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말똥의 세상여행

[경남거창] 주문 즉시 통고기 뚝딱 썰어주시는 거창 고기맛집 북부식육식당 / 메뉴판 (김치찌개 추가)

국내 Domestic/맛집




주로 집에서

고기를 조용히 구워 먹는 편인데요,

 

어떤 날은 시끌벅적한 곳에서

남이 차려 준 반찬에

고기 구우면서 튄 기름을

닦고 싶지 않은 날이 있습니다.

 

오늘이 딱 그랬는데,

남편도 지난번에 좋은 고깃집 봐 두었다며

가 보자고 하네요! 

 

야호!

 

거창에서 꽤나 오래된

나름 전통 있다고 볼 수 있는

북부식육식당입니다.

 

 

 

메뉴판입니다. 

 


 

뚝딱 썰여 나온 삼겹살입니다.

 

 

 

주문이 들어가면,

주방 이모님이 커다란 통고기를 꺼내서

그 자리에서 뚝딱뚝딱 썰어 주십니다.

 

멀리서 빼꼼히 보았는데...

 

진짜 무심한 듯 툭툭 자르시지만

내공이 느껴졌어요.

 

 

 

 

고기성애자는 아니지만, 군침돕니다.

 

 

 

기본찬도 함께 세팅되고요.

 

 

 

개인 접시에 담아 나온 알싸한 파절임

 

 

 

고기랑 같이 구워요. 새송이 버섯과 양파.

 

 

 

상추와 깻잎

 

 

 

신김치라 구워 먹으니 짭짤하니 맛났어요.

 

 

 

곁들일 채소류

 

 

 

새우젓, 양파지, 외국인들이 환장한다는 쌈장

 

 

 

쌈싸먹을 때 양파지가 아주 감초역할을 했어요.

 

 

 

지글지글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요.

 

 

 

집게 들고 당근스틱 ㅋ

 

 

 

고기는 아이가 구웠어요. 집게질을 하고 싶어 하더라구요.

 

 

먹는 사진은 없습니다.

ㅋㅋㅋ

 

아이가 먹이느라 바쁘기도 했고,

진짜 빈 테이블 없이 꽉 찬 식당이

워낙 시끌벅적 분주해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거든요.

 

오랜만에 북적이는 소음을 들으니

코로나 전 세상에 온 것 같았어요.

ㅎㅎㅎ

 

 

 

고기 1인분 추가요~~~

 

 

주문이 들어가니,

또 주방 이모님이 뚝딱 썰어 주셨어요.

 

추가 주문을 하면 더 주시나봐요.

거의 2인분 같았던 1인분이었어요. 

(이미 몇 점은

불판 위로 이동한 사진입니다.)

 

 

 

진짜 꼭 먹어 봐야 하는 된장찌개

 

 

고기를 얼추 먹고 밥을 시켰어요.

완전 시골 할머니 된장 맛!!

꼭 먹어 보세요!!

진짜 달라요!! 

 

 

아이의 밥반찬이 된 콩나물

 

 

이외에 열무김치도 나왔는데,

너무 제 입맛에 잘 맞아서

순삭 해 버렸어요.

 

사진도 못 찍었어요.

 

 

마지막으로

열심히 고기 구운 5살 아이 사진으로

마무리합니다.

 

정말 싱싱한 고기 덕분에

눈과 입이 호강한

즐거운 외식이었어요.

 

엄지 척!

 

 

열심히 구워요.


 

비빔국수는 메뉴에 없는데,

만들어 달라 하면

만들어 주시더라고요.

 

다른 테이블에서 시키는 걸 봤어요.

단골이신듯요.

 

 

 

(얼마 후,) 

 

지인이 김치찌개 먹고 싶다고 해서 

이때다 싶어서 점심시간에 가 보았어요. .

 

김치찌개는 1인분에 6,000원으로

매우 저렴합니다. 

 

 

 

주문 후 10분 정도 기다렸어요. 

 

 

반찬은 다 맛있는데, 

 

 

조금 짰어요. ㅋ 

 

 

조금 짜다는 사실을 감안해도

매우 손맛이 느껴지는 반찬들이었어요. 

 

특히 무채와 배추나물이 입맛에 착착!! ㅎ

 

 

 

김치찌개 칼칼하니 맛 좋아요! 

 

 

여기 된장찌개도 그런데요,

김치찌개도 진짜 식당에서 먹는 맛 아니고

집에서 엄마가 해 주시는 그런 맛이예요.

 

정말 하나하나

다 손으로 만드시는 거 같아요.

 

그냥 마트에서 사 먹는 그런 양념 맛이

아닙니다!!! 달라요!! 

 

 

 

밥은 보통

 

 

고기 넉넉 김치찌개 

 

돈을 더 드릴테니

고기를 좀 넉넉히 넣어 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진짜 고기가

바닥 가득히 깔려 나왔습니다. ㅎㅎ 

 

그런데 나중에 계산할 때 보니

추가요금 안 받으셨더라고요!

 

공기밥이 별도라서

21,000원 계산하고 나왔어요.

원래 고기가 가득한 김치찌개인가 봐요. 

 

정말 맛있게 잘 먹었던 식사입니다. 

세 명이서 배부르고 기분 좋게 식당을 나섰어요. 

 

북부식육식당,

로컬 맛집으로 인정!!! 

 

 

점심시간은 조용하고, 

저녁시간은 붐비는 고깃집입니다. 

참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