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둘이서제주6] 아이랑 먹기 좋은 마농치킨(중앙통닭 성산 5호점) / 제주펠롱에일 / 전화번호
마농치킨 성산 5호점
064-783-7855
평소에는 집에서 치킨을 튀겨 먹는데,
여행을 가면 꼭 한 끼는
치킨에 햇반으로 먹습니다.
(특히 물놀이 후)
성산 일대에 치킨집을 검색했는데,
유명한 프랜차이즈들도 있고,
문화통닭, 어머니닭집 등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치킨집들도 있었어요.
마농치킨은 후보에 없었는데,
성산일출봉 가는 길에 봐서
그냥 여기로 가자! 해서
즉흥적으로 결정된 어이없는 선정 과정
ㅋㅋㅋㅋㅋ
"마농"은 "마늘"의 제주도 방언이에요.
그래서 마늘맛으로 매울까 봐
후보에 없었던 건데,
사장님이 포장해 주시면서
"저희 치킨 아이들 먹이기 좋아요~ "
하셨거든요.
근데 진짜 그랬어요.
하나도 안 맵고,
별로 안 짜고,
잘게 잘게 조각나 있고,
촉촉하고 부드러웠어요.
아이도 늦은 점심 탓이었는지,
한입 한입 먹을 때마다
맛있어요!라고
엄지 척! 하며 외쳐줘서
햇반이랑 점심 뚝딱 해결했습니다.
옆에 다섯 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있습니다.
이런 포장방식 투박하면서도
굉장히 효율적인 것 같아요.
빈 공간으로 김은 저절로 빠져나가고,
은박지로 보온효과는 높이고,
은박지 내부의 종이 2겹이
열기로 인한 수증기를 흡수해서
물방울이 맺히지 않아요.
진짜 진짜 굿 아이디어!
치킨에 맥주 빠질 수 있냐며,
저녁에는 차 탈일 만들지 않으면 되지~ 하면서
1층 편의점에서 맥주 한 캔 구입합니다
제주 펠롱 에일은
에일 특유의 쌉싸름하면서 새콤한 맛이 느껴지는
바디감 있는 에일이었어요.
에일을 즐기지는 않지만,
제주 수제 맥주라는 데에 의미를 두고
제주에 왔으니 한 번 마셔보았습니다. ㅋ
(사실 아이랑 둘이 있을 때 술 마시면
술맛이 뭔지도 모르겠어요. ㅋㅋㅋ)
오후 일정은
치킨과 호텔 수영장이 다였어요.
치킨으로 점심 저녁을 다 때울 줄은 몰랐는데,
아이가 수영 후 침대에서 쓰러져버려서
그냥 하루가 저버렸네요. ㅎㅎ
그렇게 아이는 무려 12시간을 잤다죠.
ㅋㅋㅋㅋㅋㅋㅋ
제주도의 이틀이 그렇게 지나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