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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합천] 합천 봉산면 망향의 동산 / 합천여행

쥐똥말똥 2020. 2. 27. 11:34

 

 

 

 

 

한 달에 두어 번은 들르는

합천 봉산면 망향의 동산입니다.

 

봉산교를 건너 망향의 동산으로 들어가는 길은

벚꽃길로 아주 유명하죠.  

 

벚꽃 시즌에만 잠깐 사람이 붐비는 봉산면은

평소에는 한적하기 이를 데가 없습니다.

 

코로나로 찝찝한 마음을 달래며

탁 트인 망향의 동산으로

나들이를 다녀 왔습니다.

 

 

 

 

아기자기 잘 조성된 공원입니다.

 

 

 

주차장도 넓고, 공중화장실도 아주 깨끗합니다.

 

 

 

망향의 동산 입구

 

 

봉산면 수몰민 세대주 명단

 

 

봉산면 봉계리는 원래 마을이 있던 자리였는데,

합천댐이 세워지고 합천호가 만들어지면서

수몰되었습니다.

 

수몰 가구는 지원금을 받고 다 이주를 했고,

수몰된 마을을 기억하고자 조성한 곳이

망향의 동산 공원입니다.

 

 

 

 

 

경남 합천 출신 소설가 최남백 문학비(엄마 사진)

 

 

 

최남백 문학비 (아들 사진)

 

 

와,

아들에게 사진 한 번 찍어 봐,

했더니

여백의 미를 살려서

엄마보다 더 잘 찍었네요.

 

창의적이에요.

칭찬합니다.

ㅎㅎㅎ

 

 

 

 

 

 

산의 구름 찍어 볼까?

했더니 엄마 손을 넣어서 찍습니다.

 

이것도 좋은 사진 같습니다.

 

 

 

 

쉬어 가는 의자

 

 

 

너른 광장

 

 

 

요즘 코파기가 한창인 아들

 

 

 

망향의 동산의 정자

 

 

수몰지역 사진비

 

 

수몰되기 전 촬영된

마을의 이런저런 모습들이 담긴

비석들입니다.  

 

실제로 살았던 분들이 이 사진을 보면

참 찡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망향의 동산에 왔다면 꼭 올라 봐야 하는 정자

 

 

 

 

위풍당당

 

 

 

'향수'라는 시가 걸려 있습니다.

 

 

 

벌레 있다고 소리지르는 아들

 

 

 

파노라마샷으로 담으면 정말 멋진 풍경입니다.

 

 

 

정자에서 내려다 본 풍경1

 

 

 

정자에서 내려다 본 풍경2

 

 

 

한 달에 한 번은 오는데,

올 때마다 가슴 탁 트이는 광경입니다.

 

바다와는 또 다른 감동입니다.

 

 

 

 

 

 

어제 비구름이 아직 가시지 않았네요.

 

 

무성한 나뭇가지

 

 

 

여름이 되면 무성한 초록잎으로 바뀝니다.

 

 

 

한참을 뛰어 놀고 나가는 길

 

 

코로나로 사람이 없는 곳만을 찾아다니는데,

합천 망향의 동산은 아주 최적의 장소입니다.

 

아이는 뛰어야 하고,

어른은 그럴 곳을 찾아 줘야 하네요.

 

아무쪼록 빠른 시일 내에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기를 바라며

내일은 또 어느 곳을 찾아가야 할까

고심합니다.

 

 

 

 

 

 

 

엄마의 걱정이 있건 말건

아들은 고양이 방에 들어가

고양이랑 한바탕 놀고

집으로 돌아가 꿀잠을 잡니다.

 

어릴 때는 고양이털 알러지로

고양이를 만지지 못하게 했는데,

좀 크고 나니 고양이털 알러지를 극복했는지

안고 놀아도 멀쩡합니다.

 

또 컸구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