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말똥의 세상여행

[담양맛집] 행복한 임금님

국내 Domestic/맛집

산 D+569 

 

담양나들이

 

 

어린이집에서 납치하듯이 산이를 차에 태워

(구)88고속도로인 광주대구 고속도로를 달려

담양에 도착했다.

 

담양군청에서 볼일을 후딱 보고

그냥 담양을 떠나기 아쉬워서

이런저런 식당을 찾아 보려는데..

 

예상외로 꽤나 한적했던 담양 읍내

 

어딜 가야 할 지

딱히 갈피를 못 잡고 

갈팡질팡 하고 있던 찰나에!

 

메타세콰이어길 안내판이 있던 곳 근처  

생긴 지 얼마 안 되어 보이는

주차장 엄청나게 넓은 식당이 눈에 보였다.

 

 

 

 

 

지도를 첨부하려고 보니

광주, 전남 지역에 5개나 지점이 있는

나름 이 지역에서는 유명한 식당인 듯 했다.

 

 

여기서 밥을 먹고 내린 결론!!

 

이 식당은 경상도에 개업을 했어야 했다 !!

ㅋㅋㅋㅋㅋ

 

 

역시 남도였다.

푸짐하기 이를 데 없었고,

맛도 좋았다.

 

 

 

 

 

2인 수라상

 

모든 그릇은 무거운 사기 그릇인데,

하나하나 옮기시는 게 아니라

고동색 판을

레일에 끼워서 밀듯이

통째로 쫘~~악! 

식탁 위로 밀어서

얹어 주는 방식! ㅎㅎ

 

 

음식의 화려함에 놀라고!

서빙 스케일에 더 놀라고!

ㅋㅋㅋㅋ

(동영상을 찍을 걸 ㅋ)

 

 

진짜 경상도에 오픈했으면

대박이었을 텐데..

 

특히 내가 사는 거창!!!

 

고급한정식집이 잘 없어서

이 가격대에 이 퀄리티면

대박날 것만 같았다.

 

 

 

 

식당 정면샷

 

진짜 내부 인테리어 완전 고급스럽고

특히 화장실도 완전 크고 시설 최고!

 

천장이 높고 내부가 매우 넓은 데다가,

테이블 넓직넓직 배치되어 있어서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이날만 그랬나..

손님이 많이 없어서 안타까웠다.

 

 

 

 

가격표

 

성인 3인이상이면

조금씩 혜택이 있는 가격

 

요즘 외식비 생각하면

한정식 집 치고는

괜찮은 가격

 

 

 

 

그렇게 등장한

2인 수라상

 

떡갈비 수라상을 시킬 걸

후회도 되었다.

 

그냥 요즘은 기력이 딸리는 지

고기가 당긴다. ㅋ

 

 

 

 

 

완전 깔끔했던 보쌈

 

 

 

뭔진 모르겠는데,

소스가 매우 달짝지근했던 튀김

 

쥐포튀김인가?

허허허..;;;;

 

 

 

 

삼색나물

 

아직 나물을 좋아 할 나이가 아닌 난

배추만 조금.. ㅎㅎ;;

 

 

 

 

콩고기랑 새송이버섯

 

 

 

 

이게 진짜 맛있었다!!

남편도 나도 둘 다 띠용~! 했던 맛!

 

소스가 새콤하니

완전 입맛 확~ 돋우던!

 

겨자에 그 이상 무엇이 첨가 된 듯한 맛

 

소스를 숟가락으로 계속 떠 먹음.

ㅋㅋㅋㅋ

 

 

 

 

 

늘 맛있는

고등어 구이

 

 

 

 

완전 신기한 똥모양 계란찜

 

정말 어떻게 만드는 지

너무너무 궁금했다.

 

 

 

 

반찬의 진리

잡채 ㅋ

 

 

 

 

겉절이? 석박이?

 

 

 

 

깨소스 샐러드

 

 

 

 

상큼한 게살튀김(?) 샐러드

 

 

 

 

청포묵 무침

 

 

 

 

소스는 알 수 없으나

하얀 버섯(ㅋ) 요리

 

 

 

 

 

진짜 너무 맛있어서

판매하시냐고 물어 봤던

양념게장

 

양념게장은

여기저기서 사 먹어 볼 때마다 실패라서..

 

여기서는 양념게장 팔지 않는데서

매우 의기소침했던 나..

 

 

 

 

그렇게 차려 진

 

2인 수라상

 

 

18개월 아기 데리고는

음식을 기다리는 시간까지도 전쟁이기에

우리 부부

아기 입에 쏙쏙 맘마 먹이며

게눈 감추듯 식사 마치고

졸려서 찡찡 대는 애

서둘러 둘쳐 메고

식당을 나섰다.

ㅠㅠ

 

 

내부 사진을 못 찍은 게 아쉽고,

음식 재료를 물어 볼 시간도 없었다는 게

더 아쉽고..

 

내가 뭘 먹은 지 모름.

ㅋㅋㅋㅋㅋㅋ

 

 

아기 키워 보신 분들은

다 이해할 상황..

ㅎㅎㅎㅎㅎ

 

 

 

담양맛집 검색해 보니

대부분 죽통밥에 한우떡갈비 세트로

가격이 1인 3만원 내외던데,

 

그냥 지나가다가 들른 집인데,

적당한 가격에

아주 푸짐하게 잘 먹고 나와서

완전 만족했던

 

 

행복한 임금님

 

 

 

전남 사람들에게는

너무 흔한 한정식인지도 모르겠지만..

 

경상도에는 도시 아니면

이런 한정식 집이 잘 없다.

ㅋㅋㅋㅋㅋ

 

 

경상도에 놀러 온 전라도 사람에게

맛집 소개 잘못했다가는

큰일 나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저녁