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말똥의 세상여행

[전주먹방여행2] 전주한옥마을 오짱(오징어꼬치) / 경기전

국내 Domestic/여행

 전주먹방여행2  오짱!!

 

전주한옥마을에 오면

무수히 많은 먹거리에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사실 우리전통 길거리 음식은 하나도 없음.. ;;)

 

이거이거 먹을 거야

하면서 정해 놓고 왔지만,

새로운 먹거리가 보이면 또 호기심 급발동

 

한해 한해가 지날수록

내 몸에서 소화시킬 수 있는 양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ㅠㅠ

세월이 야속하구나. ㅠㅠㅠㅠ

엉엉

 

날씨가 더웠던 탓인지 오며가며 볼 때 계속 사람들이 많았던 빵스크림

뻥튀기 같은 거에 아이스크림 넣어 준다.

이런 거는 몇 번 먹어봤음.

패스.

 

오웃!

말똥이 좋아하는 오징어 발견!

원래 문꼬치를 먹으려 했으나

오징어로 낙점!! ㅎㅎ

 

이 가게랑

 

이 가게가

마주보고 있었는데...

 

검색을 안하고 와서 어느 집이 괜찮은지 알 수가 없다.

우린 영어로 OZZANG 적힌 곳에 갔다.

그냥 삘.. ..ㅋㅋ

(근데 네이버 검색해 보면 후기들은 온통 '오짱점빵' 일색..)  

 

모든 것은 기본(플레인)으로 시작!

주문하고 튀겨서 주는 줄 알았는데

방금 막 튀긴 건지 그냥 뚝딱뚝딱 썰여 주신다.

 

아.. 이거.. 진짜 맛남..

대박

 

당연히 몸통은 부들부들하고,

단단해서 싫어하는 다리조차도 몰랑몰랑하다.

간도 잘 배어 있고..

우째 이런 튀김옷을 만들었을까?

꺄!

홧팅2

신난다. ㅎㅎ

 

다리에 비해 몸통이 좀 작다는 게 흠이지만,

쫄깃쫄깃 베어 물다 보면 그런 생각은 금새 사라짐. ㅎㅎ

 

열심히 물어뜯다 보니

경기전 도착

엄청 빨리 먹은 거.. ㅎㅎ ;;

 

경기전 매표소

입장료 1인 1,000원

 

정말 엉망으로 만든 간판.

글씨가 하나도 안 보인다.

진짜 주문한 사람이나 만든 사람이나 생각이 없음.

나 참.

 

입장료를 내고 들어서면 볼 수 있는 첫 광경

 

< 경기전 (慶基殿) > 사적 제339호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조상화를 보관하기 위해 세운 건물

본래는 많은 부속 건물을 거느린 웅장한 규모였어나,

일제강점기에 전반 이상이 소실되고,

그나마 복원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이라 한다.

경기전 내에는 이런 저런(?) 것들과 함께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던 전주사고 가 있다.

태조이성계 어진 전주사고 가 볼만함.

 

 태조 이성계 어진을 모시고 있는 감실(사당)

 

드무(豆毛)

물을 담아서 화재에 대비하는 것

겨울에는 소금을 넣어서 어는 것을 방지했다.

 

태조어진(太祖御眞) 국보 제317호

 

 경기전은 사적인데 반해, 어진은 국보!!

사실 설명은 우리말로 되어 있으나 별로 와 닿지 않았다.

좀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게 적어 줄 수는 없나!!!!!

(별 의미 없이 안내판을 그대로 옮겨서 적어 봄.)

정전의 한가운데 감실을 두고 여기에 태조어진을 모셔놓고 있다. 청룡포를 입고 있는 전신상 어진으로 건국자의 위엄이 서려있다. 1872년(고종9)에 해로 모사한 어진이며, 구본은 조상을 물에 씻어내고 백자항아리에 담아 진전 북쪽에 묻었다. 태조어진을 봉안한 감실 안에는 습기와 냄새를 제거하고 병충해를 막기 위해 부용향을 담은 붉은색의 향주머니를 넣어 두었다. 감실 앞쪽에 어진을 호위하는 운검 한 쌍을 세워 두었으며, 정전 좌우편으로는 용선, 봉선, 홍개, 청개 등 의장물을 배치하였다.

 

 

경기전 오른쪽으로 나가면 이렇게 사시사철 푸른 대나무밭이 있다.

십년 전 겨울에 왔을 때도 이곳 만큼은 뭔가 생명력이 넘치는 것 같았다.

쭈 -ㄱ  쭈-ㄱ 뻗은 대나무가 장관

 

 

대나무 밭을 등지고 보면 보이는 전주사고(全州史庫)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던 곳.

 

조선왕조실록(국보 제151호, UNESCO 세계문화유산지정,1997) 편찬 후,

그 보존이 걱정되어 4부로 등사하여

1.서울의 춘추관  2.충주사고  3.전주사고  4.성주사고에 보관하였으나,

임진왜란 때 전주사고를 제외한 나무지 세 곳의 실록은 모두 소실되었다 한다.

 

전주사고에 올라가는 계단은 매우 가파르다.

 

전주사고 내부

당연히 현재는 여기에 실록이 없다.

현재 실록은 서울대 규장각과 정부기록보존소 부산사고에 나뉘어 보존되고 있다고 하는데...

요즘은 온라인으로도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니,

실로 놀랍다.

 

현재 전주사고는 작은 박물관 정도로

조선왕조실록 편찬과정과 보존방법 등에 대해 알 수 있는 교육장소 역할을 한다.

 

전주사고를 나와 바깥문 뒤편으로 가면 어진박물관이 있다.

사실 실제 왕의 얼굴을 정확하게 그린 어진은 없는 걸로..

다 후세 사람들이 추정하여 그린 얼굴이라 한다.

아쉬움 백만배..

 

어진 박물관 안에 있는 포토존

뭔가 어색한 모습

 

나처럼 이렇게 포스 있게 찍어야징.ㅋ

(찍은 사람 덕인가..;;) 

 

어진 박물관을 다 보고 나오니 약간 어지럽다.

나무들이 숭숭 심어져 있는 야외 정원

 

내가 좋아하는 대나무밭이 나오게 찰칵!

 

원래 경기전에서는 '하마비(下馬碑)'를 꼭 보고 오려고 했는데,

까먹었다. ㅎㅎ  

하마비를 동물 '하마'가 아니라,

누구나 그 앞을 지날 때 말에서 내리라는 뜻을 새겨 놓은 비석이다.

경기전 하마비는 일반적인 하마비와 달리

암수 두 마리의 동물이 비를 받치고 있는 독특한 형태라고 한다.

예전에 본 적이 있는데..

기억이 안나.... @.@ 

느낌표

 

전주먹방여행 3탄으로 Go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