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말똥의 세상여행

[부산1박2일] MS호텔 / 남포시장 / 씨앗호떡 / 순대떡볶이 / 자갈치시장 / 부평깡통시장

국내 Domestic/여행

2014.10.13(월)

부산에서 약속이 잡혀 1박2일로 부산방문

마침 전날 국제영화제 BIFF가 끝나 비수기로 접어 든 해운대 전망의 호텔예약 ㅋ

그나저나 내가 남쪽으로 갈 때마다 태풍이 몰아친다. ;;;;

두 달 전에 통영여행을 할 때도 당시 사망자 6명이나 되었던 태풍이....

오늘도 태풍....

부산 광안대교에서 광안리 풍경을 본다고 창문 열었다가 비바람이 얼굴을 후다다 때려 완전 깜놀.;;

그 바람에 앞에 가던 트레일러 화물차가 넘어져 차가 무지 막혔다.

그 날 뉴스에 그 사건 나왔음. ㅡ.ㅡ;;;

 

무사히 호텔에 도착을 했고, 3시 무렵 체크인.

해운대 전망의 호텔이라고 해서 다 몇 십만 원씩 하는 비싼 호텔은 아님. ㅎㅎ

이번에 묵은 호텔은 MS호텔(명성호텔)이라고 해당건물의 7,8,9,10층에만 영업하는 호텔이다.

비수기 때 대략 7-8만원 사이면 오션뷰룸 예약 가능(2인 기준)

희한하게도 11, 12, 13, 14 층은 씨스타 모텔이고, 아래에도 다른 호텔이 있다.

한 건물을 여러 숙박업체가 임대해서 쓰는 듯.

1층 버거킹이 있고, 그 바로 옆에 주차타워 있음.

숙소(10층)에서 내려다 본 해운대. (다음 날 맑은 아침에 촬영)

동쪽 전경

 서쪽전경

정면 (백사장은 국제영화제 가건물 정리로 분주했다. 노란색 동그라미는 유명한 부산 아쿠아리움)

약속시간이 남아 시간도 때울 겸 아직까지 가보지 못한 남포동으로 ㄱㄱㄱ

부산에서 처음으로 타 보는 지하철.

생각보다 노선이 많음.  

해운대역에서 노포역까지 거의 40분 걸려 도착.

 

부산 모든 지하철역 고객만족센터(?) 에서는 지하철노선도 및 관광지도를 제공한다.

남포역 2번출구에서 조금 걸어가면 관광안내소가 있는데, 거기서도 받을 수 있을 듯.

 

지도가 너무 커서 '남포동/광복동일대' 부분만 잘라서 다님.

(손바닥 만한 종이쪽이가 너무 크게 나왔나? ㅎㅎ)

 

알고 보니 남포동에 도보로 접근가능한 유명한 관광지가 꽤 많다.

부평깡통시장(야시장-24시까지), 자갈치시장, 국제시장

남포동, BIFF 영화거리, 용두산공원(+부산타워), 롯데백화점 광복점 등등

 

남포시장에는 츄러스, 지팡이 아이스크림, 씨앗호떡, 순대떡뽁이 듯 먹을 게 많다던데,

그냥 걷다가 마주친 씨앗호떡집

 

완전 긴 줄.. ㅎㅎ 그래도 금방금방 줄어든다. 줄 서 있으면 직원분이 돈 받으러 오신다.

엄청 열심히 구으신다. 보니까 바로 옆에 있는 건 다른 집;;

이 집에서 줄을 세우니까 사람들은 다 그렇게 해야 하는 줄 알고 줄을 선다.

근데 바로 옆집이 승기호떡인가 거기는 줄이 없어서 바로 살 수 있었다. !!!!!  ㅡ.ㅡ;;

 

호떡 두입 먹고 찍은 사진, 남들은 견과류 잔뜩 보이는 사진이던데.. 음..

겉은 바삭하고 짭짤한 가루가 보슬보슬 묻어 있고, 속은 촉촉하고 달달하다.

분명히 일반호떡과는 맛이 차이가 있다.

우리는 1개를 둘이서 나누어 먹었는데, 이렇게 먹고 괜찮으면 더 사면 될 듯.

호불호가 있을 수 있으니..

씨앗호떡 개당 1,000원

 

이건 바로 옆에 있는 순대떡볶이와 만두

순대떡볶이는 매운맛이고, 그냥 떡볶이는 순한맛이다.

근데 내 꺼... 순대가 차가웠음. ㅠㅠ 차가운 순대는 안 먹음..

근데 진짜 만두 대박 맛있어 !@!! ㅋㅋ 남편도 인정.

순대떡볶이는 먹다 남기고, 만두는 완전 금방 다 먹어 버리고 아쉬워하며 나옴. ㅋㅋ

각각 3,000원씩

 

배도 꺼뜨릴 겸 자갈치시장과 롯데백화점 광복점을 돌아다녔다.

자갈치 시장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분되어 있다고 볼 수 있는데,

 광복동 쪽으로 큰 회센터(건물)가 있는 쪽과, 남포동 쪽으로 뻗어 있는 재래수산시장있는 쪽이다.

자갈치시장은 수산물시장임에도 불구하고,

게다가 비가 온 날씨에도 불구하고 비린내가 별로 안 남.

상인들이 관광이미지를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는 듯 했다.

그러고 보니 자갈치시장 사진을 못 찍었다. ㅎㅎ;;

 

자갈치시장 회센터 뒤로 나오면 이렇게 바다가 있고, 사진정면으로 보이는 곳이 감천문화마을이다.

통영의 동피랑마을과는 사이즈가 비교가 안 되는 벽화마을이라고 보면 된다.

지금도 유명하지만, 좀 더 체계적으로 개발될 거라는 말똥의 한마디..

 

전복코스로 저녁을 먹고(자갈치시장 회센터 4인기준 12-3만원 가량. 보신느낌 팍팍!)

용두산 공원을 갈까 부평 야시장을 갈까 고민고민 하다가,

야시장으로 유명한 깡통시장으로 향했다.

 인천 옆에도 부평이 있는데, 여기도 부평시장이 있다. 깡통시장으로 더 유명.

부평깡통시장 마스코트 깡통이랑...ㅎㅎ 내 멋대로 이름 지음. ㅋㅋ

배가 고팠다면 열 걸음에 한 번씩 멈춰서 이것저것 맛보았을 텐데,

배가 너무 불러서 눈요기만 했다. ;;

부산시에서 지원해 준 듯한 깔끔한 외관과 화려한 천장 장식,

모든 노점마다 ‘우측통행’ 이라고 질서를 호소하는 문구와

상인들의 단정한 옷차림,

침이 튀지 않도록 쓴 투명 입마개, 머리카락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쓴 위생모

모든 것이 인상 적이었다.

근처에 부산어묵골목도 있어서 신선한 즉석어묵도 구매가능하다.

 

추운데 너무 돌아다녔나 둘 다 피곤에 쩔어 숙소 가는 길엔 택시를 탔다.

2만원 가까이 나왔지만 너무 피곤해서 하나도 비싸단 생각이 안 들었다.

이러려고 돈 버는 거 맞지? ㅎㅎ

 

 

2014.10.14(화)

다음날 느지막이 일어나서

탐탐에서 내가 좋아하는 고구마프레즐과 음료로 조식

탐탐 주방시스템이 완벽하다고 평가하는 말똥.

말똥이 칭찬하면 진짜 그런 거임. ㅋ

아침을 그렇게 먹고 해운대에서 한 시간 가량 사진찍고 산책하고...  

 해운대 백사장. 새로 지은 빌딩들이 우뚝우뚝.

 

 햇살 아래 산책하는 사람들. 어제 태풍 지나간 거 맞음?

 

 기분 완전 좋은 나

 

 멋진 말똥

 

체크아웃 하면서 전화해 보니,

오늘 만나기로 한 지인은 일이 늦어 약속시간에 부산으로 못 온다고. T,T

밤 9시나 돼야 온다는 사람을 어떻게 기다리나..;;

가져 온 선물은 택배로 부치기로 하고...

거창으로 돌아오는 길에 부산 코스트코를 들러 장을 본다.

짧고 굵게 즐긴 부산관광!

다음에는 이재모피자엘 꼭!!꼭!! 가 보리다!!!! ㅋㅋㅋㅋㅋ

 

부산 해운대로 놀러오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