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말똥의 세상여행

[두바이여행2일차][2부] 사막사파리 / 두바이몰

아시아 Asia/Dubai, UAE

오후3시 경이 되어 사파리로 우리를 데려갈 차가 호텔 앞에 왔다.

사실 다른 무엇보다 기대했던 사막투어.

사막의 색과 모습이 내가 상상하던 것과 조금 다르긴 했지만,

완전 익싸이팅 & 어드벤처러스했다. ㅎㅎ

비가 왔다...;; 조금 추웠음..;;

 

그러다 곧 그침 ㅋ 차창에 비치는 햇살 ~~~

 

구름이 걷히고 햇빛이 쏟아진다.

 

우리가 탈 차량. 사막투어에서 쓰이는 차는 거의 일본차라고 보면 된다. ;;

그리고 두바이 여행 내내 들고 다녔던 여행책자와 함께!

 

        

여행 준비하면서 읽었던 책들,

첫번째 책, <신 두바이 이야기>는 일본사람이 쓴 걸을 번역한 책인데,

쓰여진 지 좀 되어서 걸러 읽어야 한다.

두바이가 한창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을 때 쓴 책이라서,

두바이 경제개발에 위기가 찾아왔을 때랑 그 이후 내용이 없다. ㅋ ;;;

두바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개론' 정도로 보면 된다.

아주 쉽게 읽을 수 있다.

 

다음으로는 세계를 간다 시리즈 <두바이편>

이것도 조금 오래되기는 했지만, 각 장소별로 유용한 정보를 담아 놓아 좋았다.

'두바이편'이지만, UAE 이 외 다른 여러 아라비아 반도 나라의 정보도 있어서,

필요한 부분만 발췌해서 보았다. (조금 무겁다.)

(근데 지금 보니 이 책을 절판되었다!! @.@ 이럴수가!)

 

다음으로 <인조이 두바이>

 책이 개정되어, 내가 샀던 표지디자인과는 조금 달라졌다.

이 책을 가장 많이 이용했는데,

일단 가벼워서 들고 다니기 좋고,

정보를 위해 발품을 많이 팔았구나~ 라는 느낌이 드는 책이다.

 

창가의 물방울만이 이 날 비가 왔다는 것을 증명해 준다. ㅎㅎ

사막에서 비라니.. ;;

흡사 에미리트몰로 가는 길에 봤던 잔디밭 같이 어울리지 않았다.

 

출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찍은 사진,

노란 사막이 아니라 붉은 사막이다.

 

이렇게 곳곳에 식물들도 있고...;;;

 

요란한 굉음과 함께 이렇게 달려 간다.

엄청 빠른 속도로!

머리를 차 천정에 막 찧으면서 쿵~덕! 쿵~덕! ㅎㅎㅎ

!

언덕도 잘 올라간다.

가끔 언덕 올라가는 게 실패하면 모래밭에 묻히기도 한다는데,

다른 차가 끌어내 줌.

 

달리고..

 

달리고..

 

또 달리고.. ㅋㅋ

 

그러다가 석양 보기 좋은 곳이라며 내려준다.

말똥이 이렇게 어린아이처럼 좋아하는 표정 하나로

사막투어는 정말 굿~! 이라는 건 증명 끝...ㅋ 

 

언덕 위에서 이렇게 찍으면 멋있어 보일까 해서 찍어 보았는데,

역시 우린 일반인. ㅋㅋ ;;

 

계속 이렇게 모래를 흩뿌리며 굉음을 내며 차가 굴러간다.

 

두바이의 붉은 모래..

 

모래가 매우 고와서 공중으로 뿌리면 이렇게 아름답게 날린다.

 

그는.. 어린왕자 삘.. ㅋ

 

그녀는..  만세.

 

비가 와서 그런가

불에 나는 듯한 이글이글 거리는 석양은 보지 못했다. ㅠㅠ

그냥 사막에서 해와 달이 함께 떠 있는 하늘을 보는 것으로 만족! 

 

진짜 조금만 힘줘도 발이 푹푹 빠진다.

이러다가 해가 지고 어둑어둑해지면,

베두인들의 삶을 조금(?) 체험할 수 있는 한 지역으로 간다.

일단 거기서 밥 먹는다니 좋았다. ㅋㅋ

 

여기가 입구였다.

 

알 자발 빌리지 였군. ㅋ  그

 

정말 얼굴이 너무 작아서 얼굴에서 코밖에 안 보이는 우리 가이드.

이름은 기억 안난다.

그냥 아랍인 치고는 정말 키도 작고 왜소해 보였다는 거.

원래 아랍인들은 이렇게 여자몸에 손대고 이러면 안되는데.. 얜 뭐지..

 

해가 지고 음식이 준비되는 동안 낙타타기 체험을..

 

그냥 낙타를 일렬로 묶어서 크게 원을 크리면서 타는 정도밖에 안 되지만,

꿀렁꿀렁 하는 느낌이 좋았다.

낙타가 일어서고, 앉을 때,

완전 롤러코스터 타는 느낌. ㅋㅋ

쑤~웅 일어났다가, 꾸~웅 앉는데,

움직임이 매우 빠르고 격동적임.. ㅋㅋ 

 

베두인 마을 안에서 이것저것 체험을 할 수 있는데,

우리는 베두인 전통의상을 입어 보았다.

말똥 완전 근엄해 보이고, 나 완전 조신해 보임.. ㅋㅋ

 

  

각자 자기가 더 잘 어울린다며 실랑이까지.. ㅋㅋ

 

다시 한국인으로 돌아와(?) 물담배 사샤 체험.

일반담배와는 달리 물이 필터역할을 해서 나쁜 걸 다 녹여 줌.

연기와 함께 민트향 함께 올라왔는데, 

담배연기가 폐속을 정화해 주는 느낌? ㅋㅋ

이거 하고 나서 나중에 한국와서 인터넷으로 물담배를 구입했는데,

완전 역한 냄새가 올라와서 완전 실망! 대실망 했음!

현지에서 샀어야 했는데!! ㅠㅠ  

 

   

한켠에는 천연염색 헤나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있다.

내 손등에는 나비, 말똥 팔뚝에는 전갈을 그려 주었다.

한 일주일 넘게 살결 위에 무늬가 남아 있어서, 은근 신비로워보였다.

 

음식을 먹으면서 관람하는 벨리댄스

이렇게 야한 댄스가 아랍문화권에서 가능한 걸까..;;

3명의 무용수가 차례로 나와서 이렇게 벨리댄스를 춘다.

다른 건 제쳐두고,

추운 사막의 밤에 저렇게 옷을 입고 춤을 춘다는 것이 안쓰럽기까지 했다.

 

사막투어가 끝나고, 가이드가 어디로 내려줄 지 물어본다.

우리는 두바이의 야경을 좀 더 즐기러 두바이몰에 내려달라고 했다.

사실 여기서 저녁 몇시 정각이 되면 화려한 분수쇼가 있다고 해서

그거 보려고.. ㅋㅋ

 

 누가 이런 모습을 두바이라 하겠는가..

어느 유럽의 한 도시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풍경인 것 같다.

 

분수쇼를 기다리면서 부르즈 칼리파의 밤모습도 담아 본다.

 

(악! 불기둥과 물기둥이 함께 치솟던 분수쇼 동영상이 없다. 아쉬워... ㅡ.ㅡ;;)

 

이건 두바이몰 안의 두바이 아쿠아리움을 맛배기로 볼 수 있는 유리.

저 큰 유리를 어떻게 만들며, 어떻게 설치했는지..

실제로 보면 그 압도감이 장난이 아니다.

아쿠아리움에 들어가지는 않았다. ㅋ

 

몰에 왔는데 그냥 가기 아쉬워 뭔가 있어 보이는 카페에 들어가서 아이스크림 주문.

 

내가 좋아하는 망고아이스크림.

가격은 한국과 비슷하게 3-4,000원 정도 했던 것 같다.

두바이 물가는 한국의 대도시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아무도 없던 두바이역 메트로역

두바이몰을 한참 구경하고, 두바이몰 메트로역까지 정말 미친듯이 걸었다.

두바이몰역이면 두바이몰 근처에 있어야지,

한 2km는 족히 걸었던 것 겉다.

한블럭이 큰 곳이라 진짜 그 정도를 걸었던지,

아니면 그날 좀 피곤해서 그렇게 느꼈었는지 알 수 없다.

그냥 멀기도 멀고 가는 길이 다 공사중이라서 엄청 힘들게 걸어갔다.

아무도 없던 두바이몰 메트로역.

다들 차를 타고 다니는 건지..

숙소까지 4정거장 밖에 안되는데, 몰 앞에서 택시탈 걸 그랬다면서 후회했다. ㅠㅠ

 

다양한 일들이 일어난 하루가 저물어 간다.

숙소 가서 바로 뻗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