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말똥의 세상여행

[오키나와2박3일] 오키나와교통편 / 유이레일 / 렌트카

아시아 Asia/Okinawa, Japan

 

오키나와 2박3일 동안

유이레일 / 렌터카 두 종류의 교통편을 이용해봤다.

첫날은 유이레일 1일 패스로 뚜벅이 여행을,

둘째날은 렌터카로 중-북부 지방을 다녀왔다.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은 나하공항에서 바로 렌터카를 수령해서

숙소(리조트)로 가는 편인데,

우린 일단 유이레일을 타러 나하공항 국내선 청사로 고고.

 

 

워낙 작은 공항이라 국제선 청사랑 국내선 청사랑 걸어서 5분도 안 걸린다.

그냥 국제선 청사 오른쪽으로 나와서 보면.

그냥 건너편에 건물이 보인다. ㅋ

유이레-루(모노레일) 이라 적힌 곳을 따라 계속 걷기.

 

쭉쭉 걸어 가면

 

다 왔는데, 셔틀버스 타는 곳이 보인다. ㅋ

근데 10-15분 마다 한 대씩 있는 거라서,

정말 못 걷겠다.

이런 거 아니면 그냥 걸어 가는 게 속 편하다.

 

유이레일 타는 곳

국내선 청사 2층 이다.  

바닥에 장애인 안내를 따라서 가는 것도 길을 잃지 않는 방법 중 하나!

 

유이레일 타러 고고

 

유 이 레 - 루

일본어로만 적혀 있음. ;;;;

공항 맞나요.. ;;;;

 

이 다리를 건너면 나하쿠-코(공항) 유이레일 역

 

유이레일 요금표

보다시피 구간별로 요금이 다 달라서

기본요금이라고 딱히 지정할 요금이 없다.

검은색은 성인(중학생 이상)

빨간색은 어린이 요금

 

24시간 동안 세 번 이상 이용할 계획이면 무조건 1일 패스 끊기

1일(24시간) ¥700 / 2일(48시간) ¥1,200

우리는 1일 패스를 끊어서 다음날 오전까지 알차게 이용했다.

총 할인된 금액을 계산해 보니 1인당 ¥1,000 이나 절약되었다는!!!!

 

유이레일 1일패스

우리집에선 오전 10시에 서울에 도착하기도 힘든데,

일본에 10시에 도착했더랬다. ㅋㅋㅋㅋ

 

유이레일 1회권

1일 패스도 그렇고 1회권도 그렇고,

예전처럼 표를 기계에 넣는 방식이 아니라,

위에 있는 QR코드를 기계 유리판에 대야 한다.

표를 뒤집에서 대야 하니,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은 좀 버벅 거리는 모양이다.

입구마다 표를 이렇게 대세요, 하고 설명되어 있다.

 

다음 날 렌터카를 찾으러 간

신도심  오모로마치역  T갤러리아

T갤러리아 자체는 명품 쇼핑몰이다.

 

건물 앞, 난간 옆 서 있는 사람들 T갤러리아 문 열기를 기다리는 사람들.

T갤러리아는 9시 오픈 

들어가면 왼쪽에 렌터카 회사들이 깔끔하게 정렬되어 있다.

 

우리나라 및 중국인들은 OTS라는 회사를 많이 이용하는데,

실제로 저기 서 있는 사람들이 거의 다 OTS로 몰려서,

대기줄이 꽤 길었다.

 

반면,

우리는 거의 5분 정도 설명 듣고, 바로 차를 수령해서

뭔가 시간적으로 승리한 느낌?

얼마 차이 안 나는데 굳이 한 회사에 몰릴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저 간판이 토요타 간판인 줄 모르고, 계속 헤맴. ㅠㅠ

로고에 쥐꼬리만하게 영어로 TOYOTA라고 적혀 있던데,

어떻게 알아 보란 말이냐!!  ㅋ

 

우리는 여행박사를 통해서 토요타 렌터카 VITS 빌렸다.

보험(NOC)은 종합보험식인 풀(FULL)로 해서 하루 빌리니

한화 6만원 정도 나왔다.

VITS가 가장 싼 기종이었다.

보험을 빼면 4만 5천원 정도.  

 

<< 오키나와 렌트카 운전 시 알아둘 사항 >

■ 오키나와 렌트카 이용 시 국제면허증한국면허증(챙겨 갔으나 제대로 확인 안 함..;;) 준비

■ 오키나와 렌트카 이용 팁 (톨게이트, 네비게이션, 주차팁)

- 일본 운전석은 좌측이 아닌 우측! 익을 때까지 천천히 운전하도록 하자.

- 비보호 우회전이 많으므로 주의! (실제로 운전 초보들은 헉! 하고 헤맬 확률이 매우 높음.)

- 해안도로(국도) 보다는 고속도로가 이용하기 편함(시간적, 정신적, 육체적 모든 면에서).

- ETC(우리나라 하이패스) 옵션이 있으면 자동 정산, 아니면 그때 그때 현금으로 계산

■ 오키나와 주차장은 유료인지 무료인지 꼭 확인하고 주차할 것

 

 오키나와 주요 관광지 맵코드 (아래 주소 클릭!!)

http://ddongddong.tistory.com/entry/오키나와맵코드 

 

네비게이션은 한국어 옵션 신청하면 한국어로 뜨고 안내도 한국어로 나온다.

그렇다고 운전하기 편한 건 아님.

도심에서 차를 받아 바로 운전해 나가야 하다 보니,

좌회전, 우회전, 신호체계가 한국이랑 많이 달라서,

처음 10분 정도는 초 긴장 긴장

팔 탈까봐 준비해간 쿨토시 장착! ㅋ

 

렌터카 VITS

그냥 별 특징은 없다.

번호판 숫자가 아주 간단하다는 것 외에는

날씨가 너무 더워서 그런가 에어컨은 늘 2단으로 틀어야 했다.

 

고속도로 풍경

야자수 나무들이 정말 이국적인 느낌

일본 같지는 않다.

 

ETS는 따로 신청하지 않아서

톨게이트에서 요금표 뽑고, 내릴 때 돈내고 그랬다.

옆에서 돈 챙겨 주는 사람 없으면 좀 정신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고속도로 톨비는 한국에 비하면 좀 비싼 느낌이었다.

나하 - 아메리칸빌리지 ¥310

아메리칸빌리지 -  만자모 ¥370

쿄다IC - 나하 ¥920

제한속도도 80km/h 라서 빨리 달리지도 못한다.

혹시 카메라에 찍힐까봐 완전 안 밟고 갔는데,

관찰력이 없었나.. 카메라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

 

 

 

 

 

 

 

[오키나와2박3일] 진에어 / 슈리성

아시아 Asia/Okinawa, Japan

 

새벽 1시에 누웠는데....

늦을까봐 긴장했는지 한 시간마다 깨고 ㅠㅠ 

새벽 4시에 씻고

5시에 김해공항으로 출발!

 

진에어 L J XXX편

날개 옆이라 많이 시끄러웠다.

어차피 얘들이 떠드니 상관 없음. ㅋ

 

오키나와로 가는 진에어는

작은 머핀이나 작은 찹쌀떡을 간식으로 준다.

급하게 끼니를 때워야 한다면,

탑승 직전 김해공항 Gate 7 앞 편의점에서

식사거리를 미리 구입하면 O.K!!

 

술을 마시고 잠을 자겠다던 말똥

바카르디 미니(\6,000)새우깡(\1,000) 구입

마시고 잠은 잘 잤는데....

저녁까지 머리 아파서 고생했다는 후담.

ㅋㅋㅋㅋㅋㅋ

 

카드결제했더니 뭐가 복잡하다며 오래 걸린다.

보니까 럼(바카르디)는 대한항공 결제건이고,

새우깡은 진에어에서 결제건이네.  

두 번 긁고 뭐 그런.. 복잡한... ㅋ

덕분에 대한항공 사장이랑 진에어 사장이랑 이름 알았다.

신용카드명세서에서

 

도착해서 유이레일 타고 미에바시역 북쪽 출구로 나와 만난 숙소

호텔 루트인 나하 토마리코

3시 체크인이라 11시 도착한 우리는 짐을 맡겼다.

니모쯔오 아쯔깟떼모 이이데스까? (짐을 맡겨도 될까요?)

요즘 일본어 배우는 중이라 한 문장 말했다가,

이후 체크아웃할 때까지 일본어 테러 당함 ㅠㅠㅠㅠㅠ

 

호텔 루트인 나하 토마리코 숙소 정보는 아래 파란색 링크 클릭클릭!!

http://ddongddong.tistory.com/entry/루트인나하토마리코

 

배고파서 슈리성 가기 전 점심 먹으러 어슬렁 거리다가 마주친

단보라멘

정말 '오키나와 맛집' 치면 열 중 일곱은 단보라멘이다.

라면보다는 교자가 더 맛있다는 라면맛집 ㅋㅋ

줄이 너무 길어서

기다리는 건 질색인 우린 바로 옆집으로 ㅋㅋ

 

단보라멘 옆집 간판

(일본어는 한자 들어가면 읽을 줄을 몰라서.. ㅠㅠ)

 

가게 내부를 안 찍었는데,

그냥 평범한 가정식 식당이다.

많은 메뉴가 있었는데,

우동면을 직접 뽑는(자가제면) 나름 우동맛집(?)인 듯 했다.

메뉴가 너덜너덜한 걸로 봐서,

현지인들이 많이 오는 곳인가? 했다.

 

말똥이 시킨 규동정식

¥800

아주 맛깔난 불고기 덮밥 느낌에 훌륭한 우동이 넉넉한 양으로 따라 나온다.

 

내가 시킨 뎀뿌라 우동

¥700

일단 일본 우동은 짠 곳이 많은데,

하나도 안 짜서 좋았다.

(사실 날씨 때문에 땀을 많이 흘리게 되니,

나트륨 보충으로 짠 음식 좀 먹어도 될 것 같긴 했다.)

일본 튀김이 대부분 그러하듯,

깨끗한 기름에 막 튀긴 느낌.

바삭바삭하고, 재료 맛이 살아 있는 기분 좋은 튀김이었다.  

새우튀김 2개!

얏호!!

 

배 채우고 슈리성으로 무브무브

오키나와 전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시샤.

 

가까이서 이런 모양

 

입 벌리고 있으면 수컷

복을 물어 온다고 한다.

입 다물고 있으면 암컷

그럼 복 안 물어다 주나? ;;

 

유이레일 슈리역에 도착해서

조금 어벙벙해 보이는 서양 아이들 따라왔는데 ㅋㅋㅋㅋ

걷다 보니 이상한 길로 와 버림 ㅋㅋㅋ

 

근데 사람이 없어서 오히려 좋았다.

그냥 성벽따라 걷다 보면 정문이 나옴.

 

이게 즈이센몬인가 로코쿠몬인가?

문마다 이름이 있는데,

일본식 이름을 알 수가 없고.. ㅎㅎ

그래서 간단한 정보 하나 잼싸게..

즈이센몬(슈리성 제2문) : 류큐 석회암으로 만든 돌계단을 올라가면 됨. ‘상서로운 샘(류히/용통-류큐 국왕이 마신 물)이 나오는 문‘ 계단을 2/3쯤 올라 즈이센문을 등지고 올라와 그 구간을 내려다보면 근사한 풍경을 볼 수 있음. 용머리는 500년 전 중국에서 가져 옴. 1470 창건 1992 복원. 즈이센몬을 지나면 누각 위에 물시계가 설치된 로코쿠몬(슈리성 제3문)이 있음.

읽고 나니 위 문이 즈이센몬 같긴 하다.

 

아는 문 나왔다. ㅋㅋ

슈레이몬!!!

 

슈레이몬

중국양식(1527-1555 창건, 1958 복원)

1933 국보지정

슈레이=‘예를 지키다’

현판(슈레이노쿠니)

 

정면에서 보면 이런 느낌

 

¥2,000 화페에 나오는 그림

국보니까 ㅎ

 

소노향우타키이시몬

UNESCO(1519 창건, 1957 복원)

슈레이몬 근처에 위치. 

왕이 외출할 때 안전을 기원하는 예배소

 

World Heritage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임.

왜? 왜? 왜?

       

우리나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비해서 너무 단촐한 것 아닌가..

누군가는 무식한 소리라고 할 수도 있겠지..;;

 

일본 관광지에는

큰 관광지의 곳곳을 둘러 보게 하는 스탬프 랠리가 많다.

(요즘 우리나라도 많이 하는 듯)

여기도 예외 없이 오래된 듯한 스탬프 랠리 장소가 있다.

10개 이상 찍으면 뭘 준다던데,

관심이 없고.. ㅎㅎㅎ

패스패스

 

바로 여기가 입구였다.  ㅋㅋㅋㅋ

 

막 다 구경했나? 싶으니까 나오는 정문

칸카이몬 이라고 되어 있네.

 

칸카이몬을 지나 찍어 본 오키나와 풍경

몹쓸 내 손가락은 덤.  ㅡ.ㅡ;

 

드디어 입장료를 내야 하는 슈리성 정전 입구

(정전 아님!! 입구임!!)

입장료 ¥ 820

 

슈리성 정전

14세기 말에 창건. 1992 복원. 류큐왕국 최대의 목조 건축물.

4번이나 전소되었음.

여행자는 1층 관람. 왕이 정치와 제사 의식을 거행했던 곳.

2층은 왕비와 여사제가 주로 사용하던 공간.

(다시 한 번! 이건 정전이 아님! 정전 입구임! 안에 들어가야 정전 볼 수 있음!!)

 

뭔가를 알뜰하게 쓰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여기서 유이레일 1일패스를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정전 입장료는 유이레일 패스(1회권X) 제시  시

20% 할인가격(¥660)으로 입장할 수 있다.

특히,

정전 내 류큐왕조시대의 전통과자와 차를 맛볼 수 있다는 공간이 있다는데,

체험비가 ¥310 인데,

유이레일 패스 제시 시 무료이다.

  

우리는 유이레일 패스 소지했음에도,

더위 먹고 걍 의욕 상실.. ㅠㅠ

 

 

정전 앞에 있던 우타키

우타키는 나름 '신을 영접하는?' 이런 곳.

 

여기 이름은 안내판을 보니 수이무이 우타키

이름이 신기해

수이무이 

ㅎㅎㅎ

 

정전 매표소 근처에

우왓!

더위 먹지 말고 쉬어 가라고 다다미 휴게소가 있었다.

최고! ㅋㅋ

 

오키나와에서 유명하다는 산삥차 자스민맛(¥160)을 자판기에서 사봤는데,

안달고 시원한 게 굿!굿!굿! 초이스!!

(근데 회사가 코카콜라인 건 안 비밀 ㅋㅋㅋㅋ)

나중에 녹차맛도 먹어 봤는데,

너무 써서 말똥도 목이 걸린다며 다 못 먹고 공항 화장실에서 콸콸 ㅠㅠ

 

슈리성 정전엔 들어갈 생각도 않고,

휴게소에서 서로 부은 다리 계속 주물러 주고,

사진찍고,

TV보고,

다다미 마루 기둥에 기대서 자고,

음료수 마시고 ㅋㅋㅋ

한 30분 넘게 있었던 것 같다.

밖에 나가면 죽음이야.. 이러면서 .

(나이들면 점점 구경보다는 내 몸을 챙기게 된다.)

 

슈리성 성벽

석회암이라고 하는데,

석회암이 원래 이런 색인가? 했다.

어쨌든 비는 틈 하나 없이 본드로 발라 놓은 듯한 정교함에

엄지 척!!

 

결국 지금 숙소 가면 3시라며,

체크인하고 한숨 자고 다시 오자.

우리에겐 유이레일 패스가 있다.

이러면서 슈리성 정전표를 끊지 않음.

(그리고 다시 오지 않음. ㅋㅋㅋㅋ)

 

 

사람이 와도 도망가지 않던 오리(?)들

 

여기 저기 군데군데

 

잠도 잔다.

 

고독한 한마리 있길래

가까이 가 봤다.

 

건드리니 아주 귀찮아 함. ;;;;;;

넵. 넵, 주무세요, 주무세요,.

나도 조류독감 걸릴까 오래 만지고 싶지는 않았어요.

 

갑자기 모리셔스의 도도새가 생각났다.

몸무게는 무려 23kg

현재 멸종

포르투칼 어로 '바보'라는 뜻

포르투칼 선원들이 왔을 때,

처음 보는 사람들이 신기해서 호기심에 다가간..

천진무구한 새.

사람들은 쉽게 잡아 먹었지만,

도도새는 전혀 두려워하지도 피하지도 않다가,

다 잡아 먹히고 결국 멸종.

도도새도 저랬던 건 아닐까.

 

 

슈리성 공원이 끝나갈 무렵,

오! 좀 분위기 있는 다린데?

하면서 사진을 막 찍었다.

 

훗!

나중에 알게 된 사실.

시키나엔을 보고 온 사람이라면,

이런 거 하나도 감동 받지 않을 것이다.

 

오는 길에 너무 더워서 하나 사 먹은 아이스크림.

그냥 완전 불량식품 맛이다.

날씨 때문에 너무 빨리 녹아서

쭐쭐 빨면서 먹은 아이스크림..

다음에 일본올 때 실수로 또 사먹을까봐

 버리려고 꼬깃꼬깃 접었던 포장지 다시 펴서 사진 찍음 ㅋㅋㅋ

 

 

그리고는....

우린 오후 7시까지 호텔에서 4시간을 내리 자버렸지.....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