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거제] 진심 집밥 느낌 거제면 장산식당
지심도 배편이 취소되고,
급하게 잘 구경하고 온 거제정글돔
이제는 밥 먹을 시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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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에서 밥 먹자하니
현지 식당에서 먹고 싶다는 남편..
(그냥 배가 많이 고프다는 뜻..;;)
처음엔 한식집인 '오색집'을 찾았으나
주차도 어렵고
메뉴도 어른 중심(?)인 것 같아
차로 주변을 배회하다가
공영주차장을 발견하고 차를 댑니다.
머지않은 곳에 문을 연 식당
장산식당
처음에는 메뉴가 너무 여러 개라
뭔가 잡다하다란 생각에
안 들어가려고 했으나
배고픈 남편의 단호한 손짓에
따라 들어갑니다. ㅋㅋ
검색해 보니
'사백어'가 맛있다는데,
그게 뭔지 잘 모르니
생선구이와 삼계탕 중에 고르다가
생선구이로 기웁니다.
일단 아침을 '밥'을 먹지 않은 부자는
너무 좋아하며 밥을 정신없이 먹습니다.
'조식'은 먹었지만
'밥'을 먹지는 않았다는 부자 앞에
마땅한 대답을 찾지 못합니다. ㅋ
장산식당 반찬이
모두 정말 시댁 어머님이 해 주시는
집밥 반찬 맛 그대로입니다.
막 파는 소스로 꾸민 맛이 아니고
정말 그냥 기본 한국 양념으로 한
담백한 맛입니다.
원래는 생선구이 위에
이 양념이 뿌려져서 나오는데,
아이 먹인다고
생선에 소금도 거의 안 하시고,
이 양념도 따로 주셨어요.
이런 세심한 배려에
감동받아요.
젓가락질 신난 6세
밥부터 반찬까지 다 집어 먹겠다고 해서
엄마 세상 편했습니다.
칭찬 백만번 해 준 듯요.
'밥'을 안 먹었다던 남편은
두 공기 뚝딱하고요,
아이도 한 공기 뚝딱
역시 밥심 부자네요.
ㅎㅎㅎ
반찬을 좀 남겼으나
경상도 밑반찬이 좀 간이 세서
사실 다 먹으면 나트륨 오바입니다.
ㅎㅎ
아이를 생각해서 메뉴를 정해야 하다 보니
늘 먹고 싶은 메뉴는 뒷전이 되는 일상입니다.
이렇게라도 먹을 수 있음에
늘 감사해야죠.
잘 먹은 집에선
늘 현금결제!
사장님, 잘 먹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