영화촬영지였으므로 ㅎㅎ

두바이버즈 알 아랍 호텔보다는 저렴(?)하다고는 하지만,

우리에게 저렴하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 까? 후덜덜... 

 

어쨌든 아부다비 최고의 호텔이라는 곳.

왕족들이 별궁으로 쓰려다가 버즈 알 아랍 호텔에 자극 받아 아부다비 대표 호텔이 된

에미리트팔래스 호텔

영화를 봤기 때문에 더 기대가 되는 곳..

 

그런데 여기는 출입 자체가 호락호락 하지가 않다.

택시 기사가 그냥 들어갈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다며 일단 한번 시도해 보자고 했다.

경비원한테 사진만 찍고 갈 거라고 몇 번 사정하고, (택시아저씨가 직접.....;;)

사진 몇 장 겨우 찍고 바로 나왔다는.. ..;;

아마 여기도 뷔페나 룸을 예약해야만 출입이 허가되는 모양이다.

(당시엔 그랬는데, 지금은 상황이 어찌 변했을지는 알 수 없다.)

내 사진 찍고,

 

또 찍고,

바로 나왔다. ㅋㅋㅋ

무슨 증명사진 박듯이...;;;;

찰칵찰칵

택시 기사 아저씨와 경비원이 계속 보고 .. ㅋ ;;;;

 

아저씨는 근처 마리나몰까지 우리를 태워 주고 가셨다.

친절한 아저씨..ㅎㅎ

다른 아부다비 관련 글들을 봐도 아부다비 택시 아저씨들 엄청 친절하다고 칭찬이 자자한데,

정말 그렇다.

 

마리나몰에서는 별로 찍은 사진이 없고,

나와서 해변쪽으로 걸으니 이렇게 넓고 편한 휴식처가 있다.

저~~ 기 오른쪽에 천막 같은 거 있고,

뒤에 삐죽삐죽 건물 4개 뭉쳐져 있는 곳이 마리자나몰이다. 

많이 넓지도 않고, 많이 높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의 몰. 

 

마리나몰만 자르면 이렇다. ㅎㅎ

 

몰이 그렇듯 쇼핑을 위한 곳인데,

세계 대부분의 몰들은 다 비슷비슷한 브랜드들이 들어와 있고,

비슷비슷한 외관에,

비슷비슷한 향(?)이 난다.

그러나 여기는 아랍 전통복장이나 아랍인들이 쓸 것 같은 장신구 숍이 많아서

여느 몰과는 분위기가 많이 달랐다.

이게 아랍에 있을 몰이지! 싶었다.

 

유리창을 통해 장신구랑 옷 등등을 구경하고 나오니

햇살이 기가 막히다.

요트가 즐비한 바닷가를 바라보며 벤치에 앉아 있으니,

바닷바람이 살랑살랑 ..

 

마리나몰에서 조금 걸어 나오면 정박된 요트들이 즐비하다.

 

지나가던 외국인 커플이 사진 찍어 달라고 해서 찍어 주고 우리도 찍고 ㅎㅎ

마리나몰 앞에서 일광욕 한참 하다가 다시 일어나 간 곳이 헤리티지 빌리지

 

이렇게 마리나몰에서 직선으로 난 길을 죽- 가다 보면 헤리티지 빌리지가 나온다.

 

말 그대로 헤리티지 빌리니지까 민속촌 같은 곳인데,

그냥 산책하기 좋은 공원으로 보면 된다.

해변이랑 인접해 있어 에메랄드빛 바다도 볼 수 있고..

 

방문시간

 

금요일이 휴일인 아랍권에서는 토요일이 우리의 월요일과 같은 의미이다. 

새삼 아랍문화권에 와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 

 헤리티지 빌리지 전경들..

그냥 공원 같은 느낌..

 

 

 

 

걷다 보니 이런 바다가 나온다.

 

아 진짜 난 평생 이런 거 안 할 줄 알았는데..

이 때는 했었군... ;;;;;  

 

아~ 좋다~ 이러는데,

뒤편에 레스토랑 느낌이 나는 곳이 있다.

레스토랑이다.

이름은.. 알 아살라(Al Asalah)

 

메뉴판에 그렇게 적혀져 있다.

알 아살라..

 

조용하고.. 방해하는 사람도 없고... 시야도 탁! 트여 있고

너무 좋다.

 

모래사장에서 계속 놀았더니 발이 찝찝해.. ㅎㅎ  ;;;;

 

우리의 음료와..

 

우리의 간식.. ㅎㅎ

다 맛있었고, 별로 비싸지 않았다.

한국의 카페에서 먹는 거랑 비슷하게 생각하면 됨.

 

경치 좋고, 음식 좋고,

딱 좋아! ㅋ

 

  

음료 두 잔과 감자튀김에 행복해진다.

야외 테이블에 앉아 바다를 바라 보자니,

여행 일정상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는 아쉬움이 밀려 온다. 

아쉬워...

 

헤리티지 빌리지에서 나오면

아까 급하게 사진 찍고 쫓겨나다시피 나온(?) 에미리트 팔래스를 한 컷에 담을 수 있다. 

갑자기 든 생각.. 

도대체 저기서 근무하는 사람의 수는 몇일까? 

혹시 적자인 건 아닐까? ㅋㅋㅋ

 

내 똑똑이로 최대한 당겨 찍은 거.. ㅎㅎ ;;

 

아부다비 버스터미널에 도착해

다시 버스를 타고 두바이로 간다.

두바이..

 

버스를 타고 가다가

아부다비 - 두바이 사이에 위치한 페라리월드를 담아 보았다.

그나저나

말똥이 여기에 그게 있다는 건 어떻게 알지?

시간이 있었다면 꼭 가봤을 텐데..

너무 늦게 알았다. ㅠㅠ

 

다시 두바이...

마지막 저녁은 꼭 유니온 스퀘어 역 앞의 그 식당에서 먹고 싶었다.

이 식당만 세 번째.. ㅎㅎ

또 똑같은 메뉴를 시키고 와구와구 먹었다.

 

간판은 이러하다.

 

이 식당 메뉴는 다 기본 이상.

유니온 스퀘이 역의 입구가 몇 개 있지 모르겠으나,

일단 나와서 딱 길 건너 보이는 간판이다.

(이 집이 아직까지 영업하고 있길... )

 


맡겨 놓은 짐을 찾으러 호텔로 가는 길..

집으로 간다고 좋아하는 말똥..

 

두바이에서 마지막으로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간다.

새벽 3시 반 비행기.... ㅡ.ㅡ;;;;;

 

자고.. 또 자고.. 또 자고..

여기는 두바이 공항 맥도날드... ;;;

정말 서서 기다렸다면 완전 힘들었을 듯.. ;;

 

잠이 너무 와서 짜증날 정도로 기다리다가 겨우 탑승..

 

지난 블로그 글에도 언급했지만, 

UAE는 나름 생수 수출국이다.. ㅎㅎ

놀랄만한 사실.. ㅎ

알 아인 지방에서 나는 건가?

 

한국으로 돌아가는 길..

늘 좋으면서도 아쉬운 마음,,,

아쉬운 마음이 한 80 퍼센트.. ㅋㅋ

 

 

 

 

 

 

 

 

 

 

 

 

 

[두바이여행4일차][1부] 알 구바이바 버스터미널 / 아부다비 / 그랜드 모스크

아시아 Asia/Dubai, UAE

여행 4일차

 

기대하던 아부다비 행.

두바이-아부다비 (버스로 1시간 반 정도)

 

사실 아랍에미리트(UAE)가 어디 있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음.. ㅎㅎ

나 역시 여행을 준비하면서 알게 됨..

구글 어스(Google Earth)를 통해 본 UAE의 위치..

아라비아 반도의 도끼날이 휘어지는 곳(?) 부근이다.  

 

UAE를 확대해 본 모습..

아부다비가 보이고,

두바이도 보인다.

 

'아부다비(Abu Dhabi)'는 아부다비 왕국의 수도인 동시에 UAE 연방의 수도이다.

완전 큰형임 ㅎㅎ

'아부다비'는 아랍어로 '가젤(gazelle, 작은 영양)의 아버지, 고향'이라는 뜻이다.

가젤의 발자국을 쫓아 해안선을 쫓아 온 바니야스의 어부들이

이곳에서 샘을 발견하면서 모여 살기 시작해서 그렇다고 한다.

(세계를 간다 '두바이' 인용)

 

불과 수십년 전까지 작은 시골 마을에 불과했던 아부다비가

현재는 고층빌딩들이 밀집해 있는 풍요로운 도시가 된 것은

석유 덕분임을 굳이 말하지 않아도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개콘의 만수르 짝퉁 '억수르' 를 탄생시킨 '만수르'가 바로 이 아부다비의 왕자.

다른 거 다 빼고 현금 자산만 300조원,

300조원이면 대한민국 1년 예산과 맞먹는 돈..  

부동산이니 주식이니 다 합치면 끼- 아-

 

카타르에서 월드컵을 개최한다니까

아부다비께선,

'내가 바다 위에 축구장 하나 만들어 줄게,'

라며 해상 축구장 하나 약속함.

아랍의 형제애를 보여줌과 함께 부를 과시.

대~박 멋저부러 ㅋㅋ

 

아부다비로 가는 버스는 30분 정도마다?

매우 자주 있다지만,

미리 예매를 안 하고 가는 거라 아침부터 그냥 서둘렀다. ㅋ

 

그리고 원래 모스크는 무슬림이 아닌 사람에게 잘 공개하질 않는데,

여기는 관광지처럼 구경할 수 있다고 해서 꼭 가 보고 싶었다.

 

모스크 갈 때는 여성은 긴팔+긴바지 필수!!

(다른 문화를 존중한다면 기본은 지켜주세요.)

 

에미리트몰 메트로역

저기까지 걸어 가자면 숙소에서 한참 걸린다. ㅋ

멀리서 보면 멋지나, 생활밀착형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렇게 두바이는 모든 곳에 영어로 안내가 되어 있다.

아랍어만 쓰여 있었다면 멘붕.. ㅋ

 

두바이 메트로는 어느 방향으로 출발하는 열차인지 플랫폼에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다.  

 

아이를 동반한 여성이 타는 곳인 듯

 

나는 메트로 빨간선(Red Line) 에미리트몰 역에서

알 구바이바 두바이 시외버스터미널(녹색선, Green Line)로 가기 위해 한 번 갈아타고,

알 구바이바 터미널에 도착.  

 

    

우리를 아부다비로 실어다 줄 버스

아랍어로 아부다비를 저렇게 쓰는가 보군요.. ㅋ

(그대로 따라 쓰라고 해도 못해 ㅋ.. ;;)

 

두바이 알 구바이바 버스터미널 전경.

 

버스 내부

우리는 제일 앞좌석에 앉아서 가는 내내 탁 트인 시야를 만끽했다.

행선지와 시각을 알려주는 화면

 

운전석 바로 옆에는 버스 내부&승객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CCTV 모니터가

네비게이션을 위치 쯤에 있다.

굿.

우리나라 버스에도 이런 거 있었으면 좋겠다.

 

쓩- 쓩- 달려

아부다비 도착

남녀 성별에 따라서 행동해야 할 사회적 규범이 두바이보다 훨씬 보수적이라는 아부다비에 도착하니

괜히 주눅든다.

 

아부다비에서 그랜드 모스크까지 걸어가 볼거라고 지도를 들고 걷다가,

4,5km 정도 떨어져 있어서 그냥 택시를 탔다. ㅋㅋ

택시에서 어렴풋이 보이는 그랜드 모스크.

이 날 오전에 날씨가 흐려서 조금은 차가운 느낌처럼 보인다.

 

도착한 그랜드 모스크

 

아직 완공되지 않았지만,

압도적인 크기와 모습이 그 자체로 감탄을 자아낸다.

 

그랜드 모스크에 도착하면 여자는 신분증을 맡기고 검은 차도르를 받아 입는다.

 

그나저나 이게 '차도르'가 맞나?....;;;

부르카, 차도르, 히잡, 니깝 등등 용어가 많아서..;;

 

정말 정감가는 돔.

따뜻한 느낌이야..

 

모스크 내부에서 여자는 반드시 차도르를 착용해야 한다.

패션처럼 막 걸치면 안되고 머리카락이 드러나지 않도록 최대한 꼭꼭 숨겨서..

 

모스크에서는 맨발로 다녀야 하는데,

(모든 모스크에는 발 씻는 곳이 있음.)

방문객들이 다 신발을 신고 다닌다. ;;;;

 

하얀 대리석 바닥을 쉼 없이 청소하고 있는 분의 모습을 보자니,

사람들이 야속하기만 했다.

야외에서는 신발을 신더라도,

모스크 내부로 들어서는 턱을 딛고 올라와서도 저러면 안되지..;;

 

모스크에서는 통로에서 이런 문양을 쉼 없이 볼 수 있다.

 

전등 하나도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

 최고!

 

화려한 바닥과 벽무늬.

 

채색된 돌이 아니다.

다 자연석이다.

해당색을 가진 돌을 박아 넣어 만든 자연석 인테리어.

불이 나도, 홍수가 나도..

그대로 유지될 아름다운 색들.

 

으리짱짱한 내부

 

기둥 하나하나에도 다 색돌을 박아 넣어 지루하지 않다.

 

바닥에는 화려한 무늬의 카펫이 깔려져 있다.

조각이 아니라 한번에 짜낸 세계 최대의 카펫이라는...

 

후덜덜덜덜...

뭐든지 세계 최대... ;;;;

 

화려한 천장과 전등.

하얀 모스크 안이 이렇게 화려할 줄 상상이나 했을까..

 

나의 귀여운 똑딱이로 사진을 찍으려니,

뭔가 으리으리한 포스가 나지 않는 듯.. ㅠㅠ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이슬람의 경전 코란 인 듯.

코란 자체가 신성한 것이기 때문에 그 위에 다른 것을 얹거나 모욕하는 행위는 금지!

사진도 찍으면 안되는 걸까 두근두근 하면서 찍은 사진.. ㅋ

 

감탄하는 말똥..

유명한 성당과 교회는 많이 가 봤지만,

둘 다 모스크는 첨이라서 그냥 감탄의 연속이었다.

 

벽면...

 

사실 지금 생각해 조면,

이 문양 하나하나에 의미가 있을거란 생각을 했지만,

보는 당시엔 아무 생각도 안 들었었다.

경외, 감탄, 신비..

 

큰 방(?)을 나와서 작은 방(?)에 들어왔는데, 기도방이라고 기억한다.

 

 

 

그러다가 구석에서 막 셀카찍기 ㅋㅋ

 

 

 

밖으로 나왔다.

 아직도 하늘은 어둑어둑..

오후에는 날씨가 좋았는데..

 

그러다 이렇게 해가 나면 모스크의 돔이 찬란하게 빛난다.

 

아부다비의 공기를 들이키는 말똥.. ㅋㅋ

 

이 하얀 외벽이 그 다채로운 내벽을 덮고 있다고 상상하니

전율이 인다.

 

본 적은 없지만,

고급차도르는 검은 외감과는 달리

안감에 매우 화려한 무늬와 장식들로 꾸며져 있다고 했다.

마치 모스크의 반전이 그런 차도르의 반전과 닮은 것 같았다.

 

그랜드 모스크라는 이름만 알고 방문한 거라,

외형적인 디자인측면으로만 많이 관람을 했다.

뭐 설명 이런 거 좀 듣고 싶은데.. ㅎㅎ

(특정 시간에 투어가 있기는 있다고 한다.)

자유여행은 가끔 이런 아쉬운 점이 있다.... 끄응.... ㅠㅠ

 

다음으로 가고 싶던 곳은 '에미리트 팔래스'라고

이름은 팔래스(palace)지만 호텔로 사용되고 있다는 곳으로 간다.

Sex and the City 영화판의 배경이 되었덩 곳!

 

원래는 왕궁으로 사용하려고 만들었는데,

두바이의 버즈 알 아랍 호텔을 보고,

아부다비의 상징적인 호텔로 이용하고자 바꾸었다고 한다.

 

이거는 그 호텔이 아님.. ㅋㅋ;;

택시 타고 가다가 흔들흔들 춤을 추는 것 같은 빌딩이 있어서 지나가면서 찍어 보았다.

 

아부다비도 그렇고 두바이도 그렇고 크고 특이한 건축물들이 참 많다.

우리나라 송도와 비슷한 느낌...;;

 

 

에미리트 팔래스부터는 [2부]로 이어집니다.

총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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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여행3일차] 에미리트몰 / 쥬메이라비치파크 / 메디나수크

아시아 Asia/Dubai, UAE

 

여행 셋째 날.

 

사실 이날은 뭘 했는지 모르겠다. ㅋㅋ

우린 뭘 한 거지?

그냥 아무 계획도 없이 막 돌아다닌 것 같다.

 

 

    

 

어제 헤나 염색물감을 씻고 잤는데, 

이렇게 잔잔한 무늬가 남았다.

약 10일간 지속되었던 걸로 기억한다.

 

귀국 후,

말똥이 조카에게 '말 안 들으면 이 전갈이 튀어 나와서 널 물어 버릴거다.'

라고 뻥을 쳤고,

또 조카는 순진하게 그걸 믿고 며칠 동안 완전 무서워 함. ㅋㅋㅋㅋㅋ

 

 

 

오전 내내 호텔에서 뒹굴뒹굴 하다가,

현지식 먹으러 가자면서 선택한 것이 에미리트 몰 푸드코트 ㅋㅋ;;;

우리 머냐.. ㅎ

 

그나저나 이건 인도음식 같은데.. ;;

그리고 말똥은 KFC ㅋㅋㅋㅋ ;;;;;

음..

여기 KFC 정말 맛없음.

한국의 KFC와 매우 다르다.

크기도 크기고, 맛도 맛이고

 

이 날은 그냥 계획이 없었던 것 같다.

 알 아랍 호텔에서 잘 여유는 없으니,

구경이나 하자며 알 아랍 호텔 뷔페를 먹으러 가자 했다가,

아부다비 가자 했다가,

결국 드레스코드도 안 맞고,

아부다비 다녀오기에는 시간이 좀 지체된 것 같기도 해서

열심히 지도 보면서 가 볼 만한 곳을 찾았다.

 

그러나가 선택한 곳이 쥬메이라 비치 파크

그나마 알 아랍 호텔 근처? ㅋ

 

 

 

버스 정류장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냉방이 되는 버스정류장?

 

 

우리 나라는 거리의 쓰레기통이나 쓰레기장 근처에 산더미처럼 쌓인 종량제 봉투가 특징(?)인데,

여기는 그런 게 없다.

이렇게 큰 쓰레기통이 있어서 깔끔한 걸까?

 

우리나라에 이런 쓰레기통을 설치하면?

막 저 작은 구멍으로 생활쓰레기 막 쑤셔서 넣을 듯..

아예 길거리 쓰레기통 자체를 없애야.... ;;;;

 

 

 

도착한 쥬메이라 비치 파크

 

이 날은 택시를 타고 다녔다.

두바이에도 교통 정체가 심한 곳은 심하다고 하는데,

평일에 돌아다녀서 그런가 택시를 타도 우리 돈으로 5,000원 이상 냈던 적은 없었다.

 

 

 

몰에서 구입한 낙타우유.

 

가이드 북에서 읽기로는 매우 맛나다고 해서

치즈맛이나 버터맛이 날까?

그러면서 완전 기대하면서 2 종류를 샀는데,

맛 살짝 보고는 비려서 못 먹었음.;;

찐~ 한 비린맛? ㅠㅠ

 

이것도 여기 살면서 계속 맛보면 먹을 수 있을까?

 난 아직 진정한 여행자라고 하기에는 멀었다.

 

 

 

날씨가 흐려서 사람들도 별로 없다.

 

 

 

사람도 없고,

 

 

날씨는 어둑어둑해도 바다 색은 아름다웠다.

 

 

그냥 사진찍고 놀기.. ㅋ

 

 

 

저 멀리 보이는 두 사람

우리 같이 할 일 없는 사람. ㅋㅋ

날씨가 안 좋아서 참 안타까웠다.

 

 

 

우리의 낙타 우유는

근처 고양이들에게 선물로.. ㅎㅎ

 

 

 

완전 맛나 함 ㅋ

 

 

 

이 아이도 엄청 잘 먹었다.

 

원래 고양이는 우유 먹이면 안 되는데..

이 때는 그런 사실을 몰랐다. ;;

 

 

쥬메이라 비치 파크에서 버스를 타고

이틀 전에 갔던 메디나 수크엘 가려고 했는데,

쌀쌀한 날씨 탓에 버스를 타 보려는 시도가 귀찮아짐.. ;;

버스 정류장의 다른 외국인도 몰라서 그냥 아무 버스나 막 탐.. ㅋ

 

또 택시를 타고 금방 메디나 수크에 도착

여기도 추워서 사람이 별로 없다..

 

여기는 시장이지만, 시장이라기 보다는 그냥 관광지인 것 같다.

물건도 아랍 느낌이 나긴 하지만, 

선뜻 사볼까? 하는 생각이 안 든다.

여기저기 포토존들이 많아서 

사진 찍으면서 시간을 보냄.

 

이 날은 정말 별로 할 일이 없었던 쉬는 날.. 

 

 

 

메디나 수크에서 많이 본 문양.

문양인지, 아랍어를 써 놓은 건지 알 수가 없다.

 

내가 모르는 남의 나라 언어는 디자인 요소일 뿐.. ㅋㅋ

외국인들도 한글이 예쁘다고

한글 쓰인 모자, 가방 들고 다니는데,

 

그래서 요즘은 영어글씨가 적힌 옷은 잘 안 입게 된다.

해석해 보면 너무 어이 없는 문구들이 많아서.. ;;

  

 

 

메디나 수크는 군데 군데 이렇게 수로가 있다.

 

 

 

이 여행 통틀어 내가 제일 좋아했던 사진.

그냥.. 자연스럽다.

 

 

말똥도 여유 있게 한 컷.

이 날은 둘다 기분이 썩 들뜨지 않았다.

날씨가 그래서 그랬나.. 

 

 

 

요런 성곽 같은 곳도 있고,

 

 

이런 야자수들이 있는 한적한 길도 있다.

 

 

이틀 전에 알 아랍 호텔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던 포토존에 다시 도착.

한 번 더 찍고! ㅎㅎ

 

이렇게 하루가 지나간다.

정말 하는 일 없이 하루 보낸 날.

 

사실 이 날

알 아랍 호텔 뷔페를 먹으러 가는 게 일정이라면 일정이었는데,

거기는 미리 예약해야 하고,

또 옷도 깔끔하게 차려입어야 입장이 된다고 해서

망설이다가 안 갔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아쉽다.

일생에 두바이를 목적지로 또 갈 일이 있을까..

경유지라면 모를까.. 

되든 안 되든 그냥 가보는 거였는데..

에휴..

 

에미리트 몰에서 유리창으로 스키 두바이에서 스키타는 아이들 구경하고,

쌀쌀한 밤거리 실컷 돌아다니다가

저녁 먹고 하루 끝!

 

뭔가 신나는 이벤트 하나 없던 하루

날씨 때문이야!!

라며 괜한 날씨 탓을 했었던... ㅎㅎ

 

 

내일은 아부다비행!!!

완전 기대!!!! ㅋㅋㅋ

 

 

 

 

 

 

 

[두바이여행2일차][2부] 사막사파리 / 두바이몰

아시아 Asia/Dubai, UAE

오후3시 경이 되어 사파리로 우리를 데려갈 차가 호텔 앞에 왔다.

사실 다른 무엇보다 기대했던 사막투어.

사막의 색과 모습이 내가 상상하던 것과 조금 다르긴 했지만,

완전 익싸이팅 & 어드벤처러스했다. ㅎㅎ

비가 왔다...;; 조금 추웠음..;;

 

그러다 곧 그침 ㅋ 차창에 비치는 햇살 ~~~

 

구름이 걷히고 햇빛이 쏟아진다.

 

우리가 탈 차량. 사막투어에서 쓰이는 차는 거의 일본차라고 보면 된다. ;;

그리고 두바이 여행 내내 들고 다녔던 여행책자와 함께!

 

        

여행 준비하면서 읽었던 책들,

첫번째 책, <신 두바이 이야기>는 일본사람이 쓴 걸을 번역한 책인데,

쓰여진 지 좀 되어서 걸러 읽어야 한다.

두바이가 한창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을 때 쓴 책이라서,

두바이 경제개발에 위기가 찾아왔을 때랑 그 이후 내용이 없다. ㅋ ;;;

두바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개론' 정도로 보면 된다.

아주 쉽게 읽을 수 있다.

 

다음으로는 세계를 간다 시리즈 <두바이편>

이것도 조금 오래되기는 했지만, 각 장소별로 유용한 정보를 담아 놓아 좋았다.

'두바이편'이지만, UAE 이 외 다른 여러 아라비아 반도 나라의 정보도 있어서,

필요한 부분만 발췌해서 보았다. (조금 무겁다.)

(근데 지금 보니 이 책을 절판되었다!! @.@ 이럴수가!)

 

다음으로 <인조이 두바이>

 책이 개정되어, 내가 샀던 표지디자인과는 조금 달라졌다.

이 책을 가장 많이 이용했는데,

일단 가벼워서 들고 다니기 좋고,

정보를 위해 발품을 많이 팔았구나~ 라는 느낌이 드는 책이다.

 

창가의 물방울만이 이 날 비가 왔다는 것을 증명해 준다. ㅎㅎ

사막에서 비라니.. ;;

흡사 에미리트몰로 가는 길에 봤던 잔디밭 같이 어울리지 않았다.

 

출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찍은 사진,

노란 사막이 아니라 붉은 사막이다.

 

이렇게 곳곳에 식물들도 있고...;;;

 

요란한 굉음과 함께 이렇게 달려 간다.

엄청 빠른 속도로!

머리를 차 천정에 막 찧으면서 쿵~덕! 쿵~덕! ㅎㅎㅎ

!

언덕도 잘 올라간다.

가끔 언덕 올라가는 게 실패하면 모래밭에 묻히기도 한다는데,

다른 차가 끌어내 줌.

 

달리고..

 

달리고..

 

또 달리고.. ㅋㅋ

 

그러다가 석양 보기 좋은 곳이라며 내려준다.

말똥이 이렇게 어린아이처럼 좋아하는 표정 하나로

사막투어는 정말 굿~! 이라는 건 증명 끝...ㅋ 

 

언덕 위에서 이렇게 찍으면 멋있어 보일까 해서 찍어 보았는데,

역시 우린 일반인. ㅋㅋ ;;

 

계속 이렇게 모래를 흩뿌리며 굉음을 내며 차가 굴러간다.

 

두바이의 붉은 모래..

 

모래가 매우 고와서 공중으로 뿌리면 이렇게 아름답게 날린다.

 

그는.. 어린왕자 삘.. ㅋ

 

그녀는..  만세.

 

비가 와서 그런가

불에 나는 듯한 이글이글 거리는 석양은 보지 못했다. ㅠㅠ

그냥 사막에서 해와 달이 함께 떠 있는 하늘을 보는 것으로 만족! 

 

진짜 조금만 힘줘도 발이 푹푹 빠진다.

이러다가 해가 지고 어둑어둑해지면,

베두인들의 삶을 조금(?) 체험할 수 있는 한 지역으로 간다.

일단 거기서 밥 먹는다니 좋았다. ㅋㅋ

 

여기가 입구였다.

 

알 자발 빌리지 였군. ㅋ  그

 

정말 얼굴이 너무 작아서 얼굴에서 코밖에 안 보이는 우리 가이드.

이름은 기억 안난다.

그냥 아랍인 치고는 정말 키도 작고 왜소해 보였다는 거.

원래 아랍인들은 이렇게 여자몸에 손대고 이러면 안되는데.. 얜 뭐지..

 

해가 지고 음식이 준비되는 동안 낙타타기 체험을..

 

그냥 낙타를 일렬로 묶어서 크게 원을 크리면서 타는 정도밖에 안 되지만,

꿀렁꿀렁 하는 느낌이 좋았다.

낙타가 일어서고, 앉을 때,

완전 롤러코스터 타는 느낌. ㅋㅋ

쑤~웅 일어났다가, 꾸~웅 앉는데,

움직임이 매우 빠르고 격동적임.. ㅋㅋ 

 

베두인 마을 안에서 이것저것 체험을 할 수 있는데,

우리는 베두인 전통의상을 입어 보았다.

말똥 완전 근엄해 보이고, 나 완전 조신해 보임.. ㅋㅋ

 

  

각자 자기가 더 잘 어울린다며 실랑이까지.. ㅋㅋ

 

다시 한국인으로 돌아와(?) 물담배 사샤 체험.

일반담배와는 달리 물이 필터역할을 해서 나쁜 걸 다 녹여 줌.

연기와 함께 민트향 함께 올라왔는데, 

담배연기가 폐속을 정화해 주는 느낌? ㅋㅋ

이거 하고 나서 나중에 한국와서 인터넷으로 물담배를 구입했는데,

완전 역한 냄새가 올라와서 완전 실망! 대실망 했음!

현지에서 샀어야 했는데!! ㅠㅠ  

 

   

한켠에는 천연염색 헤나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있다.

내 손등에는 나비, 말똥 팔뚝에는 전갈을 그려 주었다.

한 일주일 넘게 살결 위에 무늬가 남아 있어서, 은근 신비로워보였다.

 

음식을 먹으면서 관람하는 벨리댄스

이렇게 야한 댄스가 아랍문화권에서 가능한 걸까..;;

3명의 무용수가 차례로 나와서 이렇게 벨리댄스를 춘다.

다른 건 제쳐두고,

추운 사막의 밤에 저렇게 옷을 입고 춤을 춘다는 것이 안쓰럽기까지 했다.

 

사막투어가 끝나고, 가이드가 어디로 내려줄 지 물어본다.

우리는 두바이의 야경을 좀 더 즐기러 두바이몰에 내려달라고 했다.

사실 여기서 저녁 몇시 정각이 되면 화려한 분수쇼가 있다고 해서

그거 보려고.. ㅋㅋ

 

 누가 이런 모습을 두바이라 하겠는가..

어느 유럽의 한 도시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풍경인 것 같다.

 

분수쇼를 기다리면서 부르즈 칼리파의 밤모습도 담아 본다.

 

(악! 불기둥과 물기둥이 함께 치솟던 분수쇼 동영상이 없다. 아쉬워... ㅡ.ㅡ;;)

 

이건 두바이몰 안의 두바이 아쿠아리움을 맛배기로 볼 수 있는 유리.

저 큰 유리를 어떻게 만들며, 어떻게 설치했는지..

실제로 보면 그 압도감이 장난이 아니다.

아쿠아리움에 들어가지는 않았다. ㅋ

 

몰에 왔는데 그냥 가기 아쉬워 뭔가 있어 보이는 카페에 들어가서 아이스크림 주문.

 

내가 좋아하는 망고아이스크림.

가격은 한국과 비슷하게 3-4,000원 정도 했던 것 같다.

두바이 물가는 한국의 대도시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아무도 없던 두바이역 메트로역

두바이몰을 한참 구경하고, 두바이몰 메트로역까지 정말 미친듯이 걸었다.

두바이몰역이면 두바이몰 근처에 있어야지,

한 2km는 족히 걸었던 것 겉다.

한블럭이 큰 곳이라 진짜 그 정도를 걸었던지,

아니면 그날 좀 피곤해서 그렇게 느꼈었는지 알 수 없다.

그냥 멀기도 멀고 가는 길이 다 공사중이라서 엄청 힘들게 걸어갔다.

아무도 없던 두바이몰 메트로역.

다들 차를 타고 다니는 건지..

숙소까지 4정거장 밖에 안되는데, 몰 앞에서 택시탈 걸 그랬다면서 후회했다. ㅠㅠ

 

다양한 일들이 일어난 하루가 저물어 간다.

숙소 가서 바로 뻗음. ㅋ  

 

 

[두바이여행2일차][1부] 바스타키야 / 두바이 크릭 / 알아하마디야 스쿨

아시아 Asia/Dubai, UAE
 

1월 17일 둘째 날 아침, 간단한 호텔조식을 먹고 일찍 나섬.

오후 3시에 사막투어가 예약되어 있어서 그 전까지 금시장, 향신료 시장 등등을 가보려고 한다.

그 나라에 가면 그 나라 대중교통을 꼭! 타봐야 직성이 풀리는 우리.. ㅎㅎ

오늘은 무인으로 운영된다는 메트로를 타고 일단 출발.

(지하철 아님, 지상에 있음)

 

숙소에서 에미리트몰 메트로역으로 가는 길에 찍은 잔디.

그냥 아무 가치도 생산하지 않는 버려진 땅에도 진디를....

나.. 중동에 있는 거 맞니..

근데, 잔디 위에 덩그러니 놓인 저 카트는 뭐지.... ;;;;;

 

에미리트몰 역은 전철를 타는 플랫폼까지 엄청 걸어야 했음.. ㅎ;;

그래서 이런 무빙워크가 있는 모양. 

 

RTA 안내판

메트로나 대중교통을 지칭하는 거 같은데, 지금은 기억이 안 난다.;;

T 는 Transportation? Transit? 

 

우리가 끊은 메트로표.

Regular 2 Zones.

표 끊기는 매우 쉬웠다. 그냥 우리나라에서 표 살 수 있으면 두바이에서도 가능.. ㅋㅋㅋ

가격은 우리나라 지하철보다는 비쌌다.

기름으로 운행하는 게 아니라서 그런가봐.. ㅋㅋ

2,000원은 넘지 않았는데, 1,500원 이상이었던 걸로 기억.

 

메트로 타고 가면서 또 보게 된 버즈 알 아랍.

저기 제일 비싼 방이 하룻밤에 4천만원이라는 소문도 있던데..

소문.... 이겠지...?  ㅎㄷㄷㄷㄷ.... ;;

 

그리고 무슨 역이었는지 모르겠지만, 메트로에서 내려 걷다가 도착한 '바스타키야' 라는 곳.

전통 건물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지구 정도로 보면 되겠다.

우리나라의 전주한옥마을 정도? 

원래 바스타키야를 찾아서 온 건 아닌데, 그냥 걷다 보니 여기였다. ㅋㅋ ;;;

뭐냐 난...ㅋㅋ

이 날은 지도 따위 없이 그냥 막 다녔던 것 같다.;;

 

여느 관광지과 마찬가지로 귀여운 아랍복장을 한 아이들이 견학을 왔다.

그냥 존재 자체만으로도 예쁘구나, 얘들아.. ^^

 

배는 물 위에 뜨는 것이니,

두바이 크릭(Dubai Creek)을 건널 때 쓰던 전통배거나 고기잡이배 정도 되시겠다. ㅎㅎ

여기 수상택시를 '아브라'라고 하던데,

전통배도 '아브라'라고 불러도 되는지 모르겠다. 

아브라~ 아브라카타브라~ ㅋㅋㅋ

 

저건 망루?

 

곳곳에는 이렇게 옛아랍사람들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마네킹들을 볼 수 있다.

이런 장소를 '마즈리스' 라고 하는데,

'앉아서 손님을 환대&접대 하는 응접실' 정도로 보면 되겠다.

 

'데이츠' 혹은 '데츠' 라고 하는 대추야자.

대추야자는 두바이의 특산품이기도 하다.

생으로 먹기 보다는 말리고 뭐하고 뭐하고 그런 각각의 제조과정을 거쳐

젤리 같이 하나하나 개별포장해서 판다.

저렴한 것에서부터 고급스럽 포장이 된 고급 데이츠까지,

특산품으로 많이 사람들이 사 간다고 한다. 

나도 하나 먹어봤는데..

난 괜찮았는데...

웬지 지인들에게 사 주면,

그들이 나한테 어떻게 반응해줘야할지 당황할 것 같아서 그냥 나만 맛보고 패스~ ㅋ

 

요개 바스타키야 안내지도 같은 거였는데,

좁은 골목골목이 인상적인다.

더운 지역은 높은 벽과 좁은 골목으로 그늘을 만들어 더위를 피한다고 들었던 것 같다.

지도가 있든 말든 우린 그냥 골목 구석구석 열심히 다님.

어차피 봐도 모름. ㅋㅋㅋㅋ

아랍 사람들은 느릿느릿 천천히 걷는다던데,

이 날은 덥지도 않고 해서 우린 늘 그렇듯 엄청 빨리 빨리 여러 곳을 다녔다.

 

 밖으로 나오니 요런 거리가 엄청 많다.

사람이 사는 것 같긴 한데, 아무도 나오질 않는다..ㅋ

우리끼리 막 뛰어다니면서 사진 찍으면서 놀기..

.

어떤 건물 옥상에 무단으로 올라가 요런 사진도 찍고..

(신혼여행이니까!!!! ㅋㅋ)

 

 

사람 없는 거 확인하고, 요런 아크로바틱한 자세로도.. ㅎㅎ

이 당시 내가 김연아 선수에 심취해 있을 때라서,

청바지를 입었다는 걸 잠시 까먹고 ;;;;;;;;

스판이 들어간 청바지였기에 망정이지, 진짜 찢어질 뻔 했다..;;

다른 엽기 사진들은 소장용으로.. ㅎㅎ

 

두바이 전통 건축물을 보면 

건물 꼭대기에 이렇게 막대기 같은 것이 삐죽삐죽 튀어 나온 구조물들을 볼 수 있다.

처음에는 빨래 너는 곳인가 했는데 ㅋㅋ

바람탑(Wind Tower) 이라고 뜨거운 공기를 위로 뽑아주어

실내를 시원하게 유지시켜 주는 자연냉방시스템이라고 한다.

그건 여행 다녀온 다음 한 영어지문을 읽다가 알게 됨.

리딩튜터 지문에 나오더라능.. ㅋ

 

전통집이라는 걸 알려주는 별 거 아닌 간판. ㅋ 

 

걸어서 두바이 크릭(Creek) 쪽으로 갔다.

두바이 크릭은 두바이를 동-서로 가르는..

(사실 애매하다. 휘어지니까 남-북으로 가른다고 해도 ......;;)

야튼, 서쪽에는 버르두바이-Bur Dubai- 지구이고,

동쪽은 데이라(알라스)-Deira(Al Ras)- 지구이다.

버르 두아이에는 바스타키야, 두바이 올드수크, 그랜드 모스크, 두바이 박물관 등등이 모여 있고,

크릭을 건너서 데이라 지구에 가면,

골드수크, 헤리티지 하우스, 알아하마디아 스쿨, 스파이스수크 등등 관광지가 많다.

야튼 엄청 많은 관광지가 크릭을 중심으로 모여 있음.

이것만 봐도 예전에는 크릭이 생활을 중심지였다는 건 바로 눈치챌 수 있음.  ㅎㅎ

 

우리는 바스타키야를 봤으니, 크릭을 건너야 골드수크(금시장)으로 갈 수 있다.

전통배 아브라를 타려고 했는데,

뭘 타야 하는지 도통 알 수가 있어야지..;;

배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전통배 같은 것들도 있고, 디너크루즈용 대형 선박들도 있고..  

걍 암꺼나 타보자 해서 탔는데, 나중에 보니, 대박 바가지!!!! ㅡ.ㅡ++

 

뭘 탈지 결정을 못하고 계속 이쪽 저쪽 서성거리다가,

2명에 5만원 정도의 두바이돈(디르함)을 내면, 

삼십분 정도 엄청 구경을 잘 시켜 주겠다는 한 미끼운전수에게 걸렸다. ㅡ.ㅡ;;

아놔..

사실 탈 때는 1인 2만5천원 정도에 배를 통째로 빌리는 거니 뭐 괜찮네 하고 탔다.

(한 20명은 탈만한 큰 배를 우리 둘이서만 탔음.)

그런데 한 15분 탔나? 다 왔다면서 내리라고..;;;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니 그냥 내리라고 해서 내렸다.

길도 잘 모르는데 엄한테 내려주면 어떡해..

그냥 내렸다.

그래도 다행인 건 내가 말한 그 장소 근처에 내려 주었다는 거.. ㅠㅠ

고맙다고 해얄까.. ㅠㅠ

 

배를 타고 찍은 사진.

건너편이 데이라 지구.

 

이때까진 기분 괜찮았음. ㅋ

 

말똥 표정도 썩 밝진 않지만, 괜찮았을 때. ㅋ

 

뭐 일단 배에서 내렸으니, 여기 저기 걸어 보았다.

진짜 걸으니까 이런 저런 관광지 표지가 계속 이어짐.

정말 여러 관광지가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내가 끌린 곳은 두바이 최초의 학교라는 '알아하마디아 스쿨(Al Ahmadiya School)'

사실 여기 어디있는지 몰라서, 길가는 사람들 붙잡고 여러번 물었다. ㅋㅋ

그 중에서 한 이란사람이 우리를 안내해줬다.

그 사람이 말하는 이란은 내가 알고 있던 이란과 많이 달랐다.

이란은 중동이지만, 채소와 야채가 풍부하고 살기 좋은 풍요로운 땅이라고 했다.

식량도 거의 자급자족이 되고..

그래서 주변 다른 나라들이 시샘한다고

자국민 말이라 좋게 말한 것인지도 모른다. ㅎㅎ

 

여기가 알아하마디야 학교 정문쯤 되겠다.

영어로 친절하게 적어 놓았다.

근데 간판은 되게 오래 되어 보이는데, 영어로도 쓰여 있으니 조금 어색하다.

 

사람도 별로 없고, 막 문 열고 다 들어가 본다. ㅋㅋ

여기는 도서관(Library)라고 적혀 있어서 들어가 봤다.

 

엥? 책이 하나도 없쟎아. ㅡ.ㅡ;  

 

교실 모습을 재현해 놓은 곳.

 

서랍에 뭐 없나 들춰 보기. ㅎㅎ

 

연필도 있길래 공부하는 척 해 본다. ㅋㅋ

 

원래는 한국에서 사는 것보다 두바이에서 매우매우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금, 

금값많큼 비싸다는 노란색 향신료 샤프란을 소량씩이라도 사 보려고

 골드수크랑 스파이스수크를 가려고 했으나, (수크=시장)

사막사파리까지 시간이 모자랄 것 같기도 하고 많이 피곤하기도 해서

(일단 무언가를 사려고 작정하고 다 돌아다니면서 다 비교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나.;;)

그냥 점심을 먹고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근처 메트로 역(Union Square)을 돌아다니다가 맞은편에 현지인들이 다니는 식당을 발견!

바로 들어갔다.

 

두바이에 있으면서 유니온 스퀘어 역을 4번 정도 이용했던 것 같다.

식당 때문에 일부러 한번 더 가기도.. ㅎㅎ

 

유니온 스퀘어 맞은편에 있던 식당.

이름을 찍어 놓았는데 까먹음. ;;

다음 포스팅에서 다시 언급.. 여기 또 갔었으니까! ㅋㅋ

이건 계란게살스프 정도. 진짜 맛있었다.

 

 

아랍 음식점 가면 늘 나오는 빵과 소스.

이 소스가 병아리콩 소스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완전 내 스타일.

정말 맛있어서 싹싹 다 빵으로 긁어 먹었다.

 

요건 메인요리.

치킨커리 같은 거였다. 밥하고 같이 먹으니까 띠용!!!

완전 맛나다!

  

요건 탄두리 치킨 같은 거. 이것도 맛났다.

그냥 그 집에서 먹은 건 다 맛있었다! ㅎㅎ

 

넉넉한 밥. 말똥이 사랑하는 밥.

 

아..

사막포스팅까지 같이 하면 글이 밑도 끝고 없이 길어질 것 같다.

그냥 사막포스팅은 다른 글로 시작해야할 것 같다.

 

 

[두바이여행1일차] 두바이 / 두바이몰 / 부르즈 칼리파 / 쥬메이라 비치 / 메디나 / 버즈 알 아랍

아시아 Asia/Dubai, UAE

두바이를 다녀왔을 때가 2011 1월이었다.

신혼여행이었지만 신혼여행답지 않은,

늘 그랬듯 온라인으로 가격대비 괜찮은 항공권과 숙소를 구입하고, 직접 일정을 짰다.

화려한 숙소라든가, 멋진 식사는 없었다.

첫 아랍권 여행을 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었던 것 같다..

자세한 기록이나 교통과 같은 핵심적인 정보는 많이 부족하지만,

다녀왔던 기억을 더듬어 3 5일간의 일정을 올려본다.

 

두바이는 나라가 아니다.

두바이는 도시’ 또는 연합국을 이루는 한 수장국가’ 를 가리킨다.

(‘뉴욕‘New York City’‘New York State’로 두 가지의 개념을 가지는 것과 비슷하달까..)

여하튼 두바이가 속한 국가의 정식명칭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The United Arab Emirates) 이다.

 

UAE는 일곱 개의 연합국이 모여 하나의 국가를 구성한다.

아부다비 + 두바이 + 아지만 + 샤르자 + 푸자이라 + 움 알 카이와인 + 라스 알 카이마

이들이 일곱 연합국이다.

이 중에 큰 형은 아부다비, 둘째 형은 두바이라 보면 된다.

사실 아부다비가 실제로 나머지 여섯 나라를 먹여 살린다고 봐도 좋다.

완전 큰 형님

만수르가 바로 아부다비의 왕자!!!!

 

여행을 통해 두바이에 대해 알게 된 사실들을 나열해 보자면

중동은 테러국들이 모여 있고 위험하다는 생각과는 달리 두바이는 매우 안전하다.

우리가 바로 옆 일본과 중국과 매우 다른 것처럼,

같은 중동에 모인 아랍권 국가라도 성향과 상황은 매우 다르다.

 

두바이는 푸른 잔디와 나무가 가득하고, 여러 개의 골프장이 있다.

이는 두바이의 물 공급이 원활하기 때문이다.

해양담수화 기술로 물을 원하는 데로 공급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으며,

심지어 지하수를 수출하기도 한다능….;;;;;

그리고 좀 쌩뚱맞게 들리겠지만, 실내 스키장도 있다. (에미레이트 몰 안에 위치)

 

두바이 도시를 가르는 두바이 크릭(Creek)

대도시는 늘 강을 끼고 형성되기에, 이곳을 강으로 착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바닷물이다.

여기를 배로 왔다 갔다 한다.

 

두바이의 인구와 언어에 대해서 말하자면,

인구구성을 보면, 자국민 20%, 외국인 80%이다.

그래서 언어도 아랍어와 영어가 공용어로 쓰인다.

웬만한 일은 외국인들이 다 한다고 보면 된다.

외국인들 중에도 물론 화이트칼라(사무직)가 있고 블루칼라(노동직)가 있다.

블루칼라 노동자들은 인쓰방파라 줄여 불리기도 한다고 한다.

-인도네시아 / -쓰리랑카 / -방글라데시 / -파키스탄

주로 고된 일이나 가정부 정도의 일을 한다고 보면 된다.

 

두바이를 포함한 UAE에서의 한국인의 위상은 매우 높은데,

일본에 버금가거나 더 높다고 보면 된다.

왜 일까?

두바이 인구가 마시는 생수를 우리나라 업체가 담당한다.

즉, 해양담수화 설비를 우리나라에서 해 줌..

또, 부르즈 칼리파(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를 만드는데,

삼성물산이 콘크리트를 쏘아 올리는 핵심기술을 제공...

사실 다 열거할 수 없지만, 우리나라 기업이 어마어마하게 여기 진출해 있다.

이명박 대통령 직무 당시 아부다비의 원전도 우리나라가 따낸 걸로 알고 있다.

관련 종사자 약 5만여명의 한국인(가족 포함)이 한국에서 아부다비로 이주하게 될 것이라니,

엄청나다..  

 

무슬림들은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상념과는 달리,

두바이에서는 술집이나 레스토랑에서 술을 마실 수 있다.  

외국인을 손님으로 간주하는데, 손님에게까지 이슬람 율법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원리라나..

그러나 일반 마트에서는 술을 살 수도 없을뿐더러 볼 수도 없다.

 

두바이는 기름이 싼 나라라 버스비가 매우 싸지만,

(버스비도 버스운전사 인건비라는 말이 있다.)

일반적으로 차가 있어야 여행이 쉽다.

택시도 많이 비싸지 않아 이용하기에 아주 좋다.

 

두바이는 원래 석유가 나기 전에는 가난한 진주채취국에 불과했지만(1960년대 이전),  

전 국왕인 셰이크 자이드 국왕 때 항만 도로 등 산업기반시설을 지었고,

그 이후 석유시추가 성공하면서 엄청난 부를 쌓음.

그러나 현명하게도 두바이는 석유로 먹고 살지 않을 것이다.’ 라며

석유생산과 동시에 탈석유화를 꾀해 두바이를 상업&관광도시로 준비시킨다.

실로 정말 어마어마한 예지력이다.

현재 두바이는 기름을 생산하지 않는다.

상업도시이자 관광도시라고 보면 된다.

그럼 두바이유는 뭔가?

그냥 중동에서 나는 기름을 두바이유로 통칭해서 부른다.

 

….

두바이에 대해서 너무 많이 적었다.

아직 적을 게 많지만

앞으로 올릴 사진들과 함께

 

1월 16일 새벽에 두바이에 도착했다.

오전에 가벼운 씨티투어를 신청했는데, 처음으로 도착한 곳.

지금 보니 여기는 두바이 몰인 것 같다.

(지을 당시 세계최대 쇼핑몰이었다는데, 지금은 혹시 중국이 갈아치웠을까?;;)

사막 한 가운데 이 물을 보시라...

밤에는 화려한 분수쇼가 있는데, 중동 답게 불기둥이 치솟아 오른다. ㅋㅋㅋㅋㅋ

 

사진이 한쪽으로 좀 치우쳐서 나왔지만, 이게 제일 잘 나온 것 같아 골랐다.

두바이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부르즈 칼리파(버즈 두바이)

세계에서 제일 높은 빌딩.

이렇게 보니 두바이몰과 붙어 있는 것 같지만,

워낙 거대해서 그렇지 실제로는 꽤 떨어져 있다.

 

다음으로, 무슨 금융지구 같은 곳엘 갔는데,

초고층 빌딩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외국기업들이 많이 들어와  있다고 한다.

트윈빌딩으로 유명한 건물이라 해서 사진을 찍었는데.

기억이 안 난다. ;;;;; ㅎㅎ  

멋진 빌딩과 함께 멋진 말똥 한 컷! ㅎㅎ

여기는 무슨 왕궁이라고 한 것 같다.

위의 다섯 말이 무슨 상징이라고 했는데... ㅠㅠ

여기 앞에 공작이 엄청 많이 돌아다니고 있어서 놀랐다.

동물원 우리 안에서 보던 공작이 비둘기마냥 자유롭게 돌아다닌다. ;;;;;;  

 

가벼운 씨티투어 중 아침 겸 점심을 먹을 수 있는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PAUL 이라는 유명한 프랑스 빵집에 들어갔다.

한국에도 지점이 있는 걸로 안다. 서울에서 본 것 같아..

가이드북에 워낙 잘 소개를 해 놓고, 꼭 가봐야지 하고 점찍어 놨던 곳인데,

뭐 이젠 우리나라 빵집과 카페들이 워낙 화려하니 별로 감흥을 받지는 못했다..  

 

  

무슨 크라상과 핫초코

빵이 질겼는데,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하고 맛났다.

그게 기술이자 유명한 이유인가봐.. ㅎㅎㅎ

 

신혼여행이라면 이런 사진 정도는 있어야겠지? ㅎㅎ

PAUL 에서 식사를 하고 나오니 앞에 이렇게 멋진 해변이 있다.

쥬메이라 비치일까?

워낙 해변이 아름다운 두바이라 어느 해변이나 이렇게 멋지다.

전날 공항 찜질방에서 씻고 완전 쌩얼로 뱅기를 탔는데 .. ㅎㅎ

비비도 깜빡했군... ㅎㅎ ;;;;

 

다음으로 간 곳은 Marina Walk 이라는 곳인데, 아마 해변산책로 였던 것 같다.

근처에 전통시장인 메디나도 있었다.

멋진 요트들이 빌딩숲 사이에 있으니 매우 이색적이었다.

한 대에 얼마일까? ㅎㅎ

 

해변산책로라는 걸 알리는 표지판.

 

 

다음으로 간 곳은 엄청나게 지하에 큰 아쿠아리움을 가지고 있다던 호텔로 갔다.

이름이 아틀란티스 호텔이었나? 그랬던 것 같다.

거기서 아쿠아리움을 볼 사람, 팜 아일랜드에 갈 사람, 그냥 해변 산책할 사람으로 나뉘었는데,

우리는 그냥 해변 산책으로.. ㅎㅎ

 

더 팜(The Palm)을 보여주는 그림액자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더 팜(The Palm)’

야자수 모양의 인공섬이다.  

베컴 등의 유명인사들이 별장을 샀다고 해서 더욱 유명해졌는데,

바다를 접할 수 있는 해변의 표면적을 극대화시킨 아주 기발한 설계로 지어졌다.

하늘에서 보면 이렇게 야자수 모양임.

1차 더 팜 쥬메이라를 시작으로,

2차 더 팜 제벨알리,

3차 더 팜 데이라에 이어

300여개의 섬이 세계지도를 이루고 있는 더 월드 공사 중.

내가 갔을 때는 쥬메이라까지만 어느 정도 완성되어 있었다.

그나저나 그 엄청난 공사를 할 돈이 다 있을까?

 

아, 완전 작게 나왔는데.. ;;

구글어스(Google earth)로 본 팜아일랜드.

왼쪽에 큰 야자수가 팜 제벨알리 (제벨 알리 금융지구쪽)

두번째가 팜 쥬메이라 (가장 먼저 생김, 버즈 알 아랍 호텔 근처 쥬메이라 비치에 위치)

그 다음 바다 한 가운데 무슨 형태인지 모를(?) 섬들,

바로 더월드,

세계지도를 바다 위에 만들어 본다고 함.

그 다음 넙적넙적 한 큰 섬들로 이루어진 팜 데이라.

모두 인공섬!!!!

대박!!! 

 

내 기억상으로 아틀란티스 호텔이다. ㅋ  아닐 수도... ;;;;

 

그 앞에 펼쳐진 야자수 도로..

 

    

우린 그냥 이렇게 사진 찍으며 놀았다. ㅎㅎ

 

 

말똥이 포즈 취해보라고 해서 찍은 사진.. ㅎㅎ

 

 

요건 두바이 전통시장 메디나.

사실 사람이 너무 없어서 썰렁했다.

흥미를 끄는 물건도 안 보여 그냥 휙휙 둘러 보고 나옴.. ㅎㅎ

 

 

메디나를 둘러 보다보면 이런 포토존(?)이 있다.

저 멀리 보이는 것이 그 유명한 버즈 알 아랍..

뷔페 한번 먹으려면 15만원 정도 한다.

숙박은 말할 것도 없겠지.. ㅎㅎ

야튼, 두바이 가서 처음으로 버즈 알 아랍을 눈으로 담았다. 

이후에도 자주 보았지만.. ㅎㅎ

 

 

이렇게 쾌속으로 씨티투어를 마치고, 우리는 숙소로 향했다.

정말...

이후로 부터 이날 사진 한장이 없는 이유는...

우리가 숙소를 찾느라 너무 고생했기 때문이다. ㅠㅠ

일단 에미레이트 몰 근처에 있다는 것만 알고 갔다.

택시기사 아저씨도 호텔을 정확히 몰라서, 그냥 에미레이트 몰 앞에 내려달라고만 했다.

당시 두바이의 겨울이긴 했지만, 한낮은 여전히 더웠다.

땀을 비오듯이 쏟으며, 평탄치 않은 길을(대부분 공사 중..) 트렁크를 끌며 걸어가는데..

생지옥이 따로 없었다.

게다가 한 블럭이 어찌나 큰지, 한번 잘못 들면 다시 나가기가 까마득.... ;;;

길을 잘못 들기를 수차례...

우리 호텔 위치를 물어도 대답해 주는 이 하나 없고,

(사실 길거리에서 걸어 다니는 사람 찾기가 쉽지가 않았다. 다 차타고 다니는 듯... ;;)

그렇게 그렇게 돌고 돌아 겨우 숙소를 찾았다.

알고 보니 같은 이름의 숙소가 근방에 따로 떨어져 있어서...ㅡ.ㅡ;;;

체인호텔이었는데, Ibis라고..

사실.. 좀 어두컴컴하고 버석버석 모래 밟히고..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로비는 매우 좋았는데.. ;;

 

그렇게 우리는 겨우 투숙하고,

택시를 타고 다시 나가서 가이드가 추천해 준 식당에서 램찹을 먹었다.

생각보다 향신료 맛이 안 나고 좋았다.

그냥 너무 피곤해서 그냥 먹는다는 것 자체가 매우 좋았던 것 같다. ;; ㅎㅎ

다시 택시를 타고 돌아와 숙소에서 완전 뻗음..

음식 사진도 하나 없다. ㅎㅎ

그 이후 램찹은 워낙 많이 먹어서 아마 다른 글에서 사진 올릴 듯..

 

이렇게 하루가 저물어 갔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