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말똥의 세상여행

[변산반도] 대명리조트 변산/내소사/채석강/아기랑 2박3일

국내 Domestic/여행

 

 D+811~813

 

 

거의 두 달전부터 추진 중이었던

2박3일

친정 가족 여행

 

어릴 때 매주 여행을 다녔던 우리 가족은

국내 안 가본 여행지가 거의 없는데,

 

문제는...

엄빠만 기억을 한다는 거...  

ㅋㅋㅋㅋㅋ

 

어릴 때 변산을 왔었다는데...

 

언....

 

제...

 

??

 

ㅋㅋㅋㅋ

 

 

어쨌든 너무너 즐거웠던

2박3일의 친정가족여행

 

 

별로 없는 사진들로

기억을 남겨 본다.

 

 

 

 

 

 

 

숙소 밖으로 보이는 바다를

너무나 좋아 했던 산이

 

집이 1층이다 보니,

 

이렇게 높은 곳에서 밖을 보는 것이

매우 신기하고 흥분되었던 듯 하다.

 

 

 

 

바다가 가장 잘 보이는

이모 이모부 방에 들어가

하염 없이 바다를 바라 본다.

 

 

 

 

대명리조트 변산에서 내려다 본 풍경

 

 

대명리조트 변산은

어느 객실을 배정 받아도

뷰가 끝내 준다.

 

우리는 4층 객실인데,

 

적당히 높고 좋았다.

 

서해라도 가을, 겨울엔

바다색이 이렇게 예쁘다고 함.

 

여름엔...

ㅎㅎ;;;;;

 

 

 

 

 

본인 가방

철통 보안하는 산이

 

어딜 가든 끌고 다녔다.

 

숙소 안에서도..;;;

 

 

 

 

이번 여행 내내

엎고 다닌 사진 뿐이다..;;

 

산이 컨디션이 안 좋아서..

 

더 껌딱지 모드...

 

주말이었는데도

주차장이 생각보다 널럴해서

마음이 좀 편했다.

 

 

 

 

처음으로 방이 3개인 숙소를 썼는데,

 

부엌에도 6인용 식탁이라

어른들이 다 앉을 수 있어

그게 제일 좋았다.

 

아기가 생기고 나니,

어디든 지 간단히 취사를 할 수 있어야

한끼라도 편히 먹고,

낮잠 시간 맞춰서 재우기도 편해서

호텔을 예약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정말 아기가 생기면

생활패턴이 완.벽.히. 바뀌게 된다.

 

그걸 알고 아기를 가지는 사람은 잘 없음.

ㅎㅎㅎ ;;;;

 

 

 

 

 

 

누나 형아랑

조금 친해진 산이

 

 

형아가 붙임섬 없는 산이를 많이 챙겨 줬다.

 

♡♡고마워♡♡

 

 

 

 

거실 베란다에서 보면

수영장이 내려 다 보인다.

 

대명리조트 변산은

수영장이 좋아서

여름에 인기라고 한다.

 

물이 따뜻한지

야외풀에도 사람이 많았다.

 

물놀이 좋아하는 조카들

물놀이를 못 시켜

아쉬워 했던 언니

 

이번 여름에 한번 더 온다 한다.

 

 

 

 

한쪽에는 이런 풍경

 

다른 방에서는 정원? 공원? 이 보인다.

 

대명리조트 변산은

그냥 뷰가 다 좋다.

 

 

 

 

 

다음날 오전 일정으로 들렀던

 

내소사 입구 전나무길

 

 

내소사는

들어가는 입구의 전나무길이 좋다고 해서

나랑 언니 모두

필수코스로 잡았는데,

 

날씨가 받쳐 줘서

더 끝내주게 좋았던 곳

 

 

 

 

절로 들어가는 입구

 

정말 미세먼지 하나 없었던

최고의 날

 

 

 

 

 

절 내부의

1600년 된

은행나무

 

은행나뭇잎이 노랄 때 오면

장관일 듯 하다.

 

 

 

 

엄마는 무적이라..

 

산이 태운 유모차

계단마다 번쩍번쩍 들어 올리며

절의 꼭대기 까지 갔다.

 

산이 컨디션이 좀 안 좋아서

짜증을 부리기도 했지만,

무난하게 둘러 보고 내려 왔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절의 바깥부분으로

계단 없는 경사면이 있더라 ㅋㅋㅋ;;;;

 

잘 몰라서

개고생함..;;;;

 

 

 

 

바람이 좀 불어

유모차에 탄 산이가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정말 최고였던

내소사 방문

 

건물의 창살이 보물이라나..

 

책에서 이것저것 읽었는데,

혼자 아기를 보다 보니  

단 한 컷도 찍을 수 없었다.

ㅎㅎ

 

잠깐만 멈춰 서면

짜증 짜증..

ㅠㅠㅠ

 

 

 

 

장난꾸러기 조카랑

 

 

 

 

셀카 찍자하니

 

 

 

 

부끄러운 산이..

ㅎㅎ

 

 

 

 

 

밀물 썰물 시간을 맞추는 걸

체크 해야 한다는데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저녁 무렵 갔더니

운 좋게 물이 빠져 있어서

구경&산책하기 좋았던

 

채석강

 

 

 

 

바다 보고

끊임 없이,

 

'이햐~ 이햐~'

 

하며

 

어르신처럼

감탄을 연발하던 산이

 

너 아기 맞니?

ㅎㅎㅎ;;;

 

 

 

 

바람에 내 머리카락이

산이 얼굴을 간지럽혀서

물을 길게 빼고 구경했더니

막판에 너무 힘들었음.

ㅋㅋㅋ;;;

 

 

아!

 

채석강 절벽 위에

정말 이런 곳에 이런 건물이 있어도 되나?

어떻게 허가가 났지?

 

싶을 정도의

 

바다(BADA)호텔앤리조트

 

가 우뚝하니 서 있었다.

 

위치적으로 보면

대명리조트 저리 가라 할 정도의 위치

 

나중에 산이랑 아빠랑 셋이서만 오면

바다호텔앤리조트에 묵어 봐야지.

 

정말 위치 대박이었다.

 

 

 

 

 

울다가 뻗어 잠든 산이..

 

좋았던 순으로 적다 보니

시간 순이 섞였다.

 

여튼..

 

내소사에서 나와서

변산반도에서 유명하다는

바지락죽을 먹으러

 

변산명인바지락죽

 

으로 고고

 

 

그러나..

 

졸리고, 컨디션 안 좋고, 배고픈 산이가

너무 칭얼 거려서

식당에서 계속 업고 진땀 빼다가

 

결국 나만 산이랑 같이

숙소로 돌아 오고

 

다른 식구들은 식사를 했다.

 

돌아 와서도 계속 울더니

울다가 뻗어서 잠든 산이...

 

 

정말 아기랑 여행하면

일단은 말을 못하는 아기에게 맞춰야 하니 

일행과 함께 움직이는 건 참 어려울 때가 많다.

 

다행히

2시간 반을 푹 자고 나서

컨디션 회복한 산이

 

 

그리고 인삼바지락죽과

바지락회무침이

정말 맛있었던

 

 

변산명인 바지락죽

 

 

모든 메뉴가 포장이 되어서

포장해 와 숙소에서 먹었다.

ㅋㅋㅋ

 

바지락회무침은

초강추!!

 

그냥 젓가락으로 집으면

3,4개씩 꼭 집힌다.

 

정말 맛있었다.

 

밥과 비벼 먹어도

꿀맛!!

 

 

 

 

 

변산반도에서는

솔섬낙조를 봐야 한다는데

 

보러 가는 길에 해가 지려고 해서

격포항에서 급하게 내려서

낙조를 보았다.

ㅋㅋㅋ

 

 

 

 

산이는 여전히 업혀서...

ㅎㅎㅎㅎㅎ

 

얼굴에 피곤이 내려 앉은 나.. ;;;;;

 

 

 

 

 

 

열나고 보채는 아들에게

한 이틀 시달렸더니

얼굴이 퀭 하다..;;;

 

해가 지는 걸

무척이나 신기해 하던

산이

 

사라지는 해에서

눈을 떼질 못했다.

 

 

 

 

 

마지막 날은

엄마표 아침을 후딱 먹고

 

다들 번개같이 헤어졌다.

ㅋㅋㅋㅋ

 

 

언니는 군산을 들렀다 서울로 간다고 했고,

날 데려다 주고 대구로 가야 하는 엄빠는 

저녁 일정 시간이 빠듯했고

 

 

 

할비차만 탔다 하면

꼭 여기에만 앉으려는 산이 때문에

매우 난감....

 

 

 

 

결국에는 한바탕 울고

카시트로 돌아와

가는 내내 푹 자 주었던

고마운 산이

 

 

 

 

오는 길에

몇몇 군데 보이던 젓갈집에서

젓갈을 사 왔는데

며칠 동안 너무 잘 먹었다.

 

흰밥+젓갈 해서

생김에 싸 먹으면

진짜 2그릇 뚝딱이다.

 

200g 젓갈 한통을 두끼에 클리어 했던

우리 부부..

 

4통의 젓갈을 금방 먹을 듯;;;

 

 

 

 

벌써 여행에서 다녀 온 지

2주 째..

 

 

오늘 기록하지 않으면

또 언제 기록할까 싶어서

급하게 끄적여 보았다.

 

 

 

모든 여행이 그렇듯

 

다녀 오면 좋은 기억만 필터링 되어 남아

또 가게 되고,

또 가게 되고,

또 가게 되고.

...

 

 

특히 이번 변산여행은

친정 가족들과 함께여서 좋았고

산이가 바다를 넘나 좋아해서

조금은 힘들었지만

너끈히 이겨 낼 수 있었다.

 

(돌아 와서도 그날 찍은 바다 동영상을 계속 본다.)

 

다들 그렇겠지만,

우리도 참 시간 내기 어려운 부부라

일단 며칠의 여행 시간이 생기면

비행기 탈 궁리만 했는데,

 

국내여행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고

오히려 더 실속이 있었던 것 같다.

 

외국 나가면

뭐 하나라도 더 기억하고 남기려고

자꾸 사진을 찍게 되는데,

 

그럴 시간에

내 아이 얼굴 한 번 더 보는 것이

중요한 것 아닌가 싶다.

 

 

아이는 엄마를 찾는데,

 

'잠깐만~'

 

하면서 딴짓을 하는 건

아이 입장에서 보면

정말 의기소침해 지지 않을 수 없다.

 

분명 한두번이 아니었을 테니..ㅋ

 

 

사실..

 

아이들이

엄마한테

가장 많이 듣는 말 중의 하나가

 

'잠깐만~'

 

이 아닌가 싶다.;;;;;

 

요즘 반성 중.

ㅎㅎㅎ

 

 

 

산이와 함께 한 변산반도 2박3일 기록 끝!!

 

다음엔 아빠도 함께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