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말똥의 세상여행

[전주먹방여행3] 전동성당 / 길거리아 / 츄남

국내 Domestic/여행

전주먹방여행 3탄!

 

경기전을 둘러 보고 나오니 전동성당이 맞은편에 있다.

영화 편지와 몇몇 다른 영화들의 배경이 되었기도 한 전동성당.

세 번째 방문이지만,

늘 아담한 사이즈에 정감간다.

지겹지가 않다.

종교인은 아니지만,

이런 소박한 모습의 성당이라면 언제든 환영!! :)

 

경기전에서 바라 본 전동성당

 

가까이서 본 모습.

사진찍는 사람들이 한가득

 

< 전동성당(殿洞聖堂) / 사적 제288호 >

대궐 (전) 마을 (동) '대궐 마을 성당'이라는 뜻.

조선시대 천주교도의 순교터에 세운 성당으로

1908년 프랑스 신부 보두네(Baudounet)가 건립에 착수, 1914년 완공했다.

포근하면서도 웅장하고 화려한 로마네스크 복고양식이다.

 

초대 전동성당 주임신부 보두네(한국명 윤사물)

 

사실 우리나라 것도 전주에 이런 건물이 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

 

전동성당 내부

미사가 한창이다.

세월호 추모 + 인양 관련 미사가 진행 중인 거 같았다.

 

 아이들은 바로 앞에서 막 소리 지르면서 사진 찍는 데 여념 없음;;

그러나 아이들은 모든 게 용서가 되는 걸.

시간이 더 가기 전에..

즐거운 추억 많이 많이 만드렴. ^^

 

아, 전주한옥마을에서는

5,000원이면 한복을 대여해 주는 곳이 곳곳에 있다.

한복을 입고 이렇게 하루 기분 내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전동성당 앞 벤치에 앉아서 아이들 사진 찍는 거 구경하기.

엄청 재미있다. ㅋ

전주한옥마을 전경1

(10년 전에는 이렇게 분위기 있지 않았다. 많이 꾸민 모습)

 

전주한옥마을 전경2

 

전주한옥마을 전경3

 

지나가다다 츄남 발견!

 

츄남 = 츄러스 만드는 남자와 커피

 

기다리는 줄.

츄러스 굽는 동안에는 이렇게 줄이 길다.

츄러스가 나오면 바로바로 줄어드는 줄.

 

빨리 먹고 싶으면 2호점으로 가라는 안내문구

 

    

기다리는 동안 메뉴탐색

오리지날 츄러스랑 크림치즈 츄러스 고민고민 하다가, 

블로그 글들 보니 크림치즈가 위에는 많이 있는데

끝까지 안 들었다는 말이 있어서

고민하다가 오리지날 츄러스로.

무조건 기본!!

ㅋㅋ

아츄 =  아이스크림 츄러스

 

한 입 베어 물은 비쥬얼

따끈따끈한 츄러스는 언제 먹어도 맛있다.

쫄깃쫄깃 + 시나몬향

 

전주한옥마을에 와서 세 가지 밖에 못 먹다니.. ㅠㅠ

문꼬치도 못 먹었고,

치츠닭꼬치도 못 먹었고,

알록달록한 음료수(?)도 못 먹었다. ㅠㅠ

포장할 수 있는 걸 찾다가 길거리아 당첨!! :)

여기는 테이크아웃 전문점인 것 같다.

본점이  따로 있는 건가?

원래는 매장에서 먹어도 되고, 포장하면 할인을 해 준다고 하던데..

다 포장 손님.

테이블도 없음. ..

음.. 어쨌든 우리는 포장할 거니까 상관 없음.

 

포장해서 차에 탔음.

(미친듯이 포장하는 알바가 불쌍해 보였어..

완전 피곤에 쩔어 있었음..;;;;)

 

오픈하자마자 비주얼

위에 있는 건 매운고추!!

 

중간 쯤 먹은 비주얼

매운 걸 못 먹는 말똥은 그냥 밀키스만 마심..

바게트가 생각보다 딱딱하지 않아서 신기했다.

바게뜨를 반을 갈라 속을 파내서

다진고기 + 양배추 +  매운 고추(청양까지는 아니다.) + 몇몇 야채 + 소스를 채워 넣었다.

 

배가 부를 때 먹어서

완전 최고야!!

이런 느낌은 불가능했다. ㅠㅠ

억울해 억울해.. ㅠㅠ

다들 맛있다던데.. ㅠㅠ

 

먹는 거 남기는 거 실어해서 오는 내내 먹음 .. ㅋ

그러고는

저녁 늦게까지 소화 못 시켜서 고생고생 ㅋㅋ ;;;

그래도 놀러 가면 마구마구 먹어줘야 해!! ㅋㅋ

 

나오는 길에 찍은 전주 입간판

다음에 또 올게~~ :) ㅎㅎ

 

Bye

 

 

 

[전주먹방여행2] 전주한옥마을 오짱(오징어꼬치) / 경기전

국내 Domestic/여행

 전주먹방여행2  오짱!!

 

전주한옥마을에 오면

무수히 많은 먹거리에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사실 우리전통 길거리 음식은 하나도 없음.. ;;)

 

이거이거 먹을 거야

하면서 정해 놓고 왔지만,

새로운 먹거리가 보이면 또 호기심 급발동

 

한해 한해가 지날수록

내 몸에서 소화시킬 수 있는 양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ㅠㅠ

세월이 야속하구나. ㅠㅠㅠㅠ

엉엉

 

날씨가 더웠던 탓인지 오며가며 볼 때 계속 사람들이 많았던 빵스크림

뻥튀기 같은 거에 아이스크림 넣어 준다.

이런 거는 몇 번 먹어봤음.

패스.

 

오웃!

말똥이 좋아하는 오징어 발견!

원래 문꼬치를 먹으려 했으나

오징어로 낙점!! ㅎㅎ

 

이 가게랑

 

이 가게가

마주보고 있었는데...

 

검색을 안하고 와서 어느 집이 괜찮은지 알 수가 없다.

우린 영어로 OZZANG 적힌 곳에 갔다.

그냥 삘.. ..ㅋㅋ

(근데 네이버 검색해 보면 후기들은 온통 '오짱점빵' 일색..)  

 

모든 것은 기본(플레인)으로 시작!

주문하고 튀겨서 주는 줄 알았는데

방금 막 튀긴 건지 그냥 뚝딱뚝딱 썰여 주신다.

 

아.. 이거.. 진짜 맛남..

대박

 

당연히 몸통은 부들부들하고,

단단해서 싫어하는 다리조차도 몰랑몰랑하다.

간도 잘 배어 있고..

우째 이런 튀김옷을 만들었을까?

꺄!

홧팅2

신난다. ㅎㅎ

 

다리에 비해 몸통이 좀 작다는 게 흠이지만,

쫄깃쫄깃 베어 물다 보면 그런 생각은 금새 사라짐. ㅎㅎ

 

열심히 물어뜯다 보니

경기전 도착

엄청 빨리 먹은 거.. ㅎㅎ ;;

 

경기전 매표소

입장료 1인 1,000원

 

정말 엉망으로 만든 간판.

글씨가 하나도 안 보인다.

진짜 주문한 사람이나 만든 사람이나 생각이 없음.

나 참.

 

입장료를 내고 들어서면 볼 수 있는 첫 광경

 

< 경기전 (慶基殿) > 사적 제339호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조상화를 보관하기 위해 세운 건물

본래는 많은 부속 건물을 거느린 웅장한 규모였어나,

일제강점기에 전반 이상이 소실되고,

그나마 복원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이라 한다.

경기전 내에는 이런 저런(?) 것들과 함께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던 전주사고 가 있다.

태조이성계 어진 전주사고 가 볼만함.

 

 태조 이성계 어진을 모시고 있는 감실(사당)

 

드무(豆毛)

물을 담아서 화재에 대비하는 것

겨울에는 소금을 넣어서 어는 것을 방지했다.

 

태조어진(太祖御眞) 국보 제317호

 

 경기전은 사적인데 반해, 어진은 국보!!

사실 설명은 우리말로 되어 있으나 별로 와 닿지 않았다.

좀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게 적어 줄 수는 없나!!!!!

(별 의미 없이 안내판을 그대로 옮겨서 적어 봄.)

정전의 한가운데 감실을 두고 여기에 태조어진을 모셔놓고 있다. 청룡포를 입고 있는 전신상 어진으로 건국자의 위엄이 서려있다. 1872년(고종9)에 해로 모사한 어진이며, 구본은 조상을 물에 씻어내고 백자항아리에 담아 진전 북쪽에 묻었다. 태조어진을 봉안한 감실 안에는 습기와 냄새를 제거하고 병충해를 막기 위해 부용향을 담은 붉은색의 향주머니를 넣어 두었다. 감실 앞쪽에 어진을 호위하는 운검 한 쌍을 세워 두었으며, 정전 좌우편으로는 용선, 봉선, 홍개, 청개 등 의장물을 배치하였다.

 

 

경기전 오른쪽으로 나가면 이렇게 사시사철 푸른 대나무밭이 있다.

십년 전 겨울에 왔을 때도 이곳 만큼은 뭔가 생명력이 넘치는 것 같았다.

쭈 -ㄱ  쭈-ㄱ 뻗은 대나무가 장관

 

 

대나무 밭을 등지고 보면 보이는 전주사고(全州史庫)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던 곳.

 

조선왕조실록(국보 제151호, UNESCO 세계문화유산지정,1997) 편찬 후,

그 보존이 걱정되어 4부로 등사하여

1.서울의 춘추관  2.충주사고  3.전주사고  4.성주사고에 보관하였으나,

임진왜란 때 전주사고를 제외한 나무지 세 곳의 실록은 모두 소실되었다 한다.

 

전주사고에 올라가는 계단은 매우 가파르다.

 

전주사고 내부

당연히 현재는 여기에 실록이 없다.

현재 실록은 서울대 규장각과 정부기록보존소 부산사고에 나뉘어 보존되고 있다고 하는데...

요즘은 온라인으로도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니,

실로 놀랍다.

 

현재 전주사고는 작은 박물관 정도로

조선왕조실록 편찬과정과 보존방법 등에 대해 알 수 있는 교육장소 역할을 한다.

 

전주사고를 나와 바깥문 뒤편으로 가면 어진박물관이 있다.

사실 실제 왕의 얼굴을 정확하게 그린 어진은 없는 걸로..

다 후세 사람들이 추정하여 그린 얼굴이라 한다.

아쉬움 백만배..

 

어진 박물관 안에 있는 포토존

뭔가 어색한 모습

 

나처럼 이렇게 포스 있게 찍어야징.ㅋ

(찍은 사람 덕인가..;;) 

 

어진 박물관을 다 보고 나오니 약간 어지럽다.

나무들이 숭숭 심어져 있는 야외 정원

 

내가 좋아하는 대나무밭이 나오게 찰칵!

 

원래 경기전에서는 '하마비(下馬碑)'를 꼭 보고 오려고 했는데,

까먹었다. ㅎㅎ  

하마비를 동물 '하마'가 아니라,

누구나 그 앞을 지날 때 말에서 내리라는 뜻을 새겨 놓은 비석이다.

경기전 하마비는 일반적인 하마비와 달리

암수 두 마리의 동물이 비를 받치고 있는 독특한 형태라고 한다.

예전에 본 적이 있는데..

기억이 안나.... @.@ 

느낌표

 

전주먹방여행 3탄으로 Go Go~~

 

 

 

 

 

[전주먹방여행1] 전주한옥마을 / 한옥소떡갈비 / 오목대

국내 Domestic/여행

 2015 . 4 . 10 . (금)

 

별 이유 없이 바람 쐬러 떠나게 된 전주한옥마을

난 이미 세 차례나 방문해 봤지만,

놀랍게도 말똥은 이번이 첫 방문!!

 

대전-통영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전주 방향 고속도로 진입.

진안 마이산이 보인다.

말의 귀를 닮았다 하여 지어진 이름, 마이산.

반가운 마음에 사진 찰칵!

 

마이산은 사시사철 아름답지만,

눈 쌓인 겨울에 가는 것이 진리.

토담토담 앙증맞게 쌓인 돌 위에 소복이 쌓인 눈들이

아주 멋진 풍경을 자아낸다.

 

전주한옥마을 입성!

전주한옥마을은 올 때마다 많이 바뀌었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번에는 새로운 주차장이 생겼다.

 

사실... 10년 전 처음 왔을 땐,

꾸미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라 가장 기억에 남는다.

 

요즘은....

사람도 너무 많고,

상업적인 분위기가 심해져서

더 이상 오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 !!

 

전주한옥마을 안내도

우리가 찾는 건 '교동떡갈비'

그러나 지도에는 음식점은 없다.;;;;;

스마트폰이 없는 우리는 늘 그렇듯 그냥 아무 집이나 들어간다;;;

 

그래서 아무 고민 없이 들어간 한옥소떡갈비

 

< 한줄평 > 

꼭 여기를 가야 하는 이유가 아니라면 꼭 찾아서 갈 필요는 없다.(?)

 

가려고 했던 교동떡갈비는 점심특선이 14,000원인데 반해,

여기는 점심특선 16,000원.

전주비빔밥으로 대체하면 가격이 조금 더 올라간다.

20,000원 이었던 걸로 추정.

후식으로 나오는 냉면이 맛이 없어서

 그냥 단품메뉴나 전주비빔밥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뭐, 이런 것도 다 여기를 방문했을 때 필요한 정보이고,

전주한옥마을에 떡갈비집은 많이 있다.

예전에 갔던 교동떡갈비가 분위기도 그렇고 더 나아 보였다.

 

 

제일 맛있게 먹었던 양파절임

아삭아삭 상큼상큼

 

질긴 정도로 봐서는

깻잎 아닌 콩잎장아찌

 

난 두부를 싫어 해서 안 먹고, 말똥이 맛있게 먹었던 두부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맛, 샐러드

 

시금치인줄 알고 엄청 반갑게 먹었다가,

몸에 좋은 씁쓸한 나물.. ㅎㅎㅎ .. ㅠㅠ

 

잡채!! 오~예!! ㅋㅋ

 

블로그 시작하고 처음으로 반찬사진 찍고 있는데,

음식 앞에 두고 뭐하는 거냐며

 카메라 들고 가서 그냥 남은 반찬 똭! 다 한꺼번에 찍어 버림;; ㅡ.ㅡ;;;;

이렇든~ 저렇든~

내가 좋아하는 된장고추가 주인공! ㅎㅎ

 

떡갈비 2인분

미리 구워져 있던 걸 데우는 수준이라,

지글지글 거려도 많이 뜨겁지 앖다. ;;

 

가까이서 보면 이런 느낌 

 

초점이.......

민망민망..ㅎㅎㅎ;;;;;

 

냉면 사진은 못 찍었는데,

비추

기억엔 교동떡갈비도 냉면은 그냥 그랬던 것 같다.

 

 

먹거리 많은 한옥마을에서 수시로 배를 꺼뜨려 주는 건 필수!

오목대(梧木臺)로 올라간다.

그것도 계단 올라가는 거라고 귀찮아서인지 사람이 많이 없다.

 

<  오목대(梧木臺)  >

태조 이성계가 황산대첩 후 귀경길에 전주에 들러

일가친지를 불러 모아 잔치를 벌이고 '대풍가'를 읊었다는 곳이다.

 

오목대 내부

 

사람 안 보이게 찍어 보기.

 

화려한 천장

 

어디나 편하면 누워 버리는 남자들.. ㅎㅎ

부럽다.

 

오목대로 올라오는 길은 여러 갈래가 있다.

긴장하지 말고 아무 길이나 취하면 된다.

 

오목대 난간

 

잠 깨고 정신 차리고 앉아 한옥마을 분석 들어가심.  

 

오목대 앞에 있는 비석 (1900년, 광무4년)

태조고황제주필유지 (太祖高皇帝駐蹕遺址)

 

 태조 이성계를 기념해 고종친필의 글귀를 비석에 세운 것이라 한다.

그러나 다들 벚꽃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능.. ㅎ

 

 

겨울엔 끝없이 이어져 있는 한옥마을의 기와지붕 찍기가 수월하지만

다른 계절엔 나뭇잎에 가려져 참 찍기가 어렵다.

그러다가 어쩌다 발견한 장소.  

 

지붕만 담아 보기.  

사실 카페 '전망' 이라는 곳에서는 지붕사진 찍기가 정말 좋다.

게스트 하우스랑 같이 운영하는 5층짜리 건물에 있는 카페인데,

커피 맛은 무진장 없지만,

분위기 때문에 간다는 블로그 의견들이 대부분 .. ㅎㅎ

 

유일한 둘만의 셀카

 

내려오는 길에 있던 당산나무.

사람이 없어 좋았던 길 ..

 

먹방 2탄은 다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