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말똥의 세상여행

[경북고령] 고령가족여행 / 우륵박물관

국내 Domestic/여행

 대가야 고분군을 보고

귀찮아서 방문하지 않고 그냥 지나칠

우 륵 박 물 관

집으로 가자는 말똥을 극구 설득해

방문했다. ㅎㅎ

 

대가야 고분군은 뭔가 웅장한 이미지의 유적지라면

우륵박물관은 고즈넉하게 조용히 들렀다 갈 수 있는 곳.

아이들과 오면 좋을 것 같다.  

 

이렇게 고즈넉... ㅋ

주말인데 차가 없다. ㅠㅠ

 

박물관의 겉모습은

우륵이 가야금을 연주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라 한다.

(다시 한 번 보기ㅋ)

 

 

우륵박물관은 당연 우륵선생을 기념하기 위한 테마박물관이다. ㅋ

우륵박물관은 악성 우륵선생이 가야금을 만들어 연주한 가야금골(현재 정정골)에 위치한다.

박물관은 가야금 뿐만 아니라

다른 전통 악기들에 대해서도 알 수 있도록 전시해 놓았다.

 

사실 가야금 하나로는

전해져 오는 게 너무 전시물로는 약해서

이렇게 구성했어야 했을 것이다.

 

고령 대가야 음악문화의 뿌리를 찾아..

(읽지 않음.. ㅋㅋㅋ;;;;)

 

뭣이 백제금동대향로가 왜 여깃냐면서 보던 나.

그냥 음악을 사랑했던 우리 민족의 혼을 여기서 찾을 수 있단다. ㅋ ... ;;;;;

하나하나 악기 연주를 하고 춤을 추는 사람들을 볼 수 있음.

 

 

악성 우륵 되시겠슴돠.

물론 그림은 상상해서 그린 거겠죠? ㅋ

 

가야금 가야금

 

가야금이 연주되었던 대가야 영역

 

소리가 잘 어울리는 악기들끼리 전시

 

난 이부분이 제일 좋았다.

버튼을 누르면 각 현악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체험공간.

 

폴란드 바르샤바 쇼팽박물관에 가면

수 많은 쇼팽 곡들을 앉아서 감상할 수 있는 작은 캡슐방 같은 것들이 있다.

거기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나름 구색을 갖춘 체험 공간.

굿굿.

좋았다.

 

요건 아쟁과 해금을 들을 수 있는...

 

요건 거문고랑 양금을 들을 수 있는..

 

요 사진의 주인공은

제일 위 쪽의 둥근 플라스틱 돔.

저것이 스피커다! ㅋㅋ

버튼을 누르면 어디선가 소리가 나는데

어디서 나는지 못 찾고 어리둥절해 있는데,

보니까 머리 위에서 소리가 나고 있음!!

좋아 좋아! ㅎㅎ  

 

가야금의 재료들 중..

나머지는 별로 관심 없구,

줄이 누에고치에서 뽑은 명주실을 이용한다는 것이 충격적!

제일 가는 줄은 30가닥

제일 굵은 줄은 80가닥

 

가야금에도 이름이 있다 한다.

민속악을 연주하기 위한 산조가야금

정악을 연주하기 위한 정악가야금

 

나오면서 우륵과 한 컷 ㅋㅋㅋㅋ

리얼하게 연주하기 ㅋㅋ

 

들어갈 때나 나올 때나 조용한 주차장..

우륵박물관도 방문해 주세요.

정말 대가야 고분군 관람객의 반의 반도 안 오는 것 같아 보였어요.. ㅠㅠ

 

 

 

 

 

 

 

 

 

[경북고령] 고령여행 / 대가야고분군 / 왕릉전시관 / 대가야박물관

국내 Domestic/여행

고령여행 / 대가야고분군 / 왕릉정시관 / 대가야박물관  

 

 2016년 1월

대구 - 거창을 매번 왕복하면서 가봐야지, 가봐야지 생각만 했던

대가야고분군

드디어 아무 생각 없이(?) 방문 ㅋㅋ

 

너무너무 넓은 주차장

주말인데도 끝없는 주차장은 텅 비어 있다. ㅠㅠ

 

화살표 따라 길을 보면 여기 저기 고분이 엄청나게 많다.

 

대충봐도 열 개는 넘어 보임.

 

여기도 옹기종기

 

길 건너에도 옹기종기

 

요건 파노라마 샷.

확대가 되는지 모르겠다.

 

대가야박물관 바로 앞에 있는 주차장

여기 차 대면 되는데, 반대편의 넓은 주차장에 주차했다.

추운데.. ㅠㅠ

 

 토기가 출토되는 양식으로 본 대가야의 영역

 

실제로 가야는 크게 6개의 가야의 연합국이었다고 한다.

그 중에서 대가야가 아주 큰 곳.

사진이 흔들려서 잘 안 보이지만,

순천에서도 같은 양식의 토기가 발굴된다고 한다.

전라도와 경상도를 아우르던 광범위한 영토를 가지고 있었던 대가야.

나머지 아라가야, 금관가야 등 다섯 곳을 합해서

총 6개의 가야연합.

통합은 되지 못했다 한다. 

뭔가 씁쓸하군.  

 

 

사실 우리는 가야의 역사를 잘 모르지만,

김수로왕을 배출한 금관가야(현재 김해지역)만 잘 알려진 것 같다.

이유는...

김유신이 김해김씨라서 자기 족보만 강조해서 그렇게 된 거라고. ㅡ.ㅡ;;;

김유신을 좀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완전 책략가.

자신의 출신지인 금관가야를 가야 역사의 중심에

스윽~

올려 놓음.

( 내 조상이라 한다. ㅋㅋ ) 

 

대가야 박물관은 왕릉전시관과 대가야박물관

두 곳으로 나뉘는데,

우리는 왕릉전시관부터 먼저 관람하기로.

 

오르막길을 올라가면

뿅@! 하고

무덤 모양의 왕릉전시관이 나타난다.

 

관람비 2,000원이 아까우시다구요?

 

두둥 !

2,000원으로 세 곳의 박물관을 관람 가능합니다!!

괜찮은 딜이지 않나요? ㅋㅋ

 

이렇게 자판기로 표를 끊어요.

 

표와 함께 세 군데 방문지를 간략하게 소개해 주는 안내자료를 받았다.

 

대가야 도읍을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주산(主山)

여기에 지산동 고분군(대가야 고분군)이 있다.

산 위의 능선을 따라 드러나는 귀엽고 아기자기한 고분들.

 

하늘에서 보면 대략 이런 모습

얼핏 보아도 4,50 여개의 고분을 관찰할 수 있다.

 

 

왕릉전시관은

여기 지산동에서 발굴된 44호 분의 내부를 재현해 놓은 곳이다.

왕릉전시관 내부

으뜸돌방에는 세 구의 시신이

딸린 돌방에는 한 구의 시신이 발견되었다.

즉..

이건..

순장의 증거이다.

 

으뜸돌방에는 왕과 왕의 호의무사로 추정되는 두 구의 시신

그리고 딸린 돌방에는 왕이 사후세계에 쓸 물건들과

이를 담당하는 관리가 묻힌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각 구멍마다 한 사람의 시신과 사후세계에 담당 물건들이 들어 있다.

대단한 유적임에는 틀림 없으나,

어린아이의 시신까지 순장된 걸 보고 나니

마음 한 켠이 찡하다.

순장이 뭔지나 알았을까..

그냥 어디 따라서 놀러가는 줄 알았겠지.. ㅠㅠ

 

그림으로 보면 이렇게 대충 발굴 당시의 위치를 보여 준다.

다행히 살아 있는 채로 묻은 건 아니고,

죽이고 나서 묻었다고..

어쨌든.. ㅠㅠ

 

이렇게 겹쳐서(?) 묻기도 했다고.. ;;

 

대가야의 토기는 그릇 받침이 유명하다고 한다.

지역에 따라서 조금씩 투창(뚫린 구멍)의 모양이나 치가 다르지만,

그릇 받침은 공통적인 유물이라 한다.

 

승마를 하는 나로서는 말 장신구들이 신기해 보임.

말띠 꾸미개

 

말방울

 

말 안장.

(여기 앉았다가는 엉덩이 다 쓸릴 듯.. ;;)

 

갑옷

 

으뜸돌방의 시신들

후덜덜덜..

(물론 재현 ㅋ)

 

금관

백제의 금관에 비하면 아주 단조롭고 별 볼일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 만들어 보라며 재료를 던져 주면,

만들 수 있는 사람 몇 명이나 될까를 생각하면

엄지 척! ㅋㅋ

 

다른 장신구들 .. ㅎㅎ

야광조개 국자.

이 당시 일본의 값비싼 수출품이었나 보다.

 

고분군에서 출토된 야광조개 국자

 

 

대가야의 영토 한 번 더

매우 넓음.

그에 비해 금관가야는 아주 작구만..

 

대가야가 이렇게 망했구먼..

 

우륵도 이렇게 떠났구먼...

 

왕릉전시관을 나서 왼쪽으로 가면 대가야박물관이 나온다.

원래는 이게 메인인 것 같은데,

뭔가 반대로 돈 듯한 느낌? ㅎㅎ

 

가까이서 보면 이런 느낌.

 

대가야 박물관 정문

 

정문 앞에는 이런 그릇 받침의 확대 조형물이 있다.

정말 대가야의 대표적인 토기인 모양이다.

투창(뚤린 구멍) 이 이렇게 일자로 주~욱 올라가는 것이

전형적인 대가야 토기의 특징이라고.

지그재그 무늬인 것도 있고,

둥근 것도 있고,

변형도 많다고 한다.

 

 

입구에 들어가면 이렇게 다양한 안내문들이

나 가져가라며 꼽혀 있다.

필요한 거 샥샥.

 

 

현재 대가야 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전시회의 주제

"대가야 섬진강으로 진출하다."

중국의 남제와 왜와 활발한 교류를 했던 대가야.

 

왜 낙동강아 아닌

돌아 가는 섬진강을 택했을까?

 

결론은

바로 낙동강 유역은 이미 신라 차지였기 때문! ㅋㅋ

뭔가 안됐다..

가야의 대표 수출품은

 "철"

당시의 하이테크 제품

철 생산지가 거창 옆 합천의 야로에 있다.

 

 

실제 그릇받침..

왕 꺼

 

대가야와 금관가야의 건국신화.

 

 

이렇게 철광석을 채취해서

철을 이용한 무기도 잘 만들고

 

 이렇게 토기도 잘 구웠던 대가야인데..

망해 버렸다..

 

어느 것이 자석에 붙을까요?

라는 체험 공간도 있었다.

 

정답은??

젤 왼쪽 ㅎㅎ

 

마지막으로 또 그릇받침 잔뜩 보고

 

12현 가야금도 보고 나왔다.

 

 

2탄은 곧 올려야징.. ㅎㅎㅎ

 

 

 

 

 

 

 

 

 

[충북 단양] 사인암 / 천동양어장 / 브랜드B 팝아티 500 / 도담삼봉

국내 Domestic/여행

 2015.12.25

충북 단양 여행

 

1박 2일의 짧은 가족여행.

어릴 적에도 커서도 다녀 온 단양이지만,

또 겨울 단양은 그 느낌이 남달랐다.

 

유명한 단양8경 중 두 곳을 방문하고 힐링 힐링 ㅎㅎ

 

대명리조트에 미리 도착한 언니랑 엄마 아빠랑 근처 사인암(舍人巖)으로 향했다.

 

사인암(舍人巖)

추사 김정희가 하늘에서 내려 온 한폭의 그림 같다고 극찬한 사인암.

예전에 와 봤지만 당시 술 취했던 아빠는 기억을 못 하는.. ㅋㅋㅋ

언제나.. 어디서나.. 러브러브.. 알콜.. ㅋㅋㅋㅋ

 

사인암(舍人巖)은 단양8경 중 하나로 70m 높이의 기암절벽이다.

고려 말 학자 우탁(1263-1343) 선생이 '사인재관' 벼슬에 있을 때 휴양하던 곳이라

사인암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사인암 앞에는 긴 흔들다리가 있는데,

이 곳이 단양팔경 중 하나를 볼 수 있는 곳이라 한다.

 

 

사인암 흔들다리

 

흔들다리 위에서 사진찍는 사람이 많은데,

다리가 계속 흔들리니까 사진도 흔들 흔들

 

 

다리를 건너면 데크로 된 길고 너른 산책로가 나온다.

산책로만 찍은 사진이 없어서. 

이 사진 이라도..

요즘 이런 산책로를 전국 곳곳에서 볼 수 있다.

( 경남 거창에서도!! ㅋ )

 

산책로를 걷다 보면 계곡 아래로 내려갈 수 있는 가파른 계단이 나온다.

진짜 머리 조심. 발 조심.

사람 많을 때는 완전 많이 기다려야 할 것처럼 보였다.... ;;;;

 

내려가면 똭! 보이는 사인암 풍경.

 

좀 더 가까이서.. ㅎㅎ

 

오랜만에 아빠랑 찍어 본 사진.

이 날은 술 안 드셨으니 나중에도 기억 하시겠져? ㅋㅋ

 

그냥 핸드폰 눌렀는데 사인암과 함께 아빠 베스트샷 나옴 ㅋㅋㅋㅋ

 

 

사인암 파노라마 샷.

 

추운 겨울에는 경치 구경도 짧게 짧게 ㅋㅋ

저녁으로 먹을 송어회를 뜨러 간다.

 

언니가 미리 검색해 놓은  천동양어장 으로 GoGo~~

 

 천동양어장  

네비 찍으면 바로 나온다.

 

들어가서 왼쪽으로 꺾으면 너른 주차장이 나옴.

 

이런 양어장이 양쪽으로 있음.

즉 대형 수조가 6개나 있엉... !!

 

싱싱한 송어가 보이시나요?

먹기 미안하지만...

 

 

이런게 많으면 또 얘기가 달라지지 ㅋ

 

보는 자리에서 바로 물고기를 잡아 주신다.

싱싱 그 자체 !!

 

그 어렵다는 햇썹 인증!

응원하겠습니다.!

 

우리는 다섯 명이라 소(小)자 3개를 포장했는데,

결국엔 2개도 다 못 먹었다. ㅠㅠ

나머지는 다음 날 송어전으로 부쳐서 냠냠

 

첫날엔 정신 없어서 찍지 못했던 송어회님.

다음날이라 조금 얼어서 비주얼이 이렇듯 그냥저냥이지만,

당일날은 진짜 대박이었다!

이 사진으로 품질을 오해하지 마세요.

정말 실제로 보시면 어마어마한 양에 어마어마한 비쥬얼이예요. @.@

 

 

사인암에서 돌아와 회를 먹고 먹고 먹고 먹고

배터질 때까지 먹고 먹고 먹고 먹고 ㅋㅋㅋ

조카 생일선물로 사 온 

 브랜드B 팝아티 500  놀이시간!! ㅋ

 

 브랜드B 팝아티 500  는 이렇게 생겼어요.

 500 피스의 칼라풀한  조각들을 끼우고 끼우고 끼우고

목걸이 팔찌 머리띠 등등

그냥 추상적인 모양들을 만들 수 있어요.

5세 여아 생일선물로 인기라네요. ㅋ

꼽고 빼고 하면서 손가락 힘이 생기는 데 좋을 것 같은 교구네요.

 

팝아티에 푹 빠진 조카

 

팔찌, 목걸이, 왕관을 만들어요.

 

어른 아기 우리 아빠 ㅋㅋㅋㅋ

 

오!

이런 작품을!!

작품명 : 옥토퍼스

 

요런 도깨비 방망이 마차도 만들 수 있어요.

창의력 향상에 짱!! 짱!!

 

열심히 열심히 만들어서

 

목걸이랑 팔찌 완성!!

 

착하게 이모 것도 만들어 줘요. ㅋㅋ

 

대명리조트는 지하 1층에 식당도 있지만

아이들과 놀 수 있는 오락실과 수영장도 있다.

저녁에 조카 데리고 내려가서 놀고 놀고 놀고

10시에 다들 취침!! ㅎ 

 

다음 날 내려 가는 길에 들른  도담삼봉 과 엄마

  도담삼봉(嶋潭三峰) 역시 단양팔경 중 하나로 3개의 기암으로 이루어진 섬이다.

조선왕국 개국공신인 정도전이 정자를 짓고 이따금 찾아와 풍월을 읊었다고 한다.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 한 것도 도담삼봉에서 연유한 것이라고!!

요즘 정도전이 드라마에 많이 나오니 '삼봉' 이 '정도전'인 건 많이들 알고 있는 것 같다.

충추댐으로 인해 약 1/3이 물에 잠긴 모습이라 한다.

 

 

요건 두산백과에서 퍼 온  도담삼봉  사진

진짜 세 개의 봉우리.

물이 너무 파래서 마치 바다 같다. ㅋ

 

짧은 여행이었지만,

점점 더 만나기 어려워져 가는 가족들과 연말에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행복했다.

또 놀러가장~~~!!!

ㅋㅋㅋㅋㅋㅋ

 

 

 

 

 

 

 

 

[대구]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국내 Domestic/여행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에서 절친님의 결혼식이 있었다.

지방결혼식이라 많이는 못 왔지만,

오랜만에 몇몇 동기들과 조우

 

절친님의 뒷모습.

우아한 사진은 여기까지만..

우린 베프답게 엽사만 열심히 찍어 댔다.

ㅋㅋㅋㅋ

 

절친의 식사 대접

내 스테이크 올킬 후, 친구의 스테이크도 와구와구. ㅋㅋ

 

예식 2부에서 곱게 한복 차려 입고 오신 절친님.

옷의 후광으로 평소답지 않게 차분해 보임.. ㅋ

 

예식 마치고 난 나대로 꽃들과 촬영

 

서울에서 차몰고 내려오신 또다른 절친님과 그의 룸메님과 함께 대구 밤나들이를 계획하다가,

일단 밤에 먹을 야식을 코스트코에서 장만하고

우리집 근처의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을 찾기로 했다.

 

방천시장을 마주 하는 삼덕동에서 20여 년을 살았기에

어느 곳에 과일집이 있었고,

어느 곳에 빵집이 있었고,

어느 곳에 단무지집이 있었고,

어느 곳에 어묵집이 있었는지.

방천시장의 변쳔사를 누구보다 잘 아는 나.

사실 대구를 떠나 서울로 대학을 갈 때 쯤엔,

곧 방천시장이 없어질 거라는 쓸쓸한 생각을 했더랬다.

하지만 웬걸.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이라는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로

방천시장은 화려한 야시장으로 버금나고,

이제는 맛집도 카페도 들어선 대구의 핫플레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정말 그 길은 다니는 사람 별로 없는 동네 뒷길이었는데..

인생사 새옹지마다.

 

입구에 있는 VIPS 가 아니라면

좀 더 아늑한 아날로그적 감상을 느끼며 진입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대형 프랜차이즈가 입구에 떡하니 있으니,

그 길 고유의 느낌과 엇박자인 느낌이다.

 

딱히 블로그를 하려고 사진을 찍은 게 아니라서

두서 없는 사진들.. ㅋㅋ

실제로 가서 보면 훨씬 더 찍을 곳이 많다.

그리고 시장 안에는 막창집, 고기집 등 포차 형식의 노점도 많아서,

저녁 모임하기도 좋아 보였다.  

 

 

우리가 꽂힌 빨간 전화박스.

 

아, 왜 이렇게 안 와?  설정. ㅋㅋ

 

아, 놔, 이거 참!  늦네, 늦어, 설정. ㅋㅋ

 

이젠 보기 힘든 전화박스.

기존 전화박스를 핸드폰 유료 충전실로 개조하거나,

다른 용도로 변경하는 사업들이 있던데,

기발한 아이디어로 전화박스를 꼭 살려 주세요. ㅎㅎ 

비 피하기 진짜 좋아요. ㅋㅋㅋ

 

 

진짜 기타를 들고 있는 듯한 설정 사진.

사실 기타는 땅에 박혀 있다우~ 

 

대구 고향집 장롱에서 꺼낸 10년도 더 된 옛날 통바지와

오늘의 통기타가 매우 잘 어울림.

일부러 맞춘 듯한 느낌? ㅎㅎ

오늘의 베스트 샷 ㅋㅋ

 

절친과 룸메님과 나.

뒤에 김광석님은 엑스트라 ㅋㅋ

 

그냥 이 길 하나 밖에 없으니,

잠깐 와서 사진 마구마구 찍고 가기 좋은 길.

길 잃을 염려도 없다. ㅎㅎ

 

전등 불빛 아래.

 

가까이서 보면 선이 아니고 글씨들

 

 

김광석

1964년 대구 대봉동에서 태어나 1996년 서른셋의 나이에 세상을 떠난 '비운의 가수'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은

김광석의 초상화과 조형물 등 다양한 벽화와 작품들로 꾸며져 있다.

골목으로 들어서면 스피커에서 노래도 나오고,

실제로 토요일에는 생방송으로 라디오도 진행하는 라디오 부스도 있었다!

(카메라가 없어서 사진은 거의 못 찍음. ㅜㅜ)

 

거리는 생각보다 짧기 때문에 힘들지 않게 힐신고도 걸어 다닐 수 있다.

여성을 위한 데이트 코스! ㅎㅎ

 

 

 

[거창] 수승대 / 거북바위 / 요수정 / 관수루

국내 Domestic/여행

 2015. 8. 15. 거창 수승대

 

서울에서 제자들이 여름휴가를 거창으로 놀러 왔다.

아이구 반가워라. ㅋㅋ  

늘 포스팅 하겠다던 수승대 포스팅을 이제야.. ㅎㅎ

언제쩍 사진이야.. ㅎㅎ

기억을 더듬어 간단하게.. ㅎ

 

<수승대의 유래>

원래 지명은 수송대

후에 퇴계 이황 선생이 수승대라 고칠 것을 권하여 요수 신권선생이 바꿈.

 

수승대 계곡에 위치한 구연서원 <관수루(觀水樓)>

'관수''물을 보다'는 뜻이며

맹자(孟子)

'물을 보는 데 방법이 있으니 반드시 그 물의 흐름을 봐야 한다.

흐르는 물은 웅덩이를 채우지 않고는 다음으로 흐르지 않는다.'

는 글에서 인용한 것이라 한다.

 군자의 학문은 이와 같아야 한다는 뜻으로 이름 지었다고 한다.

 

입구에서 알 수 있듯이 계곡의 바위 지형을 그대로 활용하여 지어졌다.

 

관수루 입구

고즈넉하니 따스함이 느껴진다.

 

내부에 큰 비(碑)가 몇 개 있는데,

그 중에 산고수장(山高水長)인가? 그런 비석이 있는데,

산은 높고 강물은 길다고

학문이 이와 같다는 비석도 있다.

워낙 커서 들어가면 안 볼 수 없음.

 

거북바위

여기서 보면 전혀 거북바위 같이 느껴지지 않지만,

(오른쪽이 거북이 머리부분)

 

이 각도에서 보면 좀 더 거북이 같이 느껴진다.

(콧쿠멍에서 나무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 ㅋㅋ)

자세히 보면 벽면에 잔뜩 한자가 새겨져 있다.

옛 선비들이 지은 글귀들이거나 책 구절이 아닐까.. ㅎㅎ

(지난 번에 대만인 친구가 왔을 때 실제로 저 글들을 읽었다!! 무슨 뜻인지는 잘 모름 ㅋㅋ )  

 

거북바위 한 번 더

(옆에서 볼 때가 더 거북이 같이 보이기도 하구.. )

 

요수정  

요수 신권선생의 호를 따서 지은 건물.

후학 양성이 많은 공을 들이신 분 같다.

관수루에서 조금 올라가면 다리가 있는데,

다리를 건너면 조금 걸으면 요수정이 있다.

 

수승대 전경

5시가 훨씬 넘어서 물이 차가울 줄 알았는데,

물이 매우 따뜻함.. ;;;;

수승대는 아침에 계곡물을 가두고 저녁에 물을 흘려 보내는 자연풀장이라

아침엔 물이 엄청 깨끗하고 차갑고,

오후가 되면 물이 뿌옇고 따뜻하다.

햇빛의 작용도 있겠지만...  

뭔가 사람들의 오줌도 잔뜩 들어있을 것 같은 느낌.. ㅋㅋ ㅠㅠ

 

폭풍 물세례 ㅋㅋ

 

대충 놀고 고기 먹으러 올라오는 아이들 ㅎ

초상권을 위해 얼굴을 스티커 처리 ㅋ

 

앗!!

silver lining!!

햇빛에 의해 생겨 나는 실버라이닝..

예쁘다 !!

 

실버라이닝 한 번 더...

 

수승대는 가을에 오면 사람도 없고, 단풍도 너무 예쁘고 좋다.

여름휴가철에는 국제연극제 야외행사장으로 사용되기도 해서 볼거리도 많다.

 

숙박은 ..

근처 펜션은 20-30만원대(방 하나에.. ㅎㄷㄷㄷ)

민박은 5-10만원대

 

민막은 저렴한 대다가 계곡 바로 앞에 있어서 여러 모로 편한 점이 많다.

민막의 불편함을 조금 감수할 수만 있으면 민박 강추.

우리는 위수민박을 이용했는데,

친절하고 괜찮았다.

샤워시설이 좀 불편하긴 했는데,

조금 걸어가면 공용샤워장도 있고 해서 남자들은 별 불편없이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포스팅을 좀 더 자세히 하고 싶은데,

사진도 없고.. ㅠㅠ

아는 것도 별로 없고.. ㅠㅠ

 

하나씩 하나씩 우리 지역을 알리는 포스팅을 늘려 나가야 겠다! ㅎㅎ

수승대 지도 첨부

 

 

 

 

 

 

 

 

[남원] 광한루 / 광한루원

국내 Domestic/여행

2015. 10. 23.

 

전남구례에 일이 있어 가는 길에 잠깐 들른 광한루.

현재정식명칭은 <광한루원>

춘향전의 배경이 되어 유명해진 곳으로 지역민들보다는 관광객이 붐비는 곳인 듯 했다.

따로 조사해 간 건 없었는데,

이런 나들이가 훨씬 더 만족스럽다는 걸 이제 안다. ㅋ

 

요약하면,

광한루원은 지방관아 정원으로서 국내에 유일하게 보존되고 있는 옛정원!

 

 

남쪽 입구에서 진행되던 국악공연

보는 이 없어도 꿋꿋이 진행 ㅎㅎ

 

 

정말 잠깐 찍힌 동영상.

나의 똑딱이도 이제 안녕할 때가 된 것인가.. ㅠㅠ

 

 

광한루원 요금표

그러고 보니 오후 늦게 오면 무료 !!

 

어느 지자체 관광지를 가든 볼 수 있는 주요 관광지 안내문

 

내부로 들어오면 안 볼 수 없는 광한루와 오작교

오른쪽 나무가 왕버들나무

1582년 연못을 조성하고 심었던 나무라고 한다.

(당시 관찰사는 송강 정철!)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 따뜻한 곳에서 자라며,

일반 버드나무에 비해 키가 크고 잎이 넓어 왕버들이라고 한다.

잎이 붉은 빛을 띄어 일반인도 쉽게 구분이 가능하다고 한다.

 

왕버들나무

마치 하얀 지팡이를 짚고 있는 할아버지 같음. ㅋ

 

그네 입구에는 줄을 서서 타라고 되어 있지만,

표지판 민망하게 사람 한명 없던 그네.. ㅋㅋㅋ

저 손목에 건 끈이 매우 불편했다.

나중에는 빼고 탔음.

 

오늘 현장학습 온 학생들

그런데 생각보다 매우 매우 조용했다.  

 

무리무리 돌아다니면서 사진찍는 아이들.

 

근데 남자끼리 여자끼리만 다닌다.

혼성그룹은 거의 보지 못함. ㅋ

 

 저 멀리 광한루와 오작교

 

이렇게 찍으니 누각이 조금 더 보이는 군.

 

오작교

오작교는 까마귀와 까치들이 만든 전설의 다리인데 왜 여기를 오작교라고.. .. ;;

견우&직녀를 이몽룡&성춘향 스토리로 형상화 시킨 듯.

 

이 물이 지리산에서 흘러오는 물이라는데.....

가까이서 보면 깨끗한데, 이끼가 많이 끼어서 더러워 보인다.

 

오작교 반대편에서 찍은 광한루

매우 깨끗함.

당연히 새로 보수하고 고친 거겠지?

 

저~~~ 기 화장실 갔다 기분 좋게 걸어 오는 말똥. ㅎㅎ

 

관광지의 누각이나 절에서 늘 볼 수 있는 지붕이지만,

 오늘따라 화려하게 느껴졌던 지붕.

(역광이라 조금 부시시.. ㅎㅎ)

 

오작교 뿐만이 아니라 군데군데 다리가 있어서

여기저기 사진기 들이댈 곳이 널린 광한루

요즘 유행하는 작은 하트 뿅!

 

다리가 많아서 산책하기도 좋고, 사진찍기도 좋은데

생각 없이 걸어 다니면 막다른 곳이라 돌아 나가야 한다능.. ㅎㅎ

 

시간이 없어 한바퀴 둘러 보고 나왔다.

우리는 이 표지판을 따라 서문으로 나왔다.

서문을 나와 왼쪽으로 꺾으면 전통공예품을 파는 노점이 늘어서 있다. 

그 끝에 관광안내소가 있고 (유료)주차장이 있다.

우리는 맞은편 강변에 무료로 주차했다. 

(물론 붐비는 날에는 유료주차장에 대야 하겠죠? ㅎㅎ )  

 

남원 여기저기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남원시 관광지도

서문 - 남문 이 만나는 모퉁이(?)에 있는 관광안내소에서 관광지도를 받을 수 있다.

 

차로 돌아가는 길에 담벼락이 예뻐서 찍었는데,

주인공은 관광안내소에서 챙긴 지도들. 

남원 관광지도 및 지리산 둘레길 안내 팜플릿 ㅋ

 

 

정말 찍기 힘든 말똥 웃는 사진

안경을 좀 더 자주 닦아 줘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구나.. ㅋ

뿌예..

미안미안 ㅋㅋ

 

 

광한루 포스팅 끝!  :)

 

 

 

 

 

 

 

[진안] 마이산 / 탑사

국내 Domestic/여행

( 암마이봉 숫마이봉 은수사에 이어... ) 

 

은수사를 지나 100여 미터를 걸어 내려오면,

이런 장소가 나온다.

돈 내라능... ㅎㅎ';

 

 

입장료

좀 비싼 느낌...

 

입장료를 내고 나면 이렇게 고즈넉한 길이 나온다.

마이산은 탑사와 은수사를 제외하고는 계속 그늘이라,

딱히 해를 가릴 모자나 옷이 꼭 필요치는 않은 것 같다.

(북부주차장에서 출발했을 경우)

 

 

탑사가 가까워졌음을 알리는 안내문구

마이산의 핫스팟들을 안내해 놓았다. 

그 중 마이산의 명칭 유래가 있었음.

 

 < 마이산의 명칭유래 >

 태조 이성계가 건국의 기도를 마치고 속금사(束金山)이라 산의 이름을 지었어나,

3대 임금(태종 이방원)이 말의 귀를 닮았다 하여 마이산으로 이름지었다 한다.

 

탑사 가는 길 오른편에 내내 보이던 암마이봉의 타포니 지형

알고 보니 눈여겨 보게 되는..

 

계속 걷다 보면 이렇게 탑사가 뙁! 하고 나타난다. ㅋ

은수사가 숫마이봉 자락에 자리했다면,

탑사는 암마이봉 자락에 위치했다고 보면 되겠다.

 

탑이 많아서 절 이름도 탑사. ㅋㅋ

 

왼쪽 암마이봉와 솟아 오른 탑들이 잘 어울린다.

그럼 이 탑들이 저절로 만들어 진 건 아닐테도,

누가 이 탑들을 만든 걸까????

 

바로 이 분!!

이갑룡 처사님!

 

 

이갑룡 처사님에 대해서...

옮겨 적기 귀찮아서 그냥 사진으로.. ㅎㅎ

 

 

읽고 나서 보니 더 멋지게 보임.

 

이갑룡 처사님의 미니어처.

실제로 보면 조금 코믹함. ㅎㅎ

 

"너희 탑 건들면 주 터진다!!"

라고 말하는 듯.. ㅎㅎ

사실 여기저기에 만지지 말라고 적혀 있다.

근데, 만지고 싶게 생겼어요.. ㅎㅎ

저 불상 옆 암마이봉에 35년생 능소화(언제 이 글을 쓴지는 알 수 없음..;;)가 절경을 이룬다고 하던데,

능소화를 보지는 못했다.;;;

철이 아니었던 듯.

 

그나저나 부처님 오신날 등은 왜 저렇게 촌스러울까.. ㅠㅠ

그낭 다른 방법으로 경축할 방법은 없는 걸까..;;;;

 

천지탑 (天地塔)

마치 산 정상으로 올라갈 것만 같은 길로 올라가면

(근데 막힌 길임. 돌아 나와야 함. ㅋㅋㅋㅋ)

천지탑이 나온다.

이갑룡 처사님이 3년에 걸쳐 만든 탑이라 한다.

가장 공을 많이 들인 탑이라는데,  

그래서 그런가 일명 '기도빨'이 좋은 곳이라 한다.

 

천지탑에서 탑사를 내려다 본 전경

 

탑이 몇 개 인지 세어 볼 껄..

 

여기도 탑..

 

저기도 탑...

 

탑체 사진 찍는 관광객들.

 

이것이 암마이산의 타포니 지형!!

생각해 보니...

표면을 밀어 내서 만들어진 구멍이라면...

언제 바위가 떨어질 지 모르는 거쟎아. ? ;;;

후덜덜덜덜... 

 

북부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

오래된 느낌 ㅎㅎ

 

탑사를 한 번 더 담아 보고 돌아 간다.

 

암마이산(봉)을 올라가 보지 못해 아쉬웠는데,

돌아오는 길에 보니 거기도 입산 금지였던 것 같다.

한 분이 기운차게 올라가시다가 내려 오심 ㅎㅎ

결빙기 해빙기는 입산금지!  :)

 

다음에 말똥과 함께 암마이산을 올라가 보겠음!!

(숫마이봉은 등산로가 없다.)

 

오늘 포스팅은 끝! :)

참잘했어요

 

[진안] 마이산 / 은수사 / 북부주차장

국내 Domestic/여행

 2015년 5월 7일(목)

 

요즘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나. 

그래도 일에 몸이 매여 멀리는 떠나진 못하고..

당일치기 여행만....

그래도 평일여행의 여백에 감사해야 하는 걸까?  

 

오늘은 거창에서 한 시간 거리의 진안 마이산으로   

  고고씽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갔다와도 1시간이 안 되는 아담한 산..  ㅎㅎ

 

대전-통영 고속도로에서 전주방향으로 빠지니

곧 마이산이 두둥~

말(馬)의 귀(耳)를 닮았다 하여 붙은 이름.

아직은 잘 모르겠죠?  

우연히 어제 드라마에서도 진안 마이산이 나왔다.

 

진안으로 빠지라는 안내판

 

진안 IC

 

(하이패스 쓰면서 30km/h로 통과하기란 정말 쉽지 않다..;;)

진안IC를 통과하면 길이 양갈래로 나뉘는데,

왼쪽으로 틀면 마이산 남부주차장(5km)으로 가는 길,

오른쪽으로 틀면 북부주차장(6km)으로 가는길이다.

지난 겨울에 남부주차장으로 갔었기에,

이번에는 북부주차장으로 ㄱㅏ 본다.

 

점점 가까워지는 마이산.

말의 귀 닮았군, 인정!! ㅋ

 

마이산(馬耳山)  (사적 제12호)

흙이 전혀 없는 두 암석으로 된 산이 말의 귀를 닮았다 하여 마이산.

(북쪽에서 봤을 때 = 현재 방향)

왼쪽 숫마이봉은 해발 680m

오른쪽 암마이봉은 686m

숫마이봉 중턱에 화암굴(華岩窟)이라는 갈라진 틈이 있는데,

그 앞에서 샘물이 솟아 오른다고 한다.

(이 날은 입산 금지기간이라 못가봤음.)

 

북부주차장에서 올라가는 길.

마치 가을 단풍 같군요...;;

 

가을.... 아닌가염... ?? ;;;;

 

(그래.. 이 시즌에는 산이 이래야 .... ㅎㅎ)

남부주차장에서 올라가는 길은 완만한 반면, 

북부주차장에서 시작하는 길을 가파르고 계단으로 되어 있다.

당연히 예전에는 계단이 없었다.

생긴 지 얼마 안 된 거 같아 보인다.

 

난 계단산행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게 안전상으로도, 산을 보호하는 목적으로도 더 적합한 것 같긴 하다.

하지만..

여전히..

답답한 맘을 감출 길이 없구나..

 

계단 한참 올라오다가 찍은 사진.

수학여행 철이고, 어제 TV에도 나왔건만..

ㅅㅏ람들이 별로 없구먼.

 

이렇게 쉼터도 있음.

 

올라오는 사람 구경하면서 앉아 있기 ㅎㅎ

 

귀여운 샘터

그나저나 ..

말이 물을 마시는 게 아니라 ....

 

길은 하나 밖에 없는데, 팻말이 군데군데 계속 나옴. ㅋㅋㅋ

 

은수사 가기 전에 암마이봉과 숫마이봉 사이 지점.

여기서 암마이봉으로 올라갈 수도 있다.

왕복 1시간이라고 적혀 있다.

그늘 하나 없는 길인데, 얼굴이고 팔이고 가릴 게 없다. ;;;;

복장이 마땅치 않아 패스.

 

좀 더 가까이서...

얼마나 아담한 산인 줄 아시겠쬬?  ㅎㅎ

 

옷! 숫마이봉 사이에 있다던 화엄굴 샘물 먹으러 가잣!

(그나저나 화암굴 아니었나..?)

 

뙁!!

 

아쉬워서 철창 너머 길만 찍었다.. ;;

 

해당 지점을 지나면 내리막이다.

올라간지 20분 정도만에 정상 찍음.... ㅋㅋㅋ  

 

왼쪽이 숫마이봉 오른쪽이 암마이봉

 

내려가다 보다 은수사 입구에 이런 팻말이 있다.

 

전방 150m 매표소

 

으잉? 왜 산 한가운데 매표소가 있냐고?

마이산의 유명한 탑사를 가려면 입장료를 내야 한다.

은수사, 암마이봉 이런 장소는 무료.

탑사는 1인 3,000원 관람비를 내야 한다.

남부주차장에서는 등산로 초입에 매표소가 있는데,

북부주차장에서는 은수사 너머부터 입장료를 받는다.

 

은수사 양 옆으로 암마이봉 - 숫마이봉

 

 

아무나 북채를 잡고 세 번 두드릴 수 있다.

 

<<   이성계와 은수사(銀水寺)  >>

이곳은 이성계가 왕조의 꿈을 꾸며 기도를 드렸던 장소인데,

기도 중에 마신 샘물이 은같이 맑아 은수사라 이름 지어졌다 한다.

샘물 곁에는 기도를 마친 증표로 심은 청실배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천연기념물 386호 보호수 입니다.

이곳에서 음식물을 먹거나 주변에 쓰레기를 버리지 마십시오.

문화재청

청실배나무 올림

 

ㅋㅋㅋ 완전 웃긴다.

나무가 말한다. ㅎㅎㅎ

 

청실배나무와 숫마이봉

 

은수사 나서며...

 

암마이봉의 타포니 지형

암마이봉을 남쪽에서 보면, 여기저기 폭격을 맞은 듯 움푹 움푹 파여 있는 크고 작은 많은 굴을 볼 수 있다.

이를 타포니 지형 이라고 한다.

보통 바위 표면에서 시작되는 풍화작용과는 달리,

 마이산 타포니 지형은 바위 내부에서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여,

내부가 팽창되면서 밖에 있는 바위 표면을 밀어 냄으로써 많들어진 것이다.

 

이건 숫마이봉

 

암마이봉과 숫마이봉

똑딱이에 담기에는 한계가 있군요... ;;

 

숫마이봉 아래에 자리 잡은 은수사.

 

마이산 2탄(탑사)으로 이어집니다.

 

응응

 

 

 

 

 

[대전] 리치파크 미술관(구 아주미술관) 유리공예관

국내 Domestic/여행

 2015. 4. 22(수)

 

창업사관학교 입학식이 있어 대전으로 따라 나섰다가

6시간의 자유시간을 얻었다.

예스!

 ㅎㅎㅎ

 

앵무새 체험관 / 분재원 / 에 이어 ..

미술관 / 유리공예관 / 2층 한옥카페

 

미술관 입구에서 옆으로 고개를 돌리면 볼 수 있는 전경

마를린 먼로가 인상적인다.

요즘 청소년들은..

대학생들도..

마를린 먼로가 누군지 잘 모를 것 같다.

 

가까이서 보면 요런 모습

엄청 크다.

 

리치파크 미술관 입구

사실 여기가 입구가 아닌 것 같아

처음에 왔다갔다 갈팡질팡 ... ;;;

 

바닥 발판 옆에 있던 화살표..

매우 희미하여 처음엔 못 보았음.

 

미술관 기본 에티켓!!

 

내가 방문하였던 당시에는

한중일 세 나라 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중이었다.

 

지적재산권 문제로 미술품은 사진을 찍지 않았음.

사실 밧데리가 꺼졌다능.. ㅠㅠ

안습

 

요건 막 느낌이 와서 찍었다. ㅋㅋ

(죄송합니다용.)

 

작품명 : 사자부부

작가 : 김영철(아천)

작품크키 120호 장

리치파크 미술관 소장

 

1층 + 지하1층 소장품을 다 볼 때 쯤이면

이런 현수막을 볼 수 있다.

진짜 2층에 가면 고풍스러운 한옥과 야외정원을 볼 수 있다.

딴 세상 같음.

 

운보 김기창 화백의 예수의 생애 시리즈

지하 1층에 있는데,

입구가 조금 찾기 힘들어 그냥 대충 보고 가는 사람이라면

놓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 ;;

 

시리즈를 다 볼 때즈음에..

내가 시리즈를 거꾸로 보고 있었다는 걸 알았다!! ㅋㅋㅋㅋ

어쩐지...

부활이 제일 처음에 있고,

동방박사가 끝에 나오더라.. ㅎㅎ;;;

그냥 선비옷 입은 등장인물들이 신기해서 몰입하다보니,

내용은 안 보고 그림만 봄.. ㅋㅋㅋ

진짜 신기했다.

도포를 입고 갓을 쓴 예수라니!! ㅎㅎ

 

다시 1층으로 올라와

유리공예관 제1전시관(1층)으로 향했다.

 

오른쪽 2층으로 올라가면 제2전시장

 

제1전시장 내부

 

보석점에 온 듯한 느낌..

조금 추웠다.

 

귀여운 돌고래

 

돌고래 커플

 

바다거북

이게 유리로 만든 작품이라니!!!

놀랍!

 

수족관의 귀부인 가오리.. ㅎㅎ

 

열대어 뽀뽀 쪽!

 

으르렁 호랑이

 

오리 부부님

 

백조 부부님

 

축~ 늘어진 호랑이.. ㅋㅋㅋ

이거 너무 웃김.

 

귀여운 맘모스 한 쌍

 

낙타와 코뿔소?;;

 

기린과... 잉?

 

코코스패니얼인가? ;;;

 

숫사자님

 

앙~ 악어님.

완전 멋짐.

유리로 비늘 표현한 것이 예술

그라데이션은 어떻구..

 

학 한 쌍

 

유리 같지 않은 유리공예품.

 

작품명 : 사바나(SAVANA)

작가명 : WARTER FULMAN

사이즈 : 36 X 67cm

 

줄지어 가는 코끼리들

 

짠~~~~

2층 유리공예관을 나오면 보이는 전경

2층은 완전 다른 분위기.

한옥카페

 

실제로 민속촌에 있는 오래된 한옥을

분해하여 재조립한 한옥!

대박

 

벽이 살짝 일본 느낌도 난다.

뭐.. 같은 동양이니..

 

한옥이 2채가 있는데,

대여료가 무료라

공연도 하고 결혼식도 가능하단다.

100여 명이 와도 너른 공간이라 함. 

또 대박! ㅋㅋ

아빠 환갑이 겨울만 아니라면 여기서 하구 싶구만..

 

사진 한 번 더.. ㅎㅎ

옆에 있는 한옥에서는 카페를 운영 중이다.

입장객에 한해서 커피나 음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응접실

 

그냥 보기만 해도 엄청 고가의 의자테이블 세트라는 걸 알 수 있다.

아주 맨들맨들..

거기다가 시간의 흐름이 묻어 나는 질감..

꺼진 카메라에게 제발제발 하면서 한 번 켜 봤더니,

이거 찍고 또 죽으심.. ㅋㅋ;;;;

 

미술관을 혼자 간 적이 잘 없어서,

처음에는 좀 망설였는데, 

혼자라서 더 자세히 즐기면서 볼 수 있었다.

거의 2시간 가까이 관람했던 듯.

다양한 주제에,

고품격의 전시품들..  

하나도 놓칠 것이 없어!!

 

 

대전 여행 하시는 분들

리치파크 미술관 (아주마술관) 강추예요!! :)

참잘했어요

 

 

 

[대전] 리치파크미술관(구 아주미술관) 분재원

국내 Domestic/여행

 2015. 4. 22(수)

 

창업사관학교 입학식이 있어 대전으로 따라 나섰다가

6시간의 자유시간을 얻었다.

예스!

 ㅎㅎㅎ

 

앵무새 체험관에 이어서 분재원 ..

 

난 원래,

정말 분재는 멋져!!

이런 사람이 아니었다.

 

분재는 그냥...

지루하고, 

볼품 없고,

기형적인 식물이라고만 생각했었다.

 

그러나 그건 정말 제대로 된 멋진 분재를 보지 않아서였다는 거!!

 

리치파크 분재원은 정말 분재의 'ㅂ'도 모르는 내가

우와~ 우와~

감탄을 연발했던 리치파크 분재원

앵무새 체험관이 이어서 또 놀람.

 

 

리치파크 미술관 전경

 

앵무새 체험관을 나오면 이어지는 분재원 입구

처음엔 이게 다 인줄 알았다.

 

분재원 전경

대부분 비닐하우스인 식물원 전경과는 달리,

야외라서 매우 좋음.

 

리치파크 미술관과 중앙의 구조물

좋은 기운이 느껴진다.

 

소나무 / 수령 약 150년

리치파크 분재원에서 이런 분재는 명함도 못 내민다.

900년 된 분재도 있음!!

 

'

소사나무 / 수량 약 90년

 

모과나무 / 수령 약 160년

 

모과나무 / 수령 약 180년

 

소나무(곰솔) / 수령 약 250년

 

소나무(곰솔) 수량 약 150년

 

모과나무 / 수령 약 400년

 

모과나무 사이로 본 분재원 전경

거대한 석조물도 있다.

 

소나무(곰솔) / 수령 약 250년

정말 멋지게 자랐다.

 

소나무(혹솔) / 수령 약 200년

정말 멋지군요!

 

오엽송 / 수령 약 150년

 

오엽송을 잘 모르지만,

어쨌든 멋지다.

엄지 척!

 

제목 : 여인상

작가 : 박동수

충남 보령에서 생산된 오석으로 제작된 조각과 받침대.

국내 최대 크기(100톤)의 작품

 

실제로 보면 어마어마한 크기다.

무너지면 나 깔려 죽을 듯.;;

 

이쯤되면 궁금해 진다.

리치파크 미술관(아주미술관) 은 개인미술관인데,

소장품이 어떻게 이렇게 고가의 물건들일까?

....

재벌 인건가?

....

 

리치파크 미술관 후문(?)

마를린 먼로의 치마 밑으로 문이 있다. ㅎㅎ;;

 

리치파크 미술관 전경

 

돌인지 나무인지 모를 작품

 

어느 분재의 껍질.

누가 봐도 소나무!

 

 

아.. 진짜 멋지다.

 

향나무(진백) / 수령 약 600년

초대형 분재

향나무는 분재로써는 세계 최고의 수목으로 평가 받는 명목이라 한다.

 

 

 

약간 옆에서 한 번 더

옆에서 찍으니 훨씬 더 풍성해 보인다.

 

 

소사나무 / 수령 약 250년

괴기스럽다.. 이국적이네.. 했는데,

웬걸,

우리나라 고유종이란다. ㅋㅋㅋ

남해안과 서해안 등지에만 자란다는 네이버 지식백과님의 말씀  

 

향나무(진백) / 수령 약 350년

향나무 분재가 멋지긴 멋지다.

 

소나무(해송) / 수령 약 450년

이 아인 화분도 돌로 .. ㅎㄷㄷㄷ

가치 있음 포스를 막막 뿜어 내심.

 

수령 450년 해송이랑 기분 좋게 한 컷!

이 때 쯤 밧데리가 깜빡깜빡 시작하였음. ㅠㅠ

 

멋진 소나무!

엄지 척!!

 

 

향나무(진백) / 수령 약 600년

역시 초대형 분재로 세계 최고의 수목으로 형가 받는 명목

너무 좋은 나무들만 보다 보니,

점점 담담해지는 느낌..;;

와송?

 

옆으로 누워 있는 소나무와 마를린 먼로

뭔가 어울린다.

 

 

주목나무(쌍간) / 수령 약 950년

대박

대박 대박

천 년 가까이 되었음.. ㅎㄷㄷㄷ

얼마나 무거운지,

돌기둥이 증명해 준다.

이런 건 얼마면 되니? ㅋㅋㅋ

 

분재라기엔 어마어마한 나뭇가지들..

 

다시 봐도 놀랍다.

 

 

품명 : 일만 이천봉

품종 : 청 초코석

오천년 동안 남한강에서 수마된 대형 수석

자연의 한계를 범한 국내 최도의 명품 수석 

 

울퉁불퉁한 표면을 산의 봉우리에 묘사하였다.

 

가까이서..

 

정말 산줄기의 모양..

물이 이렇게 섬세한 모양을 냈단 말이야?

깜놀!!

 

멋저부러..

 

정말로..

감탄연발

 

 

리치파크 미술관 입구의 조선시대 화분.

장르를 가리지 않고 수집하시는 모양이다.

덕분에 잘 감상.

 

주목나무 / 수령 약 250년

 

리치파크 미술관 입구에 있던 마지막 분재  

얼마 전에 지난 8년 간 잘 키우던 주목나무가 죽어,

더 발길이 머물렀던 주목나무 분재.

마치 두 나무가 떨어지지 않으려고 껴안고 있는 모양이다.

 

우리 주목나무는 왜 죽은 거야.. ㅠㅠ

갑자기 슬퍼진다. ㅠㅠ

 

 

리치파크 미술관 다음 포스팅은 진짜 미술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