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군산] 군산에서 짬뽕이 아니라면 반찬 맛집 예촌으로 / 친절한 사장님은 덤
밀가루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가족이
아이를 데리고 갈 수 있는 집은
역시 밥집입니다. ㅋ
짜장면도 안 먹는 아들 때문에
중국집은 외식 대상에서 제외되곤 하는데요,
그래서 짬뽕 거리까지 있는
짬뽕의 도시 군산에서
짬뽕 거리 한복판에 있는
한정식 집으로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ㅋ
결과는 대만족!
맛있다고 해서 나름 검색하고 왔는데,
메뉴도 다 마음에 들어
도대체 뭘 골라야 할지 모를 지경입니다..;;
제육볶음이 유명하다고 했으나
오삼불고기를 시키는 남편 ㅎ
맛은 비슷할 것 같아요.
반찬이 정말 맛있었는데요,
좀 특이한 반찬들도 있었고요.
오삼불고기는
6살 아이가 먹기에는 좀 매워서
국에 씻어서 주었더니 잘 먹었어요.
사실 오삼불고기 없어도
밥 한그릇 뚝딱 할 수 있는
고등어조림이 반찬에 있어서
정말 놀랐습니다.
진짜 백반만 시켜도
아이랑 밥 잘 먹겠다 싶을 정도의
반찬 세팅이었어요.
사진 후다다 찍고 밥 먹는데,
아이도 늦은 점심에 푸짐한 밥상에 흥분해서
'엄마, 이거 먹어봐~ 이것도 먹어봐~
이것도~ 이것도~ '
이렇게 손가락질하다가
결국 국을 본인 몸에 쏟고,
바닥에 그릇이 버립니다.. ㅠㅠ
애 당황
엄마 더 당황
애는 완전 얼음 되어 눈물만 뚝뚝 흘리고,
어른 둘이서 미친듯이 뒷정리를 합니다..
여기저기 닦고,
애 옷 갈아 입히고,
정신없이 상황이 클리어 되고
다시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앉아
밥을 먹습니다. ㅋㅋ
사장님이 진짜 친절하셨어요..
저희 밥 다 먹고 나간 다음에
바닥 정리를 다시 하셨어요.
나무 바닥이었는데.. ㅠㅠ
죄송합니다.. ㅠㅠ
이렇게 사고 치고 나면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정신없이 먹고 나가게 되죠. ㅎㅎ;;;;;;
너무 배불러서
완전 깨끗하게 다 비우지 못했어요.
늦은 점심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진짜 양이 많았어요.
특히 쏟아 버린 국이
정말 깊은 버섯 육수 맛으로
자꾸 생각이 나네요.
특히 반찬에 버섯 요리가 많았는데,
사장님이 버섯에 조예가 깊으신 것 같았어요. ㅋ
군산에 가게 되면
다시 한번 가고 싶은 곳입니다.
짬뽕집에 꽉 찬 짬뽕 거리 한복판에서
한정식을 맛볼 수 있는 예촌
강추합니다. ^^
아참!
식사시간에는 식당 바로 앞에 주차는 어려울 것 같아요.
주차는 다른 곳에 하시고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